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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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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믿지 않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살았던 때가 있었다. 인간 대 인간으로의 우정이나 신뢰 따위는 얼어죽을 개소리라고 여겼던 때가, 내게도 있었다.

지금 와서는.... 그 때의 내 태도는, 나름의 사연과 타당성은 갖고 있었을망정 지나치게 피해의식에 젖어 있었던 걸로 보인다. 군대에서 보낸 2년과 제대 이후의 지난 몇 년 동안 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았고, 그 때의 내 태도는 잘못된 것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난 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강함'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에는 위기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그 때에 비해 온화해졌을 망정, 어느 정도 이기적인 면도 있다. 난 주로, 이성적이고 현명한 사람에게 호감을 갖곤 한다. 그가 나와는 다른 신념을 갖고, 다른 이상을 추구하더라도 그게 나름의 원숙함을 이루었다면 그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 내가 호의를 갖고 친해지고자 하는 사람은 '지적으로건 성격적으로건, 무언가 내가 배울 것이 있는 사람'- 즉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주를 이룬다. 물론 호감 비호감은 그러한 판단보다 선행하는 것이고...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그렇다.

꽤나 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던 여자분이 있다. 온라인에서의 교분은 몇 년 째 이어오고 있지만 직접 뵌 적은 별로 없고, 딱히 깊은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 그러나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욕구는 늘 갖고 있었다.

그 분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꽤나 매력적인 사람이긴 하다. 그러나 내가 그 분께 갖고 있는 감정은 연애 감정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게다가 난 이미 반한 상대가 있다). 하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내 생각인 거고, 섣불리 다가갔다가 이성으로써 접근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을까... 그 분이 불편하게 느끼시지 않을까, 그 점이 걱정된다.

이런 문제는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마다 다른 법이다. 게다가 내가 그 분께 호감을 갖고 있건 말건, 내가 그 분께 이렇다 할 무례나 잘못을 범한 적이 있건 말건(내 생각에는 없는 것 같다) 그 분이 나와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면 끝나는 문제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진다, 쩝...
      
And
모 방송국의 드라마 촬영에 엑스트라 당일 알바를 구한다고 해서, 강원도 갔다 오자마자 대충 밥먹고 여의도로 왔다. 11시 좀 넘어서 약속 장소로 오자 연락을 늦게 하는 바람에 대기조로 밀렸다, 보통 오겠다고 해 놓고 안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좀 기다려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리 안 날거 같으면 차 끊기기 전에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담당하는 사람이 오늘 처음 왔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빈 자리 생기면 1순위로 넣어주겠다고 하길래 기다렸다. 대기표 갖고 있다가 나중에 달라고 해서 넣어 놨는데... 대충 1시까지 기다리자 차가 왔는데, 타려고 하니까 빈 자리가 나긴 했는데 다른 팀에서 사람을 넣어 버리는 바람에 인원이 다 찼다, 아까 대기표 안 냈으면 가지 못한다더라.

씨발 지금 싸우자는 거냐?

운이 없긴 했지만.... 피곤한 거 참고 와서 차 끊길 때까지 기다렸는데 자리 없다는 소리 들으니 짜증이 솟았다. 무슨 일을 이 따위로 하냐고 그 자리에서 깽판 놓으려다 주변 사람들도 있고, 내가 있던 팀 담당자가 잘못한 것도 아니니 참았다. 지금은 지하철 역 근처 PC방에 들어와 담배만 죽이는 참이다 썩을-_- PC방 값도 더럽게 비싸다, 1시간에 2천원이 뭐야 히밤;

당일 알바 쓰는 데까지 우선권이 어쩌구 하는 세세한 규정이 있을 거 같지는 않고... 어쩔 도리가 없지만 기분은 엿같다. 일주일의 시작이 상콤하구나, 썅.
    
And

오늘의 타임 테이블.

15:00
오늘은 전례가 없는 시국 법회날. 그간 불교계가 줄기차게 침묵을 지켜왔음을 생각해 봤을 때 이는 기념할만한 일.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반드시 참가해 연등 들어야겠다(...) 생각.

15:50
대충 나갈 준비. 집회 갈 때 연락해달라고 로리엔님이 말씀하셨던 게 생각나 오늘 가실 수 있냐고 문자. 오늘은 피곤해서 패스한다고 하심.

16:30
지하철 탑승. 어머니에게서 연락 옴. 다음 주 할머니 생신인데 당겨서 오늘 밤에 출발할 거니 집으로 오라고 하심. ....아놔;ㅁ;;;;;;;;; 항변해 봤지만 소용없었음.

19:00
대충 저녁 집어 먹고 수영하러 감.

21:00
아르망님으로부터 지금 현장인데 어디 계시냐고 연락 옴.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됐다고 말씀드림. 우와 무안해orz

21:30
현재 집에서 가방 챙겨놓고 컴질하며 출발 기다리고 있음. 일요일 아침에나 돌아올 텐데 내일 평화 대행진도 못 나갈 듯ㅠㅠ .....갔다 와서 녹화 방송이나 봐야지orz

And
현재 독단적이고 비타협적으로 작업하는 '비대상적' 혹은 '추상적' 순수회화 작가들의 경향을 단순히 미술에 대한 헌신적인 예찬론자의 태도를 보여주는 징후로 가볍게 배제해버릴 수는 없다.

이것은 클레멘트 그린버그의 <더 새로운 라오쿤을 향하여>의 첫부분이다. 비단 순수회화 작가들 뿐만 아니라 일련의 '순수성'에 대해 집착하는 무리들은 이러한 종류의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 예를 들어, 순수문학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기성문단의 작가들이라던가 말이다. 아무튼, 그린버그의 논문 중 공감가는 부분들을 정리해 블로그에 갈무리해두려 한다.


『순수론자들은 미술을 과도하게 옹호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미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그들은 미술에 대해 더욱 염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순수주의는 미술의 운명에 대한 극단적인 염려, 열망, 미술 자체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다. 우리는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순수주의자들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 조형예술에서 '문학'의 주제를 배제하자고 주장할 때 우리가 즉각 그들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비역사적인 태도 때문이다. 다른 모든 문화현상들처럼 추상미술은 그 창조자들이 살고 있는 시대의 사회적 상황이나 그밖의 다른 상황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래서 미술이 자신을 이러저러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역사와 분리되어 미술 그 자체 내에서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은 매우 쉽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조형예술이 추상이라는 순수주의자의 주장을 거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순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형이상학적 주장으로 옹호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고집한다면, 추상미술의 주장을 완전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채로 그 장점을 인정하는 우리들 몇몇은 추상미술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우월성을 스스로 설명해야 한다.


(중략)


나는 시대에 따라 하나의 주도적인 예술형태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17세기 유럽의 경우에는 문학이 주도권을 잡았었다.(그러나 지배적인 어떤 특정한 예술장르에서 항상 가장 출중한 예술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업적면에서 당시 가장 훌륭한 예술은 음악이었다.) 17세기 중엽 거의 모든 곳에서 회화는 궁정작가들의 손에 위탁되어 결과적으로는 보잘것 없는 실내장식으로 하락했다.


종교개혁의 성상파괴주의(파스칼이 얀세니즘에 근거하여 회화를 무시한 것이 하나의 징후라 할 것이다).


그리고 판화 발명 이후 비교적 값싸고 이동 가능해진 매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을 법한, 당시의 가장 창조력있는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던 상업 부르주아들은 대부분의 창조력과 성취력을 문학에 쏟았다.


하나의 예술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그것은 모든 예술의 원형이 된다. 즉 다른 예술들은 그들자체의 특성을 벗어버리고 주도적인 예술의 효과를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우세한 예술은 다른 예술들의 기능을 흡수하려 한다. 예술들 간의 혼란이 초래되고 이로 인하여 종속적인 예술들은 오용되고 왜곡된다. 종속적인 예술들은 지배적인 예술의 효과를 얻으려는 과정에서 그들 고유의 특성을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종속적인 예술들이 이런 방식으로 단지 잘못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은, 자체의 매체들을 짐짓 숨길 수 있을 정도의 숙달된 기교를 성취했을 때이다. 다시말해 (그럴 때) 그 예술가는 언뜻 보기에 환영illusion을 위하여 질료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 힘을 얻었음에 틀림없다. 음악은 기교면에서 비교적 초보적이며, 공식적인 예술로서는 상대적으로 발전기간이 짧아 17,18세기의 회화에 닥친 그런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음악이 그 본질상 모방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그 당시까지 음악의 가능성들이 환영의 효과를 추구하게 될 정도로 충분히 탐구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뛰어난 환영의 예술인 회화와 조각은 당시 이미 고도의 기교를 갖추었기 때문에 환영의 효과를 얻는 것뿐 아니라 다른 예술들의 효과와도 겨루고 싶은 유혹에 빠질 만했다. 회화는 조각을, 조각은 회화를 흉내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회화와 조각은 문학의 효과를 재생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17,18세기 회화가 무엇보다도 가장 얻고자 노력했던 것은 문학의 효과였다.


(중략)


일반적으로 재능이 부족한 화가나 조각가들의 작품은 단지 문학의 그림자이며 '꼭두각시'일 뿐이다. 모든 강조점은 매체로부터 벗어나 주제로 옮겨진다. 사실적인 모방이라는 과제는 이미 해결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제는 시적인 효과를 위해 주제를 해석하는 예술가의 능력이 문제이다.


우리들 자신은 오늘날에도 문학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주도적인 예술로서의 문학의 위치를 올바로 평가할 수가 없다. 반대의 경우를 예로 들면 내가 의미하는 바가 좀더 명확해질 것이다. 중국의 경우 문화가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회화와 조각이 주도적인 예술형태가 되었다고 나는 믿는다. 이 경우 시는 회화와 조각에 종속된 역할을 부여받고 그 결과 양자의 한계까지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시는 회화의 한 부분에, 시각적인 세부묘사를 강조하는 데에 제한된다. 중국인들은 심지어 시를 쓴 서체를 감상하는데서 얻어지는 시각적인 즐거움마저 요구한다.


(중략)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아카데미 회화는 회화적인 것the pictorial에서 회화같은 것the picturesque으로 전락하였다. 

모든 것은 일화나 전달내용에 의존했다. (중략) 이런 상태가 단 한번의 강타로 극복될 수는 없었다. 회화를 재건하려는 운동이 처음에는 소모전처럼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었다. 19세기 회화가 처음으로 문학과 결별한 것은 파리코뮨의 지지자였던 쿠르베가 정신에서 물질로 돌아섰을 때였다.


최초의 진정한 아방가르드 화가였던 쿠르베는 정신의 도움없이 기계처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을 그림으로써 자신의 예술을 직접적인 감각자료로 축소시키려 했다. 그는 당시의 평범한 생활을 주제로 택했다. 아방가르드 작가들이 종종 그러했듯이 그는 관료적인 부르주아 미술을 완전히 뒤엎어 파기하려 했다. 우리는 어떤 것을 갈 수 있는 데까지 몰고 감으로써 종종 그것이 출발한 지점으로 돌아가곤 한다. 쿠르베의 회화에서 새로운 평면성이 등장하며 이와 함께 '관심이 몰리는 중심점'과의 관계와는 상관없이 캔버스의 구석구석에 대한 새로운 주목이 나타난다(문학에 있어서는 졸라, 공쿠르 형제, 그리고 베르하렌 같은 시인들이 쿠르베의 동류들이다. 그들 역시 '실험적'이었고 이념들과 '문학'을 제거하고자 노력했다. 즉 쇠락해가는 기독교적 부르주아 공동체보다도 더 확고한 토대 위에 자신들의 예술을 구축하고자 했다). 만약 아방가르드가 스스로를 자연주의라 주장하기를 꺼리는 듯이 보인다면, 그것은 그 경향이 자신이 공언한 객관성을 얻는 데 너무 자주 실패 -다시 말해 '이념들'에 굴복- 하곤 하기 때문이다.


