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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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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묘사나 사건 진행이 김기덕 영화 같은 느낌. 좀 불편하긴 했지만 스토리 라인은 마음에 들었음. 음산한 분위기가 여성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등과 어우러져 미묘한 느낌.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하다
  *지금까지의 글들은 중세 유럽이나 2차 세계대전 말의 일본 배경으로 대단히 미려한 문장을 구사해 왔는데 이번 글은 한국 독립 영화 삘이 났음. 개강하면서 교수님들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었다.
  *작가에게 뭔 일 있었나 싶었다. 문장을 대단히 공들였다는 느낌. 뭔가 이전에 자기 영역이 아니던 것을 개척하고자 한 듯한 느낌.
  *이전 작품들과 전체적인 경향성은 일관되게 유지되지만 보다 더 깊이 들어갔다는 느낌. 한국적이다(보통 쓰이는 의미와는 좀 다른 의미로).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두고 남자들이 정말로 이렇게 생각하나 싶었다. 주인공의 심리가 평범한 인물이라기보다는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의 이상 성격자를 다룬 느낌. 공감이 잘 되지 않고 그런 일을 저지르는 인형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다소 상투적인 느낌.
  *주인공의 행동에 리얼리티가 부족. 아내와의 갈등이나 부장과의 다툼 등은 그의 ‘일상’으로 이해가 되는데 후반에 나타나는 행동들은 인간성이 지워지고 소설을 위해 움직인다는 느낌. 그런데도 표현력이 좋아서 역시 학교를 다녀야겠구나 싶었다..
  *주인공이 대단히 순수한데, 이를 어쩌나... 싶음. 보통 사람들은 그런 일이 있으면 아예 차단해 버리고 멀리서 지내거나 근처를 지날 경우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능글거리곤 하는데 주인공은 이곳을 찾는다. 무의식적인 죄책감에 의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처해 있는 상황에 비해 대단히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느낌.
  *여태 살아 있는 게 신기함(...)
  *주인공이 대단히 마초적이고 편협함.
  *주인 여자의 이전 써빙하던 애에 대한 표현이 이해가 안 됨.
  *관계 묘사나 남자의 시선 처리에 있어서 대단히 마초적.
  *이런 마초성을 갖고 있다가 집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릴 뻔 하는 게 잘 이해가 안됨.
  *자살한 남자에 대해 물어보는 게 작위적인 소설적 장치로 느껴짐.
  *주인 여자와 잔 뒤 주인 여자가 담배로 지지는 장면이 ‘헐퀴!’ 그 뒤 돈을 자기 브래지어에 쑤셔 넣는 장면이 뜨악함.
  *주인 여자가 죽기를 바랬는데...
  *성적인 묘사 부분에서 남자의 심리가 설정과는 달리 첫경험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관계를 마치고 난 뒤 둘의 관계가 이유 없이 지나치게 상호 적대적. 전체적으로 이러한 군상들이 이 ‘안개 끼는 언덕’이라는 장소의 분위기를 강화시키는 소도구로 이용됐다는 느낌.
  *김기덕 영화 등에서 나타나는 ‘한국적 요소’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실험적으로 시도해 본 느낌.
  *문장은 지금껏 읽어본 중 가장 뛰어나다. 
  *내 소설에서 작가와 비슷한 나이대의 인물들이 나와 그 나이대에 맞는 고민을 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XX님 소설은 정말 그 나이 대에 걸맞는다는 느낌인데.
  *그건 좀 안 어울리는 듯. 내 소설은 전체적으로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작가의 정서나 구체적인 사상이 드러나는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 듯 하다.
  *대체적으로 내 작품은 장르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 부분을 잘 모르겠다. ‘목소리’의 대사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결말만 약간 다른 느낌이랄까, 좀 헛도는 느낌이 든다.
  *인생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것에 대한 표현이 마음에 들었는데 앞 쪽과는 너무 색깔이 다르다. 천천히 그라데이션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확 달라지는 느낌.
  *색깔이 다르다기보다는 채도가 다르다는 느낌.
  *죽은 용수가 다른 용수인지 진짜 그 용수인지 애매하다.
  *20년 전 그 여중생을 죽인 이유가 뭘까? 이런 의문이 나온다는 상황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닐까? 죽이려면 사이코패스여야 하는데 주인공은 사이코패스가 아니지 않은가?
  *주인공이 왜 20년이나 지나서 여기 왔는지가 작품 내에서 제시되어 있지 않다.
  *용수도 주인공과 똑같은 테크를 타서 죽은 게 아닐까? 이 모든 게 죽은 이의 저주라거나 하는 메커니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히 비 장르적인 이 작품에서 이런 장르적 코드를 발견한 게 의외였음.
  *죄를 지어놓고 살아가는데 그걸 묻어두기 힘든 상황. 그런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은 이상심리 맞는 거 같음. 자신의 죄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으니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정상으로 사는 게 매우 무리일텐데.

And

어제가 정기 합평 모임 날이었다. 마침 내 글을 합평하는 날이기도 했고, 한참 못 나오던 분들 몇몇이 나오셔서는 보통 12시 경 끝나는 모임이 새벽 3시 반까지 이어졌다.

다른 분들과 헤어져 사당으로 와서는 책을 읽으며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데, 어떤 여자분이 핸드폰을 쥔 채 흐느끼며 곁에 와 앉았다. 아마도 남자 친구와 다툰 거겠지.

비극 따위는 이 세상에 이미 차고 넘친다. 나만 해도 최근 그런 일이 있었고, 아직 그 허무감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 남의 일에 일일이 신경 쓸 여유도 없거니와 사정도 모른 채 섣불리 간섭하는 건 예의도 아니다.

....하지만 남들 시선도 아랑곳 않은 채 우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이 좋지는 않아서, 갖고 있던 티슈를 건넸다. 하지만 그 분은 의외로 또렷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하고는 곧 그 자리를 떠났다.

