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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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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16.06.26
    경축 크툴루의 부름 TRPG 룰북 펀딩 2억 돌파 1

https://tobe.aladin.co.kr/n/192365

And

팀원들과 '경직성' '서로에 대해 눈치 보며 갈등을 회피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계기는 내가 플레이 도중 좀 무신경하게(+다른 분 PC가 긁힐 법하게) 캐릭터 대사를 쳤다가 '플레이어들끼리 사전 합의가 됐고, 그걸로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다면 나름 괜찮은데 나 자신이 그런 의도 없이 플레이어로서 말실수를 했다' 싶어서였는데... 이야기가 좀 길어졌다.

 

나는 '긍정적으로건 부정적으로건 타인과 깊은 감정을 나누고 인간관계를 쌓는 게 이제 싫다'는 욕구를 받아들였다. 내 사회성은 망가졌고 굳이 고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망가진 채로 내버려 두면 그건 또 그것대로 공연히 남에게 나쁜 인상을 줘서 적을 만든다거나 하는 등의 번거로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예의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기능은 하도록 손봐둘 필요가 있고, 결과적으로 RPG가 그 망가진 부분을 그럭저럭 이어붙이는 청테이프 역할을 하고 있는 상태인 거다(그런 목적으로 RPG를 하는 건 아니다. RPG는 그 자체로 오랫동안 해온, 나름 애착을 가진 취미기도 하다). 하지만 내 그러한 욕구와 'RPG를 잘 하기 위한 조건'이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RPG를 관두는 쪽이 나을까?             

And

좋아하는, 오랫동안 애착을 가져 온 취미이기도 하지만 또한 동시에 일도 집에서 혼자서 하고 변변한 친구도 없는 내가 자신의 망가진 사회성에 붙이는 청테이프 같은 것이기도 하다. 

 

난 이제 깊은 인간 관계를 갖는 게 싫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도 없는데 공연히 남에게 괜히 공격적으로 대하거나, 불쾌한 오해를 살 만한 말을 해서 만들 필요 없는 적을 굳이 만드는 것 역시 그것대로 내키지 않아.

 

적당히 매끄럽게, 무난하게.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떠나길 원한다. 그래서 죽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싶다.   

And

 

이름:사마트 카엔노르싱 
천상 이름:제라키엘
컨셉:보호자이자 살인자
가문:슬레이어
형상:에레쉬키갈
파벌:루시페리안
본성:케어기버
태도:레벨
의지력 회복:인간에게서 신앙을 거둬들일 때마다 회복

속성
힘 1
민 5
체 4

카리 2
조작 2
외모 2

지각 3
지능 2
재치 3


능력(재능 기술 지식에 13 9 5 배분, 최대 3닷)
기술 13-
보안 3
은신 3
동물소통 2
총화기 2
운전 1
예의범절 2
재능 9-
경계 3
운동 3
회피 2
거리지식 1
지식 5-
의학 4
금융 1
법학 1


장점(배경 5 전승 3 덕목 3 배분, 덕목에 기본 1씩)
배경 5-
계약3
자원1
영향력3
유산 2
전승 3-
영역의 전승2
죽음의 전승2
덕목 3-
양심 2
확신 3
용기 3

신앙3 

번민4 

의지력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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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추방 전 캐릭터는 어떠한 존재였습니까?
타락한 자들은 모두 현재와는 전혀 다른 존재였습니다. 각 가문은 일정한 의무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공통의 의무 안에서도 다양성의 여지는 당연히 남아 있습니다. 가문 내의 의무를 통해 창조에 어떠한 방식으로 이바지하였는지, 그 의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의무를 위해 어떠한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를 고민합니다. 더불어 그 당시, 조물주의 창조물 중에서 가장 높이 평가 받는 인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신을 섬기는 엘로힘이던 시절의 제라키엘은 어떠한 의문도 번민도 갖지 않고서 신의 결코 틀리지 않는 ‘위대한 구상’을 구성하는 부품 하나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당시 제라키엘은 남타르로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동식물들에게 죽음을 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제라키엘이 보기에 인류는 좀 모자라고 손이 많이 가지만 사랑스런, (인간 식으로 표현하자면)나이차가 많이 나는 어린 동생 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행복은 어리석음에서 비롯하며, 그래서는 짐승과 무엇이 다르냐는 의문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Q. 어떻게 추방당했습니까?
추방은 데몬이 조물주에 맞서 루시퍼의 기치를 따르기로 한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이 중대한 결정을 하게끔, 캐릭터를 이끈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루시퍼가 반역을 선언하자 그에 따른 것입니까? 아니면 갑자기 어느 순간, 반역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단 하나의 사건이 있었을까요? 캐릭터에게는 어떤 동기가 있었나요?  타락한 자들 중 일부는 인류를 향한 사랑과 연민으로, 또 그들이 지켜 본 조물주의 부당함에 맞서 반역을  택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인간과 함께 하기를 원했거나 인간에게서 숭배받고 싶어 하는 등 가질 수 없는 것을 갈망했기에 반역을 택했습니다. 물론, 남들에게 휘둘리거나 심심해서 반역에 가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인간은 낙원에서 불로불사를 누리고, 죽음은 아직 동물과 식물에게만 주어진 운명이던 시절, 인간은 사랑하던 것들의 죽음을 접하고 슬퍼했습니다. 이 무렵까지 엘로힘으로서 신을 섬기던 제라키엘은 슬퍼하는 인간 앞에 나서서 죽음의 필연성을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인간들을 사랑하되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지 말라는 신의 명령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제라키엘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 건 달의 회랑에서의 대토론 결과 제기된 '인류가 그 어리석음으로 인해 낙원의 힘을 남용하며 창조의 가능성을 소진시키고 있다'는 가능성이었습니다. 제라키엘은 초조해했지만 핀드가 아닌 그로선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 때 루시퍼가 '첫 번째 명령을 우선해서 따를 것' '이 선택이 틀렸다면 그 모든 책임 역시 나의 것'임을 선언했고 제라키엘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루시퍼는 스스로를 부품으로 규정했던 자신과 달리, 스스로의 의지로 어떤 명령을 따를지 선택했습니다. 제라키엘은 천사가 자신만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루시퍼에게 매료되었고, 자신 역시 신의 명령을 일부 거역하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인류를 이해시켜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루시퍼와 함께 하면 왜 사랑하는 존재가 죽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인류에게 설명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여긴 제라키엘은 전쟁의 시작과 끝을 루시퍼와 함께 했고, 결국 전쟁에서 패배해 무저갱에 떨어졌습니다.     
      
  
Q. 전쟁 중에는 무엇을 하였습니까?
전쟁의 선봉장에 섰습니까? 아니면 전쟁의 결과에 슬퍼했을까요? 전쟁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충격을 받거나, 강한 유혈 충동을 미화하면서 전쟁에 참여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캐릭터를 괴롭히는 전쟁 당시의 상흔이 있나요? 캐릭터는 위대한 업적 혹은 위대한 만행을 저질렀을까요?  반역과 전쟁이 계속되면서, 전쟁 중 어쩔 수 없이, 혹은 자발적으로 해야 했던 일들은 추방된 자들을 쉴 새 없이 변화시켰고, 많은 이들의 열의는 희미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캐릭터를 어떻게 바꾸었습니까? 

전쟁 중의 제라키엘은 아즈라엘의 휘하에서 카스데자 건설에 참가하며 영역의 전승을 익혔고, 이후 카론과 함께 헤이븐 건설에도 일부 참가했습니다. 애초에 제라키엘은 별로 호전적인 성격이 아니었고, 옛 형제들과의 직접적인 교전보다는 그쪽이 더 마음이 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벨탑이 세워졌다가 무너지고 네필림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긴 세월 동안 전쟁이 계속되면서 그에만 전념할 수 없게 되었고,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영역의 전승의 힘을 이용해 적진 후방에 침투해서 주요 지휘관을 급습하는 작전에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새 임무를 끔찍하게 싫어했지만 점차 그에도 둔감해져갔습니다. 전쟁을 혐오하면서도 그에 길들여져 버린 인간 군인처럼. 마른 나뭇가지를 꺾듯 무심하게 옛 형제를 죽일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전쟁이 끝났습니다. 완전한 패배로. 

   
Q. 무저갱에서 캐릭터를 괴롭혔던 주요한 의문은 무엇입니까? 
"의문의 예 : 루시퍼는 왜 무저갱에 없는가? 우리는 왜 실패하였는가? 전쟁과 반역은 진정으로 끝났는가? 조물주의 의도는 무엇인가? 인간은 우리를 잊었는가? 등 이러한 의문과 캐릭터가 내린 답─설령 답을 내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 캐릭터가 가진 번민의 근원이며, 파벌을 결정짓거나,  세상을 대하는 시각과 태도의 근간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후 무저갱에서 벗어나 인간의 몸에 깃들에 이 세상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이 의문과 답을 현실에 견주어볼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파벌을 바꾸기도 합니다. 

신은 언제까지 인류를 어리석은 존재로 놔둘 것인가? 신의 인류에 대한 사랑은 그저 순종적인 애완동물을 대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감정 아닐까? 신은 접근이 가로막힌 죽음의 영역 너머에 있는 인류의 영혼을 어디에 쓸까?    


