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신의, 절조.절조는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고자 했다. 그것은 대상을 잃어 버렸다. 신의는 친구에게 주고자 했다. 그것은 거부당했다. 명예는 오직 나를 위한 것이었으니, 그것만은 잃지 않을 거라고 여겼다.그러나, 그토록 힘겹게 지켜왔던 그 명예가 애초에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