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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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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글.
  10. 2009.04.12
    마음을 치유하는 정유미 짤방5.
  11. 2009.04.12
    박연차 사건,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4
  12. 2009.03.27
    ..............
  13. 2009.03.27
    (좀 된)정유미 프리미어 인터뷰
  14. 2009.03.24
    이것 저것...
  15. 2009.03.11
    3월 17일 유시민 충남대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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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좋아해요 진사마//ㅁ//
  23. 2009.02.24
    마음을 치유하는 정유미 짤방4.
  24. 2009.02.24
    졸업식을 다녀왔다
  25. 2009.02.23
    MB BLACK 25
자주 드나드는 모 웹진이 있다. 그곳은 1달에 1번 업뎃할 때마다 독자 단편 심사위원이 '모든' 독자 단편들을 일일이 읽고 짧게나마 평을 해주는 걸로 유명한데, 그 반동인지 평소 댓글은 거의 안 달린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좀 괴이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하 A로 표기)이 단편을 올릴 때마다 폭풍처럼 댓글이 달린다. 독자 단편 게시판을 볼 때마다 그 사람 글 옆에만 댓글 표시가 되어 있다시피하다. 그것 뿐이라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댓글 못 받는 다른 사람들이야 안 됐지만 하루이틀 그랬던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번 경우는 아무래도 이상한 데가 있었다.

A의 단편은, 착상도 그럴 듯 하고 자료 조사도 충실해 보이지만 하나의 완성된 소설로 보기에는 형상화가 상당히 미흡한 편이다. 하지만 거기 달리는 댓글들은 보는 사람이 민망해질 정도의 찬사 뿐이다(그것도 상당한 장문의). "한국에서도 솔라리스 급의 작품이 나오나요?" "목회자인데 감동했습니다, 신도들에게 읽혀야겠어요" "이 정도 작품이 우수 단편으로 뽑히지 않은 건 심사단의 취향에 맞지 않아서인 거 같아요" 등등. 그에 대해 A는 점잖게 심사단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다시 댓글을 달았고.

유동닉으로 적힌 댓글들은 어조도 전부 비슷비슷하고, 상당수의 댓글들이 A의 블로그나 다른 웹진에 실린 다른 단편들을 인용해("저번에 XXX란 작품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YYY하다는 결론을 내리셨는데 생각이 바뀌셨나요?"란 식으로) 질문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정도로 성의있는 독자는 결코 많지 않은 법인데 갑자기 4~5명이 나타났다. 이쯤되면 수상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어서... 결국 운영진이 내사에 들어갔다.

나도 그 단편에 링크되어 있던 주소를 타고 A의 블로그에 가서 몇몇 글들을 읽어 보았다. 자플 의혹에 대해서는 적지 않는다. 운영진들의 내사 결과에 대해서도 적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만은 적어 둬야 할 듯 하다.

A의 글에서 나는 비대한 자의식과 지독한 인지부조화, 무엇보다도 '상대를 설득시키는 데에만 관심 있고 상대를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는 태도'를 보았다. 그리고 그 태도는 바로 나 자신의 결점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난 얼마나 많은 엇갈림을 겪어 왔던가. 얼마나 후회했던가.

어쩌면 내가 A에 대해 갖는 불쾌감은 일종의 동족 혐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나는, 그게 나의 '결점'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엇갈려 버린 것들, 내가 이룰 수도 있었던 것들을 후회 속에서 그리워한다. 그리고 그간의 노력들이 전부 헛수고가 될 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힘겹게 노력하고 있다.
 
난, A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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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몸이 편찮으시던 할머니가 최근 다시 입원하셨다. 이번 달 말이 생신이셔서... 한번 가봐야 할 듯 하다.

........그날 지인 결혼식 가려고 했는데=_=

...............

어쩔 수 없지, 몇 년이나 더 사실 지 모르는 분이니....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는 자명하다. 오늘은 이미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그 지인에게 연락해서 못 가게 됐다고 말해야겠다.

.....음 사실 다른 이유도 있어서 결혼식에 가능한 참가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_=

And
http://garleng.tistory.com/439

난 노력하고 있다.

지금과는 전혀 달랐던 때의 내 모습을 후회하며, 가끔 회의하기도 하고 피곤해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난... 노력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그것만은, 나 자신 앞에서도 다른 누구 앞에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력 자체만으로는 무의미할 뿐이란 것도 알고는 있다.

아직 모르겠다, 눈 먼 고슴도치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 지를.

And
또 실수했다, 관계라는 건 어렵다.

