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CALENDAR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1. 2024.01.18
    T/ORPG 매니아
  2. 2023.12.03
    일요일마다 데몬 더 폴른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3. 2021.09.15
    잿불 속의 군단 설정의 잿불의 왕 관련 떡밥
  4. 2021.07.25
    [펌질]진정한 동료의 목걸이 이야기
  5. 2021.01.29
    잿불 속의 군단 룰북에 제시된 신경 쓰이는 떡밥들 몇 가지
  6. 2020.09.05
    약 1달 좀 넘게 진행한 중편 스프롤 플레이 엔딩을 봤다
  7. 2020.04.09
    턀갤 공식인증 TRPG 빌런 썰
  8. 2019.12.08
    가칭 '중2병 캠페인' 패스파인더 캠페인 종료
  9. 2019.11.09
    패스파인더 스펠 리스트 인덱스
  10. 2019.06.14
    어떤 사람들에게 타이만 플레이가 어필하는가
  11. 2018.12.29
    D&D 3.5판용 소모성 아이템 가격 계산기
  12. 2018.04.12
    초여명 TRPG 가이드 PDF
  13. 2017.08.20
    1년 좀 넘게 진행한 패스파인더 캠페인 엔딩을 봤다
  14. 2017.05.28
    내가 싫어하는 마스터
  15. 2017.05.01
    [펌]마스터 우그웨이의 마지막 가르침
  16. 2017.01.18
    전에 같이 플레이하던 지인 트위터를 보니
  17. 2017.01.04
    콜 오브 크툴루 공개 시나리오 <경성 크툴루2:사라진 소녀들의 속삭임>
  18. 2016.11.23
    [펌질]DC TRPG 갤러리 플레이 썰 레전드 몇 가지
  19. 2016.09.09
    초여명 직원이던 고양이가 죽었다고 한다
  20. 2016.07.11
    콜 오브 크툴루 공개 시나리오 <경성 크툴루1:뜯어 먹힌 여인>
  21. 2016.06.26
    경축 크툴루의 부름 TRPG 룰북 펀딩 2억 돌파 1
  22. 2016.03.27
    패스파인더 SRD
  23. 2016.03.15
    [펌질]13시대에 대해 알아보자:비전투편
  24. 2016.02.22
    [펌질]13시대에 대해 알아보자:전투편
  25. 2015.09.01
    곧 재개될 겁스 던전판타지 캠페인 캐릭터, 하비에르 리베라에 관한 메모

https://plluto-rpg.postype.com/

 

T/ORPG Mania : 포스타입 채널

RPG에 대한 것들을 올리는 곳. 리플레이 연재중.

plluto-rpg.postype.com

 

천일모험기의 마스터로 유명한 플루토님의 글들.

And

오늘 플레이를 하면서 약간 슬퍼졌다. 이건 게임 속 캐릭터의 일일 뿐이고, 나 자신의 현실과는 상관 없다.

 

하지만 약간이지만 슬픔을 느낀 건 아직 내가 인연이니 유대니 하는 것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뜻이겠지. 한심한 노릇이다. 

And

https://community.bladesinthedark.com/t/the-speculation-thread/736/40

 

The Speculation Thread

Okay here we go. The Living God is just that, a god of the living, that’s their “portfolio”, what they are about, living people. Makes sense for Zora, she’s all about living life but not about life in general (not trees or animals but the life of p

community.bladesinthedark.com

 

https://community.bladesinthedark.com/t/band-of-blades-ama/60/72

 

Band of Blades AMA

Hoo boy this is gonna take a bit. Let’s take a look. 🙂 a. Not the type of god many of the others are. So they don’t have a clear cut portfolio like the Bartan deities do. If I had to condense it to one word… Blood (but like all capitalized divine

community.bladesinthedark.com

 

그리고 이런 저런 토론 내용과 룰북에 제시된 떡밥들을 기반으로( https://garleng.tistory.com/1760 ) 잿불 속의 군단 마스터링 당시 대강 진상은 이렇다고 설정해뒀었다. 하지만 한참 플레이에 물이 오르던 도중 갑자기 바빠져서 플레이가 동결됐고, 마스터링 공백이 길어지며 결국 중지됐다.  

더보기

제먀의 살아계신 신은 이 세상에서 죽음이란 개념을 지우고, 영원한 생명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것은 곧 세상을 정지시킨다는 의미였으며 살아계신 신이 최고신으로 군림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살아계신 신은 그를 위한 도구로 자신의 신성을 쪼개어 특별히 아홉 사도를 만들었고,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만든 게 진정한 불의 구첨관이다. 이 일 때문에 신들 간에 갈등이 생겼다. 다르의 마지막 왕은 그걸 알고 살아계신 신과 대립하던 달의 여신 닉스(세간에는 달의 여신으로만 알려졌지만 사실 순환과 유전의 신이기도 하다)의 사도가 되어 살아계신 신에게 저항하는 반역의 전쟁을 일으켰지만 조라에게 살해당했다. 다르는 이 때 멸망했고 많은 자들이 죽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는 닉스의 보호를 받아 잿불의 왕에게 지배되지 않는 특수한 중립 언데드로 변했다. 신들의 전쟁이 벌어진 진짜 이유가 이것이다. 이 때 조라를 비롯한 살아계신 신의 사도들은 살아계신 신의 진짜 의도를 알게 되었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살아계신 신의 사도들은 다른 신들의 힘을 빌려 살아계신 신을 죽였고 살아계신 신의 신성은 뒤집혀서 ‘죽은 신’ 즉 잿불의 왕이 되었다. 달을 부순 것은 그곳에 남겨진 닉스의 신성을 흡수하기 위해서였던 것. 잿불의 왕은 지금도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자신과 같이 만들어서 영원히 지속시키고자 한다. 다만 산 자의 눈에 그것이 ‘언데드’로 보일 뿐이다.

And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137369

And

1)구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피를 마시는 광인이었으며, 구제국력 566년 조라가 사도 오이싱그라와 함께 그를 죽였음(92년 뒤 구제국력 658년에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신들의 전쟁이 발발해서 사도들이 서로 싸웠고, 다시 180년 뒤 838년 잿불의 왕이 등장. 2년 뒤인 840년 사도가 최초로 잿불의 왕에게 타락함)

2)사도 조라는 다르의 군세를 물리치고 강력한 마법으로 어떤 사도 안에 있는 신을 죽인 적 있음. 현재 다르는 저주 받은 땅이라고 불리며 다르 인은 다르를 오래 떠나 있으면 쇠약해져 죽게 됨

3)파열자는 다르의 유령들을 조종하려고 시도했지만 잿불의 왕이 그걸 허락하지 않았음

4)(지금 플레이에서 군단이 주둔하고 있는 탈곤 숲 근처)두레시 숲에는 다르의 전언석과 연결된 전언석이 있음

5)살아계신 신은 임무 완수 뒤에도 스러지지 않는 사도 아홉을 만들었음(다른 신의 사도들은 보통 사도 선정 당시 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나면 곧 죽음)

