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여행지 알아보느라 패닉 상태. 일단 생각 중인 장소는 있는데.... 2박 3일 동안 지내며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해야할텐데, 과연 하루나 버틸 수 있을까 쩝. 차편도 복잡한 편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쉬다 온다는 컨셉으로 간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그래도 졸업 여행인데 애들이 내켜할 가능성이 낮다. 애들이 동의한다고 해도 과연 교수님이 납득하실까(...............)
내가 여행 다니고 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다면 여기저기 미리 알아두고 애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했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보니 어렵다, 끙. 안하던 걸 하려다 보니 긴장해 버렸다-_- 다음 주 개강 파티 때 운을 띄워봐야 할 듯. 아직 졸업 여행까지는 2달 가까이 남았으니 그 전까지 어떻게든 되겠지....
내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서투른 지를 새삼 느낀다. 난 자기의존적인 인간이고, 결과가 좋건 나쁘건 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데 익숙해져 왔다. 하지만 졸업 여행 계획처럼 모두의 만족을 위해 여럿이서 움직이는 걸 전제로 행동해 본 적은 거의 없었다, 이거저거 물어 보면서 남의 도움을 구하는 것 자체도 어색하고. 좋게 보자면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긴 한데... 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에서 내 개인적인 발전 가능성이 무슨 소용이냐능... 그런 거 없다능....;ㅁ;
ps=여행지 물색 때문에 지인 분과 연락하던 중 상식적으로 당연히 '개인당 얼마'일텐데 머릿속이 꼬여 있던 참이라 단체로 그 가격이냐고 물어봐 버렸다orz 이 글 설마 그 분이 보시진 않겠지으어어괜찮아그분은이블로그안오시는거같으니까못보실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