Q. 데몬이 깃든 '인간'은 어떤 사람입니까?
타락한 자들은 인간의 모습을 ‘훔친 채’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타락한 자가 인간에게 깃들기 전, 그 인간의 삶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인간은 어떠한 삶을 살아왔나요? 그리하여 마침내 데몬이 그 인간에 깃들 수 있을 만큼 절망하게 된 이유는, 죽음으로 내몰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인간의 삶과 성격은 데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간 사마트 카엔노르싱은 제법 유복한 가정 출신의 젊고 유능한 외과의였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장래가 촉망되는 의사였지만 모터사이클 여행을 계기로 혁명가가 된 체 게바라의 전기를 읽으면서, 부유한 상류계급만이 자본과 권력과 결탁한 의학의 빛나는 성과를 누리고, 훨씬 수가 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현실에 분노했습니다. 사마트의 부모는 '그 무렵에 흔한, 영리하지만 반항적인 중상류층 젊은이의 치기'로 생각하고 아들의 일탈을 관대하게 봐줬지만 사마트는 신도 부처도 비참한 처지에 내몰린 사람을 보살피지 않으니, 사람인 자신의 지식과 기술로 그들을, 특히 범죄와 마약에 노출된 빈민가의 어린 아이들을 돕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수련의 과정을 마칠 무렵 부모와 크게 다툰 사마트는, 반쯤 절연한 채 빚을 내어 방콕의 빈민가에서 개인 병원을 차리고는 최소한의 돈만 받으면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선의와 열정은 점차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에게 존경을 표하기 시작했으며(사마트가 단호한 무신론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낼 때마다 떨떠름해하기도 했지만) 한두 번 정도는 신문에도 그의 선행에 대한 기사가 작게 실렸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빈민가의 젠트리피케이션과 관련해서 이익을 내고 싶어하던 부패한 기업가들의 미움도 사기 시작했습니다. 사마트의 병원과 그 근처 슬럼을 전부 철거해야 했는데, 사마트는 그러면 아이들이 지낼 곳이 없어진다고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사마트는 우호적인 공무원과 경찰, 기자들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재개발을 취소시키거나 최소한 보상금이라도 올려 받으려고 병원 일도 등한시하고 뛰어다니던 중, 첫 눈이 내리던 날  기업가가 고용한 폭력배들의 총을 맞았습니다. 사마트의 35세 생일날이었습니다. 쓰러져 죽어가던 그는 난생 처음으로 무신론자로서의 신념을 버리고 신에게 아이들을 지킬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 무저갱에서 갓 탈출한 상태이던 제라키엘이 그의 기도에 응답했습니다.   


Q. 인간의 어떠한 점이 캐릭터를 일깨웠을까요?
인간의 성격이나 기억에 대한 무언가는 수천 년동안 번민과 고통에 시달린 타락한 자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그리하여 타락한 자는 약간의 분별력을 되찾았습니다. 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데몬의 뒤틀린 인식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인간 고유의 고통이나, 덕목, 독하거나 냉소적인 영혼 속에 남은 신앙이나 희망, 사랑, 또는 연민일 수도 있으며 야망이나 욕망, 증오일 수도 있습니다.  

사마트의 몸에 깃들어 그의 기억을 엿본 제라키엘은 동네의 고아들이 서툰 글씨로 쓴 생일 축하 편지를 읽으며 사마트가 느끼던 사랑을, 다쳐서 죽어가는 환자를 살릴 때의 환희를, 자신의 노력과 헌신이 현실에 부딪쳐 무가치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익을 위해선 뭐든 하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부자들에 대한 미움을 고스란히 함께 느꼈습니다. 그 감정들은 아주 오래 전, 인류를 '좀 우둔하고 갑갑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사랑스럽고, 눈을 뗄 수 없는 존재'로 여기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냈고, 무저갱에서 고통받으며 키워낸 번민을 상당 부분 희석시켰습니다. 


Q. 인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이들? 추종자? 장난감? 경배자? 힘의 근원? 동료? 적? 도구? 친구? 타락한 자들은 모두 자신만의 시야로 인류를 봅니다. 한 때 인간들은 가장 고귀한 존재였고 타락한 자들은 인류를 사랑하기에 싸우고 고통 받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있어서 이 사랑은 수천 년간의 고통 속에서 뒤틀렸고, 증오로 변했습니다. 캐릭터는 어떤가요?

현재 제라키엘은 자기 고아원의 아이들을 상대로 계약을 맺어 신앙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아이들 특유의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신앙이 그의 구미에 맞기도 했고, 빈민가의 거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직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순수함이 남아 있는 아이들이 옛날 그 시절의 인류를 연상케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사라진 루시퍼를 찾아내어 의문에 대한 답을 얻고, 인류가 진정으로 신과 대등한 초월자의 경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지켜보는 게 제라키엘의 목적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삶과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면 그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인간의 몸을 빌려 세상으로 귀환한 지금, 조물주와 루시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무저갱에 루시퍼가 없다는 걸 알고 많은 동족들이 루시퍼를 의심하거나 아예 루시퍼가 자신들을 팔아넘겼다고 믿게 되었지만, 제라키엘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루시퍼 자신이 가장 탁월한 천사로서 전쟁 동안 보여준 개인적인 능력과 위엄에 매료된 것도 사실이지만, 천사가 자신만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음을 보인 이상 신이 결코 루시퍼를 방치해 두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제라키엘이 루시퍼에 대해서 갖는 감정은 '절대적인 충성을 바칠 주군'이라기보다는 '존경하는 위대한 스승이자 모범'에 가깝습니다, 신에 대해서는 무저갱에 갇혀 있던 시절의 의문에 더해 그 때의 고통에 대한 원한이 더해져, 의구심 4 적개심 6 정도의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Q. 세상으로 귀환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악의 권태'는 데몬 더 폴른의 메타 타임라인(1999년 무저갱의 균열(여섯 번째 마엘스트롬) → 2002년 11월 LA의 루시퍼 현현)을 따르되, 타임 오브 저지먼트에서 제시한 '세상의 종말'은 가져가지 않습니다. 즉, 캐릭터들은 무저갱이 찢겨진 초기에 세상으로 귀환했을 수도, 또 최근에 돌아왔을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귀환한 시기에 '격차'가 생길 경우, 시트 상에 메리트(ex. 프리비 점수 추가)와 패널티(ex. 번민 점수 증가) 또는 제약(ex. 전승 n점 이상, 유산 n점 이상 등)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나리오의 원활한 진행과 캐릭터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현재 시점으로 세상에 귀환한 지 4년 이상일 시에는 태국인·현지인 설정은 불가능합니다. 

3년 정도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캐릭터는 현실을 어떻게 대합니까? 

한 때 창조의 힘을 다뤘던 타락한 자들은 현대 WoD에서는 훨씬 더 일상적인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캐릭터는 인간 숙주의 삶과 비슷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나요, 아니면 인간적인 삶을 완전히 버렸나요? 겉으로나마 인간적인 삶을 지속하고 있나요? 인간 숙주의 가족과 친구들은 어떻게 대하나요? 그들과의 관계를 끊은 적이 있나요? 아니면 그들을 속여 여전히 인간 숙주인 척 하나요? 그들 중에 캐릭터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나요?

사마트의 병원을 처분하고, 대신 근처의 고아원을 인수해서 낮에는 고아원장으로서 생활하며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고 스폰싱을 부탁하고 돈을 마련합니다. 세속의 돈보다는 신앙의 수급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고아원이 있는 빈민가의 이웃 중 똑똑하고 나름 재주가 있는 사람들 중 3명을 골라 계약을 맺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제라키엘이 사마트의 몸을 차지하고서 얼마 뒤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사마트를 죽이려 들었던 폭력배들이 그가 죽지 않았다는 걸 알고는 밤마다 고아원 창문에 돌을 던지고 아이들에게 겁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마트의 영향을 받아 고아들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던 제라키엘은 아이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를 느꼈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그런 내색을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뒤 그 폭력 조직을 이끄는 보스가 그를 저녁식사에 초대해서 '알다시피 이 근처는 위험한 곳이니 고생할 것 없이 고아원을 적당한 가격에 팔고 떠나서 편히 살아볼 생각 없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겉으로는 정중한 단어들로 포장되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돈 몇 푼 받고 꺼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남겨질 아이들과, 자신과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으려고 노력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주변을 정처없이 걷던 제라키엘은 문득 주변에 인기척이 전혀 없고 엄청난 폭풍이 불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영역의 전승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해 섀도우월드에 들어왔다는 걸 깨달은 제라키엘에게 해야 할 일은 명백해 보였습니다. 되돌아가는 그의 뇌리에 잊어버리고 있던 전승들, 천상과 반역의 기억이 희미하게나마 떠올랐습니다. 도착한 곳에서 제라키엘은 자신의 묵시형상을 드러내어 보스와 주변의 부하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고아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당장은, 위협이 끝났습니다. 