6)잿불의 왕이 쓰고 있는 왕관은 ‘진정한 불의 구첨관’이라고 불리며, 한 때 다르의 현무암 왕좌에는 ‘진정한 불의 십첨관’이 있었음

7)살아계신 신과 잿불의 왕은 둘 다 '불'과 관련되어 있음. '불'은 조라의 별명이기도 하며 조라가 살아계신 신에게 하사받은 검과 왕관에는 불길이 휘감겨 있음

8)교수대 고개의 특별임무 중 '진정한 불'에 대한 떡밥이 있음

9)조라와 같은 살아계신 신의 사도였던 블라이심은 자신의 임무가 잿불의 왕을 죽이는 것이라고 했고 그 후 타락해 분쇄자가 되었음. 그리고 지금 조라도 똑같이 '내 임무는 잿불의 왕을 죽이는 거임'이라고 함

10)잿불의 왕은 분쇄자에게 자신만이 아는 이 전쟁의 비밀을 알려줬으며, 그로 인해 '잿불의 왕 자신이 죽더라도 전쟁을 계속할 분노의 존재가 탄생했다'고 언급되어 있음

 

----------------------------------------------------------------

이 떡밥들을 기반으로 양웹에서 나온 작가진의 QNA를 보고 삘 받아서, 잿불의 왕의 정체와 그 진정한 의도에 대해 나름 '마스터의 뒷설정'을 짜두고는 어제 플레이가 끝난 뒤 플레이어들에게 그걸 공개했다. 마침 다들 마음에 들어하길래 두레시 숲의 전언석을 통해 다르의 유령왕과 접촉한 군단의 사령관이 이 전쟁의 진실 대부분을 알게 되는 내용을 짧게 플레이했다. 진실을 안 사령관이 약간 허무해하자, 유령왕이 "이미 죽은 나도 싸울 생각인데 산 자가 그래서야 쓰겠냐"고 슬쩍 갈궜다가 "그렇게 번민할 수 있는 것도 산 자의 특권이다, 나의 투지는 죽음의 순간 했던 맹세에 묶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은근히 위로하는 장면이 즉석에서 나온 장면 치곤 잘 뽑혔다. 이후 유령왕은 "모든 준비가 끝나고 하늘단검 요새의 봉화를 올리면 우리가 갈 것이다"고 약속. 만일 실현된다면 반지의 제왕 영화 2편 클라이막스의 그 장면 비슷하게 나올 듯하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는 원래 어제 플레이에서 승급을 눈 앞에 뒀던 숙련병이 전사하며 군단의 숫자가 너무 줄어들어서 배드엔딩이 뜰 뻔했고(룰 상으로 간부와 특수병들을 빼고 5명 완편 부대가 셋 미만이 되면 군단은 규모가 너무 적어져서 해산하게 되는 걸로 처리된다), 이제 슬슬 엔드게임인데 이렇게 끝내는 건 너무 거식하다는 것에 다들 동의해서 플레이 상황 일부를 롤백해서 간신히 배드엔딩에선 벗어났고 예의 그 숙련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짝에 들어갔다가 다시 기어 나와서 특수병으로 승급했다. 문제는 '사도 슈레야는 왜곡증에 걸린 군단병의 처우 문제로 사령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군단을 떠난 상태고 희생자를 1명도 내지 않고 다음 2번의 임무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막장 상태라는 거다...

 

 

 

And
더보기

이름:위젤

플레이북:운전사

외모-

:검은 눈

얼굴:창백한 얼굴

:날씬한 몸

:트렌치 코트

피부:아시아계

 

특성치-

냉철:+3

예리:+2

육체:+0

정신:+0

스타일:-1

신스:+2

 

사이버웨어-

*신경 인터페이스(원격 조종 모듈). 암호화, 다중조종

액션-

*차량-

이름:쿠팔라

기본형:고정익 항공기

용도:군용

프로필:파워+2, 외관+1, 약점+1, 장갑 1

강점:조용함, 조작성 좋음

외관:특이함

약점:까다로움

무기:미사일 발사기(5피해 장거리 범위 지저분 관통), 유탄발사기(4피해 중거리/장거리 범위 굉음 지저분)

 

*또 다른 몸:신경 인터페이스로 사이버링크가 있는 차량에 접속할 때

위험을 견딜 때 냉철+차량의 파워로 판정

한판 붙을 때 신스+차량의 파워로 판정

세게 나갈 때 예리+차량의 외관으로 판정

돕거나 방해할 때 유대+차량의 파워로 판정

 

*드론 조종사

드론 1:도모뷔

기본형:회전 날개

크기:초소형

강점:은밀함

감지기:화상 강조

약점:빈약

 

드론 2:스트리고이

기본형:고정익

크기:대형

강점:무기 장착, 빠름

감지기:적외선 탐지 

약점:눈에 잘 띔, 굉음

무기:미니건(4피해 중거리/장거리 범위 지저분 관통 불편함)

 

*은밀한 침투:홀로 보안구역에 잠입할 때 냉철로 판정

10+:예비 3

7~9+:예비 1

캐릭터가 어떻게 잠입했고 어떤 보안 조치를 극복해야 하는지 MC가 설명하면 예비 1점을 써서 어떻게 극복할지 선언 뒤 1)보안 시스템이나 경비병 우회 2)우회한 보안 시스템 무력화 3)경비 제압 4)시선 회피

 

*엄마 오리:잠입 시 은밀한 침투로 얻은 예비로 보안 시스템이나 경비병 우회나 시선 회피를 택하면 다른 PC들도 따라 들어올 수 있음

 

*끝내주는 운전사:큰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사이버링크 차량 운전 시 예리로 판정.
10+:예비 3개, 7~9:예비 1개
다음 행동을 하기 위해 예비 사용 가능. 외부의 위험 하나 회피, 추격하는 차량 하나를 다돌림, 차량의 제어 유지, 누군가를 겁주거나, 감명을 주거나, 놀라게 함

 

장비-

*소음기 부착 반자동 권총(2피해 근거리/중거리 고속)

*잠행복

 

크레드:5

 

행동수칙-

복수심:페룬 테크놀로지에게 해를 가하거나 손해를 입힐 때 경험치를 얻습니다

신중함: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위험한 상황을 해결할 때 경험치를 얻습니다

 

 

설정:

옛 우크라이나(현 러시아 제국령출신아나키즘 계열 테러 조직 소속이었던 부모 사이에서 출생. 그러나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부모는 사망하고 자신은 러시아군에게 어디든 갈 수 있는 최고의 운반책으로서 교육을 받는 한편 라스카라는 새 이름과 신경 인터페이스 이식 수술을 받았다(부모님이 지어 준 옛 이름은 잊어버렸다). 이후 부모님의 동지들을 적으로 돌리고 푸틴 황가와 그 비호를 받는 대기업들을 위해 일해 왔다그러나 북한 정권이 돌연히 붕괴하고 이후 북한을 둘러싼 4개국의 갈등이 격화되자 라스카는 옛 이북 지역 라선 시로 배치되었고옛 러시아 군 장교 출신들이 중역으로 일하고 있는 군수회사 ‘페룬 테크놀로지의 감독 아래 비공식적인 운반 작업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라스카에게는 페룬 테크놀로지에서 새로 도입한 신형 수직 이착륙기 쿠팔라의 테스트 파일럿 임무가 주어졌다역시 라선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기업 록히드 다이나믹스의 주주회의장을 공격하고 오라는 단순한 임무였지만 도중 갑작스런 기체 이상으로 조종권을 탈취당하고 무장한 일단의 병력에게 억류당한다. 페룬 테크놀로지 내부의 배반자가 록히드 다이나믹스에 선물로 보낸 게 라스카와 쿠팔라였던 것이다최신형 실험기를 고스란히 잃은 건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었고, 페룬 테크놀로지와 록히드 다이나믹스 간에는 대규모 기업전쟁이 터졌다그 결과 아파트 단지 하나가 전소되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라선 시는 분노한 인민들의 봉기로 혼란에 빠졌다이후 4개국은 공공연한 기업전쟁을 금지하고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조용히 해결하자는 합의를 이뤘고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영어식으로 바꾼 위젤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프리랜서 배달부 겸 침투 전문가가 되었다.