지인이 블로그에 그렇게 적어뒀더라, 인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의 본질은 '친숙화'라고.

그렇게 심각한 결례는 아니긴 한데.... 마음에 걸린다, 끙. 이러니 내가 스스로를 눈먼 고슴도치라고 여기지-_- 아놔나만그런의도가아니면뭐하나효의도를전달하는방법이삽질로천원돌파인데orz

....그러고 보니.... 그 날로부터 1년이네 오늘이.... 저녁 때 한 잔 하러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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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과학자도 인간이며, 그들이 내놓는 결과물도 그가 속해 있는 정치적, 사회적 틀에 속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딴 거 없고 그저 진리 탐구ㄱㄱ'가 과학자의 본령이며, 그들도 항상 그러한 위험을 스스로 경계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인간이 人間인 이상 벗어날 수 없는 한계다. 진정으로 그러한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과학자는 이미 과학자가 아니다. 성자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도 과학자들의 입에서 나왔다.

작년 여름 한국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던-나 역시도 그에 속해 있던- 촛불들에 불을 붙인 도화선이 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논란에서 1년 여가 지난 지금, PD수첩의 보도가 과장된 부분이 있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퍼진 '불사무적 프리온님' '공기전염 ㅎㄷㄷ' 같은 소리는 헛소리라는 게 거의 드러났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사실이 '반대 진영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퍼졌던 '광우병 괴담'을 몇년 전 최초로 퍼뜨리기 시작한 게 바로 그 '반대 진영'이었다는 사실은 일단 논외로 한다.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안전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한 채 굴욕적인 외교 태도로 수입해 왔다는 게 진짜 문제였다.

객관적인 과학을 다루는 과학자들은 주관적인 환경에 속해 있다.

And
 

愼重하되 小心하지 말 것이며,

謙遜하되 卑屈하지 말 것이며,

斷乎하되 冷酷하지 말 것이며,

高潔하되 驕慢하지 말 것이다.


And
....개피곤하다아..........

동기 하나, 후배 둘과 함께 넷이서 단편 영화 <자유를 향한 길> 제작 중. 단편 영화 제작은 전에도 동아리 내에서 몇 번 해본 적 있지만, 이번은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과 부족한 배우진, 더욱 더 부족한 자금(...), 그리고 다음 주로 다가온 기말고사와 밀려있는 과제 크리로 인해 상황이 우엉하다.

어제는 동기네서 자면서 대본 최종 수정과 영화 중간에 삽입될 외부 영상 및 스틸 컷 편집으로 보냈고 오늘부터 본 촬영 들어갔다. 기억나는 일들 몇 가지:

1)내가 주연이다, 우왕ㅋ망ㅋ

2)카메라를 구할 수가 없어서 최악의 경우에는 폰카로라도 찍어야겠다(...) 생각하던 참에 공익인 후배가 마침 주말이라고 학교에 와 있어 납치해 촬영을 강요했다.

3)배우 하나가 모자라던 참이었는데 후배 모 양을 맛있는 거 사준다고 꼬드겨 불러내서는 납치해 연기를 강요했다.

4)촬영 중 정장을 입을 일이 있었는데 별 생각 없이 화단에 앉았다가 바지에 껌이 붙어서 드라이 맡겨야 했다. ..........액땜 대박으로 했다 치자 후....

5)애드립으로 담배를 피웠는데 그 다음 씬 촬영 중 NG가 떴다, 결국 줄담배를 피워야 했다(...)
 
6)단골 식당에 촬영장비 및 옷을 맡겨 놓고 저녁 먹은 뒤 동기네 방으로 올라 왔는데 신발을 놓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쓰레빠 빌려신고 기숙사 들어왔....;ㅁ;

7)뭔 놈의 여자애가 그리 터프해=_= 덩치도 작은 애가OTL

8)졸업한 동기 모 양이 친구 생일 축하 때문에 잠깐 학교에 들렀다. 촬영 장면을 들키지 않아서 안도했다.......(털푸덕)

9)내일 두 씬 정도 더 찍고 편집해 이어 붙이기만 하면 완성. 하지만 이미 기한을 넘긴 과제와... 기말고사와... 써야 할 소설들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nd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연민하는 법을 배워가기 시작한다는 느낌이다.

잃어 버린 친구가 생각난다. 그 친구가, 내가 부담스럽다고 느낀 거라면 분명 내 그러한 면모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오해가 없도록 전달하는 데는 그럭저럭 능숙하되, 역시 나름의 기준과 맥락을 갖고 있을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는 서툴다는 나의 단점.

