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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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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이다.


요즘 심리 상담을 받으러 다니고 있다. 적게 잡아도 몇 년, 길게 잡으면 거의 20년 가까이 달고 있던 문제가 말 몇 마디로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안 했다. 그래도 꾸준히 다녀 보면 뭔가 계기가 생기겠지... 싶은 마음으로 다니고는 있는데, 모든 건 자기 마음 먹기에 달린 문제니 남 탓 하지 말고 마음을 고쳐 먹으라는 소리만 길게 늘여서 듣고 있자니 짜증스럽다. 쯧. 애초에 심리 상담을 받으려고 했던 것도 '적극적이고 당당한 성격이 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한 나머지 엉망이 된 정신 상태에 대해 멘탈 케어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고.
  

그냥, 잘못된 채로 살아볼까 생각해 본다. 나는 그런 스스로를 인정하고 살아갈 수 있다. 남을 위한 것이었던 신의와 절조는 잃어 버렸지만, 나 자신을 위한 것이던 명예만은, 내가 꿈꾸었던 '강함에의 이상'은 아직 잃지 않았다.

이로 인해 또다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르게 될까.




....그렇지. 누군가는, 내가 강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었지. 그것도 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하지만, 이제는 끝난 이야기다.
And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100131111207755

기사 제목은 "삼성 중소기업에 8천억 푼다"인데 내용은 어차피 줄 구매대금 조금 빨리 준다는 것. 제목 선정이 예술적이다 못해 진한 병맛이 밀려온다 오오;

http://www.edaily.co.kr/News/Economy/newsRead.asp?sub_cd=IB61&newsid=03007766592866584&MLvl=2&clkcode=00102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방화를 현충원에서 덮으려 했던 모냥. 분명 보수단체 짓일텐데, 보수단체는 화전민이었다 파문.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9349

...근데 앞 기사에서는 유족과 측근의 뜻이었다며 뭥미 이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1964633

2메가, 반값 등록금 이슈 두고 너무 싸면 교육의 질 떨어진다 개드립. 가계 부담 어떻게 절반으로 만들 거냐고 물으면 자식 둘 중 하나만 대학 보내라고 할 거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9&articleid=2010020515034733425&newssetid=1270

거니,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 아니, 일단 너부터. 자아분열이 트렌드인 거니...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9463

"여대생이 결혼하면 남편이 대신 등록금 갚아줄 수도..." 이러고 있었구나 어륀쥐, 말 자체야 그럴 수도 있는 거긴 한데 정책 만든다면서 그런 마인드면 안되지 응?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9504

오세훈, 퍼런당이 10년 더 집권해야 소득 4만불 가능 개드립. 10년이라, 두 번 더 도전하면 대통령 될 수 있을 거 같냐 니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8&aid=0002052440

문화 단체에 대해 보조금 받으려면 촛불집회 불참 확인서 내라고 요구. 작년부터 말이야 나왔지만 역시 진짜로 하는구나, 좁쌀 정부 같으니.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00218151909397&p=yonhap&RIGHT_COMM=R11

2메가, "TV프로 청소년에게 악영향 우려" 니 존재가 국민 전반에게 악영향 우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articleid=2010021914113713374&newssetid=1

酒성영, "진보세력, 한국 금메달 따는데 방해돼" 또 낮술 마셨냐?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9992

땅동관, "기적 같은 동계 올림픽 성과도 MB 업적" MB님 축지법 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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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100226_0004512553

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제 세계는 하나다. 그리스가 들어보기는 했지만 지구상 어디 붙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나라가 문제 생겨도 우리 주가가 떨어진다"면서 "(그리스는) 좌파정권 들어와 노동조합이 나라가 망해가는 데도 난리"라고 지적했다.

2메가, "아이들 머리 비우도록 교육 방향 바꿔야" .....입은 있지만 할 말은 없소이다. 머리를 너무 비운 듯.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08443.html

윤증현, 영리 의료법인 계속 추진. 미국 의보 꼴 만들어 놓고 창출되는 일자리 따위 난 반댈세. 모 분의 한 마디:무상급식해서 급식사업을 일으키면 고용도 창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군불도 계속 지펴야 밥이 될 것입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012&newsid=20100308074707051&p=yonhap&RIGHT_COMM=R1

2메가, "국민 눈물 닦아주는 정부 될 것" 일단 눈물 흘려놔야 그 뒤에 닦을 수 있다는 논리인 거냐.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단 먼저 죽여 놓고 시작하겠다는 것과 같은 소리냐.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6591

성윤환 퍼런당 의원, "우리 친일은 프랑스 나치 반역과 달라" 개드립. 죽어.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articleid=2010030903000032110&newssetid=1

검찰, "한명숙 전 총리 아들 해외연수 등에 썼을 것" 썼을 것... 썼을 것... 썼을 것... 이 따위 추측은 우리 집 지하실 쥐새끼도 하겠다.

http://news.nate.com/view/20100309n19167

요미우리, 2메가가 독도와 관련해 기다려 달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 아직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본 주요 일간지 3개가 똑같은 소리를 한다는 것도 그렇고, 2메가는 충분히 그럴 거 같다 시밤.... 이번에도 오해 드립 칠거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3159488

2메가, "토착, 교육, 권력 3대 비리 발본색원"
.....아 그래....... 전두환도 사회정의를 말했지.........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00312120110386&p=yonhap

정70, "여유층 자녀 급식비 대줄 여유 없어"
여유층 자녀도 무상급식 대상이 되지 않도록 아예 무상급식 안하겠습니다? 뭐 병시나? 대운하 팔 여유는 있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316185950&section=03

문화부, '회피 연아' 동영상 유포 네티즌 경찰에 수사 의뢰
이게 말이야 당나귀야, 지난 미국 대선 전에 미친 듯이 개까이고도 이런 찌질한 짓 안 하던 부시가 대인배로 보인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3/15/0200000000AKR20100315054600051.HTML?did=1179m