 

사마트의 죽음의 계기가 되었던 젠트리피케이션 계획은 그 후로도 최종승인을 앞두고 방콕 시의회에서 밀고 당기기를 반복 중입니다. 그리고 제라키엘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확신하고, 적대적인 기업가나 돈을 받고 빈민가에 불리한 기사를 쓰는 기자를 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쯤 전에 오랜만에 사마트의 부모가 찾아와서는 "총까지 맞았다고 들었는데 지금이라도 이런 일 관둘 생각 없냐, 프렉크라 인터내셔널 병원의 외과장과 아는 사이이니 소개해줄 수 있다" "좋은 일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것도 자신이 안정된 다음에 하는 거다, 모처럼 괜찮은 집안 외아들로 태어났으면 그 기회를 살리는 게 맞지 않냐"고 눈물흘리며 부탁했지만 사마트(안의 제라키엘)는 "그 전에 외아들에게 총질하라고 시킨 작자를 알아내 어떻게 해볼 수는 없냐"고 까칠하게 대답하다가 다시 싸울 뻔했습니다. 결국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헤어졌지만 가끔 안부 전화 정도는 하는 정도 수준으로는 관계가 회복됐고, 부모는 가끔 돈을 보내주기도 합니다(물론 그 돈들은 거의 다 빚을 갚거나 고아원 지붕을 수리하거나 아이들에게 좀 좋은 식사 한 끼를 먹이는데 쓰입니다, 리소스 1닷이 뭐 그렇죠). 요즘 제라키엘은 전화 저편에서 부모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안도감과 함께 미안함이 느껴지는 걸 깨닫고 놀라고 있습니다.


이제, 제라키엘은 아이들과 이웃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히 압니다. 그에 대해선 어떤 후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아이들도 결국 자라면 사마트가, 그리고 자신이 증오하는 탐욕스런 부자와 천박한 기자, 잔인한 갱들처럼 되어버리지 않을지,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의 더러워진 손으로 과연 아이들을 안아줘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 그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Q. 라바나와는 어떠한 관계입니까? 

물론 해당 사항은 라바나가 NPC인 만큼 텔러와의 조율이 필요합니다만, 일단 라바나와 어떤 관계를 구축하고 싶으신 지, 라바나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 지, 라바나는 캐릭터를 어떻게 인식하여줬으면 좋겠는지를 자유롭게 써주시면 최대한 해당 내용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바나와의 관계는 그냥 이름만 알고 있는 관계로도 족합니다.
프렉크라 인터내셔널 병원 자회사 경영지원실의 기획전략팀에서 일하는 라바나와는 일 관련해서 오가다가 몇 번 마주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같은 슬레이어 하우스 출신이라는 걸 알아봤지만, 예전에 LA에서 큰 사고를 친 적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서 별로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Q. 그 외에 해당 캐릭터에 대한 참고사항. 
겉보기엔 30대 중반의, 큰 키에 깡마르고 검은 장발 머리에 동그란 검은 안경을 즐겨 쓰는 남자입니다. 싸구려 담배를 자주 피웁니다. 대체로 예의바르고 진중한 편이지만 동족끼리 있을 때면 가끔 성경 구절을 패러디한 시니컬한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근데 실 플레이에선 반대로 평소엔 개그 치다가 가끔 가다 한 번 진지해지는 듯.

*다른 PC들에 대한 호칭:
제레마이어에게:반말 사용. 성으로 부름(미스터 콜). 오늘의 "안 죽었냐"를 비롯해 은근히 막 대하는 듯하면서도 꼬박꼬박 성으로 부르는 게 미묘한 거리감의 포인트(?)
브라마리에게:존댓말 사용. 이름으로 부름(온유 양). 꼬박꼬박 ~양을 붙이는 게 미묘한 거리감의 포인트2
바루나에게:반말 사용. 츠렌으로 부름(서니). 꼬박꼬박 츠렌으로 부르는 게 이하 생략
다른 PC들에게 한꺼번에 대화를 걸 때는 존댓말 사용

좋아하는 성경 귀절 및 기도문:
이사야서 41장 11절~13절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시편 23편 1절~6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1편 1절~6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46편 1절~11절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저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주여, 이 혼을 긍휼히 여기소서."

기타 설정:
제라키엘은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항하기 위해, 갱들이나 기업가와 정치가들의 대리인, 기자들의 대화를 엿듣고 가끔은 그들을 암살하기 위해 섀도우랜드에 들어간 적이 몇 번 있다. 섀도우랜드는 원래 (그가 엘로힘이던 시절 건설에 참여한) 헤이븐이었이지만, 지금은 '저승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 망령들이 배회하는, 신에게도 외면 받은 영혼들의 쓸쓸한 땅'으로 인식하는 한편 목적 달성을 위한 우회 통로로만 여긴다. 무의식적으로는 한 때 자신이 열과 성을 기울여 창조한 장소가 어떻게 퇴락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는 걸 꺼리기 때문. 섀도우랜드의 유령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동정심을 갖고 있지만 전쟁 당시부터 암살 같은 지저분한 임무를 해온 자신이 유령들을 위로하는 것도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중. 

한 때 헤이븐 건설을 주도한 카론의 경우, 카론은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무저갱으로 떨어지지 않고 헤이븐 너머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제라키엘은 그런 카론에 대해 처음엔 헤이븐이 왜 이렇게 변하도록 방치했는가 싶어서 분노했지만 지금은 자신도 이런 처지이니 카론을 탓하면 자신의 무력함을 탓하는 의미도 되므로, 카론 역시 별 수 없었겠거니 생각하고 있다. 카론 개인에 대해서는 비극적인 로맨티스트로 기억하는 중. 슬픔과 그리움을 느끼는 한편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pc들 앞에서는 카론을 비웃는다.


이하는 참고하기 위한 카론의 설정:
Charon은 한 때 아즈라엘의 부관이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인류에 대한 그의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으로 인간과 사랑에 빠졌다고 인정했습니다. Azrael은 천사가 일반적으로 정욕이나 열정으로 고통받지 않기 때문에 놀랐습니다. 전투에서 그의 분노는 그녀의 영혼을 신이 정한 목적지로 데려가는 하늘 군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Charon은 Azrael에게 Halaku가 그들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다른 여섯 가문은 이미 천국의 전복을 모색하고 있었으므로 Slayers의 우선 순위는 죽은 자의 영혼을 구하고 천국의 천사가 할 수 없는 안식처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없는 죽음의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전투에서 쉴 수 있는 우리만의 세계를 건설합시다." Azrael은 동의했고 Charon은 Alabaster Legion의 4분의 1을 차지하여 이 Haven을 건설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Lucifer에게도 비밀로 유지했습니다. 다른 가문들이 파괴의 대리인이라고 멸시하던 천사들이 이제 세계 그 자체보다 가장 야심찬 창조 행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1]
Charon과 그의 조수들은 그들의 행동을 숨기기 위해 죽음의 고통과 고통으로 만들어진 베일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들은 점차 공허함에서 일했고, 그것은 공간이 되었고, 그런 다음 장소가 되었고, 마침내 죽음이 제1세계에서 앗아간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반영했습니다. 충성파 천사를 포함하여 어떤 생명체도 슬레이어의 도움 없이는 헤이븐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안전함이 입증되자 Charon은 선호하는 음영을 Haven으로 운반하기 시작하여 Mortality War에서 승리하면 살아있는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유령을 Haven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은 슬레이어는 스스로를 "Ferrymen"이라고 불렀습니다.

유령들은 공허 속에서 안절부절하기 시작했고, 최초의 여성 유령은 Charon에게 기억을 강화하기 위해 소유물 없이 유령들이 길을 잃었다고 알렸습니다. 어떤 죽은 것도 베일을 통과할 수 없었기 때문에 Charon은 규칙을 수정했습니다. 각각의 새로운 유령이 Haven에 들어올 때 그녀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은 기억의 물건에서 다시 만들어질 것입니다. 곧 Slayers는 Malefactors와 합류하여 Haven이 건물, 도시 및 기타 소유물과 같이 세상에서 전달되는 모든 것의 저장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도 여전히 Haven이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고 걱정한 Charon은 공허 속으로 더 깊이 뛰어들어 Haven 아래에 광대한 기억의 바다를 만들고 Malefactors에게 비밀 도로로 연결된 바다에 새로운 섬을 세우도록 요청했습니다. Charon은 이 섬 중 하나에 집을 마련했습니다. 제1 세계에서 멀리 떨어진 여기에서 그들은 풍경을 그들의 변덕에 따라 형성하는 데 더 많은 재량권을 가졌습니다.

자신이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고 확신한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원히 안전할 수 있는 요새를 건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궁전 아래 공허를 파고 들었습니다.

결국 베일은 뚫렸고 천상의 군대는 헤이븐을 공격했습니다. 기억의 바다 깊숙한 곳으로 이어지는 샛길은 대부분의 유령과 나룻배가 통과한 후 케르베로스에 의해 절단되었고 카론은 다시는 천사나 악마에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Slayers는 체포되었고 반란은 끝났습니다. 귀신들이 형벌을 기다리는 동안 아무도 오지 않았고, 그들은 처음으로 홀로 남겨졌다.