..........

나도... 사람을 연민하는 법을 배웠다.

난, 나이가 들었다. 내 글이 그러하듯.

And



 

...아드레날린은 계속 흐르고
나는 over heat할 것 같아
폭발해서 재가 되더라도
이대로라며 웃어버리지 꼭
길을 앞질러 이 세상 끝까지
힘차게 날아가버리는거야 자아 손을 뻗어봐
지평선에 닿을 수 있도록 한계까지 뿌리치듯 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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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이제 갓 시작했으니만큼 당연히 서툴 수 밖에 없고, 몇 번이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다.

멈추면 쓰러지게 된다. 쓰러지기 싫다면 계속 달려야 한다.

하지만, 쓰러지지 않고서는 달리는 법을 배울 수 없다.


다시 가보자.

허무할 지언정, 그에 굴하는 법 없이.


And


[크리스티나]
어리석은 세상은 너를 몰라
후회속에 감춰진 너를 못봐
나는 알아 내겐 보여
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

[이승열]
겁내지마 할 수 있어
뜨겁게 꿈틀거리는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위로

[호란 & 알렉스]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박기영]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멀리

[Whale]
꺾여버린 꿈처럼 아플때도
쓰러진 나무처럼 초라해도
너를 믿어 나를 믿어
우리는 서로를 믿고있어

[정순용]
심장의 소리를 느껴봐
힘겹게 접어놓았던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위로

[미키]
벅차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혜원]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

[장은아]
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멀리

[다함께]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알렉스]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멀리

------------------------------------------------------------------------------

........

지금도 여전히 허무하다. 앞으로도 한참 동안은 그럴 것이다.

하지만, 견딜 수 있다.


Go chase yourself.

I'LL ATTACK.

And



I have often told you stories
About the way
I lived the life of a drifter
Waiting for the day
When Id take your hand
And sing you songs
Then maybe you would say
Come lay with me love me
And I would surely stay

But I feel Im growing older
And the songs that I have sung
Echo in the distance
Like the sound
Of a windmill goin round
I guess Ill always be
A soldier of fortune

Many times Ive been a traveller
I looked for something new
In days of old
When nights were cold
I wandered without you
But those days I thougt my eyes
Had seen you standing near
Though blindness is confusing
It shows that youre not here

Now I feel Im growing older
And the songs that I have sung
Echo in the distance
Like the sound
Of a windmill goin round
I guess Ill always be
A soldier of fortune
Yes, I can hear the sound
Of a windmill goin round
I guess Ill always be
A soldier of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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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난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고
내가 불렀던 그 노래는 멀리서부터 메아리치네
돌아가는 풍차 소리처럼
난 항상 숙명의 병사일 수밖에는 없겠지....

......


And
....덥다............ㅇ<-<

쓰르라미가 쓰름쓰름
보그라미가 카부카부

정신이 대략 멍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집 근처 수영장에라도 갈까 하다가 당일 입장권 살 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대신 죽도를 들고 집 앞으로 나가 휘두르다 들어와서는 찬 물로 샤워하고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 앞에 앉았다.

슬슬 여름방학도 끝이 보인다........ 으으. 더운 건 싫어, 하지만 개강도 싫어orz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내가 지금껏 죽도를 휘두른 게 몇 번일까. 10만 번은 넘은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 허무함은 베어지질 않는다.

난 노력했고, 실패했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삶을 지탱하는 줄은 하나가 아니다.

 
And


We couldn't say them,
So now we just pray them,
Words that we couldn't say.

Funny, aint it?
Games people play,
Scratch it, paint it,
One in the same,
We couldn't find them,
So we tried to hide them,
Words that we couldn't say.

It hurts, don't it?
Fools on parade,
Taint it, own it,
Chase it away,
We couldn't make them,
So we had to break them,
Words that we couldn't say.

Sometimes baby,
We make mistakes,
Dark and hazy,
Prices we pay,
I seat here in my shelf,
Just talking to myself,
Words that we couldn't say.

Someday, maybe,
We'll make it right,
Until that day,
Long enless night,
We couldn't say them,
So now we just pray them,
Words that we couldn't say.

We couldn't say them,
So now we just pray them,
Words that we couldn't say.

Someday, maybe,
We'll make it right,
Until that day,
Long enless night,
We couldn't say them,
So now we just pray them,
Words that we couldn't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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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譽.

아마도 '명예'라는 것은, '지키는' 대상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명예는,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부단히 갈고 닦으며 '향상시키는' 것일 것이다.

난, 나의 그 '명예'가 오늘 퇴보했다는 것을 안다. 괜찮다. 실패하는 것은 처음도 아니고, 그럴 수도 있다. 퇴보했다면 다시 향상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듯이.

하지만 가슴이 시리다. 너무나도.

나는, 자유인가?
나는, 혼자인가?

........

관계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내색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전후 사정을 알 만한 사람들은 이 블로그에 잘 안 오니까 상관 없겠지. 약속 시간에 늦었다, 얼른 나가야겠다.
And
*요새 아무래도 좀 까칠해져 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 전환 삼아 슥슥.


당신을 D&D 세계관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캠페인 세팅 한 줄도 안 읽어 보셔도 됩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D&D 세계관 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해야 하는 세계관이 있습니다.
 