부산교육청, 매일 국기에 대한 맹세 지시. 땡박뉴스는 이미 시행했으니 조만간_가카_사진도_걸어놓을_기세.jpg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45100&CMPT_CD=P0000

퍼런당 원내대표 안상수, 좌파 교육 때문에 성범죄 발생한다 개드립. 아, 대구의 밤문화를 즐기던 주성영도 좌빨이네 그럼?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23842

김태영 국방장관, "유명한 관광지는 인공 가미…아프리카 밀림은 무식한 흑인들이 뛰어다니는 곳일 뿐"
2메가 정부는 너같이 지각 없고 천박한 작자들이 막장 대전 하는 곳일 뿐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938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이라는 타이틀로 신부님들이 성무에만 힘쓸 것이지 왜 대운하 반대하냐, 성당가기 무섭다고 X징징대던 단체는 퍼런당 산하 유령단체인 듯. 평신도 회장은 그런 단체 모른다는데?

http://news.nate.com/view/20100323n20031?mid=n0403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 청구. 서울시민이 아니라서 교육감 투표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당선되는 걸 보고 분루를 삼켰었는데 야 싱난다. 너도 휠체어 한 대 마련해볼래 이 참에?

http://www.newdaily.co.kr/html/article/2010/03/28/ART43408.html

뉴데일리, 천안함 침몰을 두고 북한해군의 자폭부대 소행일지도 모른다 카더라. 소설을 쓰려면 좀 더 재밌게 써봐 볍진아, 아직 사고 1차 원인도 안 밝혀진 참이구만. 보니까 천조국 황상 전하께서도 북한 짓 아닌듯ㅇㅇ라고 하셨던데?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986

'거니 시, 진실해서 아름답다'
내가 이러니까 삼성을 안 깔 수가 없는 거임ㅇㅇ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330800070

2메가, 천안함 침몰 사건 때문에 전투기 호위 받으며 백령도 방문. ....교육 훈련 일정 다 취소하고서 청소하고 제식만 할 간지인 부대원들 지못미. 직접 물에 들어가고 싶다면서, 들어가서 다신 나오지 마. 물에 빠진 생쥐라는 관용어구가 절절히 와닿는다.


And
http://happylog.naver.com/freedom/post/PostView.nhn?bbs_seq=18016&artcl_no=123460038037

흥미로운 논의들이 많다. 새로 알게 된 사실들도 있고.
And
"그대는 사랑을 사랑과 교환하고 신뢰를 신뢰와 교환 할 수 있을 뿐이다.
(중략) 만일 그대가 사랑을 하면서도 상대방의 사랑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다시 말하자면 그대의 사랑이 사랑으로서 발현되면서도 상대방의 사랑을 산출하지 못한다면,
그리하여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대의 삶을 표현했는데도
이를 통해 그대를 사랑받는 인간으로 전화시키지 못한다면,
그대의 사랑은 무력한 사랑이요 하나의 불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맑스,『경제학ㆍ철학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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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과 선의를 가지고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아마도.

그러할까.
And
And


..................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
http://mirror.pe.kr/zboard/view.php?id=briefnews&no=171

축하할 일이다. 배명훈 님과는 개인적으로 알기도 하지만, 사적인 관계를 떠나서 '순수문학과 장르문학 간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지' 를 생각하던 내게도 의미가 깊다.

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g_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961

이건 거울의 '날개'님이 정리해 주신 심사평들 모음.
And


...Hey, Hey, 뒈져서 작별하기까지

 Hey, Hey,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으니

 멀고 먼 밤을 방황하는,

 모를 테지 영원한 이방인들을...




..........

견딜 수 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요즘은, 자기 전마다 늘 이 생각이로구나.


And


...........

And
햇수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설 합평 모임(실질적으로는 친목 모임)에 나갔다 왔다. 그동안 꾸준히 보면서 친해진 사람들이고, 오랜만에 즐겁게 웃고 떠들며 술 마시고 왔다가... 아무런 맥락도 이유도 없이 불현듯, 이제는 아무 의미도 없는 지나간 일이 떠올랐다.


........

훨씬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잠깐 고뇌하다가 말거나 평생 거기에 지배 당하거나 하는 픽션에서와는 달리 그러한 일들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여길 때도... 더없이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와중에도 문득 문득 떠올라서 자신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는 것, 그렇지만 나는 그걸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것을, 그리고 지난 일에 얽매이고 있기에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할 일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



...그래도 이 毒은, 좀처럼 빠지질 않는구나. 젠장.

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야기는 오늘 아침에 들었지만 하루 종일 바빴던 터라 지금에야 몇 자 적는다.

佛者의 명복은 새삼 빌 필요가 없을 것이다.


큰 별이 저물었다. 그 별은 연꽃으로 다시 필 것이다.

And
작년 여름 이후 여러 개인적 사정들로 인해 "목표 완전 침묵" 상태이던 막장뉴스 카테고리를 다시 돌릴 예정. 하드를 뒤져 보니 작년 6월달 치까지 기록해 둔 게 있길래 일단 그걸 올려놓고 이달 말부터는 2010년 2~3월의 막장뉴스들을 시작으로 매 달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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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6030161&top20=1

동아. "한겨레-경향신문, 盧서거 후엔 “정치적 타살” 자가당착 주장 "
...그럼 그렇지, 똥아!

http://www.newdaily.co.kr/articles/view/27773

김문수 경기도지사, "저는 어떤 좌파든지 다 바꿀 수 있습니다, 그들이 틀렸으니까요"
내가 경기도민이란 게 쪽팔린다. 모분의 한마디:"삶이 아닌 영웅주의와 선민의식으로 선택한 좌파가, 현실이 아닌 패션으로 선택한 좌파가, 주류경제에 대한 이해 없이 교조주의에 빠졌던 좌파가 전향했을때 얼마나 무섭고 우스워지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이죠."