Abyss가 갈라진 후 Demons가 지구로 돌아오자 많은 Slayers는 Charon을 찾는 것이 Lucifer를 찾는 것만큼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카론주의자"들은 망자의 제국을 이끈 카론에 대해 보고한 망령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쫓았지만, 불행하게도 그것은 잘못된 정체성의 경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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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션 때만 해도 고아원 비품으로 쓰기 위해 호텔 어메니티를 훔치는 걸 다른 PC들에게 들키던 그는, 엔딩에서는 옛 의뢰인의 전 재산을 물려받았고 드디어 고아원의 아이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더해, 옛 의뢰인의 소개로 영향력 있는 장군을 소개 받아 그의 힘을 빌려 젠트리피케이션을 취소시켰다. 하지만 동시에 흑막이라고 할 수 있는 어스바운드에게 "내가 직접 널 거둬들일 것이다"라고 원한 어린 약속을 하면서 흑화 플래그가 섰다. 게다가 시나리오 후반 루시퍼에게 일어난 어떤 사건으로 인해, 미카엘이 이끄는 천상의 군대가 다시 지상의 데몬들을 공격해 올 거라는 게 암시되면서 앞 날이 별로 밝지 않게 된 상태. 후속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기회가 생길 지는 모르겠지만 음.... 너 이 새끼 파이팅^^! 

 

첫 데몬 캐릭터였는데 개그와 진지함이 잘 섞여서 평가가 좋았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And

https://plluto-rpg.postype.com/

 

T/ORPG Mania : 포스타입 채널

RPG에 대한 것들을 올리는 곳. 리플레이 연재중.

plluto-rpg.postype.com

 

천일모험기의 마스터로 유명한 플루토님의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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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플레이를 하면서 약간 슬퍼졌다. 이건 게임 속 캐릭터의 일일 뿐이고, 나 자신의 현실과는 상관 없다.

 

하지만 약간이지만 슬픔을 느낀 건 아직 내가 인연이니 유대니 하는 것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뜻이겠지. 한심한 노릇이다. 

And

https://community.bladesinthedark.com/t/the-speculation-thread/736/40

 

The Speculation Thread

Okay here we go. The Living God is just that, a god of the living, that’s their “portfolio”, what they are about, living people. Makes sense for Zora, she’s all about living life but not about life in general (not trees or animals but the life of p

community.bladesinthedark.com

 

https://community.bladesinthedark.com/t/band-of-blades-ama/60/72

 

Band of Blades AMA

Hoo boy this is gonna take a bit. Let’s take a look. 🙂 a. Not the type of god many of the others are. So they don’t have a clear cut portfolio like the Bartan deities do. If I had to condense it to one word… Blood (but like all capitalized divine

community.bladesinthedark.com

 

그리고 이런 저런 토론 내용과 룰북에 제시된 떡밥들을 기반으로( https://garleng.tistory.com/1760 ) 잿불 속의 군단 마스터링 당시 대강 진상은 이렇다고 설정해뒀었다. 하지만 한참 플레이에 물이 오르던 도중 갑자기 바빠져서 플레이가 동결됐고, 마스터링 공백이 길어지며 결국 중지됐다.  

더보기

제먀의 살아계신 신은 이 세상에서 죽음이란 개념을 지우고, 영원한 생명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것은 곧 세상을 정지시킨다는 의미였으며 살아계신 신이 최고신으로 군림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살아계신 신은 그를 위한 도구로 자신의 신성을 쪼개어 특별히 아홉 사도를 만들었고,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만든 게 진정한 불의 구첨관이다. 이 일 때문에 신들 간에 갈등이 생겼다. 다르의 마지막 왕은 그걸 알고 살아계신 신과 대립하던 달의 여신 닉스(세간에는 달의 여신으로만 알려졌지만 사실 순환과 유전의 신이기도 하다)의 사도가 되어 살아계신 신에게 저항하는 반역의 전쟁을 일으켰지만 조라에게 살해당했다. 다르는 이 때 멸망했고 많은 자들이 죽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는 닉스의 보호를 받아 잿불의 왕에게 지배되지 않는 특수한 중립 언데드로 변했다. 신들의 전쟁이 벌어진 진짜 이유가 이것이다. 이 때 조라를 비롯한 살아계신 신의 사도들은 살아계신 신의 진짜 의도를 알게 되었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살아계신 신의 사도들은 다른 신들의 힘을 빌려 살아계신 신을 죽였고 살아계신 신의 신성은 뒤집혀서 ‘죽은 신’ 즉 잿불의 왕이 되었다. 달을 부순 것은 그곳에 남겨진 닉스의 신성을 흡수하기 위해서였던 것. 잿불의 왕은 지금도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자신과 같이 만들어서 영원히 지속시키고자 한다. 다만 산 자의 눈에 그것이 ‘언데드’로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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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137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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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피를 마시는 광인이었으며, 구제국력 566년 조라가 사도 오이싱그라와 함께 그를 죽였음(92년 뒤 구제국력 658년에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신들의 전쟁이 발발해서 사도들이 서로 싸웠고, 다시 180년 뒤 838년 잿불의 왕이 등장. 2년 뒤인 840년 사도가 최초로 잿불의 왕에게 타락함)

2)사도 조라는 다르의 군세를 물리치고 강력한 마법으로 어떤 사도 안에 있는 신을 죽인 적 있음. 현재 다르는 저주 받은 땅이라고 불리며 다르 인은 다르를 오래 떠나 있으면 쇠약해져 죽게 됨

3)파열자는 다르의 유령들을 조종하려고 시도했지만 잿불의 왕이 그걸 허락하지 않았음

4)(지금 플레이에서 군단이 주둔하고 있는 탈곤 숲 근처)두레시 숲에는 다르의 전언석과 연결된 전언석이 있음

5)살아계신 신은 임무 완수 뒤에도 스러지지 않는 사도 아홉을 만들었음(다른 신의 사도들은 보통 사도 선정 당시 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나면 곧 죽음)

6)잿불의 왕이 쓰고 있는 왕관은 ‘진정한 불의 구첨관’이라고 불리며, 한 때 다르의 현무암 왕좌에는 ‘진정한 불의 십첨관’이 있었음

7)살아계신 신과 잿불의 왕은 둘 다 '불'과 관련되어 있음. '불'은 조라의 별명이기도 하며 조라가 살아계신 신에게 하사받은 검과 왕관에는 불길이 휘감겨 있음

8)교수대 고개의 특별임무 중 '진정한 불'에 대한 떡밥이 있음

9)조라와 같은 살아계신 신의 사도였던 블라이심은 자신의 임무가 잿불의 왕을 죽이는 것이라고 했고 그 후 타락해 분쇄자가 되었음. 그리고 지금 조라도 똑같이 '내 임무는 잿불의 왕을 죽이는 거임'이라고 함

10)잿불의 왕은 분쇄자에게 자신만이 아는 이 전쟁의 비밀을 알려줬으며, 그로 인해 '잿불의 왕 자신이 죽더라도 전쟁을 계속할 분노의 존재가 탄생했다'고 언급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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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떡밥들을 기반으로 양웹에서 나온 작가진의 QNA를 보고 삘 받아서, 잿불의 왕의 정체와 그 진정한 의도에 대해 나름 '마스터의 뒷설정'을 짜두고는 어제 플레이가 끝난 뒤 플레이어들에게 그걸 공개했다. 마침 다들 마음에 들어하길래 두레시 숲의 전언석을 통해 다르의 유령왕과 접촉한 군단의 사령관이 이 전쟁의 진실 대부분을 알게 되는 내용을 짧게 플레이했다. 진실을 안 사령관이 약간 허무해하자, 유령왕이 "이미 죽은 나도 싸울 생각인데 산 자가 그래서야 쓰겠냐"고 슬쩍 갈궜다가 "그렇게 번민할 수 있는 것도 산 자의 특권이다, 나의 투지는 죽음의 순간 했던 맹세에 묶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은근히 위로하는 장면이 즉석에서 나온 장면 치곤 잘 뽑혔다. 이후 유령왕은 "모든 준비가 끝나고 하늘단검 요새의 봉화를 올리면 우리가 갈 것이다"고 약속. 만일 실현된다면 반지의 제왕 영화 2편 클라이막스의 그 장면 비슷하게 나올 듯하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는 원래 어제 플레이에서 승급을 눈 앞에 뒀던 숙련병이 전사하며 군단의 숫자가 너무 줄어들어서 배드엔딩이 뜰 뻔했고(룰 상으로 간부와 특수병들을 빼고 5명 완편 부대가 셋 미만이 되면 군단은 규모가 너무 적어져서 해산하게 되는 걸로 처리된다), 이제 슬슬 엔드게임인데 이렇게 끝내는 건 너무 거식하다는 것에 다들 동의해서 플레이 상황 일부를 롤백해서 간신히 배드엔딩에선 벗어났고 예의 그 숙련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짝에 들어갔다가 다시 기어 나와서 특수병으로 승급했다. 문제는 '사도 슈레야는 왜곡증에 걸린 군단병의 처우 문제로 사령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군단을 떠난 상태고 희생자를 1명도 내지 않고 다음 2번의 임무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막장 상태라는 거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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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위젤

플레이북:운전사

외모-

:검은 눈

얼굴:창백한 얼굴

:날씬한 몸

:트렌치 코트

피부:아시아계

 

특성치-

냉철:+3

예리:+2

육체:+0

정신:+0

스타일:-1

신스:+2

 