클래식 레벨에서는 포가튼 렐름 꼽아서 엘민스터는 포렐의 유일한 흡연자니 플레인 쉬프트로 지구에 와서는 에드 그린우드에게 포렐 이야기를 해주느니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 안 됩니다. 그런 소리 했다가는 다른 D&D 세계관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매뉴얼은 그레이호크입니다. 모덴카이넨이 뭐하는 애고 반신 이우즈가 최근에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도 됩니다. 8인회의 멤버가 몇 번이나 바뀌었는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4판부터 그레이호크는 실질적으로 없는 셈 치지 않냐는 태클이 들어오거든 AD&D시절까지의 설정만 정통으로 인정하고 그 이후는 버린 자식이라고 친다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다크하고 암울한 세계관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다크 선보다는 미드나이트를, 미드나이트보다는 레이븐 로프트를 추앙하십시오. 이도저도 다 싫으면 레이븐 로프트의 암울함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고 쏘 쿨하게 까 버리고는 인간과 유사 인간 간의 정치적 대립, 유사 인간들 사이의 오래된 알력, 신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믿고 새로운 신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 등 '리얼한' 암울함이 부각되는 드래곤 랜스 추천드립니다.
 
'전형적인 중세 분위기'에서 벗어난 세계 중에서는 에버론을 붙잡고서는 워포지드 관련 설정은 SF 장르에서 걸핏하면 나오는 사이보그의 정체성 문제를 베꼈다고 까고 칼라쉬타는 돈법사가 이제는 제다이까지 베끼려 드는 거냐고 비웃어 주면 됩니다. 체인즐링이나 쉬프터 관련 설정은 모든 것에 대고 모에선을 쏴대려고 하는 덕후들을 노린 거라고 시크하게 씹어 주시면 됩니다. 대륙 최고의 마법대학 지하에 고대의 초과학 문명 블랙무어에서 사용하던 핵 반응로가 3기나 묻혀 있다는 설정의 미스타라는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플레인 스케이프 추천 드립니다. 레이디 오브 페인이 왜 히키코모리 짓을 하고 있는지 몰라도 상관 없습니다.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각 팩션들의 대립 관계도 신경 끄면 됩니다. 컴퓨터 게임으로 토먼트 안 해보셨어도 됩니다, 그냥 좋아하십시오.
 
컴퓨터 게임이나 소설(특히 다크엘프 트릴로지)을 통해 세계관 설정 알게 됐다고는 하지 마십시오. 게임의 경우는 제작사가 팔아 먹으려고 되도 않는 떡밥을 심는 경우가 많고, 소설은 좀 낫지만 작가가 한둘이 아니다 보니 충돌하는 설정이 생기거나 해석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직 돈법사에서 찍어낸 캠페인 세팅만이 유효합니다.
 
각 차원마다 이름과 컨셉이 겹치는 신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면 안 됩니다. 안하는 거 강추. 사실은 자신도 가끔 헷갈린다는 게 뽀록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에 이르러서 그레이호크의 롤쓰와 포가튼 렐름의 롤쓰 차이, 드래곤 랜스의 바하무트와 그레이호크의 바하무트 차이, 이런 거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엘민스터와 모덴카이넨이 시길에서 만나 모덴카이넨즈 디스정션과 엘민스터스 이베이젼 스펠을 서로에게 가르쳐 주었다는 옛날 설정을 지나가는 말투로 들먹거리며 '그 시절이 로망 있고 좋았는데'라고 혼잣말 하는 어조로 덧붙이면서 슬픈 눈빛 한번 슬쩍 비쳐 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월드 서펜트이며 블러드 워의 최종 배후인, 그레이터 갓 이상의 포스를 가진 그레이호크 아스모데우스가 가장 좋습니다. 걍 댓글마다 아스모데우스 덜덜덜 하시면 됩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더스 게이트 해보고 D&D 세계관에 관심 생겼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안에 눈을 뜨면 끝없는 모래바다
메마른 이곳에선 모든 게 낯설고
나조차도 낯설고 끝도 없이 낯설고
보이지 않는 길 하지만 모든 게 길

이것은 두려운 자유 나는 텅 빈 나라의 왕
시간은 간데 없고 질문은 되돌아 오고
전화는 고장나고 아무도 없고
보이지 않는 길 하지만 모든 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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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따라, 달이 처연히 밝다.

거의 1년 가까이 번민하던 문제로부터 해방된 셈인데, 너무도 허무하여... 자유롭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언제까지 갈까, 이 공허감은.

글도 쓰고 있고, 운동도 하고 있고, 책도 읽고 있고, 사람들도 만나고 있다. 돈버는 것 빼면 다 하고 있는 셈인데... 목이 마르다.

ps=의식적으로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고 있지만, 어쩌면 무의식적으로는 꽤나 까칠하고 공격적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주의해야겠다.

.

And

1)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의 정의 및 배경

'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이란, '마스터가 자신의 세계관과 캠페인 테마, 자신의 개인적 로망 성취를 위해 플레이어들의 모든 동기와 행위를 통제하며 자신의 의도 대로 플레이 전반의 흐름을 독점하는 행위'로 정의될 수 있다.

한국에서의 RPG 플레이 관행은 90년대 초반 이래로 내내 '대결과 승리'라는 컨셉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낯선 환경에서의 모험과 적대 요소의 전투를 통한 배제'를 중심으로 하는 D&D가 가장 대중적인 룰이라는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본질적인 이유가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마스터는 플레이어들의 앞에 함정을 깔고 몬스터를 배치하는 역할이며 플레이어는 마스터의 음모와 안배-_-를 돌파하고 시나리오를 클리어해 경험치와 템을 챙기는 역할'이라는 보다 원형적인 인식이 RPG 참가자들의 의식 기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합당한 해석이다.