(중략)


모든 예술은 보편적으로 이념이나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는 경험의 요소들을 훨씬 더 직접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매체의 표현능력을 확대시키려 한다. 이런 방식으로 '문학'으로부터 탈피하려 했던 아방가르드는 모든 예술들이 문학을 제외한 서로 다른 예술을 모방하게 함으로써 예술의 혼란을 가중시킨 것처럼 보였다(이 즈음에 이르러 문학은 자신의 천박한 감각을 확장시켜서 관료적인 부르주아 문화 안에서 아방가르드가 반대했던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되었다).

(중략)

인상주의 회화는 자신의 분위기와 색채의 율동적인 충만함으로 인상주의자 자신들이 낭만적 음악이라고 이름붙인 그런 효과에 도달했다. 그러나 회화는 이 새로운 혼란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그 주요 희생자는 음악과 시였다. 시 역시 '문학'으로부터 탈피해야 했기에 회화와 조각의 효과를 모방했으며(고티에, 고답파 시인들, 후기의 이미지스트들), 음악의 효과도 모방했다(포우는 진정한 시를 서사시로 좁혔다). 음악은 낭만주의자들이 가진 무절제하고 끝을 모르는 감상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묘사하고 설명하고자 애썼다(표제음악). 이 시점에서 음악이 문학을 모방했다는 사실이 나의 논조를 흐려놓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이 재현적이 될 때는 시를 모방하는 만큼 회화를 모방한다. 게다가 드뷔시는 표제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실험을 위한 하나의 구실로서 사용했던 것 같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색채 저변에 내재된 구조를 찾고자 노력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드뷔시는 '음표 저변에 깔린 소리'를 찾아내고자 한다.
음악 내부의 사정은 접어두고라도, 예술가로서의 음악은 이 당시 다른 예술들과 연관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중략)

시를 마술이나 최면, 혹은 마약 등의 심리적인 약제로서 보는 이론은 포우로, 궁극적으로는 시의 즐거움을 환상이나 상상력에서 찾으려 했던 코울리지와 버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이 이론을 토대로 하여 실제로 일관성있게 시를 쓴 최초의 인물은 말라르메였다. 그에 의하면, 소리는 그 자체가 매체가 아니라 시의 보조물일 뿐이다. 게다가 오늘날은 대부분의 시가 눈으로 읽히되 낭독되지 않으며 소리는 그 의미의 한 부분이지 의미를 담는 그릇이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시를 주제로부터 구출하여 시가 진정한 영향력을 십분 발휘하도록 하려면 단어들을 논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의 매체는 연상을 불러일으키며 뜻을 암시하는 단어의 힘 속에 격리되어 있다. 시는 더이상 의미로서의 단어들 간의 관계 속에 존재하지 않고, 소리 그리고 의미의 역사와 가능성들로 구성된 개성적 존재들을 움직이게 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보존된다. 관련되지 않은 단어들이 눈으로만 읽히고 소리내어 낭송되지 않을 때에는 정적이기 때문에 문법적인 논리는 이들 개성적 존재들을 움직이게 할 필요가 있을 때에만 보존된다. 운율의 형식과 리듬을 제거하려는 실험적인 노력이 기울여졌는데 그 이유는 그 요소들이 시의 본질에 속하기에는 너무나 국부적이며 한정적이고 특정한 시간과 장소와 사회적 관습에 밀착해 있기 때문이다. 시적인 산문에서도 실험이 행해진다.

그러나 음악의 경우처럼, 형식적인 구조가 필수적이고 그 중 어떤 구조는 그 저항의 한 양상으로서 시의 매체에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시는 여전히 의미의 가능성들을 제공하지만 그것은 단지 가능성들일 뿐이다. 그러나 만약 그 가능성들 중 어떤 것이 철저하게 구체화된다면 시가 가진 가장 큰 효력, 즉 의미의 테두리에 접근만 하고 결코 그 선을 넘지 않음으로써 무한한 가능성으로 의식을 동요시키는 그 효력이 상실될 것이다. 시인은 표현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독자의 의식에 작용하여 시의 감동을 만들어낼 어떤 것을 창조하기 위해 시를 쓴다. 시의 내용은 시가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영향을 주는 그 무엇이다. 독자는 하나의 독특한 대상으로서의 시로부터 감동을 받는 것이지 시와 관계된 시 이외의 것에서 감동을 받지 않는다.

(중략)

조형예술의 경우에는 매체를 고립시키는 것이 더 쉬우므로 결과적으로 아방가르드 회화나 조각이 아방가르드 시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순수성'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회화와 조각은 더욱 철저하게 단지 자신들이 행하는 바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즉 기능적인 건축물과 기계처럼 회화나 조각은 그것이 행하는대로 보여진다. 그림이나 인물조각은 그것이 만들어내는 시간적인 감각 속에서 완결된다. 연결지어 생각해 볼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느껴야 할 것들이 있을 뿐이다. '순수한' 시가 무한한 암시를 추구한 반면 '순수한' 조형예술은 최소한의 것을 추구한다.  발레리가 주창한 것처럼 시가 그 정서를 기계적으로 만들어낸다면, 회화나 인물조각은 '조형적인 시각'의 정서를 기계적으로 산출해낸다.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예술작품의 순수하게 조형적인 혹은 추상적인 성질이다.

매체와 그것의 어려움을 강조하라. 그러면 당장에 시각예술의 순수하게 조형적인 가치가 전면에 나타날 것이다. 매체 자체의 저항감이 모두 사라지는 지점에 이르기까지 매체를 압도하라. 그러면 예술의 우연한 효용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아방가르드 회화의 역사는 그 매체의 저항력에 점진적으로 굴복해간 역사이다. 그 저항력은 사실적인 원근법적 공간을 위해 회화평면 위에 깊이감을 내려는 노력을 거부하는 회화평면 자체에 존재한다. 이러한 굴복 속에서, 회화는 모방을 그리고 이와 함께 '문학'을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사실주의적인 모방에서 비롯되는 회화와 조각 간의 혼란도 제거했다.

(중략)

큐비즘이라는 회화적인 수법에 의해 사실적인 회화공간의 파괴와 대상의 파괴가 함께 완성되었다. 큐비즘 화가들은 색채를 제거했는데 그것은 그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양감과 깊이감을 내기 위한 명암과 원근법이라는 아카데믹한 기법 - 그 자체로는 상식적 의미의 색채와 별 관계가 없는 - 을 패러디를 통해 파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생략) 결국 마지막 단계의 큐비즘 회화에서는 3차원적 그림 공간의 탄생과 죽음이 동시에 목격된다.

(중략)

화가로 출발했던 한스 아르프같은 작가들은 나무나 석고 위에 색을 칠하고 주형틀이나 목조물을 사용하여 평면을 높이고 낮춤으로써 결국은 단 하나의 평면이라는 감옥으로부터 탈출했다. 다시말해 그들은 회화에서 시작하여 채색된 저부조를 만들었고 - 환영의 창조라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서도 3차원성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들은 그만큼 멀리 나아가야만 했다 - 마침내 그들은 조각가가 되어 환조를 제작함으로써 점차 심해져가는 순수 회화의 금욕적인 기하학으로부터 자신들의 운동성과 방향성에 대한 감성을 해방시켰다.

(중략)

사실상 대다수는 아닐지라도 현대회화의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 수많은 작가들은 보다 강렬한 표현성을 위해 모사적인 사실주의와의 관계를 끊으려 했으나, 그 발전의 논리가 너무나 냉혹하여 결국은 그들의 작업이 추상예술을 향한 또 하나의 걸음이 될 뿐이었고, 표현적인 요소를 더욱 경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것은 고호나 피카소나 클레 그 누구에게든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사실이다. 그 모든 노력이 같은 곳을 향한 것이었다.


(중략)

추상미술의 본질 안에는 강제로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두는 것으로 족하리라. (생략) 추상미술은 단순하게 회피한다고 해서, 혹은 부정한다고 해서 제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추상미술을 완전히 이해함으로써, 그것을 뚫고 헤쳐 나감으로써만 그것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향해서 가야 하는지 나는 모른다. 예술에 있어 자연의 모방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희망사항은 추상미술의 영원성을 합법화하려는 몇몇 추상미술의 파르티잔들의 욕구보다도 더 정당화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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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쪽 블로그를 쓰고 계신 이웃분, Armand님의 글. 생각해 볼 게 많은 글이라, 양해를 구하고 긁어왔다.

And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70223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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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광화문

밤이 깊어가는 광화문에서
전투경찰 막아선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나에게 물어본다

'빛으로 세상을 연다'는 光化門에서
6월 밤의 광화문 대치선에서
촛불을 들고 너에게 물어본다

찬란한 빛이 세상을 바꾼 적이 있던가
돈과 권력을 가진 눈부신 자들이
세상을 올바로 열어낸 적이 있던가

그러나 보아라
거짓 어둠을 몰아내는 건
빛이 아니라 어둠을 살아온 사람들
여기 작은 촛불의 사람들이다

언제나 세상을 사람답게 바꾸는 건
새벽이 올 때까지 촛불을 들고 선
우리 눈물어린 촛불의 사람들이다

촛불을 들고 촛불을 들고
서로 울고 웃고 하나가 되어
허위와 어둠의 껍질을 벗어가는 사람들
다시는 어제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
스스로 내 안의 빛이 되어가는 사람들
다시 유월로 가는 촛불의 사람들이다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우리가 빛의 사람이 될 때까지
우리가 빛의 역사가 될 때까지

-박노해 作
And
기분도 좀 뭣하고, 비도 오고... 기분 전환용으로 슥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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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박산성! 국보 제 7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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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종(狂宗)(연호:조지) 부시 8년(戊子年)에 조선국 서공(鼠公) 이명박이 쌓은 성으로 한양성의 내성(內城)이다.

성(城)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당시 육조거리에 막아놓은 기대마벽(機隊馬壁)이 백성들에 의해 치워지매, 그에 대신하여 보다 더 견고한 철궤로 쌓아올린 책(柵)에 불과하다.

이는 당시 서공(鼠公)의 사대주의 정책과 삼사(三司:조선,중앙,동아) 언관들의 부패를 책하는 촛불민심이 서공의 궁(宮)으로 향하는 것을 두려워 만든 것이다.
무자년(戊子年) 유월(六月) 패주(覇主) 두환을 몰아낸 일을 기념하여 백성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한성부 포도대장 어(魚) 아무개의 지시로 하루 밤낮만에 쌓아올려져서 길 가던 도성의 백성들이 실로 괴이하게 여겼다.
한편으로는 그 풍경을 관람코저 모여든 백성이 그 머릿수를 헤아리매 팔만(포도청 추산)이 넘어, 도성 내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도 전한다.


출처: 서울대학교 포털

2)
이명박이 그 날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지었다는 시조

광화문 촛불밝은 밤에 뒷산에 홀로앉아


컨테이너 앞에 깔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들려오는 [명박퇴진]에 똥줄 바짝 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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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컨테이너로 성을 쌓겠소(부제:어떤 소통)

컨테이너로 성을 쌓겠소 (부제: 어떤 소통)

       -2MB-



   컨테이너로 성을 쌓겠소

   청와대까진 한참 거리
   물대포로 쏘고

   방패론 대가릴 찍지요


   촛불이 설친다 쫄리 있소.

   ‘아침이슬’은 공으로 들으랴오

   미쿡소가 찝찝하면

   안 사처먹어도 좋소


   왜 사냐고?