 http://news.nate.com/view/20090603n17666

장광근 퍼런당 사무처장, "노 전대통령 서거 국민애도는 광풍" 운운.
이건 뭐 병신도 맞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31800235&code=910402

이상득 2선 후퇴 선언, "오해로 고통의 나날 보내"
여기 병신 하나 추가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04/2009060400837.html

좆선. "한국의 폭력시위 북한보다 덜 평화적"
똥아에 질ㅋ수ㅋ없ㅋ뜸ㅋ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66758

주성영, "노 전대통령 죽음, BBK수사 업보"
취했다, 식고 자라.

http://news.msn.co.kr/article/read.html?cate_code=1100&article_id=200906041226061027&pos=right_many

송대성 세종연구소장, "노 추모? 애비에미에게도 그렇게 할까"
니가 학자냐 시장바닥 양아치 새끼냐? 아니면 신개념 팀킬이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49653&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NEW_GB=

신재민 문체부 차관, "우파 정권 때 우파 총장 나와야"
장관이나 차관이나... 덤앤더머 찍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8718.html

"부정부패 단속이 잘못이냐"민심에 귀닫은 종교 지도자
기자 양반 요점이 그게 아니쟝... 외교 경제 A라는 것도 병맛이지만 2메가가 자긴 정치는 모르니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한다는 말 한 게 더 문제인 듯. 이건 뭐 총체적 난국이군요?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253076

2메가, 미얀마 총리에 정국상황 우려 표명. 니 집안 일이나 신경쓰세요.

http://news.nate.com/view/20090605n00930

노사모, '범좌파 단체'로 규정. 미치겠다 이거; 그럼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은 뭥미?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9&articleid=2009060510424793240&newssetid=1270

경찰, 노 영결식 때 대규모 연행 계획 세워.
병신 같긴 한데 멋도 없어.

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44

한승수 국무총리, 대규모 집회 국민에게 피해 운운.
ㅅㅂ 70년대 금강산 댐 터진다고 공갈치던 거랑 뭐가 다르냐?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dispute&articleid=2009060616534230014

김동길, "MB 서울대 교수들 불러 야단쳐야"
곱게 늙을 것이지.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359067.html

황석영, "이명박 정권 들어 남북평화 실낱 희망도 사라진 것 같다”
글쎄 그러니 기대할 사람한테 해야지-_-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망가지고 왜 그러셨어요, 쯧.

http://news.nate.com/view/20090609n00159

인초니, 한예종 사태 관련해 1인시위하는 학부모에게 "세뇌되신 것" 운운.
베플:장관님은 새(鳥)뇌 되신 것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9&articleid=2009060921390097424&newssetid=1270

이훈구 전 연대 심리학과 교수,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된다"
그럼 뻔뻔하고 야비한 사이코패스는 뽑아도 되나보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53168&CMPT_CD=P0000

변듣보, "진중권 그 사람만 감옥 갔으면 좋겠어요"
오오 얀데레 BL인가! 상상해보니 졸라 무섭다;;;;;;;;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6&newsid=20090610104806978&cp=

2메가, ""민주주의 운용·의식, 미흡한점 많아"
뭐 병시나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09181017

보수단체 "교수들 시국선언은 북한 지령 받은 것"
휴전선 뚫고 캠퍼스 내부까지 잠입해 지령을 전달하는 그 공작원들은 도대체 어느 안드로메다 출신이냐?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2&newsid=20090611140120445&cp=

2메가, "10년내 세계 7대 우주강국"
심시티가 질리니 이번엔 알파 센타우리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maxium.egloos.com/4977125

요건 이글루스 링크. 이 두 기사는 저언혀 서로 관계가 벗ㅇ습니다.
.....ㅅㅂ 진짜로 관계가 있다해도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 거 같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453

청와대, "빈부격차 완화됐다"
과아연 딴나라!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314&articleid=20090619134419101e4

공성진, "2메가는 소통의 달인"
(미쿡)'소'랑 '통'해 봤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말아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1696
조갑제 "박찬욱-봉준호 영화 보지 말아야"
아무리 이 카테고리가 막장뉴스라고 해도 조갑제나 김동길이 망발하는 건 좀 걸러야 할 듯.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33&articleid=2009062311091230380&newssetid=16

정부, 공무원 노조 시국선언 선징계
선리플 후감상이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221810145&code=940702
서울시, 시청광장 조례를 임의변경
이것이 오세훈식 MB후렌들리!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newsid=20090624085009751
급조 뉴또라이 단체, 정부 지원금 독식
베플 중 하나:뉴라이트노사모, 뉴라이트진보신당, 뉴라이트참여연대.. 뭐 이렇게 이름만 바꾸면 지원해주겠지.. 모지리 공무원들이 알턱도 없을테고..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303874&iid=99621&oid=001&aid=0002730009&ptype=011

국민행동본부,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일방적으로 철거.
아놔 지들이 경찰인가? 노망이 들려면 곱게 들 것이지 미쳐가지고.

http://www.edaily.co.kr/News/Happypot/newsRead.asp?sub_cd=DH22&newsid=02086086589725000&MLvl=2&clkcode=00102

"추억의 대한늬우스, 내일부터 극장에서 재현"
애국가도 틀지 그래?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090626080506593&p=segye

경찰, "공안사범 검거 100일 작전 중"
공군 비행장을 기업에 팔아 치우고 백령도 수비 해병대 규모 감축하는 누구부터 일단 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64232&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NEW_GB=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무료 급식은 의타심만 길러" 운운
도지사에 교육감에 쌍으로 지랄을 해요.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314&articleid=20090626170232517h4

이 대통령 “서민위한 노력했는데…수치·실적도 안먹혀”
그건 '수치'를 몰라서 그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26/2009062601242.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3&Dep3=h3_03