 

위젤은 여전히 록히드 다이나믹스에 빚이 있고, 페룬 테크놀로지가 자신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러시아와 라선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대표하는 페룬 테크놀로지에 대한 원한은 깊지만어린 아나키스트였던 시절의 자신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예전 팀원들이 대체로 '같이 협력해서 이야기를 짜는 것'에는 무관심한 지옥의 댄저씨들 스타일이라서... 뭐 노잼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랑은 별로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바빠져서 그 팀에서 빠진 이후 약 8개월 간 플레이를 안 하고 있다가 새로 들어간 팀에서 스프롤을 플레이하며 만든 캐릭터. 이번 팀은 대체로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이 맞는 편이고, 팀원들도 다들 실력 있는 사람들이지만 내가 머리가 굳어서-_- 중간에 빠르게 아이디어를 내고 재치 있게 상황에 대응하고 대사빨을 살리고 하는 걸 잘 못해서, 좀 수동적이고 상황에 휘둘리는 경향이 생겼다. 그래서 아예 그걸 캐릭터성으로 흡수해서 '나름 양심은 있지만 다소 비겁하고 위선적인 구석이 있는 소시민적 인물'로 가닥을 잡았다.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의 주도적인 역할은 마지막 세션 외엔 별로 못했지만, 임무수행 단계에서는 상당히 활약했다. 특히 주특기 분야인 탈것을 이용한 침투와 습격, 그리고 은밀행동을 할 때는 한 번도 판정에 실패하지 않았다.  

 

결국 해피엔딩은 맞이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결국 어떤 세력도 원하던 걸 완전히 이루지는 못한, 씁쓸하고 현실적인 결말이 사이버펑크와 잘 어울렸다. 수고했다, 위젤. 

 

 

 

And
And
더보기

 

이름:라그나

종족:하프엘프(남성)

연령:18

레벨:오라클(사이클로피언 시어) 17

가치관:N

EXP:

 

STR:21(+5)

DEX:25(+7)

CON:25(+7)

INT:21(+5)

WIS:23(+6)

CHA:36(+13)

 

우선권:+16

HP:208+임시 HP 100

AC:43(아머+6, 아머 인핸스먼트+5, 덱스+5, 실드+1, 실드 인핸스먼트+5, 닷지, 디플렉션+5, 인사이트+1, 내추럴 아머+5) 터치 23(덱스+7, 닷지, 디플렉션+5, 인사이트+1)

BAB:+12/+7/+2(+19/+14/+9, +21/+16/+11)

(숏스피어 +24/+19/+14)

피해:숏스피어 /roll 1d6 +10

CMB:+17(디스암과 페인트에 +2)

CMD:+36(디스암과 페인트에 대해 +2)

 

내성:+19/+19/+25

종족 특성:저광 시야, 요정 혈통, 마법적인 잠에 면역, 엔천트먼트 주문 및 효과에 대한 내성+2, 킨 센스(퍼셉션+2)

언어:커먼, 엘븐

 

미스터리:타임

오라클의 저주:Haunted(악령이 쫓아다니며 소소하게 괴롭힘. 몸에 지닌 물품을 꺼낼 때 최소 스탠다드 액션이 필요하고, 들고 있던 물품을 떨어뜨리면 항상 10피트 밖에 떨어짐)

리빌레이션-

어슘 페이트(su):1일 카리스마 수정치 횟수만큼 다수를 목표로 하며 내성 굴림이 필요한 효과의 대상이 되면, 시야선 내의 같은 효과에 걸리는 목표를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선택. 그 목표는 4레벨 당 1d4+1 만큼 페널티를 받고 자신은 그만큼 보너스를 받고 내성 굴림 가능

브루털 트랜스(su):11회 스탠다드 액션으로 자신의 오라클 레벨만큼의 라운드 동안 트랜스 상태. 이 동안 혼란 상태가 되며 매 라운드마다 1회 씩 커뮨 주문을 쓰는 것처럼 질문 가능

둠세잉(su):1일 카리스마 수정치 횟수만큼 스탠다드 액션으로 30피트 내의 적에게 저주를 내려 스킬 체크, 명중, 내성 중 하나에 자신의 오라클 레벨만큼 페널티. 해당 판정에 실패할 때까지 또는 1분 간 지속

템포럴 셀레리티(su):우선권 굴릴 때 3번 굴려서 가장 높은 걸 선택 가능. 기습당하지 않은 이상 서프라이즈 라운드에도 통상적으로 행동 가능(기습당했다면 라운드 마지막에 행동)

타임 홉(su):무브 액션으로 오라클 레벨 당 10피트만큼의 거리를 텔레포트(나눠서 사용 가능). 기회공격 받지 않음. 자발적인 크리처와 함께 이동 가능(단 그 숫자만큼 거리를 소모)

플래시 오브 인사이트(su):11회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자신의 다음 번 주사위 값 결과를 마음대로 지정 가능

타임 사이트(su):1일 오라클 레벨만큼의 분 동안 트루씨잉 또는 모먼트 오브 프리션스 효과(나눠서 사용 가능)

마인드 어펙팅 이펙트 면역

11, 메탈 관련 3서클 이하의 아무 메탈 관련 디바인 스펠을 su로 사용 가능(상대가 금속 무기를 쓸 때 한정 버닝 디스암 또는 히트 메탈을 주로 사용)

독 면역

75%로 스닉과 크리티컬 무효화

능력치 페널티와 데미지 저항 6, 능력치 드레인 저항 3

아웃사이더, 컨스트럭트, 애버레이션에 대해 AC +2

아웃사이더, 컨스트럭트, 애버레이션에 대해 DR 2/-

DR 10/아다만타이트(최대 100점 흡수)

화염 저항 30, 냉기 저항 30, 전기 저항 30, 산기 저항 30, 음파 저항 30

에너지 드레인, 즉사 효과, 기타 음에너지 기반 효과에서 12회 보호

네크로맨시 계열 주문과 효과에 대해 내성 +5

지속 주문 또는 효과에 대해 내성 +5

템으로 사용하는 약화판 플래시 오브 인사이트. 18회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자신의 명중, 내성, 스킬, 능력치 체크 주사위 값 결과를 마음대로 지정 가능

임프루브드 이베이전

프리덤 오브 무브먼트

 

피트:

스킬 포커스:유즈 매직 디바이스

임프루브드 이니셔티브

우선권 +4

엑스트라 리빌레이션*2

리빌레이션 2개 추가

하이튼 스펠

해당 스펠 준비/임의시전 시 서클 뻥튀기. 원래 슬롯보다 1서클 증가 당 1서클 높게 취급

퀴큰 스펠

해당 스펠을 스위프트 액션으로 발동. 원래 슬롯보다 4서클 높게 취급

리치 스펠

해당 스펠의 사거리 카테고리가 1단계 증가. 원래 슬롯보다 1단계 증가 당 1서클 높게 취급

 

스킬:

크래프트

디플로머시 16(31)

링기스틱

날리지(아카나)

날리지(던저니어링) 17(24)

날리지(엔지니어링)

날리지(지오그래피)

날리지(히스토리)

날리지(로컬) 17(24)

날리지(네이처)

날리지(노빌리티)

날리지(플레인) 17(24)

날리지(릴리전) 17(24)

프로페션

센스 모티브 17(25)

스펠크래프트 17(23)

--------

퍼셉션 17(24)

유즈 매직 디바이스 17(35)

 

 

하루 당 주문 사용 횟수-

0서클:무한

1서클:10

2서클:9

3서클:9

4서클:9

5서클:9

6서클:8

7서클:8

8서클:6

 

아는 주문-

0서클:크리에이트 워터, 디텍트 매직, 디텍트 포이즌, 가이던스, 라이트, 멘딩, 퓨리파이 푸드 앤 드링크, 리드 매직, 스태빌라이즈, 메이지 핸드, 고스트 사운드

1서클:블레스, 인퍼널 힐링, 리버레이팅 커맨드, 생츄어리, 센스 얼라인먼트, 스톤 실드

2서클:애드모니싱 레이, 버스트 오브 래디언스, 커뮤널 프로텍션 프롬 굿/이블/로우/카오스, 그레이스, 하이튼드 어웨어니스, 아이언스킨, 스피리츄얼 웨폰, 레비테이트, 마이너 이미지

3서클:어큐트 센스, 커뮤널 레지스트 에너지, 큐어 시리어스 운즈, 멘탈 블락, 파라곤 서지, 실드 오브 윙즈

4서클:블레싱 오브 퍼버, 커뮤널 프로텍션 프롬 에너지, 퍼시스턴트 비거, 프레이어, 리스토레이션, 쌋 센스

5서클:엔젤릭 어스팩트, 브레스 오브 라이프, 플레임 스트라이크, 헌터스 블레싱, 트루 씨잉, 월 오브 스톤, 텔레키네시스

6서클:안티라이프 셸, 블레이드 배리어, 체인 오브 라이트, 마인드 쓰러스트6, 그레이터 디스펠, , 히어로즈 피스트

7서클:비스토우 그레이터 커즈, 디스트럭션, 졸팅 포텐트, 리버스 그래비티, 스펠캐스팅 컨트랙트, 웨이브 오브 엑스터시

8서클:디바인 베슬, 나인 라이브즈

 

장비:잔금 250000000GP

+5 매뉴얼 오브 게인풀 엑서사이즈

+5 매뉴얼 오브 캄 리플렉션

+5 매뉴얼 오브 바딜리 헬쓰

+5 툼 오브 클리어 쌋

+5 툼 오브 언더스탠딩

+5 툼 오브 리더십 앤 인플루언스 총 825000

+5 듀얼링 가디언 라이프서지 디파이언트 숏스피어 206000

네크로맨시 계열 주문과 효과에 대해 내성 +5, 일시적 HP를 얻으면 무기 인핸스먼트 수치만큼 추가 증가, 지속 주문 또는 효과에 대해 내성 +5

+5 애로우 디플렉션 아웃사이더&컨스트럭트&애버레이션 디파이언트 버클러 110015

라운드 당 1회 통상적인 물리적 사격을 튕겨냄(리플렉스 DC20+발사체의 인핸스먼트 보너스), 아웃사이더와 컨스트럭트와 애버레이션에 대해 AC +2, DR 2/-

+5 그레이터 파이어&콜드&일렉트릭&애시드&소닉 레지스턴스 디터미네이션 헤비 포티피케이션 미스릴 브레스트 플레이트 464200

75%로 스닉과 크리티컬 무효, 모든 속성 저항 30, 11HP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즉시 스스로에게 브레스 오브 라이프

사이클롭스 헬름(7개는 프리슬롯)*8 82320

18회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자신의 다음 명중, 내성, 스킬, 능력치 체크 중 하나의 주사위 값을 마음대로 지정 가능

+5 클록 오브 레지스턴스 25000

스캐럽 오브 프로텍션 76000

SR 20. 에너지 드레인, 즉사 효과, 기타 음에너지 기반 효과에서 보호. 남은 차지 12

+5 아뮬렛 오브 내츄럴 아머(프리 슬롯) 88800

+5 아뮬렛 오브 불렛 프로텍션(프리 슬롯) 75000

브레이슬릿 오브 세컨드 찬스 11750

크리나 스닉에 맞았을 때 7번까지 무효화

스펠가드 브레이서(프리 슬롯) 10000

수세 시전 시 집중 체크에 +2, 13회 수세 시전 시 집중 체크를 2번 해서 높은 결과 선택 가능

+6 헤드밴드 오브 멘탈 슈페리어리티 108000

그레이터 링 오브 이너 포티튜드 66000

능력치 페널티 또는 데미지를 6점 줄여주며 능력치 드레인을 3점 막아줌

링 오브 딜레이드 둠 45000

내성굴림으로 저항할 수 있는, 몸이나 정신에 유해한 효과에 대해 내성 실패 시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이 반지의 효과를 쓴다고 하면 1분 씩 그 효과를 지연(원하면 1분이 지날 때마다 1분 씩 추가 지연 가능). 착용자가 기절하거나, 이 반지를 잃거나, 마지막 차지가 사용된 이후 지연된 효과 적용. 쓸 때마다 1차지 소요. 남은 차지 9

링 오브 프리덤 무브먼트(프리 슬롯) 80000

링 오브 이베이전(프리 슬롯) 50000

+5 링 오브 프로텍션(프리 슬롯) 100000

+6 벨트 오브 피지컬 퍼펙션 144000

벨트 오브 스톤스킨(프리 슬롯) 120000

DR 10/아다만타이트 제공. 피해 100점까지 흡수. 24시간마다 리필

크랙트 더스티 로즈 프리즘 이온스톤 350

우선권 +1 컴페턴스 보너스

더스티 로즈 프리즘 이온스톤 5000

AC +1 인사이트 보너스

페일 그린 프리즘 이온스톤 27200

명중, 모든 내성, 스킬, 능력치 판정에 +1 컴페턴스 보너스

오렌지 프리즘 이온스톤 30000

캐스터 레벨 +1

감보지 노듈 이온스톤 54000

독 면역

에메랄드 엘립소이드 이온스톤*10 200000

개 당 임시 HP +5. 24시간마다 리필

비드 오브 카르마*2 40000

1210분 간 캐스터 레벨 +4

그레이터 퀴큰 로드*3 510000

131~9서클 스펠을 퀴큰으로

그레이터 맥시마이즈 로드*3 364500

131~9서클 스펠을 최대화

그레이터 엘레멘탈 로드*1 24500

13회 해당 주문의 속성 변경

익스텐드 인퍼널 힐링 완드(30) 3150

핸디 해버색 1400

80파운드 분량의 백 오브 홀딩 백팩. 무브 액션으로 소지품을 꺼낼 수 있고 원하는 물건이 바로바로 잡힌다(기회타 맞지 않음)