   주글래?

4)
하여가&단심가

광종(狂宗)(연호:조지) 부시 8년(戊子年)에 조선국 서공(鼠公) 쥐박이와 백성간에 주고간  시조(時調)이다.

당시 서공(鼠公)의 사대주의 정책과 삼사(三司:조선,중앙,동아) 언관들의 부패를 책하는 촛불민심이 서공의 궁(宮)으로 향하는 것이 두려워 쥐박이가 천민(賤民)들에게 하여가를 읊었으나,  이를들은 천민(賤民)들은 비소(


광우(狂牛)면 엇떠하리 운하(運河)면 엇떠하리

미황(美皇)과 본좌(本座)몸이 얽혀진들 엇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쥐박이의 하여가 



이몸이 죽어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잇고없고

쥐잡는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잇으랴

                                                            국민의 단심가

5)
촛불 헤는 밤

촛불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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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가 막고 있는 광화문에는

촛불들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거리 속의 촛불들을 다 속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떠오르는 사기를

지금 다 못 치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임기가 4년 8개월이나 남아있는 까닭입니다.


촛불 하나에 거짓말과

촛불 하나에 빠큐와

촛불 하나에 기만과

촛불 하나에 위장과

촛불 하나에 컨테이너와

촛불 하나에 부시사마, 부시사마,


부시사마, 나는 촛불 하나에 내가 좋아라하는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BBK 때 책상을 같이 했던 경준이의 이름과 에리카 킴, 임연숙,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얼굴이 못생긴 마사지걸들의 이름과, 돈많은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컨테이너, 뉴라이트, 대운하, 747, 미국소,

'불함시수 문열', '라이어 조중동 왤케' 이런 소설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촛불이 아스라이 멀 듯이.


부시사마,

그리고 당신은 멀리 백악관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촛불빛이 내린 청와대 뒷산 위에

대운하’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외치는 촛불에는

촛불값 댄 배후가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배후를 찾아 조지고 냄비국민들이 사그라들면

청계천에 파란 녹조류가 피어나듯이

대운하’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삽질소리 무성할거외다

6)
이명박씨와 김윤옥씨에게 '받치는' 시

이 작품은 이명박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틱 서사시로서, 가사문학과 고려가요를 실용적으로 접목시킨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실험적인 시가 되겠니다.

 

 

 

찬이명박가(讚李明博歌)

 

 

MB사랑

 

 

대판시(大阪市:오사카시) 평야구(平野) 가미남(加美南)의 허름한 집

통크신 아버지와 인자하신 어머니와

령민한 어린명박 함께 살고 있었는데

은사이신 일본선생 명박쨩을 살펴보고

사람됨이 특출하니 큰 인물이 되고말고

기묘한 예언을 하나 사람들이 믿지않네

     <후렴>

꾼따리 사기바리 아흐 동동다리

 ! 위증즐가 대평성대 고기궁물 조타 !

   

 

영세한 살림살이 귀국해도 그대로네

부지런히 일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

인고의 세월을 거쳐 성장하는 소년명박

은한(銀漢)이 삼경인 밤에 별을 보며 맹세했지

밀물같은 고난 앞에도 바위처럼 당당하리

수많은 어려움 헤치고 그의 의지 굳어가네

     <후렴>

꾼따리 사기바리 아흐 동동다리

 ! 위증즐가 대평성대 고기궁물 조타 !

 

 

장성한 명박청년 청운의 뜻을 품고

관주도 경제성장 첨병역할 자임하니

들불처럼 살아나네 한국경제 고도성장

은혜로다 현대건설 사장잘만나 살판났네

투지는 부르도자 머리는 커엄퓨러

기세몰아 정계진출 서울시장 오르셨네

     <후렴>

꾼따리 사기바리 아흐 동동다리

 ! 위증즐가 대평성대 고기궁물 조타 !

 

 

나랏님에 등국하니 백성들이 어엿뻐라

라면먹던 서민에게 질존고기 베푸시니

꼴뚜기가 부루스추고 온백성이 환호하네

참되신 우리 성군 이명박 대통령님

족하다 우리 행복이 하늘아래 최고라네

같은 뜻 같은 맘 모아 실용한국 건설하세

     <후렴>

꾼따리 사기바리 아흐 동동다리

 ! 위증즐가 대평성대 고기궁물 조타 !

 

 

 

 

-작가의 말-

 

 보시다시피 저는 이명박씨의 쥐쥐자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이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전혀 엉뚱한 의미로 읽혀질 확률은,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돈 찾으러 가다가 벼락맞아 뒈질 확률보다 낮니다.


이명박대통령에게 '받치는' 시 1편 보기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52&articleId=67750


퍼가기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의 작품투고 받니다.

단, 이명박씨를 쥐쥐하시는 분들의 작품만 받니다.


7)
대통령 찬가

[대통령 찬가]


                      MB사랑

 

 

이것은 차라리 혁명이었다.

명사십리 모래밭 어딘 줄 모르게

박혀있던 돌멩이 조차 기뻐 웃는다.

이 명 박, 드디어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

개벽의 날은 이렇게 오고 말았다.

호국의 영령들이여 기뻐 하소서

로무현 정권아래 신음하던 빼앗긴 나날들

새날이 드디어 왔나니 이제는

끼리끼리 해처먹던 자들을 응징하고

야속함에 등돌렸던 영원한 우리의 친구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때다.

친구에게 성의를 보이시고

소고기 수입하여 주린 백성 먹이시니

고것 참 일거양득

기상천외 신묘막측

너거들을 위한 정책이지만

나에게는 행복이어라.

먹성좋은 국민들이

고기맛을 보게되니

나오는 소리마다 명박찬양

가이 없다.

죽어도 이런 행복

어이하여 잊을손가

라면먹던 서민에게 고기주신 크신 사랑

 

 

-작가의 변-

저는 공개적인 대통령 지지자중의 한 사람이 되겠읍니다.

따라서 이 시가 작가의 의도와 달리 전혀 엉뚱한 의미로 읽힐 확률은,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돈 찾으러 가다가 벼락맞아 뒈질 확률보다 낮읍니다.


8)
선녀와 G박이

...보름달이 뜨자 사기꾼은 천개천으로 갔어요.  천개천 둘레에는 모기가 들끓고 G떼가 가득해 유행성 출혈열의 위험이 컸어요. 그런데 갑자기 일곱 빛깔 살 수 차를 타고 선녀들이 사뿐히 천개천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어요.


천개천에 내려온 선녀들은 날개옷을 훌훌 벗어 나뭇가지에 걸쳐 놓고, 천개천에 들어가 목욕을 했지요. 사기꾼은 못생긴 선녀가 서비스가 좋다는 생각에 꼴에 얼굴을 따지려고 했지만 눈이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질 않았어요. 결국 사기꾼은 날개옷 한 벌을 감추어 버리고 기둥 뒤에 숨어서 기다렸어요.


얼마 후 선녀들은 목욕을 끝내고 자기의 날개옷을 찾아입기 시작했어요. “이런 C-PARK! 내 날개옷 어떤 멍멍이가 뽀려갔어? 야 이 삼대가 폭풍설사할 도둑늠으 BABY야!” 선녀는 발을 동동 굴렀지만 사기꾼은 폭풍설사 따위 두렵지 않았어요. 집에 朝 中 東이 넉넉히 쌓여있었거든요. 


"야 조땠어. 걍 겨마트에서 하나 사입어!“ 올라갈 시간이 되자 선녀들은 하늘로 날아가 버렸어요. 그런데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 역시 공중부양으로 함께 올라가고 말았죠. 사기꾼의 소원은 한마디로 아 C 발꿈이 된 것이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날개옷을 입고 시장에 간 사기꾼에게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어요.

(위 그림은 특정 人物과는 관련이 없읍니다.)

그날 이후 사기꾼은 선녀의 날개옷을 항상 입고 다녔어요. 사기꾼이 시내에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구경하러 왔는데 어떤 사람은 ‘옷이 날개’라는 속담을 더럽히지 말라며 화를 냈고 또 어떤 사람은 복장도착자라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청수에 취한 경찰과 삼성떡에 눈먼 검찰은 사기꾼을 잡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정의로운 쌍구려의 여인들이 죽창과 몽둥이를 들고 몰려갔지만 사기꾼은 “으허허허허허 오해입니다”라는 쪽지만 남긴 채

니뽄에서 날아온 여오기를 타고 날아가 버렸답니다.



쌍구려의 여인들은 “G박아 G박아 꼬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는 노래를 부르며 사흘간 땅을 치며 울었어요. 그러자 하늘에서 갑자기 사기꾼이 추락해 죽고 말았답니다. 알고 보니 여오기가 환승을 위해 사기꾼을 떨어뜨려버린 것이었지요. 그 이후로 쌍구려에서는 이 날을 ‘망박절’로  정하고 모든 백성들이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무료로 즐기며 거리에 나와 황진이춤을 추었답니다.



작가의 변 : 언젠가 엄마가 되었을 때 자녀들에게 읽어줄 수 있을 만큼 꿈과 희망이 담긴 동화를 몆 자 적고 싶었읍니다. 금칙어가 너무 많아서 본의 아니게 암호문으로 적은 부분은 소설적 허용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9)
100일이 100년 된 듯 하다는데...

백일이 백년된 듯 하다는데

<쌍구려> 발행일 : 2008.06.18 / 여론/독자 A26 면  기고자 : 고모곰호 



이명박이 취임한 지 100일이 됐다. 아직 대가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제정신 가진 사람 치고 이 100일이 마치 100년이나 된 듯이 느끼지 않는 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명박의 미친 측근들은 으레 이렇게 나올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원래 사탄의 무리 아니냐” 그러나 그게 아니다. 선거 때 이명박을 찍었거나, 찍지 않았더라도 왠만하면 밀어주려고 했던 사람 가운데 이런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아파트 값 때문에 이명박을 찍었던 필자의 모친께서도 쇠고기 문제에 대해 “ㅄ같은 색기”라거나 이명박의 일거수 일투족이 “쓰잘데없이 경망스럽다”는 비판을 연일 내놓고 계시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어지간히 삽질했던 전 대통령들도 이맘 때쯤이면 지지율이 90%대를 웃돌았다. 몰아치는 듯 하던 개혁 드라이브나 환난의 위기의식 덕분만이 아니다. 새 대통령에게 따라붙는 ‘허니문 프리미엄’이 여기에 더해진 결과다. 지지자의 기대가 솟구치고, 반대자도 덕담을 건네고, 심지어 선거의 경쟁자까지 전도(前途)를 성원해줄 수밖에 없는 게 밀월 기간이다.


커플들도 만난지 100일이 되기 전까지는 서로 쌩얼도 가리고 트림도 자제하며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지 않던가. 참고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요맘 때 지지도는 70%였으니 지금 이명박에 대한 지지도의 열 배도 넘는다.



이명박과 그 일당들은 왜 이런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고작 100일밖에 안 됐는데, 그런 걸 거론하는 진의와 저의가 뭐냐, 너희가 들고 있는 초는 누구 돈으로 샀느냐고 따질 주제가 아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햇수로 5년, 달수로 60개월이다. 쉽게 말해 미국 소가 두 번 미쳐버리는 기간이다. 문제는 같은 기간이라도 임기 초와 임기 말은 시간의 값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뉴라이트의 마음의 조국인 미국에선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취임 100일’이란 말이 생겨났다. 취임 후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그 대통령의 성패를 가른다는 이야기다.



이명박은 이 금싸라기 같은 100일을 ㅄ짓과 뻘소리만 하면서 소비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걸, 하루 4시간만 잔답시고 깝친 결과가 <가을소나기> 시청률을 향해 가는 지지율이다.