....아마도 이제는 늦었을 것이다. 너무 늦어버린 뒤에야 깨닫는구나.

미안했어요, 누님. 잘 지내요.
And
출처는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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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처음 형님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설마’했습니다.

설마 하던 기대가 무너진 다음에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용서 바랍니다.’ 이렇게 사과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적당한 계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마음속 한편으로는 '형님이 하는 일을 일일이 감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변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00만불, 100만불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이 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말을 했습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이 말은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전들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정치를 떠난 몸이지만, 제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 지금까지 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생각한 것은 피의자로서의 권리였습니다. 도덕적 파산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피의자의 권리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이라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질러 가는 검찰과 언론의 추측과 단정에 반박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상문 비서관이 ‘공금 횡령’으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 마당에서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더 할 면목도 없습니다. 그는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저는 그 인연보다 그의 자세와 역량을 더 신뢰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위해 한 일입니다. 제가 무슨 변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를 더욱 초라하게 하고 사람들을 더욱 노엽게만 할 것입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입니다.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이 마당에 이상 더 사건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에게도 동의를 구합니다. 이 마당에서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합시다. 제가 이미 인정한 사실 만으로도 저는 도덕적 명분을 잃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정치적 입장이나 도덕적 명예가 아니라 피의자의 권리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것도 공감을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제가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오로지 사법절차 하나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곳에서 저를 정치적 상징이나 구심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사건 아니라도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방향전환을 모색했으나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 동안에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상 더 이대로 갈 수는 없는 사정이 되었습니다.


이상 더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적어도 한 발 물러서서 새로운 관점으로 저를 평가해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이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이 사이트를 정리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관리자는 이 사이트는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협의를 하자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제 ‘사람 세상’은 문을 닫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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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게 있어서 한번도 '노짱'이었던 적이 없었다.

난, 한번도 그를 '가진' 적이 없었다.


그러니,
버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한동안 잠수 예정이었지만 공기도 갈 겸 잠시 부상. 다시, 빛은 희박하고 꿈마저 침침한 심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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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철 오후는 정유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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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게 쓰려다가 너무 격앙되어 있어서 전부 지워 버렸다.

...........

전부터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다. 이 세상에 영웅은 없어야만 한다고. 그 역시도 영웅은 될 수 없다고.

딱히 실망스럽다거나 배신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도 아직은 '허용범위' 내이며... 지금도 여전히 그는 내게 있어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다.


인간은,

나를 절망하게 만들지 못한다.
And

아마도 다시는 당신과 이야기하고, 웃고, 그 따스한 눈을 들여다 볼 수 없겠지만

고맙고 기뻐요.

더 긴 시간이 지나고, 당신이 추억이 되고 나면

입 밖에 내어 말할게요.
 
사랑했다고.

두려움은 많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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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http://premiere.elle.co.kr/m1_star/content_view_02.asp?ai_idx=1173&MenuCheck=S

여배우들에겐 생전 관심이 없던 내가 순전히 정유미 때문에 싸이더스에 회원 가입을 다 했다. 넷북 바탕화면도 정유미에다가 역시 생전 안보던 로맨스 영화도 보게 됐으니 과연 팬심의 힘은 무섭다 ㅎㄷㄷ. 이러다가 좀 더 지나면 싸이 미니홈피 스토킹질도 하게 될 지도 모른다orz

오랜만의 블로그 폭업. 요즘 내내 기분이 시무룩하더니 정유미를 찾게 된다, 자기보호 기제인가(......)

간만에 정유미 짤 하나. 정유미는 역시 화사하게 웃는 표정이 가장 잘 어울리지만 가끔은 이런 분위기도 조쿠나, 아아 녹는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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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1)
기숙사 인터넷 회선 상태가 안 좋아서 요즘은 대부분의 레포트를 실습실에서 처리한다. 이제 과에 선배라고는 2명 밖에 없겠다 조교랑 학회장도 동기겠다... 밤에 실습실 쓰는 것도 이제 눈치 안 보이려니 했는데 동기가 선배보다 더 신경쓰인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_

암튼 오랜만에 기숙사에서 인터넷이 되서 과제 미뤄놓고 포스팅 중(...)

2)
지난 주 토요일, 졸업한 동기가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애들 몇 명이랑 밤새 마시다가 아침에 들어왔다. 조금 켕기는 게 있었는데 웃는 얼굴로 맞아줘서 반갑고 기뻤다. 과연, 되갚을 수 있을까. 내 안에 가득히 쌓여 있는 후회와 아쉬움들을.