엔들리스 밴돌리어 1500

리무브 패럴라이즈 스크롤*2 300

리저렉션 스크롤*1 공짜

피클 윈드 스크롤*1 2250

미라클 스크롤*40 191250

타임스탑 스크롤(캐스터 레벨 17)*17 76500

컨팅전시 스크롤(캐스터 레벨 15)*20 33000

안티테크 필드 스크롤(캐스터 레벨 15)*7 16500

클래싱 락스 스크롤(캐스터 레벨 17)*19 76500

리스토레이션 포션*1 공짜

듀오머즈 에센스*50 24000

 

선택한 중2병 요소:강력한 뭔가가 몸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힘을 주지만 봉인이 풀리면 망합니다.

 

배경:

라그나는 평범한 농부인 인간 부모 사이에서 하프엘프로 태어났다(조상 중에 엘프가 섞여 있었고, 그 혈통이 격세유전으로 발현한 희귀한 케이스). 부모는 놀라긴 했지만 곧 적응하고는 애정을 기울여 라그나를 키웠지만 사춘기가 오면서 자신의 혈통을 의식하게 된 라그나는 괜한 말썽을 부리고 불량한 또래와 어울리기 시작했다. 내심 부모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걸 확인받고 싶었고, 흉년이 이어지고 가세가 기울어 끼니를 걱정할 지경이 되자 가족들은 라그나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었다. 그는 걸핏하면 심술을 부리며 부모에게 반항하고 동생들을 괴롭혔고, 습관처럼 언젠가 이 망할 집구석을 떠날 거다고 말하곤 했다. 사실 그건 오라클로서의 힘이 발현되는 과정이었고, 어느 날 모험가처럼 차려 입은 엘프들 한 무리가 찾아와서는 엘프들의 미래에 위기가 닥쳤는데 라그나에겐 특별한 힘이 잠재되어 있고, 우리에겐 그 아이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물론 상당한 액수의 돈도 함께 제시되었다). 라그나는 내심 부모가 거절하기 바랐지만 그들의 얼굴에 잠시 고민의 기색이 어리는 걸 보고 자존심이 상해 충동적으로 어차피 난 인간도 아니지 않냐’ ‘사실 나 같은 놈 하나 없어지면 다들 편할 것 아니냐등의 막말을 퍼부은 뒤 이별 인사 한 마디도 남기지 않고 엘프들과 함께 떠났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삶도 행복하지는 않았다. 엘프들은 녹슨 강철과 독무의 거인이 도래할 것이며, 그 눈 멀고 굶주린 거인들은 모든 숲을 파괴하고 엘프부터 시작해 모든 자유로운 종족을 질식시킬 것이다’ ‘넌 그를 막기 위해 선조와 신들이 선택한 도구이며, 그를 막고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라그나를 엄격하게 가르쳤고, 사람이라기보다는 강력하고 민감한 아티팩트처럼 다뤘다. 라그나는 엘프들의 대사원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뒤 한쪽 눈에 힘의 폭주를 막는 봉인(엘프 장로들이 자신의 위치와 상태를 대략 알 수 있는 마법적 탐지 장치도 겸한다. 평소엔 앞머리 일부를 길러 가리고 다닌다)을 받고는 힘을 제어하는 훈련을 겸해 인간 왕국으로 돌아와 모험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동료들을 만났다.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힘과 경험을 쌓은 지금도 정기적으로 엘프 대사원을 찾아가 봉인 상태와 오라클로서의 능력을 점검 받고 있다.

 

내부 설정:엘프들은 예의 녹슨 강철과 독무의 거인이 가진 신성력을 빼돌려서 이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고, 라그나는 그 신성력의 생체 수신장치로 선택된 것. 봉인은 그 힘이 폭주하는 걸 막는 용도. 자드키엘이 속한 뉴 월드 오더에서도 독자적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 중이었고, 한 섬에서 그와 관련된 모종의 마법적 실험을 하다가 대규모의 사고를 일으킨 적 있다(어쩌면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 그 섬은 전체가 금속화되었고, 섬의 거주민들은 자아를 잃은 기계인형으로 변했으며 지금도 생명체의 접근을 불허하는 독무로 둘러싸여 있다.

 

성격:

이번 플레이에서 별로 써먹힐 거 같지는 않지만 대충...

한 줄 요약하자면 본성은 나쁘지 않지만 허세가 심하고 망상벽이 있는 청소년. “” “크큭하고 웃거나 뾰족뾰족한 장식이 달린 검은 옷을 고집하거나 본인도 잘 이해 못하는 어려운 단어를 섞어 말하거나 그저 있어 보이기 위해 독한 술을 억지로 마시는 등 멋있고 쿨한 어른처럼 보이려고 애쓰며 겉멋을 부린다(예쁜 여자 앞에선 좀 더 심해진다). 남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서 영웅 대우를 받고 싶어 함. 철없던 시절 가족들을 상처 입힌 것에 대해선 후회하고 있지만 자존심이 앞서서(사실은 겁이 나서) 가족들을 다시 만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나름 양심이나 도덕성은 있고 모험가로서 실력도 뛰어나지만 근본은 아직 스물도 안 먹은 애다 보니 어떨 때는 남들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 쓰고 어떨 때는 충동적으로 굴기도 하는 등 머리가 덜 여문 상태.

 

시작부터 마스터가 대놓고 '다양한 중2병 컨셉을 pc들에게 1개씩 배분하고 그 컨셉에 따라 추가 장비나 유니크한 특수능력을 주겠다'고 공언했고, 주사위를 굴린 결과 강력한 힘이 몸에 봉인되어 있다는 컨셉이 나와서 대놓고 '진지할 때 가장 웃긴' 개그 캐릭터로 갔다. 이름도 모 갤러리에서 악성 트롤 플레이어의 대명사처럼 취급되는 칭호에서 따왔고. 왠지 모르게 내 캐릭터 말고는 전원 여캐들이라 '전지적 라그나 시점'으로 보자면 하렘 파티라는 두려운 결과가 나왔고 내 캐릭터도 꾸준히 찝적댔지만 결국 어정쩡하게 끝났다.

 

오라클 자체가 썩 강한 클래스가 아니라서 개중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아키타입인 사이클로피언 시어를 잡았지만 내 운용 미숙에 더해 캠페인 환경 자체가 사이클로피언 시어가 썩 빛을 보기 좋은 환경이 아니어서 임팩트 있는 활약은 못했다. 뭐 힐과 버프를 통한 파티 기여도는 제법 높았지만 옆의 몽크가 너무 시선강탈이 심했다..... 

And

http://legacy.aonprd.com/indices/spelllists.html#

 

Spell List Index

 

legacy.aonprd.com

 

에라타가 적용되지 않은 주문도 많으므로 가능한 룰북과 대조해서 볼 것. 