좆선, 2메가에게 푸틴 따라해라 충고
...푸틴처럼 제왕적이고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펼치라고 요즘 시대에? 아니, 러시아 상황이 워낙 막장이니 그런 필요악적인 수단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이해하겠는데 한국은 안 그렇거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9&oid=002&aid=0001952103

2메가, 2016년 일본 하계 올림픽 지원논란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는 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629101256&section=02

미디어법 근거 통계, 조작됐다 파문

http://news.nate.com/view/20090630n08380?mid=n0202

2메가, 민심들으려 야간 잠행
병시나그걸언론에뿌리면어디가잠행이냐
기사의 베플:조선 말기 시대냐? 그냥 인터넷 봐라! 아직도 로그인 못배웠냐?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5&type=all&articleid=2009063017033465870&newssetid=1

5자 회담 관련해 일본 차관 발언에 식겁한 외교부
병신짓도 쿵짝이 맞아야 해먹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3213.html

YTN노조원 20명도 메일 압수수색
멋진 리플이 있더라:
검찰나으리님, 기왕 압수수색하시는 김에 ytn노조원들이 구본홍사장을 모략하기 위해 대화를 나눌때 이용된 음파의 전파매질인 공기(질소+산소+이산화탄소 등등으로 구성된 기체물질 아시죠?)도 같이 압수하셔서 판관어르신 앞에 대령하여 그 악질 좌빨노조원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함께 쓰셔요. 전세계에 자랑할 만한 앞서가는 과학수사의 표본을 세우셔야죠.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630025013

내년도 공무원 임금격차 더 커져
고통분담이라... 하늘이 부릅니다- 웃기네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2&newsid=20090703163709095&cp=

2메가, "누구나 대학 가려고 하니 부작용 생겨"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인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59635
이 기사랑 비교해 보면 뭐랄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7031809295&code=910100

"4대강 사업 예산 더 늘릴 수도 있뜸ㅇㅇ"
泰山鳴動鼠一匹 (태산명동서일필), 태산이 떠나갈 듯하더니 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라는 고사성어가 있던가 없던가...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705180019027&p=newsis&RIGHT_COMM=R9

"비리교사 신고하면 최고 3천만원"
조쿠나, 일단 서울시 교육감부터!





*작성 도중 실수로 저장 안하고 워드패드를 닫아 버리는 바람에 일부 내용 유실. 원래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다, 속쓰리지만 읽는 사람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한 하늘의 배려라고 생각하련다(...)


And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내 모든 걸 바쳤지만 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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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몸도 마음도, 그리고 지갑도.

And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는, 모든 사람의 한 걸음.'

민주주의의 요체는 한 명의 영웅이 모두를 '구원'한다는 믿음을 거부하고, 이름 없는 만인이 스스로를 '진보'시킨다는 것이다(정치 성향적 의미에서의 진보가 아니더라도).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의 당선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진 분위기에서 내가 우려했던 것은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상징하고 있는 현대 한국의 모든 부정성이 실체를 얻어가고 있다는 것도 있었지만, "MB가 다 해주실 거야"라는 식의 이명박 개인에 대한 영웅화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점이었다. 그것은 굳이 대상이 이명박이라서가 아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뜬 이후 그 추모 물결에 심정적으로는 공감하면서도 결국 빈소를 찾지 않은 것은 그가 자살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노무현이라는 개인을 영웅화하는 분위기가 불편해서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나는 그가 생전에 취한 정책 상당 부분-특히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에 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그 무렵의 줄을 잇는 애도들에서는, 나의 개인적인 정치 성향을 넘어서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거북함이 느껴졌었다.

하지만 나 역시도 정도 차이만 있었을 뿐 개인에게 지나친 기대를 걸고, 그 기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너무나도 쉽게 실망해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노회찬 대표의 조선일보 창간 기념식 참석을 보고서 난 '그럴 사람이 아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말인즉슨, 나도 진보 진영의 별 노회찬이라는 개인의 '영웅성'에 자신도 모르게 현혹되어 있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민주주의의 대전제인 '이름 없는 만인에 대한 신뢰'를 가진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자면 노회찬의 결정도 머리로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조선일보는 추상적인 악이 아니라 엄연히 현존하며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객관적인 실체다. 정서적으로, 또한 이념적으로는 언젠가 배격해야만 할 대상이라고 해도 그것이 확고히 존재하는 이상 정치인은 투쟁적인 관점에 매몰되어 보이는 모든 것에 칼을 들이대서는 안 될 것이다. 당 대표로서 항상 보다 더 많은 것들을 염두에 둬야 하는 입장도 있고. 여전히 심정적으로는 약간 불편할 망정, 납득은 할 수 있다.

쉽게 쉽게 기대를 걸고, 쉽게 쉽게 실망해 버리고, '정치하는 놈들은 전부 똑같다'고 생각해 버리고 그냥 거기서 끝내는 것은 얼마나 쉬운 일이던가.  

 
And
"모든 작가들의 가장 혁명적인 임무는 글을 잘 쓰는데 있고, 이상적인 소설이란 그 소설 속에 담긴 정치, 사회적인 내용이 아니라 현실 속으로 독자들을 침투,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통해서 독자들을 감동시키는 데에 있다." -가브리엘 마르케스

다음 주 중으로 완성해야 할 단편 구성 짜던 중 떠올라 몇 자 적는다.