사이버웨어-

*신경 인터페이스(원격 조종 모듈). 암호화, 다중조종

액션-

*차량-

이름:쿠팔라

기본형:고정익 항공기

용도:군용

프로필:파워+2, 외관+1, 약점+1, 장갑 1

강점:조용함, 조작성 좋음

외관:특이함

약점:까다로움

무기:미사일 발사기(5피해 장거리 범위 지저분 관통), 유탄발사기(4피해 중거리/장거리 범위 굉음 지저분)

 

*또 다른 몸:신경 인터페이스로 사이버링크가 있는 차량에 접속할 때

위험을 견딜 때 냉철+차량의 파워로 판정

한판 붙을 때 신스+차량의 파워로 판정

세게 나갈 때 예리+차량의 외관으로 판정

돕거나 방해할 때 유대+차량의 파워로 판정

 

*드론 조종사

드론 1:도모뷔

기본형:회전 날개

크기:초소형

강점:은밀함

감지기:화상 강조

약점:빈약

 

드론 2:스트리고이

기본형:고정익

크기:대형

강점:무기 장착, 빠름

감지기:적외선 탐지 

약점:눈에 잘 띔, 굉음

무기:미니건(4피해 중거리/장거리 범위 지저분 관통 불편함)

 

*은밀한 침투:홀로 보안구역에 잠입할 때 냉철로 판정

10+:예비 3

7~9+:예비 1

캐릭터가 어떻게 잠입했고 어떤 보안 조치를 극복해야 하는지 MC가 설명하면 예비 1점을 써서 어떻게 극복할지 선언 뒤 1)보안 시스템이나 경비병 우회 2)우회한 보안 시스템 무력화 3)경비 제압 4)시선 회피

 

*엄마 오리:잠입 시 은밀한 침투로 얻은 예비로 보안 시스템이나 경비병 우회나 시선 회피를 택하면 다른 PC들도 따라 들어올 수 있음

 

*끝내주는 운전사:큰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사이버링크 차량 운전 시 예리로 판정.
10+:예비 3개, 7~9:예비 1개
다음 행동을 하기 위해 예비 사용 가능. 외부의 위험 하나 회피, 추격하는 차량 하나를 다돌림, 차량의 제어 유지, 누군가를 겁주거나, 감명을 주거나, 놀라게 함

 

장비-

*소음기 부착 반자동 권총(2피해 근거리/중거리 고속)

*잠행복

 

크레드:5

 

행동수칙-

복수심:페룬 테크놀로지에게 해를 가하거나 손해를 입힐 때 경험치를 얻습니다

신중함: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위험한 상황을 해결할 때 경험치를 얻습니다

 

 

설정:

옛 우크라이나(현 러시아 제국령출신아나키즘 계열 테러 조직 소속이었던 부모 사이에서 출생. 그러나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부모는 사망하고 자신은 러시아군에게 어디든 갈 수 있는 최고의 운반책으로서 교육을 받는 한편 라스카라는 새 이름과 신경 인터페이스 이식 수술을 받았다(부모님이 지어 준 옛 이름은 잊어버렸다). 이후 부모님의 동지들을 적으로 돌리고 푸틴 황가와 그 비호를 받는 대기업들을 위해 일해 왔다그러나 북한 정권이 돌연히 붕괴하고 이후 북한을 둘러싼 4개국의 갈등이 격화되자 라스카는 옛 이북 지역 라선 시로 배치되었고옛 러시아 군 장교 출신들이 중역으로 일하고 있는 군수회사 ‘페룬 테크놀로지의 감독 아래 비공식적인 운반 작업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라스카에게는 페룬 테크놀로지에서 새로 도입한 신형 수직 이착륙기 쿠팔라의 테스트 파일럿 임무가 주어졌다역시 라선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기업 록히드 다이나믹스의 주주회의장을 공격하고 오라는 단순한 임무였지만 도중 갑작스런 기체 이상으로 조종권을 탈취당하고 무장한 일단의 병력에게 억류당한다. 페룬 테크놀로지 내부의 배반자가 록히드 다이나믹스에 선물로 보낸 게 라스카와 쿠팔라였던 것이다최신형 실험기를 고스란히 잃은 건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었고, 페룬 테크놀로지와 록히드 다이나믹스 간에는 대규모 기업전쟁이 터졌다그 결과 아파트 단지 하나가 전소되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라선 시는 분노한 인민들의 봉기로 혼란에 빠졌다이후 4개국은 공공연한 기업전쟁을 금지하고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조용히 해결하자는 합의를 이뤘고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영어식으로 바꾼 위젤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프리랜서 배달부 겸 침투 전문가가 되었다.

 

위젤은 여전히 록히드 다이나믹스에 빚이 있고, 페룬 테크놀로지가 자신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러시아와 라선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대표하는 페룬 테크놀로지에 대한 원한은 깊지만어린 아나키스트였던 시절의 자신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예전 팀원들이 대체로 '같이 협력해서 이야기를 짜는 것'에는 무관심한 지옥의 댄저씨들 스타일이라서... 뭐 노잼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랑은 별로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바빠져서 그 팀에서 빠진 이후 약 8개월 간 플레이를 안 하고 있다가 새로 들어간 팀에서 스프롤을 플레이하며 만든 캐릭터. 이번 팀은 대체로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이 맞는 편이고, 팀원들도 다들 실력 있는 사람들이지만 내가 머리가 굳어서-_- 중간에 빠르게 아이디어를 내고 재치 있게 상황에 대응하고 대사빨을 살리고 하는 걸 잘 못해서, 좀 수동적이고 상황에 휘둘리는 경향이 생겼다. 그래서 아예 그걸 캐릭터성으로 흡수해서 '나름 양심은 있지만 다소 비겁하고 위선적인 구석이 있는 소시민적 인물'로 가닥을 잡았다.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의 주도적인 역할은 마지막 세션 외엔 별로 못했지만, 임무수행 단계에서는 상당히 활약했다. 특히 주특기 분야인 탈것을 이용한 침투와 습격, 그리고 은밀행동을 할 때는 한 번도 판정에 실패하지 않았다.  

 

결국 해피엔딩은 맞이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결국 어떤 세력도 원하던 걸 완전히 이루지는 못한, 씁쓸하고 현실적인 결말이 사이버펑크와 잘 어울렸다. 수고했다, 위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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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라그나

종족:하프엘프(남성)

연령:18

레벨:오라클(사이클로피언 시어) 17

가치관:N

EXP:

 

STR:21(+5)

DEX:25(+7)

CON:25(+7)

INT:21(+5)

WIS:23(+6)

CHA:36(+13)

 

우선권:+16

HP:208+임시 HP 100

AC:43(아머+6, 아머 인핸스먼트+5, 덱스+5, 실드+1, 실드 인핸스먼트+5, 닷지, 디플렉션+5, 인사이트+1, 내추럴 아머+5) 터치 23(덱스+7, 닷지, 디플렉션+5, 인사이트+1)

BAB:+12/+7/+2(+19/+14/+9, +21/+16/+11)

(숏스피어 +24/+19/+14)

피해:숏스피어 /roll 1d6 +10

CMB:+17(디스암과 페인트에 +2)

CMD:+36(디스암과 페인트에 대해 +2)

 

내성:+19/+19/+25

종족 특성:저광 시야, 요정 혈통, 마법적인 잠에 면역, 엔천트먼트 주문 및 효과에 대한 내성+2, 킨 센스(퍼셉션+2)

언어:커먼, 엘븐

 

미스터리:타임

오라클의 저주:Haunted(악령이 쫓아다니며 소소하게 괴롭힘. 몸에 지닌 물품을 꺼낼 때 최소 스탠다드 액션이 필요하고, 들고 있던 물품을 떨어뜨리면 항상 10피트 밖에 떨어짐)

리빌레이션-

어슘 페이트(su):1일 카리스마 수정치 횟수만큼 다수를 목표로 하며 내성 굴림이 필요한 효과의 대상이 되면, 시야선 내의 같은 효과에 걸리는 목표를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선택. 그 목표는 4레벨 당 1d4+1 만큼 페널티를 받고 자신은 그만큼 보너스를 받고 내성 굴림 가능

브루털 트랜스(su):11회 스탠다드 액션으로 자신의 오라클 레벨만큼의 라운드 동안 트랜스 상태. 이 동안 혼란 상태가 되며 매 라운드마다 1회 씩 커뮨 주문을 쓰는 것처럼 질문 가능

둠세잉(su):1일 카리스마 수정치 횟수만큼 스탠다드 액션으로 30피트 내의 적에게 저주를 내려 스킬 체크, 명중, 내성 중 하나에 자신의 오라클 레벨만큼 페널티. 해당 판정에 실패할 때까지 또는 1분 간 지속

템포럴 셀레리티(su):우선권 굴릴 때 3번 굴려서 가장 높은 걸 선택 가능. 기습당하지 않은 이상 서프라이즈 라운드에도 통상적으로 행동 가능(기습당했다면 라운드 마지막에 행동)

타임 홉(su):무브 액션으로 오라클 레벨 당 10피트만큼의 거리를 텔레포트(나눠서 사용 가능). 기회공격 받지 않음. 자발적인 크리처와 함께 이동 가능(단 그 숫자만큼 거리를 소모)