포인트는 역시 두 가지다.


첫째는 왜 벌써 하야하라는 소리가 나오는가다. 물론 하야 뿐 아니라 급사(急死)하라는 요구도 있다.


둘째는 전임자가 다들 누렸던 ‘허니문 프리미엄’을 왜 이명박은 누리지 못하는가다. 못생겨서? 그것도 이유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그걸 찾아내 수리하는 일이다. 수리가 불가(不可)하면 폐기하거나 리콜하면 된다. 지금 이명박의 최우선 과제는 자기 주제(主題)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일을 하루 빨리 해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식이다. 목사들 불러다 놓고 국민들 욕하면서 낄낄대지 말고, 살고 싶으면 무족권 지가 하려던 것과 반대 방향으로 하면 된다. 꼴에 잔대가리 굴린다고 시간 끌다가 국민의 분노가 전경의 방패를 뛰어넘어 버리면 이명박은 그냥 뒤진다.







필자의 변 : 이것은 저의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신문 일등언론 조선일보에 5년전에 실린 독자 칼럼(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827864)
을 시국에 맞게 재해석해 본 글입니다. 일등언론에서도 이 정도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 주시온데 국가와 각하에 대한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휘갈긴 일개 공방 양민의 글 따위에 천민의원님들께서 사냥개를 푸시는 일은 없으리라 믿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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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문학상> 작품투고 방법

먼저 자신의 작품을 아고라의 게시판에 올립니다. 그 뒤, 이 위에 자신의 글의 링크를 추가해서 글을 새롭게 올려 주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글(공지사항)은 본 문학상의 취지에 찬동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업데이트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투고 바랍니다.


 

And
아버지가, 열 두어 살 정도 되보이는 아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있었다. 웃기도 하고, 떠들기도 하고, 서로에게 물도 끼얹어 가면서.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나도 어렸을 땐....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가 등을 밀어 드리기도 하고 그랬었지. 지금, 아버지는....

.........
관두자.

이제는.... 그런 일이 정말 있었는지조차도 희미하다.
And
연심님의 블로그에서 받아 왔습니다. 원래 바톤 문답 같은 건 귀찮아 하는 편인데, 오랜만에 받아보니 반갑네요.


【바톤을 돌린 친구(누님?): 「연심」】

■ 우선,「연심님」과의 관계는 ?
⇒ 아직 친분이 쌓였다고 하기는 좀 힘들고... 서로 블로그에도 드나들고, 정치나 사회 분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곤 하는 지인. 그다지 여러번 겪어보지 못해서 뭐라고 하긴 힘들지만, 좋은 분 같고... 앞으로 가까워 졌으면 싶은 분.


■ 첫 만남은?
⇒ 환상문학 웹진 <거울>의 독자 합평회에서 두 어 차례 뵈었었습니다. 피차 간단히 얼굴과 닉 정도만 익힌 참이었는데 자유게시판에서 연심님이 책 몇권을 분양한다는 글을 올리셔서... 읽고 싶던 책이 있던 지라 뻔뻔하게-_- 손. 약간 긴장 타고서 나갔는데, 꽤나 소탈하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 「연심님」은 여성? 남성?
⇒ 귀여운 동안을 소유하신 여자분.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아.....


■ 봤을 때 느낌은 어떤 사람?
⇒ 외모도 성격도, 상당히 '동글동글'한 분이라는 게 첫인상이었습니다. 꽤나 활발하고 붙임성 좋은, 그렇지만 결코 순진하거나 어리지 않은 분이라는 느낌?


■ 당신이 본「연심님」의 장점을 3개。
기본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분이긴 하지만 별로 자주 만나본 적도 없고, 그 때도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같이 하며 관찰할 기회가 없어서.... 섣불리 장단점을 말하기는 조심스럽군요. 그래도 그러한 '피상적인 이미지'나마 꼽아 본다면....
⇒ 1.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세련됐달까, 그래요. 기본적으로 타인을 대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 경계하고 거리를 두는 건 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긴 한데, 그래도 그걸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상대방은 불편한 법이죠. 연심님은 그런 느낌을 주는 법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2.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요(혹은 적절히 조절할 줄 알아요). 저 같은 타입은 보통 때는 주어진 일들을 제법 괜찮게 처리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던져 버리고 잠수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강박적이기까지 한 책임감에서 자유로운 분인 듯.
   3. 세계와 인간을 보는 자기 기준이 명확하고, 원하는 것에 있어 적극적이에요. 무척 욕심이 많은 분. 저 같은 경우는.... 스스로도 느끼고 있지만(그리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지만) 너무 생각이 많아서.

■ 그럼 반대로「연심님」의 단점을 3개。
이건 통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쓰신 글 같은 걸 통해 대강 연심님의 성격을 추출해 볼 수는 있지만, 인간이 사회성을 발달시켜온 이래로 누구나 약간씩은 자기치장을 해 왔고-저 역시 그러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 있는 블로그 글 역시도 예외는 아니죠. 제가 추출해 낸 요소들 중엔 그럭저럭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도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들도 있었지만 판단을 내릴 단계는 아니군요. 하물며 '단점'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고.

■「연심님」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
⇒ 음.... 주황색?


■ 동물로 비유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당신이 볼 때「연심님」은 인기 있을 거 같아?
⇒ 예,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은근히 인기있을 듯. 고등학교 때는 화이트데이 때마다 사탕 좀 받았을 것 같기도 하고.

■「연심님」과의 가장 큰 추억은?
⇒ 적어도 아직은 그닥 친하다고 할 만한 사이가 아니기도 하고, 알게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건 없군요. 저야 뭐 호의를 갖고 있고... 앞으로 가까워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있지만. 연심님도 같은 생각이라면 앞으로 생길 수도 있겠죠.

■ 싸웠던 적은?
⇒ 없습니다. 알게 된 지도 얼마 안 됐다니까(...)

■ 러브콜을 부탁합니다。
⇒ ...............................................................................................

■ 그럼, 당신의 이미지에 맞는 친구 10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 일단은 블로그 이웃분들을 대상으로.
・상냥한 사람:미소띤 독사님(ㅋㅋㅋ)
・재밌는 사람:당연히 빠나스찬 담인 님, 이거 중뷁 아닌가연?
・의지가 되는 사람:흠... 호감가는 사람들도 많고, 배울 게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의지하고 싶은' 사람은 없.... ......아니, 딱 한 명 있긴 한데.... 부끄러우니 비밀.
・섬세한 사람 : 딘애클스님. 음... 섬세한 것과는 좀 안 맞나.
・밝은 사람:흠, 다시마님?
・잘 맞는 사람 : 나인군. 자, 하지 않겠는가?
・신기한 사람:세상은 넓고, 벼라별 사람들이 다 있는 법이죠. 신기하다고 여겨지는 분은 없는 듯.
・액티브한 사람:에바님.
・센스가 좋은 사람:아르망 백작니마(근데 이 글을 보시려나)
・궁금한 사람:말머리님. 니마는 알면 알수록 도통 모르겠3.
And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2&articleid=2008070113520599674&newssetid=127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놔... ㅈㄱㅈ가 하루이틀 저런 게 아니지만, 이번엔 진짜 좀 짱인 듯 ㄲㄲㄲㄲㄲ

논개헌조 등장 때 써먹으려다가 아껴둔 짤방인데 미치도록 잘 어울린다.

PS=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80701223514655&cp=imbc

이것도 만만치 않음. 오늘따라 즐거운 기사가 만쿠나(........)
And


7월 1일.

내게 있어, 오늘은 기억할 만한 날이다.

오늘은 내가 그토록 간절히 추구해 왔던 '강함'이라는 이상, 내가 이룰 수 있는 자유의 한계를 넓힌 날이다.

맥주 한 캔, 담배 한 대와 더불어 이 날을 축하한다. 내게 남겨진 숙제들은 여전히 많고, 힘겨울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의 기억은, 결코 작지 않은 위안이 될 것이다.

지난 몇 개월 간 날 괴롭혀 왔던 문제 하나로부터 해방된 오늘은, 나의 독립 기념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
어제 시국미사 참례하면서 느낀 이런저런 감상들은 음악으로 대체. 마지막 이미지는, 웹 돌아다니다 주운 것.


SALVA ME

 

by Libera Boy Choir

 
 
 
 
Domine Deus miserere mei
주 하나님이시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Carry me away from the dark I fear
when the storm is near
from the endless night
from my blinded sight to a sky of light Free me to fly away - Salva Me
제가 두려워하는 어둠으로 부터 저를 데려가 주소서
폭풍우가 가까울 때
끝없는 밤으로부터 멀어버린 저의 시야로부터

빛의 하늘로 제가 날아갈 수 있도록 자유케 하소서- 구원하소서.



Domine Deus miserere mei
주 하나님이시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Carry me away from the things that harm
on a sea of calm
from the endless night
from my blinded sight to a sky of light Free me to fly away - Salva Me
해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저를 데려가소서
잔잔한 바다 위 끝없는 밤으로부터 저의 눈먼 시야로부터
빛의 하늘로 제가 날아갈 수 있도록 자유케 하소서- 구원하소서.



Domine Deus miserere mei

주 하나님이시여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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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2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군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5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6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7 천인이 네 곁에서,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목도하리니 악인의 보응이 네게 보이리로다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15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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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en.

And
http://www.sajedan.org/board/view.htm?sid=640&b_id=7 

최근 몇 년 동안 처음으로, '내 의지에 의해' 미사에 참례하게 될 것 같다. 매주 화요일 기도회는 꼬박꼬박 나가지만 그거야 '기도회'인 거고... 가끔씩 어머니 부탁에 마지 못해 나갔던 게 고작이니.

영성체도 할 생각이다 이번엔.


다녀오고 나서의 ps=다른 신자들이 보기에는 냉담이라고 밖에 해석될 수 없을 태도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역시 천주교 신자라는 걸 절감했다. 오늘 저녁 때도 미사가 있다던데.... 오늘은 낮에 약속이 있는 데다 저녁 때는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참가하기 힘들 듯. 대신 5일날 다시 가봐야 겠다.

신부님들이 단식 기도에 들어간다고 하시던데... 부디 몸 상하지 마시길.
And


Through the years and far away
몇 년을 넘어 아득히
 

Hello, little star

안녕, 작은 별

Are you doing fine?

안녕하세요?

I'm lonely as everything in birth

모든 게 탄생하는 순간만큼 고독해요

Sometimes in the dark

어둠 속에 때때로

When I close my eyes

눈을 감아보면

I dream of you, the planet earth

지구, 당신의 꿈을 꾸어요

If I could fly across this night

만약 내가 이 밤을 가로질러 날아갈 수 있다면

Faster than the speed of light

빛의 속도보다도 빨리

I would spread these wings of mine

내 날개를 펼칠텐데

Through the years and far away

몇 년의 시간을 넘어 아득히

Far beyond the milky way

아득히 먼 은하 저편에

See the shine that never blinks

깜박이지 않는 빛이 있어요

The shine that never fades

결코 사라지지 않는 빛

Thousand years and far away

천년의 시간을 넘어 아득히

Far beyond the silky way

아득히 먼 비단의 길 끝

You're the shine that never blinks

당신은 깜박이지 않는 빛

The shine that never dies

끊이지 않는 빛


Hello, tiny star

안녕, 작은 별

Can you hear me call?

내 목소리가 들려요?