And

일하기 싫어서 그 대신 타이만 플레이가 왜 몇몇 사람들에게 어필하는가를 생각하다가 떠오른 거.

 

몇 년 전 나는 어떤 사이트에 자주 갔었다. 여성 덕후 비율이 높고(친목질 및 개인정보를 알 수 있을 만한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게 금지되어 있었기에 아마도 그럴 거라고 추정할 뿐 확실한 비율은 모른다) 동인계 내부의 이야기도 자주 오가며 프로 작가들도 심심찮게 슬쩍 섞여들어 놀거나 눈팅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걸로 추정되는... 당시엔 제법 규모가 있는 사이트였다. 그 사이트의 어떤 게시판에 누가 글을 올렸다.

 

1)동인 출신 작가들은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거나 예쁘고 섬세한 문장으로 캐릭터의 심리를 묘사하거나 그러한 심리가 복잡하게 얽히는 위기상황을 짜내는 데 뛰어나다

2)그러나 단편적인 상황 하에서 캐릭터 간의 교감(주로 로맨스)을 묘사하는 데 집착하다 보니 그 개별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엮어 통일성 있는 서사를 구축하는 데에는 미숙한 경우가 많고, 이야기 흐름에 있어 비약이나 설정 구멍이 자주 생긴다

3)작가 본인이 쓰고 싶고 보고 싶은 것 자체가 애정캐들의 로맨스 위주다 보니 그들이 속한 사회적 배경 상황에 대한 고찰이나 고증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4)썰과 시츄 위주로 노는 건 물론 재미있지만 프로 지향이라면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뭐 대강 그런 글이었다. 반박도 일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많았다.

 

나야 뭐 동인계가 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 사이트에서 놀면서 이런 저런 썰도 좀 주워들었고, 그 바닥 용어도 여럿 알게 됐지만 딱 거기까지만 아는 수준이라. 하지만 그 글이 비교적 사실에 부합한다고 가정하면, 타이만이 몇몇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이유도 설명이 될 것 같다. 기존의 TRPG 향유층 사이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자기 PC를 장기말 삼아 효율적으로 마스터가 주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PC의 개인사와 배경을 부각하고 그러한 PC 간의 드라마와 서사적 개연성을 강조하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가 주된 담론이었다(RPGRP+G의 결합이라고 보는 관점의 연장이다. 나는 별로 동의 안 하지만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한다).

 

그러나 동인계 출신들은 RPG의 룰을 '애캐 구현 시뮬레이터' '시츄 시뮬레이터'로 받아들이고, 원래 해당 룰의 지향점은 상황극의 배경요소로 축소해석하고(말하자면 요즘 좀비물에서 극한 상황에 놓인 생존자들 간의 드라마를 강조하고 좀비 자체는 그런 극한 상황을 조성하는 배경요소로 쓰는 것처럼), 상황극 위주로 노는 걸 더 선호하기에 타이만이라는 유형이 어필하는 것 아닐까... 라는 게 내 가설이다.

 

이상은 어디까지나 그 게시판에서 봤던 글이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깝다는 전제 하에 뇌피셜 돌린 거라서 사실은 아닐 수도 있음. 이 가설이 성립하려면 타이만 좋아하는 건 동인 출신들이 대부분이라는 전제가 필요한데 진짜로 그런지도 모르겠고.

And

http://yasa.nycmongol.com/spellcost.html

And

https://www.dropbox.com/s/7kyopd3cypsa296/%EC%B4%88%EC%97%AC%EB%AA%85%20RPG%20%EA%B0%80%EC%9D%B4%EB%93%9C.pdf?dl=0


다운로드 링크. 초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베테랑들도 곰씹을 만한 조언이 풍부하다. RPG인들은 목욕재계한 뒤 초여명 사옥 방향을 향해 3번 절하고 경건히 클릭할 것!

And


마스터의 성향 상 무난한, 라노베스러운 해피 엔딩으로 잘 끝났다. 내 캐릭터는 뭐... 파티에선 약한 편이었지만 중요 NPC도 자기 손으로 구해냈고, 덤으로 최종보스 막타까지 쳤으니 적당히 만족. 마지막엔 신위도 얻었고. 차원신의 농간에서 구해진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동료들(역시 신위에 오른 다른 파티원도 있다)과 함께 신성의 여정을 떠나는 엔딩을 맞이했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아무래도 약간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긴 했지만 뭐 캠페인 설정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오랜만에 밝고 선량한 캐릭터를 해봐서 즐거웠다. 그저 게임 속의 캐릭터일 뿐이긴 한데(+게다가 내가 만들어서 굴린)... 현실의 나로선 결코 가질 수 없을 뭔가를 갖고 있구나 싶어서 마치 딸 결혼시키는 것마냥 뿌듯하고 아쉬우면서도 약간... 그렇다.  

And

내부적으로 시나리오 흐름을 A루트 B루트 C루트라는 식으로 결정해 놓고는 '분기 조건'을 은폐한 뒤, A루트를 탄 플레이어들이 B루트에서만 가능한 이벤트(특정 NPC 아군 설득 여부 등)를 실행하려고 하면 '다른 루트라서 안 된다'고 깨놓고 말해주는 대신 내부적인 수단(플레이어들로선 거의 예측 불가능한 '진상' 꺼내기나, PC들이 싸워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한 초강력 NPC를 투입하거나)으로 그걸 막아버리는 마스터.


 이쪽 루트에선 클리어할 수 없다고 마스터가 내부적으로 정해둔 조건을 달성하려고 그간 시간과 노력은 있는 대로 들였는데 그게 결국 무위로 돌아간 뒤... 마스터가 '사실 어차피 이쪽 루트에선 그거 못하지만 캐릭터들 입장에선 모르는 일이니 안 가르쳐줬을 뿐이라능'  '너님들이 이거 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 이러저러한 큰 사고가 터졌음ㅇㅇ' '너님들이 이건 포기하고 그 쪽을 더 신경 썼으면 막을 수 있었을 거임'  이 딴 식으로 입 털어주면 빡침 2배. (주:실제로 겪은 일)


 아 참,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어찌어찌해서 '진상'을 예측해 내는데 성공하거나 초강력 NPC를 물리치는데 성공할 경우 그제서야 엄청나게 선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양보'해서 해당 이벤트를 실행시켜 준다면 빡침 3배.


 분기 조건에 대한 힌트를 아예 안 주는 건 아닌데, 그 힌트라는 게 플레이 끝나고 잡담하면서 농담 마냥 가볍게 한 마디 던진 거였다면+나중에 '난 복선 충분히 깔아줬음' '그걸 캐치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면 유감이지만 내 책임은 아닌 듯' 하고 입 털면 빡침 4배.(주:실제로 겪은 일)


 결정적으로... 플레이어가 그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 싶으면 선수쳐서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이벤트(강력한 아이템을 덥석 쥐어준다거나)로 그 불만을 얼렁뚱땅 무마하려고 들면 빡침 5배.(주:실제로 겪은 일)


끝으로... '그래도 나는 착한 마스터라서 플레이어들이 루트를 잘못 타도 최소한의 단서는 준다' 같은 소리하면서 자기 합리화하면 빡침 6배(주:실제로 겪은 일)


총 6배 계왕권으로 죽빵을 날려주고 싶어진다.

