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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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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하게 올려 보는 <타로 카드 22제> 사진.

설을 강원도에서 보냈다.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지인들에게 설 잘 쇠라는 문자를 보내고서 넷북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폰이 울렸다.

....교수님이다!?

교수님:여, 자네 요즘 어떻게 지내나?
나:예, 별래무강하셨습니까! 지금 강원도에 와 있습니다!(당황했다)
교수님:강원도? 너 집이 경기도라고 하지 않았냐?
나:설을 쇠러 와 있는 참입니다.
교수님:그래? 설 잘 보내고, 학교로 책 보내온 것 잘 받았다. 이번 소설은 잘 썼더라?
나:가, 감사합니다!
교수님:혼자서 낸 책은 아니지만 축하하고... 다른 소설들도 읽어 봤는데 네 것이 가장 낫더라. 수고했어, 앞으로도 글 잘 쓰고!
나:옛!

글을 괜찮게 쓴다는 이야기는 학교에서도 교수님이나 애들한테 여러 번 들었다. 그러나 교수님이 직접 연락하실 줄은 예상 못했다.

한 페이즈 클리어했다는 실감이 나서 약간 안도했다. 그러나 아직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다. 다음 페이즈로 이행할 차례다. 당장 이 달 말까지 써야 하는 단편이 1개 있고, 4월 말까지 써 보내야 할 단편이 또 1개 있다. 이번에 <타로카드 22제>에 들어간 소설은 오랫동안 공들여 쓴 데다가 나 지신을 위해 반드시 써야할 필요가 있었던 종류의 글이기도 했기에... 일종의 안도감은 들지만, 여전히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글을 쓰는 것도 내게 '기쁨'을 주지는 못하는구나.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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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사진은 이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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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문학 웹진 <거울>이 자신 있게 보내 드리는 앤솔로지 프로젝트, 그 최신작 <타로카드 22제>! 현재 절찬리 판매 중입니다! 즉시 주문하세요,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왜 광고로 끝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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