이번 소설은 애초부터 현실의 구체적인 대상을 비판한다는 명확한 목적 의식 하에 쓰여지는 알레고리다. 그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예술가도 여전히 인간이며, 인간이 인간인 이상 자신을 둘러 싼 사회나 문화와 같은 큰 틀에 속해 있을 수 밖에 없다. 예술가, 그 중에서도 특히 소설가의 본령은 허위를 통하여 역설적으로 단편적 현실을 벗어나 총체적인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현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번 소설의 주제는 대단히 단순한 것이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A4지 10매를 약간 넘는 분량으로 그칠 단편이다. 이런 짧은 분량 속에서 단순한 서사 구조가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확고한-다소 단순화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기반 위에서 뜨겁고 강렬한 문장으로 쓰여지거나, 아니면 아예 정 반대 방향에서 접근해 작품 내의 대상물과 그것이 풍자하고자 하는 현실의 대상물을 1대 1로 단순 대입하는 낮은 차원에서의 은유를 벗어나 독자가 텍스트 내에서 스스로 다양한 의미망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 이번 소설을 구상할 때에는 '적어도 이 책을 사 읽을 만한 독자라면 누구나 다 알 만한 뻔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한다'라는, 이 소설의 벗어나기 힘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작품 내에서 보다 구체적인 서사적 장치를 여럿 심어둘 생각이었다. 하지만 단편으로는 그런 떡밥들을 모두 안고 갈 수 없다. 그것들을 전부 소화하려면 최소한 중편 분량은 되야만 한다. 분량에 걸맞는 서사 형태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자잘한 잔가지들 없이, 그저 자신히 하고자 하는 단순한 이야기를 쉽고 명료하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것도 물론 작가가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재능이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재능은 없는 듯 하다. 항상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하고, 지나치게 앞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런 대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살릴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 해도, 항상 생각이 너무 많다는 내 약점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강해야 할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시간과 더불어 나의 지혜가 보다 더 성숙해지고, 그를 작품 내에서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시기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종류의 소설이라는 예감이 든다.

PS=집 근처 도서관에 흡연실이 없어져 버렸다. 아오 샹......ㅠㅠㅠㅠㅠㅠㅠ
 
And

 ...네모난 세상에 갇혀 사는 사람이 둥근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게 꼭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뜨끔할 만큼 날카롭고 생생한 언어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포착해 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낚시꾼 같은 말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변절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세상 어딘가에서 참혹한 전쟁이 벌어지려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계속해서 기후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했고, 또 누군가는 밤새 지진계를 들여다 봐야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누군가가 하필 K일 필요는 없었다...


  -배명훈, 『타워』 中


  .....

  내가 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단지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기에’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는, 오로지 ‘과거’만을 본다. 늘 그랬다. 나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일은 무엇을 할지, 내일은 누구를 만날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밤이나 술을 마시고 돌아온 날은 난 거의 항상 지나간 일들, 옛 추억들, 내가 견뎌 온 모든 일들만을 끝없이 반복해서 떠올리곤 했다.


  아직 객관적으로는 젊은 나이인데도 늘 지난 일만을 생각한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글을 쓴다면, 미래는 볼 수 없더라도 최소한... ‘현재’와는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나는 과거만을 보는 인간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지금 이 세상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를 알아가고, 공부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그를 써내려가다 보면 적어도 현재와는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과거와 현재를 같이 볼 수 있다면, ‘미래’도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난 글을 쓴다.


And




......

나는 기본적으로 썩 사교적인 성격이 되지 못하는 데다 대화에 있어서 상대의 의도를 적절히 파악하는 것도 잘 못한다.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데도 서툴고. 난,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잘 하지 못한다.

난, '人間'을 잘 모른다. 人間됨을, 그토록 동경했음에도.


...물론 거기에는 내 나름의 이유가 있다. 좀 더 근본적인 다른 이유도 있고. 바람직한 태도는 아닐지 몰라도 당시의 내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내내 노력해 왔지만 실패만을 거듭했고, 아무래도 역시 근본적인 원인은 제거하지 못할 듯 하다. 그리고 이제 난 잘못되었다면 잘못된 채로 살기로 했다. 자랑스러워 할 일은 결코 아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거다. 하지만 어떻게든, 그런 스스로를 그럭저럭 받아 들일 수는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인을 대함에 있어 기본적인 수준의 예의나 상식까지 내팽겨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늘 신경은 쓰고 있지만... 쯧.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소설'을 쓰는 입장에서 그냥 잘못된 채로 살겠다니 작가로서는 실격감이구나, 낄.


자괴감에 사로 잡혀 있으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못한다. 지금껏 한두 번 그런 느낌을 받아 본 것도 아니고, 견딜 수 있다.

그래도, 나는 변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슬퍼진다.

춥다, 올 겨울은.
   

And
1)1984(조지 오웰)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의 고전 오브 클래식. 이미 몇 번 읽은 적 있는 소설이지만... 최근 쓰기 시작한 단편에 참고하려고 최근 다시 잡고 있다.

2)우리들(예프게니 자마찐)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의 고전 오브 클래식2222222

3)전갈의 아이(낸시 파머)
SF와 마이너리티 강의 때문에 산, 장기 이식용 클론을 소재로 한 소설. 지갑 상태가 안 좋아서 책을 사기 힘든 참이었는데 집 근처 도서관에도 없고 사당 SF/판타지 도서관에도 없는 것 같길래 사 버렸다. 난감. 그런데 당장 내일 강의 전까지 저 두꺼운 걸 읽어가야 하는데 읽을 틈이 안 난다. 더욱 난감.

4)타워(배명훈)
SF와 마이너리티 다음 주 강의용. 이미 읽었지만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좋은 책이기도 하고 해서 전갈의 아이와 같이 사 버렸다. 그러고 보니 다음 주 강의에는 배명훈님이 온다고 하셨지... 오랜만에 뵙겠구나.

5)삼성을 생각한다(김용철)
그가 배신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 해도 별로 상관 없다). 삼성이라는 이름은 급격한 민주화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기형적으로 성장한 재벌 중심적 자본주의 체제가 지배하는 현대 한국의 그림자 중 가장 짙은 그림자 한 줄기이도 하며, 그의 폭로는 그러한 문제의식에 불을 붙였다.

6)종교가 사악해질 때(찰스 킴볼)
최근 쓰기 시작한 단편 참고용으로 재독 요망.