I'm so blind as everything at birth

모든 게 탄생 직후처럼 보이질 않아요

If I could flow against these nights

만약 빛의 현보다 똑바로

Straiter than the string of light

이어지는 밤을 거슬러 오를 수 있다면

I would lay these hands on time

양 손을 시간에 맡길텐데

Through the years and far away

몇 년의 시간을 넘어 아득히

Far beyond the milky way

아득히 먼 은하 저편에

See the shine that never blinks

깜박이지 않는 빛이 있어요

The shine that never fades

결코 사라지지 않는 빛

Thousand years and far away

천년의 시간을 넘어 아득히

Far beyond the silky way

아득히 먼 비단의 길 끝

You're the shine that never blinks

당신은 깜박이지 않는 빛

The shine that never dies

끊이지 않는 빛

Through the years and far away

몇 년의 시간을 넘어 아득히

Far beyond the milky way

아득히 먼 은하 저편에

You're the shine that never blinks

깜박이지 않는 빛이 있어요

The shine that never dies

결코 사라지지 않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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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에도 광화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손에 촛불을 든 채 모여있고, 역시 수많은 전경들이 그와 대치하고 있다.

지난 50여일 동안, 적지 않은 날들을 현장에서 보냈다. 도심의 빛과 매연 때문인지, 날씨 탓인지 난 단 한번도 그 하늘에서 별을 보지 못했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쳐가고, 고민하고, 회의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내 방의 모니터 너머 창문으로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별 하나가 떠서 빛나는 게 보인다. 어두운 하늘 가운데 홀로, 그러나 아름답게. ...오랜만이다, 저런 별빛은.

모든 게 탄생하는 순간만큼 고독해도,
모든 게 탄생한 직후처럼 보이지 않아도,

저 별빛은 흔들림 없이 빛을 발한다.


 

And


처음처럼

한판 싸움이 다가올수록
우리가슴은 처음처럼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듯
처음처럼 뜨겁게

두근거리던 처음의 마음
우리 투쟁으로 희망이 됐고
지금도 처음이라고 아- 여긴다며는
날마다 희망이라오

저들에게 진실을 알게하리라
우리가 지쳤다고 믿는다면 그건
하룻밤의 꿈이라는걸

동지들아 몰아쳐가자
끝이 보일수록 처음처럼
----------------------------------------------------------------------------------

지난 밤 집회를 돌아보며 몇 자 적는다.

지난 8일 새벽, 난 시위대의 최전방에 있었다.  전경들이 소화기를 쏘아대기 시작하고, 분노한 시위자 몇 명이 사다리를 가져다가 닭장차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불꽃을 쏘아대던 아저씨를 말리던 중, 난 차 위에서 한 전경이 시위대를 향해 울먹이며 외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미안해요!"

그런가 하면, 이런 일도 있었다.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전경에게서 빼앗은 듯한 방패로 몸을 가린 채 욕설을 퍼붓고 있었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닭장차 창문의 철망을 뜯어내고 있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전경들이 필사적으로 철망을 붙잡았지만 불가항력이었다. 사람들은 뚫린 차 안을 향해 생수병을 던져대기 시작했고, 난 차 앞을 몸으로 막아섰다. 어떤 사람이 각목을 꼬나쥔 채 비키라고 요구했지만 난 거절했고, 그 때 시위대 쪽에서 날아온 생수병에 얼굴을 얻어 맞았다.

지난 밤의 현장은... 비폭력으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주장이 슬슬 힘을 받고 있었다. 제대로 된 무장 사수대를 결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오간다. 다음 아고라 쪽을 보면, '뒤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은 동지가 아니다'는 격앙된 목소리까지 보인다.

하지만, 그건 답이 되지 못한다.

난.... 원래 꽤나 감정적이고 격렬한 성격이다. 다만 그로 인해 안 좋은 일들을 여러번 겪었기에, 최대한 그를 억누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무엇보다도,

난 아직, 그 전경의 울음섞인 목소리를 기억한다. 내게 쏟아지던 시위대의 악의어린 분노를 기억한다. 하지만 어젯밤 같은 경우, 난 8일날 새벽에 했던 것처럼 단신으로 군중들 앞을 막아 서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많지 않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난 계속 현장으로 갈 것이다. 무력감이 들어도, 양쪽 모두로부터 욕을 먹어도, 견디기 힘들더라도.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처음처럼.

ps=
http://ozzyz.egloos.com/3804097
전부터 자주 들어가 보던 허지웅 기자의 블로그. 이번 글은... ....후우.

"입으로 손으로 떠드는 게 쿨해 보여도 쿨하지 않다. 그건 객관화가 아니라 냉철함을 가장한 무책임이다. 물론 그 또한 역할이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참여하는 게 시민이다. 참여할 때 어렴풋한 국민이나 집단이 아닌 ‘시민’이 생긴다." 다른 글이지만, 이 문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디씨 촛불갤 같은데 넘쳐나는 ㅆㅂ 얼어뒈질 쿨게이들 따위는 지겹다.




 
And

  

I don't feel a thing
사물이 느껴지지 않아
and I stopped remembering
그리고 난 기억하는 것조차 멈췄어.
The days are just like moments turned to hours
순간같은 날들은 시간으로 변해갔지

Mother used to say
어머니는 말하곤 했지
if you want, you'll find a way
네가 바란다면, 길을 발견할거다
Bet mother never danced through fire shower
하지만 어머니는 퍼붓는 불 속에서 춤춰보신 적은 없었어.

Walk in the rain, in the rain, in the rain
빗속을 걷는다, 빗속을, 빗속을
I walk in the rain, in the rain
난 빗속을 걷고 있어. 빗속을
Is it right or is it wrong
그것이 옳은가? 아니면 틀린가?
and is it here that I belong
그리고, 내가 속한 곳이 여기일까?


I don't hear a sound
소리가 들리지않아
Silent faces in the ground
침묵이 지면을 마주하고 있어
The quiet screams, but I refused to listen
조용한 비명, 하지만 난 듣길 거부했지.


If there is a hell
만일 지옥이 있다면
I'm sure this is how it smells
난 이것이 그 냄새라고 확신해
Wish this were a dream, but no, it isn't
이것이 꿈이길 소원하지만, 아냐, 그건 아냐.


Walk in the rain, in the rain, in the rain
빗속을 걷는다, 빗속을, 빗속을
I walk in the rain, in the rain
난 빗속을 걷고 있어. 빗속을
Am I right or am I wrong
내가 옳은가? 아니면 틀린가?
and is it here that I belong
그리고, 내가 속한 곳이 여기일까?


Walk in the rain, in the rain, in the rain
빗속을 걷는다, 빗속을, 빗속을
I walk in the rain, in the rain
난 빗속을 걷고 있어. 빗속을
Why do I feel so alone
왜 나는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는 걸까
For some reason I think of home
내가 집을 생각하기 때문이야


---------------------------------------------------------------------------------
난 빗속을 걷는다, 빗속을.

내가 옳은가, 아니면 틀린가.
내가 속한 곳이 이곳인가를 자문하며.

한 손엔 촛불, 한 손엔 꽃다발을 든 채.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

*술 마시면서 본 데다, 본 뒤에 즉석에서 쓰는 글이기에 다소 거칠며... 논리적인 비약이 있을 수도 있다.

'촛불 집회, 집단 지성인가 여론 호도인가'를 주제로 한 오늘 백분 토론은 간만에 토론이라고 부를 만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지난 주에 선보인 술성영의 화려한 자폭쇼 같은 건 물론 개인적인 쾌감지수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_- 그거야 내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 정부 성향이 워낙 강고해서 그런 거고...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즐거움일 뿐, 객관적으로 봐서 '가치 있는, 생각할 꺼리를 많이 던져주는'토론은 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마무리하면서 손뱀프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특히 변희재 같은 경우는, '진중권을 노리는 매의 눈빛'이라는 식으로 워낙 희화화가 많이 된 나머지 다소 방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백토를 통해 본 그는 만만찮은 강적이라는 느낌이다. 하긴 진사마를 까려면 그 정도 수준은 되야지(....)

오늘 백토에서 가장 핵심적인 논제로 떠오른 것들은 1)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의 움직임이 과연 유의미한 가치인가 2)(1의 문제를 구체화하여)다음 아고라 토론방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조중동 광고주 압력 운동이 과연 온당한가의 2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이 포스트에서는, 토론 진행을 지켜 보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써 보고자 한다.

1)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의 움직임이 과연 유의미한 가치인가
종이 신문으로 대표되는 활자 매체는 그 '공인된' 전통과 권위로써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신, 바로 그 공적인 성격으로 인해 팩트를 왜곡하거나 편파적 논조를 펼치기 힘들다. '원칙적으로는' 그러하다. 오늘 백토에서 정부 측 패널은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공인된 활자 매체는 보도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지만 인터넷 여론은 그렇지 않기에 신뢰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그리고 반대 측 패널은 원칙을 따지자면 그렇지만 과연 그래서 조중동이 지금까지 책임을 진 적이 있느냐,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불사무적의 프리온 신 강림설'을 이야기하던 조중동이 정권이 바뀌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는 그에 대해 납득할 만한 사과를 하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인 적이 있느냐는 논리로 맞섰다. 인터넷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라는 게 양측의 공통된 전제로 굳어지며 화제는 인터넷의 순기능과 역기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난 아직 20대 중반이며, 나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에게 인터넷은 '가상 공간'이 아니라 '현실의 연장'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닉네임과 아바타를 통해 넷 상에서 자신의 진실을 감추고, 물리적 일상에서는 결코 행하지 못할 행위들을 버젓이 행한다(이쯤에서 김현처리 한번 까주는 센스!). 넷에서 드러나는 인격은 물론 일상에서의 인격과는 다르며-나 역시도 완전히 예외는 아니다- 위악도 위선도 거리낌없이 펼쳐진다. 그러나 바로 그러하기에 역설적으로 넷 상에서 개인이 드러내는 모습은 그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그가 물리적 일상에서 어떠한 사람인가를 추론할 수 있게끔 해준다-물론 이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긴 하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쿼크가, '부재하기에 비로소 존재를 확정하는' 요소인 것과 같은 이치로.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인터넷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논하는 것은 '삶이란 것 자체는 과연 긍정적인 것인가 부정적인 것인가'라는 화두에 대해 철학적인 보편 정리를 제시하려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짓이다.

누군가가 온라인 게임을 한다. 물론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뚱뚱한 30대 독신 직장인 남자와, 그가 조종하는 섹시한 엘프 미녀가 동일한 존재인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로그인 할 때마다 엘프 미녀의 기억과 인격이 그에게 덧씌워지고 로그아웃하면 다시 벗겨지는 것도 아니다. 그 직장인 남자가 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할 수도 있고,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 자신의 직장 생활이나 대외적인 사회 생활보다도 열심일 수도 있겠지만 그 캐릭터를 '조작'하는 주체는 엄연히 인간인 그 자신이지 엘프 미녀가 아니다. 그 남자가 게임 내에서 PK를 하거나 사기를 친다면 그 남자의 잘못이지, 그 캐릭터의 잘못은 아니다.

인터넷은 단순한 도구적인 객체가 아니라 엄연히 그를 이용하는 인간이 속해 있는 총체적인 현실의 일부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네트 상에서 행해지는 토론이나 의사 결정은 그의 옳고 그름과는 별도로 엄연히 유의미한 인간의 행위이지 헛된 미망이 아니라는 게 드러난다. 오늘 토론에 참가한 패널들은 그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2)
조중동 광고주 압력 운동이 과연 온당한가
나는 이 운동(열성적으로 참가하는 사람들에게는 '숙제'라고 불리는)에 대해 부정적이다. 일전에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보는 사람들이 많은 조선일보에 무리를 해 가며 광고를 실었다가 조선에 광고 싣지 말라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바람에 도산 위기에 몰려 있다는 영세 여행사의 사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것은 너무도 많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조중동이 지난 수십년 간 종이신문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고서 권력과 유착하며 숱한 사회적 해악을 뿌렸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은 경제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속해 있으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해당 신문의 논조와는 별개로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는 게 시장 경제 체제 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 역시 명백한 사실이다.