난 내가 후회하고 있음을 안다. 내가 더 이상은 예전같지 않다는 것도. 더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도. 하지만 가끔은 느낀다. 난 결코 내가 가질 수도 있던 것들을 되찾을 수 없으리란 걸. 어떤 희망도 없이 노력해 온 게 올 해로 몇 년 째일까. 난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실패하고, 얼마나 더 잃어 버려야 할까.

.............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이 따로라는 것은 인간성의 중요한 증거일 것이다. 인간성이라는 놈은 왜 이다지도 연비가 나쁜 거냐, 젠장.

3)
지인에게 <신이 머무는 바다>를 보여줬다.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인 건 알고 있었지만 로맨티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글이 달달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타인이 나보다 더 예리하게 나 자신을 파악하는 것은 가끔이나마 있는 일이긴 하다. 스스로가 로맨티스트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그런가, 으음.

.......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글을 보신다면 어떨까? 드! 라! ㄱ...(퍽)

4)
오늘의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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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http://usimin.co.kr/2030/bbs/board.php?bo_table=ANT_T200&wr_id=288329

아놔 꼭 들어보고 싶은데 그 시간에 강의가 발목을 잡는군하 이 죽일 놈의 NIEㅠㅠㅠㅠㅠ

나중에 동영상 뜨겠지, 크흙.
And
"XX는 지독하리만큼 현실주의자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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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교수님, 그냥 말씀하셨으면 칭찬이려니 생각했을텐데 왜 하필 그런 뉘앙스로....;ㅁ;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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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겉보기에, 그 사람은 상당한 미인이다. 큰 키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새카만 흑발, 가늘지만 진한 눈썹, 큰 눈에 반듯한 이목구비. 단 한번만 만나봐도 강하게 인상에 남는 카리스마.

내가 그 사람에게서 받은 인상은 상당히 열정적이고 삶에 적극적인,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새로 공부를 시작해 서른의 나이로 서울대 대학원 미학과에 합격했다. 나는 학벌에 대한 환상이나 편견은 없는 편이지만, 그건 보통 각오와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별로 자주 만날 기회가 없어서-편하게 한번 보자고 불러낼 수 있을 정도로 친하지도 않고-, 지금까지 간접적으로나마 그 사람을 관찰하며 얻은 결론 역시 처음의 인상과 그다지 다르진 않다. 매력적이고, 지식욕과 호기심이 강하고, 삶에 적극적이고, 늘 당당하며, 스스로를 가꾸는 데도 게으르지 않은. 그 사람의 이미지는 그러하다. "Velvet fire". 내가 그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이유는 그러한 열정과 성실함 때문이다.

물론 사람이 잘난 면만 갖고 있지는 않은 법이고, 그 사람에게서 감지한 '부정적으로 보일 만한' 일면도 있긴 하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것만 봐도 그 사람은 꽤나 인상이 강렬한 미인이고... 모르긴 몰라도 남자들에게 작업도 숱하게 받아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종류의 매력은 동성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만한 성격의 것이고. 물론 그 사람은 악인은 아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주변 사람들의 호의를 사는 것, 그리고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그걸 적절히 이용하는데도 익숙할 것으로 보인다.

그 사람을 아는 어떤 다른 사람이 좀 뻔뻔한 것 아니냐고 불평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객관적으로 봐서 그 불평은 일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나도 그 사람이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어느 정도 타산적인 면-물론 세련된 예의와 매력적인 웃음으로 잘 포장된-이 있다는 건 느낀다. 물론 보기에 따라선 그 사람의 다른 장점들을 전부 깎아먹을 최악의 단점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사람이 이익에 따라 상대를 이용하며 갖고 놀거나 하는 악인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내게 있어선 그 사람과 가깝게 지내며 배울 만한 점이 그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 남는다.

'Velvet fire'란 이미지가 그 사람의 개인적인 것이라면, 사회적인 그 사람의 이미지는 '조심해서 대해야 할,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라는 느낌이다. 유능하고 성실하며, 왠만해서는 배반하지도 배반당하지도 않을 만한- 적으로 돌렸다간 큰 일 날 만한 사람.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갖고 있는 호감은, 연애감정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확실히 여러 면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세상 남자들이 다 오오 여왕님 오오하며 추종해야할 이유는 없다(피식). 무엇보다도 나 역시도 지금까지 결코 쉽지 않게 살아오며 나름의 '강함'을 쌓아올린, 그리고 거기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난 사람보는 눈은 제법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틀릴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잘못된 것이라고 해도, 아마 난 딱히 크게 실망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And
뭐랄까,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면... 나는 로어셰크에게 가장 강하게 감정이입을 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원작을 읽었을 때도 영화를 봤을 때도, 왠지 모르게 내가 이입하게 되는 상대는 맨해튼이다(물론 영화에서의 맨해튼은 원작에서만큼 초월적인 느낌이 들지 않긴 한데)