물론 대부분의 룰북에도 '마스터와 플레이어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저러한 관행은 유독 한국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대립적인 관계 형성이 마스터로 하여금 보다 폐쇄적이고 자기 충족적인 캠페인을 구성하게 만드는 동기가 된다는 것이다. 대립 구도에 매몰되어 있는 마스터가 취하는 첫번째 게이밍적 수단은 시나리오 상에서 갖은 소도구들을 동원해 철저하게 플레이어들을 기만하고자 하는 것이다-'캐릭터'가 대상이 아니다. '플레이어'가 대상이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안배를 파악하고 '시나리오 클리어'에 성공한다면 마지못해 결과에 승복하고는 돈과 경험치를 제공한다. 그리고는 다음부터는 '자신의 승리'를 위하여 보다 더 까다로운 트릭을 동원하고 심리전에 힘을 쏟는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치며 마스터와 플레이어들은 서로의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게임 외적인 교류가 점차 적어지게 되고, 그를 통해 불만과 갈등이 속으로 쌓여 가게 된다. 그리고는 그게 어느 임계점에 달하면 폭발하고, 팀이 깨지게 된다. 물론 그러한 갈등과 대립 자체에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모든 참가자들이 그렇다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이 과정을 어떻게든 극복한 마스터 앞에 도사리고 있는 두번째, 그리고 가장 큰 함정이 바로 자아도취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세션 한번 한번, 시나리오 하나 하나에 있어서 일일이 플레이어들과 부딪치고 말다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이 플레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기쁨이나 만족감이 어떤 성질의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그를 성취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나 지향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2)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의 일반적인 징후

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의 첫번째 징후는 캠페인의 향후 진행과 세부 설정을 모두 자신이 통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마치 멀티 엔딩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이나 사운드 노벨의 시나리오를 짜듯이 캠페인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흐름을 사전에 짜놓고서는 중간 중간에 '이 국면에서 플레이어들이 어떤 플래그를 성립시키면 이 루트가 열린다'는 식의 분기를 설정해 둔다. 그리고는 각 플래그들이 저마다 세심하게 얽혀 상호작용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 부분의 핵심은 '각각의 플래그들의 상호작용'이다. 사전에 계산 범주에 들어 있지 않은 플레이어들의 욕구나 지향에 어떻게 반응할 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두번째 징후는 엔딩을 미리 내부적으로 확정해 두는 것이다. 그는 분기를 설정하고 플래그들의 상호 작동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여 노멀 엔딩1, 노멀 엔딩2, 트루 엔딩, 해피 엔딩, 배드 엔딩1, 배드 엔딩2, 배드 엔딩3이라는 식으로 캠페인의 결말을 미리 예정해 둔다. 그리고 그 엔딩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건 마스터의 미학을 충족시키고 로망을 달성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어떤 마스터들은 일부러 자신의 취향과는 동떨어진 형태의 엔딩을 한 두개 정도 정해 놓고는 '나는 관대한 마스터이기에 내 취향이 아닌 이런 종류의 엔딩도 구상해 놨다'고 주장하곤 한다. 하지만 역시 거기에는 플레이어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욕구나 지향성, 플레이를 진행해 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새로 생겨나는 맥락들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되어 있지 않다.

세번째 징후는 게임 외적인, 마스터의 개인적 성향에 따른 징후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자아도취 형 스타일로 캠페인을 운영하는 마스터는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경험 많고 숙련된 마스터인 경우가 많다. 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은 그 정의 상 상당히 정교한 서사 구성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사실은 마스터의 안배에 따라 몇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랐을 뿐이지만 마치 자신의 의지로 앞 길을 개척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교묘한 포장 능력도 더불어 필요하다. 이 부분이 부족하면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욕구나 지향, 로망에 대해서는 아무 배려도 없이 그저 자기 로망 충족에만 관심있는 마스터에게 대상화, 타자화 당했다는 느낌을 받고 불만을 표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그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이기적이며 다른 참가자들의 의향에 무관심한 사람은 높은 확률로 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3)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의 폐해

이 방식의 가장 큰 폐해는, 앞에서도 몇 번이나 언급했던 바와 같이 하나부터 열까지 '마스터에 의한, 마스터를 위한, 마스터의' 게임이 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혼자 소설을 쓰는 게 더 낫다. 하지만 이 방식을 취하는 마스터들이 굳이 RPG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얽히는 과정을 거쳐 결국 자신의 로망을 달성해 내는 극적인 무언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그 과정 전반에 마지막의 자기만족을 위한 수많은 안배와 배후 조정이 있었음에도-. 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은, 일종의 세련된 자기기만이기도 하다.

두번째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피로를 심하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RPG를 함에 있어서, 마스터는 의도하지 않은 지나가던 NPC A와의 교류라거나 다른 PC들과의 관계에 따라서 플레이 중에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이 부단히 생겨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을 취하는 마스터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통제에 속하지 않는 맥락들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시키고자 하며, 생겨나더라도 '이레귤러 팩터'로 규정하고는 묵살해 버린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스터가 제공한 레일 위만을 달려야 한다는 인식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자신이 무엇을 하건 이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이 상황이 악화되면 플레이어는 서사의 진행 전반에 영향력을 갖고자 하는 것, 이른바 서술권에 대해 아예 포기하고는 전투에서의 승리 등 단편적인 재미만을 쫓는데 그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식의 쾌감 추구는 필연적으로 오래 가지 못해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세번째 문제는 두번째 문제에서 파생되는 것이다. 마스터는 그러한 이레귤러 팩터에 대해 플레이어가 의미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고자 할 경우, '관대한 마음으로' 그를 인정해 주고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여러 플래그들의 관계와 조합 여부에 대해 꼼꼼한 내부 설정을 마친 참이고, 그를 섣불리 인정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일으켜 시나리오 방향이 통제를 벗어날 수도 있다. 이 때, 마스터는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그에 대해 계속 적극적으로 RP하고 어필하고 부가 퀘스트도 클리어해서 나를 상대로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 보3'.
<RPG는 마스터가 혼자서 알아서 짜둔 계획에 플레이어가 승차해 구경하는 게 아니며, 동등한 위치에서 향후 전개를 토의하고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맥락을 짜내어 가는 유희>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저런 식으로 마스터가 '관대한' 제안을 하는 상황 자체가 분명 잘못된 것이다.