플래시 오브 인사이트(su):11회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자신의 다음 번 주사위 값 결과를 마음대로 지정 가능

타임 사이트(su):1일 오라클 레벨만큼의 분 동안 트루씨잉 또는 모먼트 오브 프리션스 효과(나눠서 사용 가능)

마인드 어펙팅 이펙트 면역

11, 메탈 관련 3서클 이하의 아무 메탈 관련 디바인 스펠을 su로 사용 가능(상대가 금속 무기를 쓸 때 한정 버닝 디스암 또는 히트 메탈을 주로 사용)

독 면역

75%로 스닉과 크리티컬 무효화

능력치 페널티와 데미지 저항 6, 능력치 드레인 저항 3

아웃사이더, 컨스트럭트, 애버레이션에 대해 AC +2

아웃사이더, 컨스트럭트, 애버레이션에 대해 DR 2/-

DR 10/아다만타이트(최대 100점 흡수)

화염 저항 30, 냉기 저항 30, 전기 저항 30, 산기 저항 30, 음파 저항 30

에너지 드레인, 즉사 효과, 기타 음에너지 기반 효과에서 12회 보호

네크로맨시 계열 주문과 효과에 대해 내성 +5

지속 주문 또는 효과에 대해 내성 +5

템으로 사용하는 약화판 플래시 오브 인사이트. 18회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자신의 명중, 내성, 스킬, 능력치 체크 주사위 값 결과를 마음대로 지정 가능

임프루브드 이베이전

프리덤 오브 무브먼트

 

피트:

스킬 포커스:유즈 매직 디바이스

임프루브드 이니셔티브

우선권 +4

엑스트라 리빌레이션*2

리빌레이션 2개 추가

하이튼 스펠

해당 스펠 준비/임의시전 시 서클 뻥튀기. 원래 슬롯보다 1서클 증가 당 1서클 높게 취급

퀴큰 스펠

해당 스펠을 스위프트 액션으로 발동. 원래 슬롯보다 4서클 높게 취급

리치 스펠

해당 스펠의 사거리 카테고리가 1단계 증가. 원래 슬롯보다 1단계 증가 당 1서클 높게 취급

 

스킬:

크래프트

디플로머시 16(31)

링기스틱

날리지(아카나)

날리지(던저니어링) 17(24)

날리지(엔지니어링)

날리지(지오그래피)

날리지(히스토리)

날리지(로컬) 17(24)

날리지(네이처)

날리지(노빌리티)

날리지(플레인) 17(24)

날리지(릴리전) 17(24)

프로페션

센스 모티브 17(25)

스펠크래프트 17(23)

--------

퍼셉션 17(24)

유즈 매직 디바이스 17(35)

 

 

하루 당 주문 사용 횟수-

0서클:무한

1서클:10

2서클:9

3서클:9

4서클:9

5서클:9

6서클:8

7서클:8

8서클:6

 

아는 주문-

0서클:크리에이트 워터, 디텍트 매직, 디텍트 포이즌, 가이던스, 라이트, 멘딩, 퓨리파이 푸드 앤 드링크, 리드 매직, 스태빌라이즈, 메이지 핸드, 고스트 사운드

1서클:블레스, 인퍼널 힐링, 리버레이팅 커맨드, 생츄어리, 센스 얼라인먼트, 스톤 실드

2서클:애드모니싱 레이, 버스트 오브 래디언스, 커뮤널 프로텍션 프롬 굿/이블/로우/카오스, 그레이스, 하이튼드 어웨어니스, 아이언스킨, 스피리츄얼 웨폰, 레비테이트, 마이너 이미지

3서클:어큐트 센스, 커뮤널 레지스트 에너지, 큐어 시리어스 운즈, 멘탈 블락, 파라곤 서지, 실드 오브 윙즈

4서클:블레싱 오브 퍼버, 커뮤널 프로텍션 프롬 에너지, 퍼시스턴트 비거, 프레이어, 리스토레이션, 쌋 센스

5서클:엔젤릭 어스팩트, 브레스 오브 라이프, 플레임 스트라이크, 헌터스 블레싱, 트루 씨잉, 월 오브 스톤, 텔레키네시스

6서클:안티라이프 셸, 블레이드 배리어, 체인 오브 라이트, 마인드 쓰러스트6, 그레이터 디스펠, , 히어로즈 피스트

7서클:비스토우 그레이터 커즈, 디스트럭션, 졸팅 포텐트, 리버스 그래비티, 스펠캐스팅 컨트랙트, 웨이브 오브 엑스터시

8서클:디바인 베슬, 나인 라이브즈

 

장비:잔금 250000000GP

+5 매뉴얼 오브 게인풀 엑서사이즈

+5 매뉴얼 오브 캄 리플렉션

+5 매뉴얼 오브 바딜리 헬쓰

+5 툼 오브 클리어 쌋

+5 툼 오브 언더스탠딩

+5 툼 오브 리더십 앤 인플루언스 총 825000

+5 듀얼링 가디언 라이프서지 디파이언트 숏스피어 206000

네크로맨시 계열 주문과 효과에 대해 내성 +5, 일시적 HP를 얻으면 무기 인핸스먼트 수치만큼 추가 증가, 지속 주문 또는 효과에 대해 내성 +5

+5 애로우 디플렉션 아웃사이더&컨스트럭트&애버레이션 디파이언트 버클러 110015

라운드 당 1회 통상적인 물리적 사격을 튕겨냄(리플렉스 DC20+발사체의 인핸스먼트 보너스), 아웃사이더와 컨스트럭트와 애버레이션에 대해 AC +2, DR 2/-

+5 그레이터 파이어&콜드&일렉트릭&애시드&소닉 레지스턴스 디터미네이션 헤비 포티피케이션 미스릴 브레스트 플레이트 464200

75%로 스닉과 크리티컬 무효, 모든 속성 저항 30, 11HP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즉시 스스로에게 브레스 오브 라이프

사이클롭스 헬름(7개는 프리슬롯)*8 82320

18회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자신의 다음 명중, 내성, 스킬, 능력치 체크 중 하나의 주사위 값을 마음대로 지정 가능

+5 클록 오브 레지스턴스 25000

스캐럽 오브 프로텍션 76000

SR 20. 에너지 드레인, 즉사 효과, 기타 음에너지 기반 효과에서 보호. 남은 차지 12

+5 아뮬렛 오브 내츄럴 아머(프리 슬롯) 88800

+5 아뮬렛 오브 불렛 프로텍션(프리 슬롯) 75000

브레이슬릿 오브 세컨드 찬스 11750

크리나 스닉에 맞았을 때 7번까지 무효화

스펠가드 브레이서(프리 슬롯) 10000

수세 시전 시 집중 체크에 +2, 13회 수세 시전 시 집중 체크를 2번 해서 높은 결과 선택 가능

+6 헤드밴드 오브 멘탈 슈페리어리티 108000

그레이터 링 오브 이너 포티튜드 66000

능력치 페널티 또는 데미지를 6점 줄여주며 능력치 드레인을 3점 막아줌

링 오브 딜레이드 둠 45000

내성굴림으로 저항할 수 있는, 몸이나 정신에 유해한 효과에 대해 내성 실패 시 이미디어트 액션으로 이 반지의 효과를 쓴다고 하면 1분 씩 그 효과를 지연(원하면 1분이 지날 때마다 1분 씩 추가 지연 가능). 착용자가 기절하거나, 이 반지를 잃거나, 마지막 차지가 사용된 이후 지연된 효과 적용. 쓸 때마다 1차지 소요. 남은 차지 9

링 오브 프리덤 무브먼트(프리 슬롯) 80000

링 오브 이베이전(프리 슬롯) 50000

+5 링 오브 프로텍션(프리 슬롯) 100000

+6 벨트 오브 피지컬 퍼펙션 144000

벨트 오브 스톤스킨(프리 슬롯) 120000

DR 10/아다만타이트 제공. 피해 100점까지 흡수. 24시간마다 리필

크랙트 더스티 로즈 프리즘 이온스톤 350

우선권 +1 컴페턴스 보너스

더스티 로즈 프리즘 이온스톤 5000

AC +1 인사이트 보너스

페일 그린 프리즘 이온스톤 27200

명중, 모든 내성, 스킬, 능력치 판정에 +1 컴페턴스 보너스

오렌지 프리즘 이온스톤 30000

캐스터 레벨 +1

감보지 노듈 이온스톤 54000

독 면역

에메랄드 엘립소이드 이온스톤*10 200000

개 당 임시 HP +5. 24시간마다 리필

비드 오브 카르마*2 40000

1210분 간 캐스터 레벨 +4

그레이터 퀴큰 로드*3 510000

131~9서클 스펠을 퀴큰으로

그레이터 맥시마이즈 로드*3 364500

131~9서클 스펠을 최대화

그레이터 엘레멘탈 로드*1 24500

13회 해당 주문의 속성 변경

익스텐드 인퍼널 힐링 완드(30) 3150

핸디 해버색 1400

80파운드 분량의 백 오브 홀딩 백팩. 무브 액션으로 소지품을 꺼낼 수 있고 원하는 물건이 바로바로 잡힌다(기회타 맞지 않음)

엔들리스 밴돌리어 1500

리무브 패럴라이즈 스크롤*2 300

리저렉션 스크롤*1 공짜

피클 윈드 스크롤*1 2250

미라클 스크롤*40 191250

타임스탑 스크롤(캐스터 레벨 17)*17 76500

컨팅전시 스크롤(캐스터 레벨 15)*20 33000

안티테크 필드 스크롤(캐스터 레벨 15)*7 16500

클래싱 락스 스크롤(캐스터 레벨 17)*19 76500

리스토레이션 포션*1 공짜

듀오머즈 에센스*50 24000

 

선택한 중2병 요소:강력한 뭔가가 몸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힘을 주지만 봉인이 풀리면 망합니다.