나는 평범한 인간이며, 초능력 따위는 당연히 없다. '모든 시간들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도중이다'라는 명제를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고의 전환에 애를 써야 하고, 주변에 귀찮게 구는 사람들이 많으면 화를 내며 그 자리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그들 모두를 텔레포트시켜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 나는 범속하고 평범한 인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해튼이 '이해한다'고 말했을 때... 나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 일까.

.............젠장 난 잘나신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인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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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10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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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도착한지 하루가 지났지만:D

이야기 듣던 대로 오른쪽 시프트가 좀 불편하긴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만족이다. 7시간 짜리 대용량 배터리에 큼직하고 시원한 모니터, 부드러운 키감. 적절히 빠른 무선 인터넷(하지만 네스팟 결재가 짜증나서 걍 랜선 빌려와서 쓰는 중). 가벼운 무게에 적당히 견딜 만한 수준의 발열량. 이름도 붙였다(...)

기술의 발전이 빠르긴 빠르다고 느낀 게... 넷북 주제에 3년 전에 산 데탑보다 더 사양이 좋다. 환율 크리 때문에 예상보다 7만원 정도 더 줬다는 건 가슴 아프지만, 흑.

오늘 수업 시간에 가져가서 이걸로 필기를 대신하며 펜보다 키보드가 훨씬 손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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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탕 화면. 정유미는 언제봐도 귀엽다 ㅎㅇ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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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3월달 생활비의 절반이 첫 주가 절반도 지나기 전에 아작났다.

.............;ㅁ;

뭐... 한 학기 내지 1년 동안 계속 볼 테고, 방내 최고 선배로서 산 거니까 아깝지는 않은데 그것과는 별도로 결과값이 피토할 지경. 다음 주부터는 리얼 버젼 만원의 행복을 찍어야 할 거다, 월말이 되면 담배값도 없어 허덕댈 판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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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돌아왔다. 기숙사에 짐을 풀어 놓고, 룸메를 보고, 올해 학회장이 된 친구놈을 만나 저녁을 먹었다. 알고 지내던 후배놈 하나와, 본 적 없는 08학번 후배 둘을 만났다.

08애들 둘을 바래다 주고 돌아오며, 그분이 살던 곳 근처를 지나쳤다. 그분과 함께 말과 웃음을 나누며 걷던 기억을 떠올리자 가슴이 아려왔다.

시간이 더, 더욱 더 많이 지나면 추억으로 지금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 때가 아니며, 난 그분이 없는 이곳에 남아 아직도 그분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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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총장 성희롱 건에 진사마가 한 마디 하셨심.

원래 기사
http://www.asiae.co.kr/uhtml/read.php?idxno=2009022609442566542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라온 진사마의 일갈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page=2&no=26524

'....왜 학생이 총장님의 개인적 권력의지의 실현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하는지.  저렇게 기본을 배워먹지 못한 분이 총장 자리 꿰차고 앉았다는 게 대한민국 대학의 불행입니다.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 낳고 살림도 잘한다." 이 자체도 가공할  성차별 발언이지요. 무슨 고대의 노예 시장도 아니고, 이게 학생을 무대에 세워놓고 선생이 할 소리입니까? 제자보고 '감칠맛'이 난다고 한 김에, 총장님의 맛도 마저 평가하자면,

' 맛이 가셨네요.'


ps.

자르세요. 잘릴 테니까. 아, 짜증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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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도 스물 일곱이 되자 슬슬 얼굴이 성숙한 티가 난다. 그래도 여전히 귀엽다(....)

올해에는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듯, 덩실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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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동기들 여럿과 친했던 선배가 졸업해서 대전에 다녀왔다.

1년 전에도... 이러했다. 그 때는 반드시 만나야만 할 사람이 있었고, 만날 수 있었고,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 되어 버렸다.

작년, 그 분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 도서관 정문 앞 계단은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제 곧 학교로 돌아가, 더 이상 그 분이 없는 교정을 거닐어야 할 것이다. 아마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견딜 수 있다고 해서, 그게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몇명이 모여서 술 마시다가 느지막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떠들었고, 마셔댔고, 웃었고, 놀려댔고,

조금은 가슴이 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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