4)마치며

RPG는 모든 참가자들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단 한 명이라도 재미가 없었다면 그 날의 세션은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자아도취 형 마스터링은 철저하게 마스터 하나에게만 재미를 주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마스터 이외의 모든 다른 참가자들을 철저하게 타자화, 대상화시킨다. 만일 마스터의 로망에 다른 모든 참가자들이 동의하며, 마스터가 배치해 둔 이벤트를 구경하고 반응하는 데 만족하고, 화끈하게 전투하고 돈과 경험치와 아이템을 챙기는 것만이 목표라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 어쨌든 그 플레이의 참가자들 모두가 이해하고 만족한 것이라면 외부인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그게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말해서도 안될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러한 기만적인 체제가 곱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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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이었던가 플레이했던 WOD 워울프 게임의 기억을 떠올리며 슥슥.

사실 저러한 일종의 자아도취적 성향은 내게도 어느 정도 있다. 물론 나는 마스터링 경험보다는 플레이어링 경험이 더 많으며, 저것과는 다른 형태로 표출되긴 하지만... 마스터만 일방적으로 까는 건 공정하지 못하니 플레이어가 빠질 수 있는 자아도취적 성향에 대해서도 써봐야 겠다.

And

Hello.
Is there anybody in there?
Just nod if you can hear me.
Is there anyone home?

Come on, now.
I hear youre feeling down.
Well I can ease your pain,
Get you on your feet again.

Relax.
I need some information first.
Just the basic facts:
Can you show me where it hurts?

There is no pain, you are receding.
A distant ships smoke on the horizon.
You are only coming through in waves.
Your lips move but I cant hear what youre sayin.
When I was a child I had a fever.
My hands felt just like two balloons.
Now I got that feeling once again.
I cant explain, you would not understand.
This is not how I am.
I have become comfortably numb.

Ok.
Just a little pinprick. [ping]
Therell be no more --aaaaaahhhhh!
But you may feel a little sick.

Can you stand up?
I do believe its working. good.
Thatll keep you going for the show.
Come on its time to go.

There is no pain, you are receding.
A distant ships smoke on the horizon.
You are only coming through in waves.
Your lips move but I cant hear what youre sayin.
When I was a child I caught a fleeting glimpse,
Out of the corner of my eye.
I turned to look but it was gone.
I cannot put my finger on it now.
The child is grown, the dream is gone.
I have become comfortably n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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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얼핏 보기엔 이전과 똑같아 보인다.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겠지.


하지만, 나 자신은 왠지 모르게 그 눈이 탁해 보인다.

.........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지겠지. 잠시 바람이나 쐬고 들어와야겠다.
And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라고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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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인간을 人間이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건은, 수많은 다른 人間 속에서 기쁨과 슬픔, 애정과 분노, 희망과 절망을 두루 겪어가면서, 이 세계를 살아가면서 결코 피할 수 없을 고통을 이해하면서도 그에 더럽혀짐 없이 보다 더 진보해 가고자 하는 의지일 것이다.

테드 창은, 그의 단편 <이해>에서 그렇게 적었다. "...나는 유교의 인(仁) 개념을 머리에 떠올린다. 박애(Benevolence)라는 불충분한 표현으로는 충분히 그 뜻을 전달할 수 없는 이 개념은 인간성의 정수를 이루는 특질이며, 오로지 타자와의 교류를 통해서만 함양되고, 고립된 개인이 실현할 수는 없는 종류의 것이다..."

한 때, 나는 모든 이들에게 냉담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오직 나의 내면 뿐이었다. 시간이 지났고, 나는 그 때의 자신을 후회하게 되었다. 나는 비로소 인간의 요건을 희미하게나마 알 것 같았다. 타인을 이해하고 연민할 수 있다면 눈먼 고슴도치 꼴을 하고 있는 지금의 나 자신도 구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실패했다.

지금보다 훨씬 전부터, 나는 결국 이렇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 슬픔이나 절망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사실 그러하다, 모든 게 '원래대로' 되었을 뿐이다- 처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허무하다.

 
And


이번 주 정기 합평 모임에 내야 할 글 쓰다가 던져놓고 음악 듣는 중. 사실은 또 다른 창작 모임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번에 거기 내야 할 글(....)의 테마가 바로 라벨의 볼레로다.

클래식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지만, 난 클래식에 조예가 없는 편이라 이전부터 곁귀로만 좀 들어봤다. 유튜브로 풀버젼을 들어본 후의 감상은... 화려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일정한 테마가 계속 반복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곡이란 느낌. 원래는 스페인의 춤곡인데 라벨이 제목만 따와 관현악곡으로 작곡했다고 한다.

구글님께 여쭤보니 친절하게도 곡의 컨셉까지 설명이 되어 있는데, 그걸 봐 버렸더니 다른 쪽으로는 연상이 되질 않는다=_= 괜히 봤음.

...아직 그쪽 마감은 기한이 넉넉하니 괜찮아(...야임뫄) 
And
1)

어제 조조로 <차우> 보고 왔다. 그 시간에 부분일식이 있었다(...) 평생 두 번 올까 말까한 기회였는데 알았더라면 걍 오늘 볼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_-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은 누나 왈 "일식 관찰 대신 정유미를 택했구나, 넌 진정한 팬인 듯." ...하지만 막상 나는 초딩들이 떠드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머릿속에 남은 감상은 "정유미는진리입니다"(......) ...한 번 더 보러 갈까.

2)

지난 주 토요일 테드 창 강연 때문에 피판 갔던 거 사진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귀차나... 우겍.

3)

할머니가 편찮으시다. 모레 생신이신데... 음, 그만 노닥거리고 얼른 출발해야지.