And
뻘하게 올려 보는 <타로 카드 22제> 사진.

설을 강원도에서 보냈다.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지인들에게 설 잘 쇠라는 문자를 보내고서 넷북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폰이 울렸다.

....교수님이다!?

교수님:여, 자네 요즘 어떻게 지내나?
나:예, 별래무강하셨습니까! 지금 강원도에 와 있습니다!(당황했다)
교수님:강원도? 너 집이 경기도라고 하지 않았냐?
나:설을 쇠러 와 있는 참입니다.
교수님:그래? 설 잘 보내고, 학교로 책 보내온 것 잘 받았다. 이번 소설은 잘 썼더라?
나:가, 감사합니다!
교수님:혼자서 낸 책은 아니지만 축하하고... 다른 소설들도 읽어 봤는데 네 것이 가장 낫더라. 수고했어, 앞으로도 글 잘 쓰고!
나:옛!

글을 괜찮게 쓴다는 이야기는 학교에서도 교수님이나 애들한테 여러 번 들었다. 그러나 교수님이 직접 연락하실 줄은 예상 못했다.

한 페이즈 클리어했다는 실감이 나서 약간 안도했다. 그러나 아직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다. 다음 페이즈로 이행할 차례다. 당장 이 달 말까지 써야 하는 단편이 1개 있고, 4월 말까지 써 보내야 할 단편이 또 1개 있다. 이번에 <타로카드 22제>에 들어간 소설은 오랫동안 공들여 쓴 데다가 나 지신을 위해 반드시 써야할 필요가 있었던 종류의 글이기도 했기에... 일종의 안도감은 들지만, 여전히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글을 쓰는 것도 내게 '기쁨'을 주지는 못하는구나.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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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사진은 이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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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문학 웹진 <거울>이 자신 있게 보내 드리는 앤솔로지 프로젝트, 그 최신작 <타로카드 22제>! 현재 절찬리 판매 중입니다! 즉시 주문하세요,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왜 광고로 끝나는 건데)

 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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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츠메 우인장>의 야옹 선생.

만들어 놓고 보니 몸통이 너무 길고 턱이 쓸데없이 두껍다; 그러고 보니 이걸 누구한테 주기로 했는데 누구였더라....


...분명 바쁘긴 한데 왜 이렇게 심심하지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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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발더스 게이트2의 TOB 파트 일부를 소설로 쓰려고 구상해 둔 게 있었다. 한참 잊어 버리고 있다가 모 이웃분이 그 이야기를 꺼내셔서 옛날에 써 놓은 설정을 다시 꺼내 봤다. 뭐 당초 구상에서 크게 고쳐야 할 부분은 없을 것 같지만... 아직 자료가 좀 부족하다.

1)
발타자라는 인물의 행동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몽크들의 철학 체계는 뭐 설렁 설렁 넘어간다고 쳐도... 바알 스폰 사가의 행간을 이루는 각 나라와 조직들, 교단들의 정치적인 대립 관계에 대해서는 보다 더 상세한 고증이 필요할 듯 하다. X활님과 알X미스님 블로그를 비롯해서 한글로 되어 있는 웹 상의 자료들은 거의 다 흝었는데 약간 부족하다. 영어 자료에도 손을 대봐야 할 듯. AD&D 포가튼 렐름 세팅이라도 구해봐야 하려나=_

2)
주인공 파티 6명에 대해서는 대충 구상 끗.
사레복:사레복의 역할은 '위험한 동료'다. 주인공은 사레복과 이미 두 차례 싸워서 한 번은 그를 죽였고, 한 번은 그에 대한 우위를 확고히 했다. 객관적으로 주인공은 사레복보다 확실히 강하다. 그러나 주인공은 여전히 사레복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레복은 주인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전투 시에도 자코 상대에 한해서는 사레복이 주인공을 능가하는 포스를 보여줄 예정(그래도 이야기 중심에 있는 건 어디까지나 주인공 압델 아드리안이겠지만). 사레복의 가치관 변경 이벤트는 반영하지 않을 예정. 변치 않는 악당 간지를 보여줘 레복횽!(...)

이모엔:이모엔의 역할은 '이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어색해진 친구'다. 그녀는 발더스2에서 이레니쿠스의 고문을 거치며 상당히 어두워지고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었다고 가정한다. 평소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그리고 옛날처럼- 명랑하게 행동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과거와 미래 모두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이 깔려 있다. 아직은 내 작가로서의 역량이 미숙해서 그녀의 복잡한 면모를 잘 표현하기 어려울 듯 하다. 이모엔 모드를 깔아서 참고해볼까-_-

자헤이라:자헤이라의 역할은 '누님'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발더스 1에서는 나이도 많고 주인공보다 경험도 풍부하며 결단력과 지혜를 갖춘 그녀가 파티의 리더 역할을 했으며, 사레복을 쓰러 뜨리고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며 그에게 리더 자리를 물려 줬지만 여전히 주인공을 약간 불안하게 지켜본다는 것이 발더스 2 시점 자헤이라에 대한 가장 논리적인 해석일 것이다. 주인공의 연인이라기보다는 '누님'에 가까운 위치(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하지만 바알 스폰으로서의 운명이 종착점에 이르는 TOB에서는 어떨까?