 

배경:

라그나는 평범한 농부인 인간 부모 사이에서 하프엘프로 태어났다(조상 중에 엘프가 섞여 있었고, 그 혈통이 격세유전으로 발현한 희귀한 케이스). 부모는 놀라긴 했지만 곧 적응하고는 애정을 기울여 라그나를 키웠지만 사춘기가 오면서 자신의 혈통을 의식하게 된 라그나는 괜한 말썽을 부리고 불량한 또래와 어울리기 시작했다. 내심 부모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걸 확인받고 싶었고, 흉년이 이어지고 가세가 기울어 끼니를 걱정할 지경이 되자 가족들은 라그나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었다. 그는 걸핏하면 심술을 부리며 부모에게 반항하고 동생들을 괴롭혔고, 습관처럼 언젠가 이 망할 집구석을 떠날 거다고 말하곤 했다. 사실 그건 오라클로서의 힘이 발현되는 과정이었고, 어느 날 모험가처럼 차려 입은 엘프들 한 무리가 찾아와서는 엘프들의 미래에 위기가 닥쳤는데 라그나에겐 특별한 힘이 잠재되어 있고, 우리에겐 그 아이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물론 상당한 액수의 돈도 함께 제시되었다). 라그나는 내심 부모가 거절하기 바랐지만 그들의 얼굴에 잠시 고민의 기색이 어리는 걸 보고 자존심이 상해 충동적으로 어차피 난 인간도 아니지 않냐’ ‘사실 나 같은 놈 하나 없어지면 다들 편할 것 아니냐등의 막말을 퍼부은 뒤 이별 인사 한 마디도 남기지 않고 엘프들과 함께 떠났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삶도 행복하지는 않았다. 엘프들은 녹슨 강철과 독무의 거인이 도래할 것이며, 그 눈 멀고 굶주린 거인들은 모든 숲을 파괴하고 엘프부터 시작해 모든 자유로운 종족을 질식시킬 것이다’ ‘넌 그를 막기 위해 선조와 신들이 선택한 도구이며, 그를 막고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라그나를 엄격하게 가르쳤고, 사람이라기보다는 강력하고 민감한 아티팩트처럼 다뤘다. 라그나는 엘프들의 대사원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뒤 한쪽 눈에 힘의 폭주를 막는 봉인(엘프 장로들이 자신의 위치와 상태를 대략 알 수 있는 마법적 탐지 장치도 겸한다. 평소엔 앞머리 일부를 길러 가리고 다닌다)을 받고는 힘을 제어하는 훈련을 겸해 인간 왕국으로 돌아와 모험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동료들을 만났다.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힘과 경험을 쌓은 지금도 정기적으로 엘프 대사원을 찾아가 봉인 상태와 오라클로서의 능력을 점검 받고 있다.

 

내부 설정:엘프들은 예의 녹슨 강철과 독무의 거인이 가진 신성력을 빼돌려서 이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고, 라그나는 그 신성력의 생체 수신장치로 선택된 것. 봉인은 그 힘이 폭주하는 걸 막는 용도. 자드키엘이 속한 뉴 월드 오더에서도 독자적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 중이었고, 한 섬에서 그와 관련된 모종의 마법적 실험을 하다가 대규모의 사고를 일으킨 적 있다(어쩌면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 그 섬은 전체가 금속화되었고, 섬의 거주민들은 자아를 잃은 기계인형으로 변했으며 지금도 생명체의 접근을 불허하는 독무로 둘러싸여 있다.

 

성격:

이번 플레이에서 별로 써먹힐 거 같지는 않지만 대충...

한 줄 요약하자면 본성은 나쁘지 않지만 허세가 심하고 망상벽이 있는 청소년. “” “크큭하고 웃거나 뾰족뾰족한 장식이 달린 검은 옷을 고집하거나 본인도 잘 이해 못하는 어려운 단어를 섞어 말하거나 그저 있어 보이기 위해 독한 술을 억지로 마시는 등 멋있고 쿨한 어른처럼 보이려고 애쓰며 겉멋을 부린다(예쁜 여자 앞에선 좀 더 심해진다). 남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서 영웅 대우를 받고 싶어 함. 철없던 시절 가족들을 상처 입힌 것에 대해선 후회하고 있지만 자존심이 앞서서(사실은 겁이 나서) 가족들을 다시 만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나름 양심이나 도덕성은 있고 모험가로서 실력도 뛰어나지만 근본은 아직 스물도 안 먹은 애다 보니 어떨 때는 남들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 쓰고 어떨 때는 충동적으로 굴기도 하는 등 머리가 덜 여문 상태.

 

시작부터 마스터가 대놓고 '다양한 중2병 컨셉을 pc들에게 1개씩 배분하고 그 컨셉에 따라 추가 장비나 유니크한 특수능력을 주겠다'고 공언했고, 주사위를 굴린 결과 강력한 힘이 몸에 봉인되어 있다는 컨셉이 나와서 대놓고 '진지할 때 가장 웃긴' 개그 캐릭터로 갔다. 이름도 모 갤러리에서 악성 트롤 플레이어의 대명사처럼 취급되는 칭호에서 따왔고. 왠지 모르게 내 캐릭터 말고는 전원 여캐들이라 '전지적 라그나 시점'으로 보자면 하렘 파티라는 두려운 결과가 나왔고 내 캐릭터도 꾸준히 찝적댔지만 결국 어정쩡하게 끝났다.

 

오라클 자체가 썩 강한 클래스가 아니라서 개중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아키타입인 사이클로피언 시어를 잡았지만 내 운용 미숙에 더해 캠페인 환경 자체가 사이클로피언 시어가 썩 빛을 보기 좋은 환경이 아니어서 임팩트 있는 활약은 못했다. 뭐 힐과 버프를 통한 파티 기여도는 제법 높았지만 옆의 몽크가 너무 시선강탈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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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egacy.aonprd.com/indices/spelllists.html#

 

Spell List Index

 

legacy.aonprd.com

 

에라타가 적용되지 않은 주문도 많으므로 가능한 룰북과 대조해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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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어서 그 대신 타이만 플레이가 왜 몇몇 사람들에게 어필하는가를 생각하다가 떠오른 거.

 

몇 년 전 나는 어떤 사이트에 자주 갔었다. 여성 덕후 비율이 높고(친목질 및 개인정보를 알 수 있을 만한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게 금지되어 있었기에 아마도 그럴 거라고 추정할 뿐 확실한 비율은 모른다) 동인계 내부의 이야기도 자주 오가며 프로 작가들도 심심찮게 슬쩍 섞여들어 놀거나 눈팅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걸로 추정되는... 당시엔 제법 규모가 있는 사이트였다. 그 사이트의 어떤 게시판에 누가 글을 올렸다.

 

1)동인 출신 작가들은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거나 예쁘고 섬세한 문장으로 캐릭터의 심리를 묘사하거나 그러한 심리가 복잡하게 얽히는 위기상황을 짜내는 데 뛰어나다

2)그러나 단편적인 상황 하에서 캐릭터 간의 교감(주로 로맨스)을 묘사하는 데 집착하다 보니 그 개별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엮어 통일성 있는 서사를 구축하는 데에는 미숙한 경우가 많고, 이야기 흐름에 있어 비약이나 설정 구멍이 자주 생긴다

3)작가 본인이 쓰고 싶고 보고 싶은 것 자체가 애정캐들의 로맨스 위주다 보니 그들이 속한 사회적 배경 상황에 대한 고찰이나 고증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4)썰과 시츄 위주로 노는 건 물론 재미있지만 프로 지향이라면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뭐 대강 그런 글이었다. 반박도 일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많았다.

 

나야 뭐 동인계가 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 사이트에서 놀면서 이런 저런 썰도 좀 주워들었고, 그 바닥 용어도 여럿 알게 됐지만 딱 거기까지만 아는 수준이라. 하지만 그 글이 비교적 사실에 부합한다고 가정하면, 타이만이 몇몇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이유도 설명이 될 것 같다. 기존의 TRPG 향유층 사이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자기 PC를 장기말 삼아 효율적으로 마스터가 주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PC의 개인사와 배경을 부각하고 그러한 PC 간의 드라마와 서사적 개연성을 강조하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가 주된 담론이었다(RPGRP+G의 결합이라고 보는 관점의 연장이다. 나는 별로 동의 안 하지만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한다).