4)

내일 지인 결혼식이 있다. 전부터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어서, 잘 지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 대답도 없다. 좀 무안하다(....) 뭐내가친하고싶다고해서꼭그걸받아줘야한다는법도없고타이밍상좀부담스럽게느껴질수도있긴한데걍그러면그렇다고말을해주지(.........)

5)

문득, 새삼스럽게 다시 느낀다. 나란 놈은 참 서툴구나.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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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는 더 이상 촛불을 말하지 않는다. 언급하더라도, 작년 여름만을 회상할 뿐 촛불은 이미 꺼졌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그 날 그 자리에 모인 얼마 안 되는 사람들(100여 명도 되지 않았다)의 손에는 여전히 촛불이 빛나고 있었다.

난 사실 민노당을 좋아하지 않는다. 강경 투쟁 일변도라는 경향성도 그렇고, 내부에 포진한 종북주의자들에 대한 배제가 미적지근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고 상대를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은 새겨 들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주장만이 옳은 건 아니다.

하지만, 친한 동생에게 문자로 농담하듯이 말했던 대로.... 버닝 리전을 앞에 두고 얼라와 호드가 갈려서 싸우고 있는 지금 상황도 결코 좋지는 않다. 결국엔 함께 가야 한다. 이명박이라는, 한나라당이라는, 공화국 대한민국의 가장 어둡고 부정한 일면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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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 대표 분이 강기갑 의원께 전해 달라면서 보좌관(으로 추정)에게 건넨 천. '함께 비 맞으면 비 갠 하늘 더욱 맑고 푸르네.'라고 적혀 있다. 작년 촛불집회 현장에 만난 민노당 당원 하나도 그런 말을 했었다, 비가 올 때는 우산을 건네 주는 사람도 고맙지만 같이 비를 맞아주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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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찍은 사진 하나(...)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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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40주년이라고 한다. 저번엔 테슬라 탄생 기념이었지 아마.
And
몸이 좋지 않은 지인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시시덕대며 가볍게 잡담을 주고 받다가 그 지인의 건강 문제가 화제에 올랐다.

그 지인은 평소엔 대단히 쾌활하고 장난끼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 짧은 대화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동정을 받았을까. 어떤 종류의 차별을 받았을까.

이래저래 든 생각은 많았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서, 잘 자라는 말만 남기고 접속을 끊었다. 나란 놈은 참... 서툴구나, 여러 가지로.

그 사람이 마음 상했던 문제가 잘 풀리기를.
And

 
*전통적인 기독교적 세계관과 영지주의적 세계관이 같이 나오는데, 영지주의적 세계관과는 엇갈리는 부분이 좀 있다. 영지주의적 세계관과 기독교적 세계관의 충돌이 모호함. 후반 악마와의 계약은 파우스트적인 세계관인데 이게 또 앞서의 둘과 충돌을 일으켜서 모호하게 읽힌다.

*주인공이 이 세상에 없는 아름다움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은 일관되게 이어지고 그를 둘러싼 상황이 바뀌는 형태인데 왜 악마인가...?

*문단을 좀 띄워주었더라면 좋을텐데. 너무 빽빽하다. 동어 반복이 많다. ‘바다 역시도 역시 이 지상에 속해 있기는 마찬가지며, 삼라만상이 모두 그러하듯 무명(無明)의 영역이다.’라는 문장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추구의 플롯이라고 생각했는데 말라디앙이 거기까지 가닿는 과정이 너무 모호하다. 추구의 플롯이라면 그를 향한 과정이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문둥병에 걸린 이후에서야 그 구체성이 잡힌다.

*말라디앙이 문둥병에 걸리는데, 필연적인 게 아니라 고난을 주고자 하는 작위적인 장치로 보인다. 모든 게 일사천리로 풀리다가 발병률도 낮은 문둥병에 덜컥 걸리게 되는 게 설득력이 부족함. 지나치게 기능적인 느낌.

*대단히 오랫동안 공들여 쓴 티가 난다. 하지만 지나치게 힘이 들어갔다는 느낌. 하나만 떼놓고 보면 아름다운데 전체적으로 삐걱대거나 군더더기 같은 표현이 많다. 말라디앙이 무엇을 추구하며 그를 위해 어떤 역경을 겪는지가 설득력이 부족함. 후반에 병에 걸린 이후에야 그 느낌이 드는데 그 전까지는 희미하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평에는 동의하지만 진을 빼는 소설도 필요하다. 아쉬웠던 점은 그 힘의 배분이 잘 안되어 있어 균형감이 부족하다.

*넣고 싶었던 게 대단히 많았다는 기색이 있음. 단편이라면 하나의 구체적인 기둥을 놓고 그걸 집중적으로 타고 가야하는데 곁다리가 너무 많다.

*억지로 철학적이려고 하는 느낌. 말라디앙의 심리를 쫒기 힘들다.

*주인공의 여정을 묘사하는 게 아니라 설명을 통해서 세계관을 제시해 보이는 부분 때문에 독자들은 집중도를 유지하기 힘들다. 지루해지기 쉬움.

*버리는 연습이 필요함.

*왜 그림을 그리냐는 부르뮈에의 질문. 말라디앙이 왜 그림을 그리느냐에 대해 충분히 설득력이 부여되어 있지 못하다.

*문장 하나하나에 지나치리만큼 심혈이 배어 있어 리듬감이 부족하다. 여백이 좀 더 있었어야 할 듯.

*그 세계관을 설명조로 드러내는 것은 작가가 그걸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증거인 경우가 많다. 좀 더 잘 요리를 했어야 했다.

