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CALENDAR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안에 눈을 뜨면 끝없는 모래바다
메마른 이곳에선 모든 게 낯설고
나조차도 낯설고 끝도 없이 낯설고
보이지 않는 길 하지만 모든 게 길

이것은 두려운 자유 나는 텅 빈 나라의 왕
시간은 간데 없고 질문은 되돌아 오고
전화는 고장나고 아무도 없고
보이지 않는 길 하지만 모든 게 길....

--------------------------------------------------------------------------------------------
오늘 밤 따라, 달이 처연히 밝다.

거의 1년 가까이 번민하던 문제로부터 해방된 셈인데, 너무도 허무하여... 자유롭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언제까지 갈까, 이 공허감은.

글도 쓰고 있고, 운동도 하고 있고, 책도 읽고 있고, 사람들도 만나고 있다. 돈버는 것 빼면 다 하고 있는 셈인데... 목이 마르다.

ps=의식적으로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고 있지만, 어쩌면 무의식적으로는 꽤나 까칠하고 공격적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주의해야겠다.

.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