 

그러나 동인계 출신들은 RPG의 룰을 '애캐 구현 시뮬레이터' '시츄 시뮬레이터'로 받아들이고, 원래 해당 룰의 지향점은 상황극의 배경요소로 축소해석하고(말하자면 요즘 좀비물에서 극한 상황에 놓인 생존자들 간의 드라마를 강조하고 좀비 자체는 그런 극한 상황을 조성하는 배경요소로 쓰는 것처럼), 상황극 위주로 노는 걸 더 선호하기에 타이만이라는 유형이 어필하는 것 아닐까... 라는 게 내 가설이다.

 

이상은 어디까지나 그 게시판에서 봤던 글이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깝다는 전제 하에 뇌피셜 돌린 거라서 사실은 아닐 수도 있음. 이 가설이 성립하려면 타이만 좋아하는 건 동인 출신들이 대부분이라는 전제가 필요한데 진짜로 그런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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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asa.nycmongol.com/spellc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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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ropbox.com/s/7kyopd3cypsa296/%EC%B4%88%EC%97%AC%EB%AA%85%20RPG%20%EA%B0%80%EC%9D%B4%EB%93%9C.pdf?dl=0


다운로드 링크. 초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베테랑들도 곰씹을 만한 조언이 풍부하다. RPG인들은 목욕재계한 뒤 초여명 사옥 방향을 향해 3번 절하고 경건히 클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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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의 성향 상 무난한, 라노베스러운 해피 엔딩으로 잘 끝났다. 내 캐릭터는 뭐... 파티에선 약한 편이었지만 중요 NPC도 자기 손으로 구해냈고, 덤으로 최종보스 막타까지 쳤으니 적당히 만족. 마지막엔 신위도 얻었고. 차원신의 농간에서 구해진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동료들(역시 신위에 오른 다른 파티원도 있다)과 함께 신성의 여정을 떠나는 엔딩을 맞이했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아무래도 약간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긴 했지만 뭐 캠페인 설정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오랜만에 밝고 선량한 캐릭터를 해봐서 즐거웠다. 그저 게임 속의 캐릭터일 뿐이긴 한데(+게다가 내가 만들어서 굴린)... 현실의 나로선 결코 가질 수 없을 뭔가를 갖고 있구나 싶어서 마치 딸 결혼시키는 것마냥 뿌듯하고 아쉬우면서도 약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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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로 시나리오 흐름을 A루트 B루트 C루트라는 식으로 결정해 놓고는 '분기 조건'을 은폐한 뒤, A루트를 탄 플레이어들이 B루트에서만 가능한 이벤트(특정 NPC 아군 설득 여부 등)를 실행하려고 하면 '다른 루트라서 안 된다'고 깨놓고 말해주는 대신 내부적인 수단(플레이어들로선 거의 예측 불가능한 '진상' 꺼내기나, PC들이 싸워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한 초강력 NPC를 투입하거나)으로 그걸 막아버리는 마스터.


 이쪽 루트에선 클리어할 수 없다고 마스터가 내부적으로 정해둔 조건을 달성하려고 그간 시간과 노력은 있는 대로 들였는데 그게 결국 무위로 돌아간 뒤... 마스터가 '사실 어차피 이쪽 루트에선 그거 못하지만 캐릭터들 입장에선 모르는 일이니 안 가르쳐줬을 뿐이라능'  '너님들이 이거 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 이러저러한 큰 사고가 터졌음ㅇㅇ' '너님들이 이건 포기하고 그 쪽을 더 신경 썼으면 막을 수 있었을 거임'  이 딴 식으로 입 털어주면 빡침 2배. (주:실제로 겪은 일)


 아 참,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어찌어찌해서 '진상'을 예측해 내는데 성공하거나 초강력 NPC를 물리치는데 성공할 경우 그제서야 엄청나게 선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양보'해서 해당 이벤트를 실행시켜 준다면 빡침 3배.


 분기 조건에 대한 힌트를 아예 안 주는 건 아닌데, 그 힌트라는 게 플레이 끝나고 잡담하면서 농담 마냥 가볍게 한 마디 던진 거였다면+나중에 '난 복선 충분히 깔아줬음' '그걸 캐치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면 유감이지만 내 책임은 아닌 듯' 하고 입 털면 빡침 4배.(주:실제로 겪은 일)


 결정적으로... 플레이어가 그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 싶으면 선수쳐서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이벤트(강력한 아이템을 덥석 쥐어준다거나)로 그 불만을 얼렁뚱땅 무마하려고 들면 빡침 5배.(주:실제로 겪은 일)


끝으로... '그래도 나는 착한 마스터라서 플레이어들이 루트를 잘못 타도 최소한의 단서는 준다' 같은 소리하면서 자기 합리화하면 빡침 6배(주:실제로 겪은 일)


총 6배 계왕권으로 죽빵을 날려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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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션 사이트에 '김주현'님이 만들어 올리신 건데... 세션이 곧 터질 예정이라 백업해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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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스 판타지를 두고 '혹시 또 교양서가 추가될 것인가'라고 하심. 어음... 그간 가끔 겁스 서플 리뷰 쓰면서 '다른 룰로 플레이한다 해도 참고꺼리가 많다~ rpg 안 한다 해도 그냥 봐도 재미있다~'라는 식으로 약 자주 팔았는데 어쩌면 본의 아니게 '겁스를 실제로 플레이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혹은 그렇게 보이는) 현 세태에 편승한 셈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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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vernote.com/shard/s354/sh/1e982a44-bc09-45b8-bbf0-8cd0614892d0/a61106d0636f3957be3c838947c871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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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읽어 본 간략 감상:

크툴루 신화 소재 호러 영화나 소설 시놉시스 읽은 느낌. 이야기의 기본 아이디어랑 NPC들의 인물상 묘사는 시대상과 잘 어우러져서 매력적이고 괜찮긴 한데, 어디까지나 영화나 소설에 쓰이기 위한 설정으로 좋다는 거지 RPG 시나리오로서는 결격 사유가 많다. 보통 RPG를 하면서 플레이어들은 그게 당장 필요하지 않은 이상 NPC의 슬픈 과거 사연 같은데 관심을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보스(?)의 경우, 이게 픽션으로서 잘 뽑힌다면 나는(남자인 이상 완전히는 공감 못한다 해도) 그의 처지에 대해 약간 동정도 하고 그를 그렇게 몰아넣은 시대 상황에 어느 정도 분노도 하겠지만 그런 제반 사정을 모른 상태에서 캐릭터 만들어서 이 시나리오로 플레이를 한다면 굳이 그런데 깊이 신경쓸 거 같지 않음. 


PC들에게 어떻게 모티베이션을 줄 것인지 같은 부분은 키퍼 재량에 맡기는 부분이 많은데 비해, 정작 시나리오 내에서 키퍼에게 '이후 ~~한 전개를 위해서 어떻게든 PC들을 일정 장소에 모아둬라'라는 식의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는 것도 문제점. 경성 크툴루 1에서 '플레이어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경우의 수를 짜두는 게 빈약하다', '전적으로 키퍼가 준비한 대로 플레이어들이 판단하고 행동해준다는 걸 전제로 시나리오가 짜여 있다'고 누가 지적한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별로 나아진 것 같지가 않다. 작성자가 '좋은 픽션에 필요한 요소'와 '좋은 RPG 시나리오에 필요한 요소'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느낌. 어쩌면 작성자는 이 시나리오에서 일일이 명시되지 않은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 이거 갖고도 괜찮게 플레이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제3자는 이 시나리오만 갖고서는 그렇게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배포 시나리오로서 좋은 평가는 못하겠음. ...사실 나도 설렁설렁 쓰면 남이 갖다 쓰기엔 괴랄한 시나리오가 툭 튀어나올 거 같긴 하다.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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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3287


여러분은 여관에 모였습니다


요즘 트위터 등지에 퍼져서 급유명해진 썰. 발암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만하다. 클레릭도 ㅄ 같긴 한데 내가 보기엔 플레이 당일까지 시트도 안 올린 소서러가 제일 새개끼.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28999


D&D에서 칠형제 다 죽인 썰


이것도 얼마 전 여기저기 퍼져서 유명해진 썰.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0578


드워프 7형제에 대한 잡설


윗 이야기의 부연. 오오 ㄱㄹㅇ 그대는 턀갤의 음유시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3275


4ch/tg/ 스토리 번역 모음


외국에서의 TRPG 플레이 썰 중 멋진 걸 모아 번역한 것. 좀 길긴 한데 읽어볼 가치가 있다. 로스 티뷰론과 베어링턴 경 이야기는 알던 거긴 한데. 자신이 자신을 창조한 아스모데우스 이야기와 주사위빨이 말 그대로 개쩌는 전투 비글 이야기, 뇌내 망상 리치 이야기가 백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40208

4ch/tg/ 스토리 번역 모음2

...이거 보고 진짜로 '원래 rpg는 이런 식으로 하는 거다'고 착각할 뉴비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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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을 보는 느낌이다...


출처는 http://yaksha.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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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vernote.com/shard/s354/sh/2d7d19aa-b879-4a52-9984-81490ba73d7b/7f824fa0a689f8ebae06eb9edd87d5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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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라, 피조물들이여! 별들이 제 자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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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종 펀딩자다! 으하하하! "1708번째 후원자입니다" 라고 메시지 뜬 걸 캡처 못해서 좀 아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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