*세계관들이 충돌하고, 누군가가 그걸 지적한다면 작가는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영원의 세계에 닿기 위해선 악마의 손을 빌어야 한다는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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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으로 한번 더 고쳐서 보내 드려야 할 듯. 일단 시간선을 과거로 당기고, 에 또....-_-

And



Use to be so easy
To give my heart away
But I found that the haeartache
was the price you have to pay
I found that that love is no friend of mine
I should have know'n time after time

So long
it was so long ago
But I've still got the blues for you

Use to be so easy
Fall in love again
But I found that the heartache
It's a roll that leeds to pain
I found that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Play and to win
but you loose just the same

So long
it was so long ago
But I've still got the blues for you

So many years since I seal you face
You will my heart
there's an emty space
Used to be

(SOLO)

So long
it was so long ago
But I've still got the blues for you

Golden days come and go
There is one thing I know
I've still got the blues for you
---------------------------------------------------------------------------

작년 이 무렵, 그 친구는 말했다. 애인과 친구는 별개이며, 다른 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정도로 옹졸한 사람과 사귀는 건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아마 그 말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내겐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그 친구는 사회인이고... 적어도 방학 때는 여유가 있는 나와 달리 거의 항상 바쁘다. 주말에는 좀 쉬기도 하고, 데이트도 해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친구보다는 애인과 보내는 시간이 더 소중할테고, 그건 당연한 일이다. 그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내가 언제 한번 보자고 할 경우 데이트가 있거나 다른 약속이 있다거나 하면 거절할 수 밖에 없을텐데, 난 그런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 안 그래도 한번 절교할 뻔한 이후로 부담될 까봐 가능한 연락도 띄엄띄엄하고 있는 참인데.

결론적으로 그 친구 쪽에서 내게 언제 시간이 나니 얼굴도 좀 보고 놀자고 해 주는 쪽이 더 낫긴 한데... 그 친구는 그런 쪽으로 적극적인 편이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과연 내가, 그 친구에게 있어 그럴 만큼 소중한지 모르겠다.

지금도 여전히 그 친구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며, 서로 취향도 다르고 미래도 다를 망정 잃고 싶지 않다. 하지만 과연 그 친구도 날 그렇다고 여길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난 그걸 강요할 수 없다.

진실과 선의로 대한다고 해서 상대가 그걸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법은 없다. 물론 배반한다면 나는 내가 그 때까지 상대에게 보냈던 진실과 선의에 상응하는 무게의 증오와 원한으로 답하겠지만, 그냥 무시하는 것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우정은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것이며, 내가 그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이상 난 '요구'할 수 없다. 다만 지금처럼 번민하며 애타게 바랄 뿐이다. 그것이 나의 명예- 사랑했던 사람을 잃어 버린 채, 친구마저 잃는 건 아닐까 고민하고 슬퍼하는 지금도 내 안에 속해 나를 보다 고결하게 만드는 유일한 가치다.
 
 

And
후... 바람이나 좀 쐬고 들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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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가항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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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생각한다. 나 역시도 '광신도'일지도 모른다고. 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단군상 목을 베고 장승을 찍어내는 이들과 동류일지도 모른다고.

다만 나의 광신은, 다른 종교를 공격하거나 비신자들을 상대로 전도를 하는 등 '외부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배타적인 교세 확장을 거부하고 공존을 중시하거나 기독교 내부의 부패와 타락을 공격하는 등 '내부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전에도 썼다시피, 나의 신앙은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성격의 것이며 성경의 글귀와 신학적 사유보다는 개인적인 양심과 세계관에 입각해 있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차원에서라도 옛날 기독교가 신의 이름으로 행한 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관련 지식을 모으고, '전국의 사찰이 무너지게 해주소서' 운운하는 먹사들을 죽어라 깐다. 내가 그들을 경멸하는 이유는 단순히 사회적으로 해악을 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의 영광을 더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나는 답할 수 없는 의문에 이른다. '나 역시도 신의 뜻을 재단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그들을 공격함에 있어서 종교의 언어를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한발 더 나아가, '나 역시 자신의 신앙의 형태를 객관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단지 개인적인 경험들에 근거하여 믿을 뿐인데, 이 역시 본질적으로는 그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광신이 아닌가?'
 
나의 태도가 '잘못되었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어쨌든 나의 신앙은 적어도 내 안에서 진실하며, 먹사들을 비롯한 타락한 성직자들이나 극단적 근본주의자들의 행태는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서 사회악이 맞고 지탄받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 그런 나 자신을 움직이는 근원, 나 자신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내 안의 본질이 일종의 '맹목'이 아닐까 하는 의문은 떨치기 힘들다.  

And
토~일요일 이틀간 성령 피정을 다녀왔다.

일정 중에 못 옮기기라는 행사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며 자신이 받아온 상처를 떠올리며, 접시에 담긴 못을 한줌 집어서 바깥으로 옮겨 놓는 것이었다. 도중에 못이 아닌 뭔가 큼직한 금속 조각이 손에 닿았는데... 다른 게 섞여 들어갔거니 하고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못을 집어서 접시 바깥에 놔 두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못을 집어 내고, 접시에 가득 담겨 있던 못들이 줄어들자 아까 그 금속 조각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아까는 존재를 알지 못했던 십자가 하나가 못들 사이에 묻혀 있었다.

내 못들이 담긴 접시를 모두 비워 내려면, 앞으로 또 얼마나 더 견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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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자주 드나드는 모 웹진이 있다. 그곳은 1달에 1번 업뎃할 때마다 독자 단편 심사위원이 '모든' 독자 단편들을 일일이 읽고 짧게나마 평을 해주는 걸로 유명한데, 그 반동인지 평소 댓글은 거의 안 달린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좀 괴이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하 A로 표기)이 단편을 올릴 때마다 폭풍처럼 댓글이 달린다. 독자 단편 게시판을 볼 때마다 그 사람 글 옆에만 댓글 표시가 되어 있다시피하다. 그것 뿐이라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댓글 못 받는 다른 사람들이야 안 됐지만 하루이틀 그랬던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번 경우는 아무래도 이상한 데가 있었다.