고도화되고 복잡해진 현대에서 자본주의는 결국 신자유주의로 귀결된다는 것, 그리고 신자유주의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서 승자독식 적자생존으로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착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 보다 많은 기득권을 쥔 자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는 경향이 생기기 쉽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 의지를 명확히 하는 것과는 별개로,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이고 그 틀에 속한 이상, 이윤을 내는 것이 존재의의인 기업이 시장 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어느 신문에 광고를 낼 것인지를 판단한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불쾌해할 수는 있을 망정 지금처럼 조직적으로 광고주들을 압박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다. 최소한 내게 있어선 그렇다.

난 압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심정적으로는 절절히 공감한다. 조중동은 지난 수십년 간 권력의 그늘에서 너무 커져 버렸으며, 한 명의 국민 입장에서 그 전횡에 대항할 수단은 너무도 적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은, 그토록 오만하고 거대하던 조중동이 휘청이는 걸 보고 있다. 난 천박하지 않고 야비하지 않은 언론에 대한 희망, 적어도 스스로의 목소리가 뚜렷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언론을 보고 싶다는 그 소박하고도 간절한 소망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건 나의 방식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 한겨레나 경향에 구독 신청을 넣는 것,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신문들도 읽어봐라'고 추천하는 것, 그리고 인터넷에 이런 글이나마 남기는 게 고작이라는 것. 그게 날 고민하게 만든다.


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승리의 기갑신.

작년 말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를 몰랐다. 나 역시도 그에 대해서는 '평범한 촌부 출신으로, 무리한 FTA 강행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를 대변하는 민노당 활동가' 정도 밖에는 아는 게 없었다는 걸 고백한다.

노무현 정부 때도 금속 노조 파업이나 농민들의 쟁의 사태 등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 입장에 있어서 그것은 몇 다리 걸친 남의 일이었을 뿐, 자신들의 피부에 와닿는 절실한 사안은 아니었다. 노태우를 거쳐 김영삼 이후 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운동권의 입지가 약화되고, 민주화의 외침이 잦아들고, 각 대학 학생회들이 하나 둘 비정치적 노선을 표방하기 시작한 이래로 '중앙 권력에 대한 민중의 분노'는 보편성을 잃어가기 시작했다(그 분노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일단 논외로 하고). 그러한 추세는 비교적 최근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고, 예외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은 04년의 탄핵 정국 때의 사례 정도였다.

그러나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지난 4월 총선에서 강기갑이 사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친박연대가 파란당 견제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그를 지원했다는 것도 물론 크게 한 몫 했지만, 그의 당선을 실현시킨 핵심적인 힘은 다수 농민들의 지지였다. 다만 여기에서 그쳤다면, '좋은 교육을 받은 것도 훌륭한 언변을 소유한 것도 아닌 시골 농부의 국회 입성'이라는 약간 특이한 경우로만 세인들에게 기억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여러 문제점 많은 정책(이라고 쓰고 ㅆㅂ 삽질이라고 읽는다)들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이 최대 이슈로 부상했고, 정부 측의 한심한 대처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은 촛불을 켜 들고 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다른 때 같았으면 아는 사람만 아는 마이너 의원으로 남았을 강기갑 의원은 청문회를 거치고 촛불 집회 현장에 모습을 보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협상이 국내 축산 농가의 이득만이 걸린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의 건강권 문제, 한 발 더 나아가 국민적 자존심을 손상시킨 굴욕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지금 그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국회 발언이나 집회 현장에서의 삼보 일배 모습 등은 인터넷 인프라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의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유투브 등을 통해 세계 반대편에서도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디씨나 루리웹 등지에서는 그에게 '호통기갑' '기갑신' 등의 칭호를 부여했다.

지금까지는 '그들만의 싸움'이던 농민들의 투쟁 가운데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이라는 전 국민적 이슈가 터지고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던 차에 농민들의 대변인이라는 상징적 지위를 갖고 있는 그의 존재를 언론이 캐치한 게, 정치에 대체로 무관심하던 사람들마저 강기갑이란 이름을 기억하게 된 일차적 계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강기갑 의원이 갖는 의미는 거기에서 그치는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강기갑이라는 이름이 현 상황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건, 그가 가장 직접적으로, 그리고 가장 즉물적으로 이해 집단인 농민들의 의사를 대변했기 때문이다. 바로 엊그제까지 옆 논둑에 서서 날씨 걱정하던 동네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TV에서나 보던 근엄한 금뱃지 아저씨들 앞에서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호통을 친다는 것,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SRM이니 MM형질이니 OIE니 하는 이해하기도 힘든 전문용어를 입에 올리며 목에 힘주는 대신 거리에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단식 투쟁한다는 것,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의 방식은 결코 세련되거나 매끄럽지 않다. 국민 전체의 민의를 수렴해야 할 국회의원이 농민들의 이해만을 대변하고자 하는 건 아닌가, 의원이 가져야 할 소양으로서의 지식이나 전체적인 비전이 결여된 사람은 아닌가, 그의 분노가 당장은 속 시원하지만 결국은 대국을 읽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지지자들을 위해, 진정으로 온 몸을 던지는 정치인'을 한 번이라도 가져본 적이 있던가. 서툰 데다 한계도 명확하지만, '그토록 절실하게 우리의 모든 것을 외치는 정치인'을 한 번이라도 가져본 적이 과연 있었던가.

강기갑 의원의 가장 큰-그리고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르는- 자산은 바로 그 치열하고 순수한 진정성이다. 그리고 그 진정성은, 한국의 짧은 헌정 역사 속에서 너무도 빨리 왜곡되고 뒤틀려 온 민주주의 본연의 가치 회복이라는 머나먼 이상에 희미한 빛을 던진다.

그렇다, 이 나라의 국회에는 그 같은 이가 두 셋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


이건 사담이지만... 내가 민노당을 지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강기갑 의원에 대해서 호의적인 건, 그 열의가 마음을 끌어서다.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고, 자주 망설이는- 잘못 판단하는 법이 드문 대신 행동을 해야 할 시기를 놓치는 경향이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있어 그러한 강렬함은 매우 인상적이다. 정치인이 아이돌 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아직은 괜찮겠지.

And
대충 보름 정도 멈춰있던 인터넷 드디어 고쳤음. 히밤 진작 사람 부를 걸 공연히 혼자 삽질했네...;ㅁ;

And
과연 잘 해결될 지는 아직 확신을 못하겠지만, 비로소 마무리지어질 듯 하다.

예전에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섣부른 판단이었던 모양이다.


난 '진실이냐 절교냐'를 요구했고, 그 사람은 진실을 택했다. 이걸로... 됐다.

내게 남겨진 문제들은... 여전히 아찔하리만큼 많다. 그러나, 난 이걸로 좀 더 강해졌으며, 내 자유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그리고, 난 더 강해질 것이다.
 
And
1)
이종사촌 동생 녀석이 올해 중학생이 되었다. 난 이미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억년 전이고... 현 정부의 교육 정책도 다른 것들 못잖게 병맛 쩐다는 건 알지만, 아무래도 당장 내 문제가 아니다보니 공기업 민영화와 대운하, 광우병 쇠고기 수입이 가장 신경 쓰이고 교육 정책 관련은 까기 우선 순위가 낮다(....)

초딩 시절 걸핏하면 우리 집에 와서 게임하고 만화책 보던 놈이 새벽같이 등교해 밤 늦게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가슴이 짠했다, 쯧.

중학교 무렵의 애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본다. 그 애가 자라서 뉴라이트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많은 일들을 겪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책들을 읽고, 끝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 그거라면... 비록 그 방향성에 동의할 수는 없더라도, 난 결코 '니 사고방식은 글러 먹었어'라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계속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 그리고 언제든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할 수 있게, 다른 관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나 같은 어른들의 의무다. 그 결론이 '어차피 한 세상 잘 먹고 잘 살다 가세'로 귀결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의 이 세계가 단지 그것만을 지고한 가치로 요구한다고 해도... 그러한 결론이 스스로의 것, 자기 결정의 일환이라면... 아무리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 녀석과 다투고 사이가 멀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난 '니 사고방식을 뜯어 고쳐라'라는 식의 오만한 설교는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 한번... 녀석을 불러 밥 한끼 사주며 한 잔 해야겠다.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하는 법이다(....) 녀석도 이제 슬슬 머리가 굵어져 가는 참이니, 좀 더 복잡한 이야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2)
어머니와 또 다퉜다, 후우. 1)에서 동생놈에게 신경 좀 써줘야겠다고 썼으면서도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나부터 잘하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끙.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별로 노력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이후로 나와 어머니 사이엔 결코 낮지 않은 벽이 가로 놓였고, 어머니도 나도 서로를 가족으로써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서로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었던 적은 언제가 마지막인지 아득하다.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항상 긴장했고, 감정이 앞섰다.

아아, 난 진정으로 어머니를 이해해 보기 위해 무엇을 했던가.

3)
쿵푸 팬더 보고 옴. 원래는 아임 낫 데어를 보고 싶었지만 내려버린 뒤였다-_- 꼭 영화관에서 봐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씁. 그래도 잭 블랙 횽아가 멋졌으니 괜찮아.

4)
6월도 거의 끝나간다. 며칠만 더 이력서 넣어둔 것들 결과를 기다려 보고 급한 대로 편의점 알바라도 뛰어야겠다 히밤. 20대 중반을 넘어서니... 어머니에게 용돈 달라고 손 벌리는 게 부끄러워지기 시작한다.      
And

난, 절대적이고 완전한 자유라는 개념을 믿지 않은 지 오래됐었다. 무한한 자유라는 것은 무한한 구속이라는 것과 같다. 이 세계를 명징하게 알고,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의 자유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렇다면, 인간에게는 어떠한 자유도 없는가?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른 인간과 끝없이 교류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상처받으며 살아간다. 그 모든 경험은 개인에게 있어 진실한 것이되, 그는 어디까지나 그 개인에게 있어 그러할 뿐 다른 인간에게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은 저마다 속한 환경과 입장이라는 큰 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으며, 그 틀은 각 개인마다 모두 다르기에 그 진실은 보편성을 가질 수 없다. 육체가 정신을 구속하고, 언어가 사유를 규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자유는, 다만 자신이 속한 현실- 만인에게 공평하게 냉혹한 우주에 속한 채, 영원히 고독할 수 밖에 없는 개인이라는 이 현실 속에서 얼마나 자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가를 두고 벌이는 투쟁이 고작이라고 믿었다.
     
근대 기독교 교리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자유 의지다. 신은 인간이 선할 것을 바라되, 많은 것을 겪고 배우고 생각한 인간이 종국에는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써 선을 택해야만 비로소 가치가 있기에 악을 선택할 자유 역시 주었다는 게 그것이다. 다만 악을 택한 인간은 최후 심판의 그 날에 단죄받을 것이다. 그것은 무한히 선하고 인자한 신이 창조한 우주에 왜 이토록이나 많은 악과 슬픔, 허무가 횡행하는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내가 다시 신을 찾은지도 꽤 여러 해가 지났다. 신을 철저히 부정하고 혐오하던 시절의 기억에 비추어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지난 몇 년 간 항상 해오던 자문, 내게 과연 그 '투쟁에의 자유'가 있는가에 대한 답은... 일차적으로는 긍정이다.