헤어달리스:헤어달리스의 역할은 '조언자'이다. 그는 티플링이며, 차원 도시 시길이 고향이다. 물질계 촌구석 출신의 인남캐인 주인공보다 훨씬 더 차원들과 신들의 본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입장으로서, 주인공의 운명을 통찰하고 조언을 건네는 역할이 그의 일이다. 플레인스케이프:토먼트도 단편적으로 언급이 될 듯(그런데 바알 스폰 사가와 네임리스 원 활동기가 겹치나?;;) 게임 원작보다 전투력도 향상되고 여러모로 훨씬 간지캐가 될 듯. 그리고 숨겨진 역할은 주인공과의 BL떡밥 살포용이다(...야임마)

솔라우페인:솔라우페인의 역할은 '친구'다. 그는 다크엘프다. 공포와 혐오의 대상인 종족 출신이면서 또한 선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은 바알스폰이면서 선을 지향하는 영웅인 주인공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물론 크나큰 차이점도 있다-. 헤어달리스가 '우매한 물질계 출신 미물들'보다 한 차원 위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라면 솔라우페인은 보다 주인공 압델과 동등한 위치에서 고뇌하고 적극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 포지션이다. 역시 선한 다크엘프 영웅인 드리즈트와의 차별화가 필요한데... 드리즈트의 중요한 정체성이 '레인저'인데 비해 솔라우페인은 '파이터/위저드 멀티'라는 게 중요한 정체성이 될 듯 하다. 솔라우페인 모드에서 등장하는 이클립스 파티는 좀 변형되서 등장할 듯. 그리고 숨겨진 역할은 주인공과의 BL떡밥 살포용 2다(...작작해)

3)
전체적인 흐름은 그롬니어 격파 이후를 시작점으로 해 멜리산과의 만남->앰케스란으로 이동해 발타자와의 만남->센다이 격파->아바지갈 격파->발타자와의 대결로 이어지며(야가슈라는 뺄까 넣을까 생각 중. 역시 넣는 게 나을까?) 중간 중간 솔라의 테스트와 발타자 시점에서의 과거 회상이 들어가는 식이 될 듯.

4)
게임 상에서는 상당한 시간을 차지하는 던젼 뒤지고 템 챙기는 등의 과정은 대부분 생략. 소설에서는 일일이 그런 게이밍적인 과정을 설명할 필요가 없ㅋ엉ㅋ

5)
와처스킵? 그딴 건 없다. 그 따위 억지 설정은 소설적 리얼리티를 위해서도 인정 못한다.

6)
그런데 정말로 이거 어느 천년에 쓰게 될까, 지금 당장 써야 될 것도 여럿인데(...)

-----------------------------------------------------------------

강원도 다녀왔더니 피곤하다... 일찍 잘까.
   
PS=요즘 은혼을 열심히 봤더니 꿈에서도 나왔다. 그러쿠나 이것은 나보고 SS를 쓰라는 친절인 것이쿠나 어떤 내용으로 써볼까 ㅎㅇㅎㅇ...?
...내가 미쳤지. 다른 써야 할 것들도 잔뜩 쌓여 있구만.

And
설이라서... 조금 있다가 강원도로 출발해야 되는데.....

아침 뉴스:"오늘은 콜딩 업(Colding up)일 뿐이고, 내일부터는 진짜 쩔게 올테니 각오 단단히 해둬라 꼴 좋다ㅋㅋㅋㅋ"

........나 그냥 안 가면 안 될까? 이번 달에는 번역 원고 넘기겠다고 편집장님께 뻐꾸기 날려 둔 데다가 예정된 단편선 공모에 기한 맞추려면 눈에서 쥐 나도록 글도 써야 하는데 어버버버버........

........    