And



원래 세션 사이트에 '김주현'님이 만들어 올리신 건데... 세션이 곧 터질 예정이라 백업해 둠.

And

겁스 판타지를 두고 '혹시 또 교양서가 추가될 것인가'라고 하심. 어음... 그간 가끔 겁스 서플 리뷰 쓰면서 '다른 룰로 플레이한다 해도 참고꺼리가 많다~ rpg 안 한다 해도 그냥 봐도 재미있다~'라는 식으로 약 자주 팔았는데 어쩌면 본의 아니게 '겁스를 실제로 플레이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혹은 그렇게 보이는) 현 세태에 편승한 셈 일지도 모르겠다...?

And

https://www.evernote.com/shard/s354/sh/1e982a44-bc09-45b8-bbf0-8cd0614892d0/a61106d0636f3957be3c838947c871a5


+


시나리오를 읽어 본 간략 감상:

크툴루 신화 소재 호러 영화나 소설 시놉시스 읽은 느낌. 이야기의 기본 아이디어랑 NPC들의 인물상 묘사는 시대상과 잘 어우러져서 매력적이고 괜찮긴 한데, 어디까지나 영화나 소설에 쓰이기 위한 설정으로 좋다는 거지 RPG 시나리오로서는 결격 사유가 많다. 보통 RPG를 하면서 플레이어들은 그게 당장 필요하지 않은 이상 NPC의 슬픈 과거 사연 같은데 관심을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보스(?)의 경우, 이게 픽션으로서 잘 뽑힌다면 나는(남자인 이상 완전히는 공감 못한다 해도) 그의 처지에 대해 약간 동정도 하고 그를 그렇게 몰아넣은 시대 상황에 어느 정도 분노도 하겠지만 그런 제반 사정을 모른 상태에서 캐릭터 만들어서 이 시나리오로 플레이를 한다면 굳이 그런데 깊이 신경쓸 거 같지 않음. 


PC들에게 어떻게 모티베이션을 줄 것인지 같은 부분은 키퍼 재량에 맡기는 부분이 많은데 비해, 정작 시나리오 내에서 키퍼에게 '이후 ~~한 전개를 위해서 어떻게든 PC들을 일정 장소에 모아둬라'라는 식의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는 것도 문제점. 경성 크툴루 1에서 '플레이어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경우의 수를 짜두는 게 빈약하다', '전적으로 키퍼가 준비한 대로 플레이어들이 판단하고 행동해준다는 걸 전제로 시나리오가 짜여 있다'고 누가 지적한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별로 나아진 것 같지가 않다. 작성자가 '좋은 픽션에 필요한 요소'와 '좋은 RPG 시나리오에 필요한 요소'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느낌. 어쩌면 작성자는 이 시나리오에서 일일이 명시되지 않은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 이거 갖고도 괜찮게 플레이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제3자는 이 시나리오만 갖고서는 그렇게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배포 시나리오로서 좋은 평가는 못하겠음. ...사실 나도 설렁설렁 쓰면 남이 갖다 쓰기엔 괴랄한 시나리오가 툭 튀어나올 거 같긴 하다. ㅇㅈ.

And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3287


여러분은 여관에 모였습니다


요즘 트위터 등지에 퍼져서 급유명해진 썰. 발암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만하다. 클레릭도 ㅄ 같긴 한데 내가 보기엔 플레이 당일까지 시트도 안 올린 소서러가 제일 새개끼.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28999


D&D에서 칠형제 다 죽인 썰


이것도 얼마 전 여기저기 퍼져서 유명해진 썰.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0578


드워프 7형제에 대한 잡설


윗 이야기의 부연. 오오 ㄱㄹㅇ 그대는 턀갤의 음유시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3275


4ch/tg/ 스토리 번역 모음


외국에서의 TRPG 플레이 썰 중 멋진 걸 모아 번역한 것. 좀 길긴 한데 읽어볼 가치가 있다. 로스 티뷰론과 베어링턴 경 이야기는 알던 거긴 한데. 자신이 자신을 창조한 아스모데우스 이야기와 주사위빨이 말 그대로 개쩌는 전투 비글 이야기, 뇌내 망상 리치 이야기가 백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40208

4ch/tg/ 스토리 번역 모음2

...이거 보고 진짜로 '원래 rpg는 이런 식으로 하는 거다'고 착각할 뉴비는 없겠지.

 

And


이 짤을 보는 느낌이다...


출처는 http://yaksha.egloos.com/

And

https://www.evernote.com/shard/s354/sh/2d7d19aa-b879-4a52-9984-81490ba73d7b/7f824fa0a689f8ebae06eb9edd87d5db

And


찬양하라, 피조물들이여! 별들이 제 자리에 이르렀다!



+



내가 최종 펀딩자다! 으하하하! "1708번째 후원자입니다" 라고 메시지 뜬 걸 캡처 못해서 좀 아쉬비.



And

https://sites.google.com/site/pathfinderd20/


또는


https://sites.google.com/site/paeseupaindeorpghangugeowiki/

And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552&page=75

And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2914

And

하비에르는 굳이 표현하자면 안티 히어로다. 그는 진심으로 온갖 악마와 언데드와 몽환마와 기타 등등(...)으로부터 대륙 전체를 구하고 인류를 지켜내어, 궁극적으로는 대륙을 사람의 땅으로만들고자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 자신은 오만하고 냉혹하며 잔인한 남자다. 인류를 지키고 괴물들을 몰아낸다는 그 자신의 목적의식이 무엇보다도 확고하고, 그를 위해서는 실력 있는 인재들을 모아 곁에 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다른 PC들을 높게 평가하며 협력을 아끼지 않을 뿐이다. 다른 PC들이 무능했거나 대륙 구제라는 대의에서 벗어나는 이들이었다면 하비에르는 거리낌 없이 그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해 이용하고 그에 대해 어떤 죄책감도 갖지 않을 것이다. 소설이 아니라 TRPG, 다른 플레이어들에 대한 예의 문제+PC들끼리는 기본적으로 대등한 관계이기에 그렇게 캐릭터를 움직이지 않았을 뿐 하비에르 리베라라는 캐릭터 개인만 놓고 보자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이러한 하비에르와 붙여 놓으면 가장 흥미로워지는 게, 그 자신과 마찬가지로 똑똑하고 능력 있으면서도 자신을 위협할 정도로 파워게임에 능한 타입이다. 이렇게 되면 하비에르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제거해 버리기엔 만만치 않고, 할 수 있다 해도 능력이 너무도 아깝다. 같이 일하자니 자신의 위치를 위협한다. 그런 상황에서 하비에르는 정중하고 세련된 사교술로 상대를 대하는 동시에 상대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자신이 우위를 잡을 만한 여지(심리적 약점, 숨기고 싶어할 만한 과거사 등)가 있는지 파악하려고 할 것이다(NPC 중에선 도둑 길드 마스터와 지금 이런 상태다)

 

