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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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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 겸 조조로 영화보고 왔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터미네이터 샐베이션도 보고 왔구나, 난 미소녀보다 로봇이 더 좋... ....이게 아니고-_-

아는 사람이 너무 좋았다고 극찬을 하긴 했지만... 별 생각 없이 때려 부수고 집어 던지고 우걱우걱하는 영화가 필요해서 갔고, 만족했다(.........야임마)

객관적으로 보자면, 극히 당연히도(...)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액션은 완급 조절이 부족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헤비하게 달린다. 마침 그런 게 필요하던 참이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지만 일반 관객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처음에는 오오오하다가 뒤로 갈 수록 지치게 된다. 2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러닝 타임을 고려해 보면 말할 것도 없고.

인물들도 썩 잘 살지 못했다. 특히 초반에 나오는 여성형 디셉티콘은 좀 더 써먹을 여지가 많았는데 어느샌가 묻혔고, 마티즈 닮은 오토봇 둘은 재미없는 농담만 한다. 데바스테이터였던가, 합체 디셉티콘은 그 덩치와 간지에 비해 뭐랄까 음;; 메가트론 너머의 흑막으로 나오는 폴른은 디자인은 파라오 닮은 게 간지나는데 하는 짓이 너무 볍진 같음. 제트파이어 영감도 좀 더 사연이 많은 캐릭터여야 했을텐데 "깨어 나세요 용자여!" 밖에 안한다-_- 아니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구구절절 설명하고 앉아 있는 것도 영화를 늘어지게 만드는 병크이긴 한데. 샘의 룸메로 나오는 해커 애들 둘은 뭐...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0=  
결정적으로, 정부 관료들은 항상 쓸모가 없다....  

보고 와서 평소 자주 눈팅하던 영화 관련 게시판을 좀 둘러보니 돈지랄이라고 악평이 넘쳐나고 있었다. 뭐, 대체로 맞는 이야기긴 한데... 난 약간 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거 개봉한 지도 제법 됐는데 이렇게 상영관을 3개씩 혼자 먹고 있으면 다른 영화가 나올 기회가 없어진다는 생각. 어이구 저놈의 트랜스포머가 내 영화 다 처먹네...(야) 국내 배급사 사정이 안 좋아서 이거 한방에 사운을 걸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진짜인 모양.

ps=정유미가 나오는 차우와 십억이 조만간 동시 개봉한다. 속으로 춤을 추면서도 '너무' 유명한 배우가 되어 가는 거 같아서 조금 복잡한 심정(......)

ps2=슈ㅣ발 니들 왜 남의 나라 피라미드는 때려 부수고 지랄인가효!?

ps3=마이클 베이는 유니크론을 내놔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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