내가 무언가 심각한 불법-이를테면 살인 같은-을 저지른다고 가정하자. 난 물론 잡혀서 인간의 법에 따라 재판 받을 것이고, 죄에 따른 응분의 형벌을 받을 것이다. 난 나의 행동이 크나큰 죄악임을 알며, 그 형벌을 순순히 감내할 것이다. 그러나 그와는 별도로, 그 불법이 오랜 기간의 숙고와 고민 끝에 내려진 결정- 사고나 우발적인 이유에 의한 게 아니라 나의 의지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였다면 나의 내면에서 그에 대한 고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 난 나의 양심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그게 스스로를 향한 그 의문에 대해 적어도 일차적으로는 긍정하는 이유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거꾸로 하면,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방대한 사유와 내적 갈등이라는 또 다른 차원에서의 '구속'이 요구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 아는 것은 반쯤 포기한 상태다. 다만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의문은, 과연 내가 가질 수 있는 자유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가, 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난, 내 안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욕구가 일순간의 충동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내게 주어진 자유의 일부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And

*어느 정도 경험있는, 그럭저럭 중수 이상되는 사람들은 다들 아는 내용이니 그런 사람들은 패스해도 된다. 여기 나온 주문들은 여러 해의 플레이를 거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며 효과가 검증된 것들이고, 잘 알려진 것들이니만큼 대처법 내지 파해법도 뚜렷하다. 한 때는 어이 없이 강했던 주문들도 많지만 대부분 에라타가 나오면서 위력을 패치당했고, 따라서 룰적인 빈틈을 파고 들어 마스터의(또는 역으로 플레이어들의) 헛점을 찌르는 용도로 쓸 수는 없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1)비스토우 커즈
Bestow Curse
네크러맨시
레벨: 클 3, 소/위 4
요소: V, S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접촉
대상: 접촉한 생명체
지속 시간: 영원
내성 굴림: 의지 무효
주문 저항력: 적용
  당신은 대상에게 저주를 내린다. 아래의 효과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한 능력치에 -6(능력치는 최소한 1이 된다.)
•공격과 내성 굴림 그리고 능력치와 기술 체크에 -4의 페널티.
•매 차례마다 대상은 50%로 정상적으로 행동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다.
  당신은 당신만의 저주를 고안할 수 있지만, 그것은 위의 것들보다 강할 수 없으며, 최종적으로 DM이 저주의 효과를 결정한다.
  이 주문으로 수여되는 저주는 디스펠되지 않는다. 그러나 break enchantment나 limited wish, miracle, remove curse, wish 주문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 주문은 remove curse를 역주문 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D&D 전투 버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는 아군 전사류의 정신을 보호하는 거다. 핑거 어브 데스에 맞는다면 그 전사 하나가 죽는 걸로 끝나지만 도미네이트 퍼슨에 걸리면 파티가 전멸한다. 물론 전사류를 굴리는 플레이어들도 그걸 모를 리가 없어서... 고 레벨로 갈수록 아이언 윌 같은 피트들과 지혜 올리는 템들로 의지 내성을 최대한 끌어 올리게 되지만, 비스토우 커즈는 4서클 스펠이다. 위저드라면 대충 7레벨 선에서 쓸 수 있는데... 7렙이면 대부분의 전사들은 한참 무기 새로 사고 힘이나 건강 올리는 템 맞추기 위해 돈 모으느라 허덕거릴 타이밍이다. 이 시점에서 전사류의 정신을 보호해줄만한 버프라면 기껏해야 가치관에 대항하는 프로텍션(혹은 매직 서클) 시리즈들인데... 그것들은 물론 좋은 주문들이지만, 어디까지나 현혹이나 정신 지배 등 '정신 영향 효과'에 대한 면역을 제공하는 거고 비스토우 커즈는 정신 영향 효과 주문이 아니다. 사거리가 터치라서 스펙트럴 핸즈 같은 주문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게 귀찮긴 한데... 그 외엔 무척 쏠쏠하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로 동 레벨이라면 아무래도 낮을 수 밖에 없는 의지 내성을 파고 들어서, 두번째 효과를 택하면 안 그래도 비리한 의지 내성에 추가로 -4가 되고 가뿐히 도미네이트 퍼슨을 걸어주거나 파이어볼을 집어 던지면 된다. -4페널티는 엄청나게 크다.

2)빅비즈 포스풀 핸드
Bigby’s Forceful Hand
에버케이션[역]
레벨: 소/위 6
요소: V, S, F
  이 주문은 interposing hand처럼 기능하지만, 이 forceful hand는 당신이 지정한 적을 추적해서 멀리 밀어낸다. 이 공격은 돌진으로 다루며, 힘 체크 보너스는 +14(힘 27로 인해 +8, 라지로 인해 +4, 돌격으로 인해 +2-이는 항상 받는다)이다. 이 손은 언제나 최대한 멀리 적을 밀어내며, 속도의 제한은 없다. 새로운 목표를 정하는 것은 이동 행동이다.
  매우 힘센 생명체도 이 손을 옆으로 치워낼 수 없으며, 이는 손이 순간적으로 적과 당신 사이의 공간으로 위치를 옮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은 돌진을 통해서 이 손을 당신을 향해서 뒤로 밀 수 있다.
  집중: 가죽이나 두터운 천으로 만든 단단한 장갑.

원하는  상대를 골라 순식간에 뒤로 쭉 밀어낸다. 이 주문으로 상대 마법사를 벽으로 밀어 붙이면, 룰적으로 차지 뒤 불러시와 같게 취급하기 때문에 보통 힘이 딸릴 수 밖에 없는 마법사는 답이 없다(내성도 허용하지 않으며, 밀리는 동선 상에 아군이 있다면 기회타도 덤으로 맞는다). 이 상태에서 캐스팅을 하려면 10(기본)+6(포스풀 핸드의 서클)+포스풀 핸드 시전자의 인트(소서러라면 카리) 수정치로 집중 체크를 해야 하는데, DC가 썩 높은 편은 아니지만 무조건 밀어 붙이므로 적 파티의 대열을 흐트러뜨리는 데 유용하다. 보통은 상대 전사를 압박하는 용도로 쓰지만, 얼마나 밀려나갈 지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전술적 잠재력이 높은 스펠.

3)클라우드 킬
Cloud Kill
컨져레이션(창조)
레벨: 소/위 5
요소: V, S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중거리(30m+3m/레벨)
효과: 반경 6m, 높이 6m 구름의 확산
지속 시간: 1분/레벨
내성 굴림: 체력 부분; 본문 참조
주문 저항력: 비적용
  이 주문은 fog cloud와 유사한 안개를 만들어내나, 그 증기는 녹황색이며 독을 지닌다. 이 증기는 3HD이하의 살아있는 생명체들을 자동적으로 죽인다(내성 없음). 4~6HD사이의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체력 내성에 성공하지 않는 한 죽는다(이 경우, 구름 속에 있는 동안은 매 라운드마다 당신의 차례에 1d4점의 체력 피해를 입는다). HD가 6이상의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구름 속에 있는 동안, 매 라운드 당신의 차례에 1d4점의 체력 피해를 입는다(체력 내성에 성공하면, 이 피해를 반으로 줄인다). 숨을 참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독에 면역인 생명체는 이 주문에 면역이다.
  Fog cloud와 달리, 이 cloudkill은 땅 표면을 따라 라운드 당 3m의 속도로 당신으로부터 멀어진다. 이 구름의 새로운 확산 범위는 당신이 주문을 시전한 근원점으로부터 3m 멀리 떨어진 지점의 새로운 근원점을 기반으로 계산한다.
  이 증기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이것은 낮은 쪽으로 가라앉으며, 열린 구멍이나 굴로 내려간다; 예컨데, 그러므로 이 주문은 둥지 속의 거대 개미들을 죽이는데 이상적이다. 이것은 액체를 관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중에서 시전할 수도 없다.

3.0에서 3.5로 넘어오며 용된 스펠. HP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건강 수치 자체를 깎아 먹기 때문에, 어지간히 고레벨 전사라도 한번 걸리면 몇 라운드 내로 떡실신한다. 월 어브 포스 같은 스펠이나 지형을 이용해 독구름을 일정 범위 내에 머물게 하고 그 안에 상대를 묶어 둘 수 있다면 승리는 당신의 것. SR도 씹고 들어가는 데다 내성 성공해도 최소한 라운드 당 1점씩은 건강을 깎기 때문에 엄청 무섭다.

4)컨팅젼시
Contingency
에버케이션
레벨: 소/위 6
요소: V, S, M, F
시전 시간: 최소한 10분; 본문 참조
사거리: 본인
대상: 당신
지속 시간: 하루/레벨(D) 혹은 방출할 때까지
  당신은 자신에게 또 다른 주문을 시전해서, 당신이 contingency을 시전할 때 지정한 특정 상황 하에서 그 주문이 효과를 발하도록 할 수 있다. Contingency 주문과 그 연계 주문은 동시에 시전한다. 10분은 두 가지 주문을 시전하는 최소의 시간이다; 만약, 연계 주문의 시전 시간이 10분보다 더 길다면, 그것을 사용한다.
  연계 주문은 반드시 당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문이어야 하고(feather fall, levitate, fly, teleport 등등), 주문의 레벨은 시전자 레벨의 1/3이하여야 한다(내림, 최대 6레벨).
  주문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상황은 반드시 명확해야 하나, 일반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water breathing 주문과 연계된 contingency는 당신이 물이나 유사한 액체에 잠수하거나 다른 이유로 가라앉을 때에 효과를 발휘하도록 지정될 것이다. 혹은 feather fall 주문과 연계된 contingency는 당신이 1.2m초과를 떨어졌을 때 효과를 발휘하도록 지정될 것이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contingency는 즉시 연계 주문의 효과를 가져오며, 후자는 지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순간적으로 ‘시전’된다. 만약, 복잡하거나 뒤얽힌 상황이 지정되었다면, 이 두 주문은 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패한다. 연계 주문은 전적으로 지정한 상황에 의해서만 발동하며, 당신이 원했는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당신은 한 번에 오로지 하나의 contingency만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두 번째 것을 시전했다면, 처음의 것은 디스펠 된다.
  물질: 연계 주문의 것들과 수은, 오우거 메이지나 락샤사 혹은 유사한 주문 사용 생명체의 속눈썹.
  집중: 코끼리 상아로 새기고, 보석들로 치장한 당신의 조상(최소한 1500gp). 그 contingency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것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설명이 the 必要韓家? 법사 우주방어 전설의 주역을 이루며, 발더스 시리즈에서도 절륜한 효용성을 자랑한 바로 그 스펠. 수많은 스펠 콤보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개인적으로는 퍼머넌시와 더불어 아케인 스펠의 꽃이라고 여기는 필수품.