이 블로그 찾으시는 분, 다들 좋은 설 되시고 내년보다 나은 2010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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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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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히트 이후로 달착지근한 하이틴 로맨스 물에 뱀파이어 등의 초자연적 요소를 끼워 넣는 게 유행이 되고 있다. 이것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미 전범이 마련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테마에다가 ‘일상에서 벗어난 힘과 근원을 가진 초월적인 존재’라는 요소를 추가하여 인물에게 이질적인 매력을 부여하는 동시에 ‘진부하고 지루하지 않은, 운명적이고 특별한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의 발로로 풀이될 수 있다. 중세 유럽의 민담 속에서 전해지는 나무꾼과 숲의 요정 간의 사랑 이야기와 같은 서사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는 이러한 욕구는 결코 새삼스러운 게 아니며 현대에서도 수 없이 재생산되어 왔다. 그리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그러한 판타지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다. 그 영화 속에서는 인간을 양에, 그리고 뱀파이어를 늑대에 비유하며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관계를 ‘양과 사랑에 빠진 늑대’로 묘사한다. 그러나 그런 류의 작품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은, 거기서 묘사되는 ‘괴물’들이 전혀 괴물답지 않았다는 점이다. SF작가이자 영화 평론가인 듀나는 그 시리즈에서 그려지는 뱀파이어를 두고서 ‘모든 폭력성과 불편함이 거세된 괴물은 괴물이라고 불릴 필요가 없다’고 불평했다. 나는 거기에 동감한다. 그런 류의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괴물은 그저 독자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기 위한, ‘강하고 예쁘고 멋있고 내게는 다정한 그 무언가의 번데기(...)’일 뿐이며, 괴물이라고 불릴 만한 존재 고유의 이질성이나 위험성은 그저 ‘뭔가 신비롭고 이국적인 매력을 부여할 수 있는 배경 요소’로 최소화된다. 본질적으로 이것은 ‘부자 부모를 뒀고 잘 생겼고 싸움 잘하고 터프하지만 고독해 보이는 고등학교 일진’과 별로 다르지 않다.
  초자연적인 존재, 그 중에서도 특히 뱀파이어나 워울프를 다루는 이러한 작품은 그 정의 상 벗어나기 힘든 그림자가 몇 개 더 겹쳐져 있다. 첫 번째는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가 동유럽의 흡혈귀 전설과 이전의 몇몇 흡혈귀 물을 집대성하여 근대적인 뱀파이어 물의 완전체가 되었다면 그 시리즈는 뱀파이어라는 존재에게 반 기독교적인 악마의 이미지를 벗겨내고는 대신 영원한 저주에 고통 받는 고독한 영혼이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창조해냄으로써 현대적인 뱀파이어 물의 완전체가 되었다. 사랑했던 이들이 늙어 죽어가고 한 때 소중했던 것들이 시간과 더불어 아무런 의미도 없는 티끌로 변해 가는 걸 지켜보면서 느끼는 절망과, 생명의 근원인 피를 살아 있는 인간에게서 갈취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죽어 있지도 살아 있지 않은 자신의 존재를 유지해간다는 모순 등 일반인들이 뱀파이어 물이라고 하면 떠올리곤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그 시리즈에서 완성되었다. 두 번째는 캐나다의 TRPG 회사인 화이트 울프 사에서 나온 『World of darkness』 시리즈다. 현실 지구와 대단히 비슷하지만 보다 더 어둡고 퇴폐적인, 고딕적인 분위기와 펑크적인 분위기가 기묘하게 얽힌 세계를 배경으로 뱀파이어나 워울프, 메이지, 레이쓰(WOD 세계관의 ‘유령’), 체인즐링(요정들의 후예) 등의 초자연적 존재들이 저마다의 목적과 이상을 가지고서 인간 역사의 배후에 숨어서 세계를 움직이며 한편으로는 인간들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스케일이 큰 음모론적 설정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뒤 섞어 놓은 이 세계관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초자연적 존재들을 전면에 내세운 숱한 픽션-앞에서 언급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비롯해-들에게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제작사인 화이트 울프는 게임이 아니라 소설을 비롯한 관련 설정을 팔아먹고 산다고 팬들이 농담을 할 정도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다르다. 이 영화에서 묘사되는 워울프는, 여타 초자연체들을 전면에 내세운 여러 다른 영화(『블레이드』나 『언더월드』를 비롯한)와는 달리 그러한 괴물이 얼마나 위험하고 치명적인 존재인지를 전면에 부각시킨다. 게다가 이 영화의 주체가 되는 건 퇴폐적이고 관능적인 흡혈귀나 음험하고 교활한 마법사가 아니라, 야성적이고 광포한 워울프다. 산업 혁명이 한창이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가장 야만스럽고 흉폭한 초자연체인 워울프가 날뛴다는 것은 독특한 대비를 이룬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첫 변신을 마친 주인공이 정신 병원에 갇히는 부분이다. 스스로가 늑대라고 믿는 정신병은 물론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그 병에 걸렸다고 판단하고, 학회에 모인 동료 의사들 앞에서 자랑스레 자신의 연구 성과를 보이려던 의사가 만월을 보고 변신해 미쳐 날뛰는 주인공에게 도망치다 목숨을 잃는 장면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영화에서도 사랑 이야기는 나온다. 그러나 그 사랑은 주인공을 결국 구원하지 못한다. 앞선 명작들이 남긴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린 나머지 억지스러운 해석을 부여하거나, 괴물이라는 이미지에서 대중적으로 잘 먹힐 만한 달콤한 코드만을 뽑아내서 적당히 포장하는 대신 전통적인 워울프 전설의 형태에 가까운 영화의 설정은 대단히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그만큼 감상자에게 강한 임팩트를 준다(이것은 히라노 코우타의 만화 『헬싱』에서 제시된, 스스로의 존재에 고뇌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어둠을 즐기는 광기에 찬 흡혈귀 상이 정말로 ‘괴물’스러운 임팩트를 준 것과도 비슷하다).
  이 영화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많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대단히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부족하고, 여주인공이나 영화 초반에 나타난 은탄환을 사용하는 워울프 사냥꾼들에 대한 묘사도 아쉬움이 있다. 워울프로 변한 주인공의 광기에 찬 파괴 묘사도 힘이 딸린다. CG에 부을 제작비가 좀 부족했던 모양이다(...) 워울프의 괴물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확실히 보이지만 그 결과물은 아무래도 미흡한 감이 있다-‘워울프’ 부분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압도적이고 강대하면서도 불안정한 존재라는 묘사가 부족하며, 대신 주인공 역을 맡은 베니치오 델 토로의 ‘인간’ 부분의 섬세한 연기와 우수한 연출로 그를 보충한다-. 그러나 민간전승에서 나타나는 전통적인 형태에 가까운 고전적 워울프 상을 썩 괜찮게 스크린에서 재현했다는 점만 봐도 『울프 맨』은 상당히 볼 만한 영화다.
           

And

명예, 신의, 절조.


절조는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고자 했다. 그것은 대상을 잃어 버렸다. 신의는 친구에게 주고자 했다. 그것은 거부당했다. 명예는 오직 나를 위한 것이었으니, 그것만은 잃지 않을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토록 힘겹게 지켜왔던 그 명예가 애초에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And





The street corners become lively, It's girls' territory;
Lonely pigtails are flickering in the whirlwind
machikado wa iromeku shoujora no nawabari sabishigari na osage tsumujikaze ni yurete

Harsh grating allurement, Camellia's fragrance
On a cloudless afternoon my carnage will roar
mimi zawari na yuuwaku hanatsubaki no kaori kumonashi no gogo ni wa boku no shura ga sawagu

This burning feeling adds to my grief,
I droop my head when I discover the overlapping images
yaketsuku omoi wa urei tsunoraseru kasanaru omokage wo mitsukete wa unadareteiru

One: please somebody
Two: blow out my fire
Three: and let me fly off
Four: Yeah, yeah
hii  dareka boku no fuu  hi wo keshite mii  tobashitekure yon  yeah yeah

A shot ran through my heart I felt a shock of electricity
Seductive eyelashes Somehow I feel languid
kusubkakenuketa ichigeki EREKITERU biribiri nayamashige na matsuge soko haka to naku darui

This smoldering feeling adds to my grief,
I'm growing up as memories of those days fade
uru omoi wa urei tsunoraseru ano hi no omoide wo usumete wa otonabiteiku

One: please somebody
Two: set me on fire
Three: and let me burn
Four: Yeah, yeah
hii  dareka boku ni fuu  hi wo tsukete mii  moyashitekure yon  yeah yeah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