그 와중에서 그러한 밀고 당기기를 진심으로 즐기기도 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한 입장에 서려고 하며 도저히 완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 최소한 상대 역시 자신을 일방적으로 누를 수 없는 위치에서 대등한 파트너십을 맺고자 할 것이다. 지금 다른 PC들 중 핵심적인 위치라고 할 수 있는 검객과 성전사는 이런 식으로 하비에르와 파트너십을 이루고, 그를 기반으로 한 동료애로 엮여 있다.  원래 초기 구상은 지금보다 훨씬 악랄하고 탐욕스런 인간이었지만(하비에르의 원래 모델은 악명 높은 콩키스타도르, 에르난 코르테스다. 그에 따라 하비에르의 초기 컨셉 역시도 최고급 정장을 입은 뱀이었다) 플레이 과정을 거치면서 순화된 것에 더해 캠페인 중반 무렵 세상을 위협하는 진정한 적의 실체를 보고 자신이 그를 막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각성하고 다른 PC들에게 동료애를 느끼게 된 결과가 지금 상태. 그래도 캠페인 초반에 궁지에 몰아넣은 적 NPC 입에 칼날을 쑤셔넣고 비웃는 장면이나 중반 무렵 적과 얽혀 있던 어린 소녀 NPC를 죽이려고 들었다가 다른 PC의 만류에 마지못해 포기하는 장면, 해적들을 토벌하면서 10분의 1형으로 자기들끼리 죽고 죽이게 강요하는 장면 등 꾸준히 하비에르는 근본적으로 사악하고 냉혈한 인간이다는 걸 염두에 두고 플레이하는 중. 플레이어 입장에서, 플레이 내에서 하비에르 리베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배포 크고 도량 넓은, 품격을 아는 대악당'. 내 안의 피카레스크 로망을 극대화한 캐릭터다. 주사위 신도 그런 하비에르를 좋게 봤는지(....) 중요한 타이밍이다 싶을 때는 묘하게 주사위가 잘 나와주곤 해서 '하비에르는 악(惡)이 가호하는 남자'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능력적으로도 하비에르는 지금 PC들 중 가장 정치적인 두뇌가 뛰어나며 사회적 음모와 기만, 술수에 능통한 모사 스타일인 데다 더해 우월한 대외적 커리어와 재산, 사회적 연줄, 작전 입안 능력을 통해 다른 PC들이 활약하기 좋은 판을 깔아 주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전투력도 다른 PC 중 검객과 성전사가 워낙 쩔다보니 좀 가리긴 하지만 꽤나 준수한 편이고(타격 ST포함 ST 19에 전투 반사신경, 고통에 강함, 무기의 달인 3종 세트를 다 갖고 있다). 인성적인 측면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악인+10대 시절 홀로 낯선 땅으로 건너 와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 운으로 화려한 명성을 쌓아 올린 자수성가형 모험가+뛰어난 두뇌를 가진 열정적인 야심가+유능한 인재를 좋아하고 가능한 옆에 두려는 경향+덤으로 새로운 것과 독특한 것에 대한 소년과 같은 탐구심과 모험심. 이러한 요소들이 하비에르 리베라라는 캐릭터를 정의하는 핵심 키워드다.

 

+

 

비록 지금 캠페인이 멈춰 있고 당시 마스터도 RPG 자체를 다시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서 재시작 여부도 기약이 없지만 반쯤 재미삼아서 정리하자면.... 하비에르의 진정한 목적은 상술한대로 '악마와 언데드와 몽환마와 기타등등으로부터 대륙과 사람들을 구하고, 수많은 적과 동료를 만들고, 대영웅 하비에르 리베라라는 불멸의 이름을 사람들의 마음에 남기는 것'이다. 플레이 당시 재미 삼아서 겸 캐릭터 어필을 위해 하비에르의 시점에서 쓴 일기를 팀 홈페이지에 업로드하곤 했는데, 그 일기에 '외칠 것이다, 검을 휘두를 것이다, 세상이 결코 나를 무시할 수 없도록 만들 것이다. 이 세상에 지워지지 않을 상흔을 남겨주겠다. 나는 하비에르 리베라다'라고 적었던 것이 그 표시다. '집착:권력을 얻는다(-10CP)'도 어디까지나 그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권력욕을 나타낸 것.  

 

캠페인 2기가 끝난 현재 시점에서 하비에르는 왕국의 권력 핵심부에도 꽤 많이 접근했지만, 스스로가 왕이 될 생각까지는 없다. 지금 왕국의 후계구도가 좀 불안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찬탈 같은 거 하려 들었다간 적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그거 대응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전부 써야 한다. 플레이 외적으로도 그렇게 되면 하비에르 혼자 정치물을 찍게 되고 다른 파티원들과 같이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하비에르에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1)날라리 첫째 왕자보다는 유능하고 똑똑하지만 카리스마가 없고 게이라는 약점이 있는 둘째 왕자를 지원해서 왕위에 올리는 대신 그 과정에서 은혜를 입히고 약점을 잡아서 자신에게 터치하지 못하게 만들어놓고(플레이 당시 다른 팀원은 하비에르라면 첫째 왕자를 지원하고는 자신이 흑막이 되려고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른 게, 첫째 왕자를 꼭두각시 왕으로 삼고 싶어하는 귀족들은 이미 충분히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비에르가 현대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 자신과 성향이 더 비슷하지만 그만큼 라이벌도 많은 국힘당에 들어가기보다는 민주당에 들어갔을 것이다) 2)그와 동시에 자신은 고급정보를 쥐고 수많은 모험가 출신 특수요원들을 부릴 수 있는 특무대의 대장이 되어서, 그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권력과 정보력을 활용해 예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딱히 어두운 과거 같은 것 없는 타고난 악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그게 실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 마스터와 다른 팀원들이 좋아해줄 만한 멋진 측면이 공존하기 위해선 그런 '잔인하고 교활하며 야심 넘치지만 나름의 대의가 있으며 그를 위해 먼저 나서서 행동하고 자기 사람은 아끼며 잘 대해주는 면도 있는 효웅'으로서의 면모가 명확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능하다거나 적당한 명분을 붙여 족치고 빼앗기 좋다거나 뭐 그런 이유로 이용당한 뒤 죽을 NPC들에겐 띵복을 액션빔.          

 

+

 

하비에르를 위해선 개인 엔딩도 3개 정도 구상해놨었다. 명예욕에 미쳐서 폭주한 끝에 결국 완전히 타락해서 '영웅이 될 수 없다면 마왕이 되서라도 내 이름을 불멸로 만들겠다'는 생각에 결국 한 때 자신이 막으려고 했던 괴물이 되어 왕국을 공격하다가 옛 동료들에게 최후를 맞는 배드엔딩 1, 그 정도까지는 안 가지만 역시 권력욕에 사로잡혀 무리수를 두다가 그간의 악행이 드러나서 모든 걸 잃어 버리고 혼자 쓸쓸히 죽는 배드엔딩 2, 결국 원하던 걸 전부 이루고 부와 명성과 권력을 마음껏 누리다가 나이가 든 어느 날 지금껏 일궈낸 모든 걸 버리고 혼자서 대륙 북방의 미개척지로 새로운, 그리고 최후의 모험을 떠나는 해피엔딩.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