A의 단편은, 착상도 그럴 듯 하고 자료 조사도 충실해 보이지만 하나의 완성된 소설로 보기에는 형상화가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하지만 거기 달리는 댓글들은 보는 사람이 민망해질 정도의 찬사 뿐이다(그것도 상당한 장문의). "한국에서도 솔라리스 급의 작품이 나오나요?" "목회자인데 감동했습니다, 신도들에게 읽혀야겠어요" "이 정도 작품이 우수 단편으로 뽑히지 않은 건 심사단의 취향에 맞지 않아서인 거 같아요" 등등. 그에 대해 A는 점잖게 심사단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다시 댓글을 달았고.

유동닉으로 적힌 댓글들은 어조도 전부 비슷비슷하고, 상당수의 댓글들이 A의 블로그나 다른 웹진에 실린 다른 단편들을 인용해("저번에 XXX란 작품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YYY하다는 결론을 내리셨는데 생각이 바뀌셨나요?"란 식으로) 질문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정도로 성의있는 독자는 결코 많지 않은 법인데 갑자기 4~5명이 나타났다. 이쯤되면 수상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어서... 결국 운영진이 내사에 들어갔다.

나도 그 단편에 링크되어 있던 주소를 타고 A의 블로그에 가서 몇몇 글들을 읽어 보았다. 자플 의혹에 대해서는 적지 않는다. 운영진들의 내사 결과에 대해서도 적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만은 적어 둬야 할 듯 하다.

A의 글에서 나는 비대한 자의식과 지독한 인지부조화, 무엇보다도 '상대를 설득시키는 데에만 관심 있고 상대를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는 태도'를 보았다. 그리고 그 태도는 바로 나 자신의 결점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난 얼마나 많은 엇갈림을 겪어 왔던가. 얼마나 후회했던가.

어쩌면 내가 A에 대해 갖는 불쾌감은 일종의 동족 혐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나는, 그게 나의 '결점'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엇갈려 버린 것들, 내가 이룰 수도 있었던 것들을 후회 속에서 그리워한다. 그리고 그간의 노력들이 전부 헛수고가 될 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힘겹게 노력하고 있다.
 
난, A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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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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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 겸 조조로 영화보고 왔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터미네이터 샐베이션도 보고 왔구나, 난 미소녀보다 로봇이 더 좋... ....이게 아니고-_-

아는 사람이 너무 좋았다고 극찬을 하긴 했지만... 별 생각 없이 때려 부수고 집어 던지고 우걱우걱하는 영화가 필요해서 갔고, 만족했다(.........야임마)

객관적으로 보자면, 극히 당연히도(...)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액션은 완급 조절이 부족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헤비하게 달린다. 마침 그런 게 필요하던 참이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지만 일반 관객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처음에는 오오오하다가 뒤로 갈 수록 지치게 된다. 2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러닝 타임을 고려해 보면 말할 것도 없고.

인물들도 썩 잘 살지 못했다. 특히 초반에 나오는 여성형 디셉티콘은 좀 더 써먹을 여지가 많았는데 어느샌가 묻혔고, 마티즈 닮은 오토봇 둘은 재미없는 농담만 한다. 데바스테이터였던가, 합체 디셉티콘은 그 덩치와 간지에 비해 뭐랄까 음;; 메가트론 너머의 흑막으로 나오는 폴른은 디자인은 파라오 닮은 게 간지나는데 하는 짓이 너무 볍진 같음. 제트파이어 영감도 좀 더 사연이 많은 캐릭터여야 했을텐데 "깨어 나세요 용자여!" 밖에 안한다-_- 아니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구구절절 설명하고 앉아 있는 것도 영화를 늘어지게 만드는 병크이긴 한데. 샘의 룸메로 나오는 해커 애들 둘은 뭐...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0=  
결정적으로, 정부 관료들은 항상 쓸모가 없다....  

보고 와서 평소 자주 눈팅하던 영화 관련 게시판을 좀 둘러보니 돈지랄이라고 악평이 넘쳐나고 있었다. 뭐, 대체로 맞는 이야기긴 한데... 난 약간 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거 개봉한 지도 제법 됐는데 이렇게 상영관을 3개씩 혼자 먹고 있으면 다른 영화가 나올 기회가 없어진다는 생각. 어이구 저놈의 트랜스포머가 내 영화 다 처먹네...(야) 국내 배급사 사정이 안 좋아서 이거 한방에 사운을 걸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진짜인 모양.

ps=정유미가 나오는 차우와 십억이 조만간 동시 개봉한다. 속으로 춤을 추면서도 '너무' 유명한 배우가 되어 가는 거 같아서 조금 복잡한 심정(......)

ps2=슈ㅣ발 니들 왜 남의 나라 피라미드는 때려 부수고 지랄인가효!?

ps3=마이클 베이는 유니크론을 내놔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And


He deals the cards as a meditation
And those he plays never suspect
He doesnt play for the money he wins
He doesnt play for the respect
He deals the cards to find the answer
The sacred geometry of chance
The hidden law of probable outcome
The numbers lead a dance

I know that the spades are th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He may play the jack of diamonds
He may lay the queen of spades
He may conceal a king in his hand
While the memory of it fades

I know that the spades are th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Thats not the shape, the shape of my heart

And if I told you that I loved you
Youd maybe think theres something wrong
Im not a man of too many faces
The mask I wear is one
Those who speak know nothing
And find out to their cost
Like those who curse their luck in too many places
And those who smile are lost

I know that the spades are th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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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페이드는 병사의 검임을 알며
난 클럽은 전쟁의 병기임을 알며
난 다이아몬드는 이 '예술'을 위한 돈을 의미함을 아네
하지만 그것들은 내 마음의 형상이 아니야
그것들은 형상이, 내 마음의 형상이 아니야...


........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