5)디멘젼 도어
Dimension Door
컨져레이션(전송)
레벨: 바 4, 소/위 4, 여행 4
요소: V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장거리(120m+12m/레벨)
대상: 당신과 접촉한 물체들 혹은 접촉한 자발적인 생명체들
지속 시간: 순간
내성 굴림: 불가 그리고 의지 무효(물체)
주문 저항력: 비적용 그리고 적용(물체)
  당신은 자신을 현 위치에서부터 범위 내의 아무 지점으로 전이한다. 당신은 언제나 원하는 지점에 정확하게 도착한다-간단히 눈으로 보건 혹은  “270m 수직 아래로”나 “북서쪽으로 45도 각도로 360m 상승”처럼 방향을 말해서건. 이 주문을 사용한 뒤에, 당신은 다음 차례까지 다른 행동을 할 수 없다. 당신의 최대 짐을 초과하지 않는 무게인 한에서 물체들을 같이 데려갈 수 있다. 당신은 또한 추가로 3레벨 당 하나의 자발적인 미디엄이나 더 작은 생명체(그의 최대 짐까지의 장비나 물체를 지닌 채로)나 그에 동등한 생명체를 데려갈 수 있다. 라지 생명체는 미디엄 생명체 둘로 계산하며, 휴지는 라지 생명체 둘 등등으로 계산한다. 전송되는 모든 생명체들은 반드시 다른 이와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최소한 하나는 당신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도착한 장소가 이미 고체로 점유되어 있다면, 당신 그리고 같이 여행하는 생명체들은 1d6점의 피해를 입고, 의도한 장소에서 임의로 30m내의 적합한 표면의 열린 장소로 옮겨진다. 만약, 30m내에도 자유로운 공간이 없다면, 당신과 생명체들은 추가로 2d6점의 피해를 입고, 300m내의 자유로운 장소로 옮겨진다. 만약, 300m내에도 자유로운 공간이 없다면, 추가로 4d6점의 피해를 입고, 주문은 실패한다.

3.0 시절에는 풀라운드 캐스팅 뒤 퀴큰 디멘젼 도어로 도망치거나 마법 전사들이 퀴큰 디멘젼 도어로 상대에게 붙어서 풀어택을 하는 등의 용도로 무척 사랑받았으나, 3.5부터는 디멘젼 도어 이후 남는 액션을 잃어 버린다는 문구가 추가되며 원성을 불렀다. 그러나 묶여 있건 눌려 있건 눈이 멀었건 간에 말만 할 수 있으면 시전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마법사의 구명절초로 사랑 받는다. 드래곤의 입에 물려서 브레스로 구워지기 직전에도 도망칠 수 있게 해주는 주문은 몇 안 된다. 포스 케이지에 갖히거나 한 상황에서도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전사들도 주문 저장 아이템 같은 것들을 통해 준비해 둘 가치가 있다.

6)디스인티그레잇
Disintegrate
트랜스뮤테이션
레벨: 파괴 7, 소/위 6
요소: V, S, M/DF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중거리(30m+3m/레벨)
효과: 광선
지속 시간: 순간
내성 굴림: 체력 부분(물체)
주문 저항력: 적용
  얇은 녹색의 광선이 당신의 손끝에서 쏘아져 나간다. 당신은 맞추기 위해서 반드시 원거리 접촉 공격에 성공해야 한다. 이 광선에 맞은 생명체는 레벨 당 2d6의 피해를 입는다(최대 40d6). 이 주문으로 인해 hp가 0이하로 내려간 생명체는 완전히 분해되어서, 단지 고운 가루의 흔적만을 남긴다. 분해된 생명체의 장비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물체에 대해서 이 주문을 시전하면, 이 광선은 하나의 3m 정육각형 부피의 살아있지 않은 물체만을 분해한다. 그러므로, 이 주문은 매우 큰 물체나 건물의 일부만을 분해한다. 이 광선은 완전히 역으로 만들어진 물체-Bigby’s forceful hand, wall of force같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globe of invulnerability나 antimagic field 같은 마법적 효과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체력 내성 굴림에 성공한 생명체나 물체는 5d6점의 피해만을 입는다. 만약, 이 피해로도 그 생명체나 물체의 hp가 0이하로 떨어지면, 역시 그 대상은 완전히 분해된다.
  오로지 처음에 맞은 생명체나 물체만이 영향을 받는다; 즉, 이 광선은 오로지 한 번의 시전에는 한 대상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물질: 천연 자석 하나와 흙 한 줌.

AD&D에서 3.0으로 넘어오며 '시체도 안 남기는 초강력 즉사 스펠'에서 데미지 스펠로 성격이 바뀐 디스인티그레잇. 얼핏 봐서는 그냥그냥 적절한 6레벨 공격 주문 같지만... 무시못할 특성이 하나 있다. 이건 물체에도 먹힌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이 스펠이 진정 빛을 발휘할 때는 나이트 셰이드나 리치 같은, 강력한 언데드와 싸울 때다. 언데드는 건강 수치가 없기 때문에 체질 내성이 빈약한 대신, 체질 내성을 굴리게 하는 주문과 효과에 면역이다. 하지만 디스인티그레잇이나 폴리모프 애니 어브젝트처럼 '물체에도 통하는' 스펠의 경우에는 예외다! 고레벨 마법사 캐릭터 굴릴 때 중간 보스로 나이트 셰이드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퀴큰 트루 스트라이킹 뒤 디스인티그레잇을 쏴서 단 일격으로 160 가량의 데미지를 뽑아 빈사 상태로 만든 적이 있다.

7)디스펠 매직
Dispel Magic
앱져레이션
레벨: 바 3, 클 3, 드 4, 마법 3, 팔 3, 소/위 3
요소: V, S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중거리(30m+3m/레벨)
대상 혹은 범위: 한 주문 시전자나 생명체, 물체; 혹은 반경 6m의 폭발
지속 시간: 순간
내성 굴림: 불가
주문 저항력: 비적용
  마법이 강력하기 때문에, 마법을 디스펠 하는 능력이 있다. 당신은 이 주문을 한 생명체나 물체에 시전되어서 진행되고 있는 주문들을 끝내거나, 일시적으로 마법 물건의 마법적 능력들을 억누르거나, 한 범위 내에 진행되고 있는 주문들(혹은 최소한 그것들의 효과들)을 끝내거나, 다른 주문 시전자의 주문을 역주문 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디스펠이 된 주문은 마치 지속 시간이 다한 것처럼 끝난다. 어떤 주문들-그들의 설명에 명시된-은 이 주문으로 물리칠 수 없다. 이 주문은 유사 주문 효과들을 마치 주문들처럼 디스펠(역주문은 불가)할 수 있다.
  주의: 지속 시간이 순간인 주문의 효과는 디스펠 할 수 없으며, 왜냐하면 이 주문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fireball로 인한 불 피해를 회복하거나, 석화된 캐릭터를 살로 되돌릴 수 없다. 이런 경우에 마법은 이미 떠났으며, 단지 불탄 살이나 완벽한 일반 돌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당신은 이 주문은 아래의 세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대상 디스펠, 범위 디스펠, 역주문.
  대상 디스펠: 한 물체나 생명체, 주문이 이 주문의 대상이 된다. 당신은 주문이나, 물체 혹은 생명체에 효과를 미치면서 진행하고 있는 각 주문에 대항해서 디스펠 체크(1d20+당신의 시전자 레벨, 최대 +10까지)를 한다. 이 디스펠 체크의 DC는 11+그 주문의 시전자 레벨이다.
  예를 들어, 라이프니츠-5레벨-가 haste와 mage armor, bull’s strength의 효과를 받고 있는 드로우를 대상으로 이 주문을 시전한다. 이 세 주문은 전부 7레벨 위저드가 시전했다. 라이프니츠는 세 번의 디스펠 체크를 했고, 이는 세 효과마다 각각 한 번씩이다. 만약, 그가 한 특정한 체크에 성공했다면, 그 주문은 디스펠된다(드로우의 주문 저항력은 그를 도울 수 없다); 만약, 그가 실패한다면, 그 주문은 계속 효과를 낸다.
  만약, 당신이 한 진행되는 주문의 효과 자체인 물체나 생명체(summon monster 주문으로 소환된 몬스터 같은)를 대상으로 한다면, 당신은 디스펠 체크를 통해서 물체나 생명체를 소환한 주문을 끝낼 수 있다.
  만약, 대상이 마법 물건이라면, 물건의 시전자 레벨에 대항해서 디스펠 체크를 한다. 만약, 성공하면, 물건의 모든 마법적 특성들은 1d4라운드 동안 억눌러지며, 그 이후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억눌린 물건은 그 기간 동안 비마법적으로 된다. 타 차원 간의 접촉(bag of holding 같은)은 일시적으로 차단된다. 마법 물건의 물리적 특성은 바뀌지 않는다: 억눌린 마법 검은 여전히 검(사실 상 고급 검)이다. 아티팩트들과 신들은 이와 같은 멸자의 마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시전한 주문에 대한 디스펠 체크는 자동적으로 성공한다.
  범위 디스펠: 이 주문을 이런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 주문은 반경 6m내의 모든 것들에 영향을 미친다.
  하나나 그 이상의 주문들의 대상이며 범위 안에 있는 각 생명체의 경우, 당신은 가장 높은 시전자 레벨의 주문에 대한 디스펠 체크를 한다. 만약, 실패하면, 더 약한 주문에 대한 디스펠 체크를 하며, 이런 식으로 한 주문(그 대상에 관한 한, dispel magic을 방출한다.)을 디스펠 할 때까지 혹은 모든 체크가 실패할 때까지 계속한다. 그 생명체의 마법 물건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나나 그 이상의 주문들의 대상이며 범위 안에 있는 각 물체의 경우, 당신은 생명체들처럼 디스펠 체크를 한다. 마법 물건은 범위 디스펠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근원점이 범위 내에 있으며 진행하고 있는 각 범위나 효과 주문의 경우, 당신은 그 주문을 디스펠하기 위해서 디스펠 체크를 할 수 있다.
  범위가 dispel magic의 범위와 서로 겹쳐있으며, 진행하고 있는 각 주문의 경우, 당신은 그 효과를 끝내기 위해서 디스펠 체크를 할 수 있지만, 겹친 범위에만 국한된다.
  만약, 진행하는 주문의 효과로 인한 물체나 생명체(소환 몬스터 같은)가 범위 내에 있다면, 당신은 그 물체나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주문을 디스펠 하는 것에 덧붙여서, 그 물체나 생명체를 소환한 주문을 끝내기(그것이 온 곳으로 돌려 보낸다.) 위한 디스펠 체크를 할 수 있다.
  당신 스스로가 시전한 주문에 대한 디스펠 체크는 자동적으로 성공한다.
  역주문: 이 주문을 이 방법으로 사용할 때, 이 주문의 대상은 주문 시전자가 되며, 역주문으로 시전한다. 그러나 진짜 역주문과는 달리, dispel magic은 대상의 주문에 대해서 디스펠 체크를 해야만, 역주문에 성공할 수 있다.
※대상 디스펠이나 역주문으로 dispel magic을 사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쉬우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범위 디스펠의 경우는 번역한 저 또한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먼저, 범위 디스펠의 경우 범위 내의 모든 생명체나 물체나 주문들에게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길이 없습니다. 즉, 서로 다른 문단으로 되어있는 모든 효과들이 한 번의 시전으로 가능한 것인지가 말이죠. 또한, 여러 주문이 여러 대상에 시전이 되었을 경우, 각 대상마다 따로 디스펠 체크를 하면, 그 주사위 굴림의 양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날 것입니다. 즉, 이런 것들을 보았을 때, 범위 디스펠이 대상 디스펠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은 규칙들을 각 마스터가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위의 다섯 가지 경우-즉, 생명체, 물체, 근원점, 범위, 소환- 중 한 경우만 한 번의 주문 시전으로 디스펠 할 수 있다고 정했습니다. 여러 가지가 동시에 겹쳐 있을 경우는 시전자가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이죠. 또한, 생명체나 물체들의 경우 이 대상들에 걸려 있는 주문의 종류가 둘 이상이라면, 각 주문마다 한 번의 디스펠 체크만 합니다. 물론, 가장 높은 레벨의 주문 먼저 합니다. 그래서 성공하면, 범위 내의 생명체나 물체들에 걸려 있는 그 주문이 전부 디스펠 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dispel magic은 방출됩니다.

드디어 나왔다. 디스펠 없는 마법사는 가진 능력의 절반만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법사는 다른 스펠 하나도 안 쓰고 오직 디스펠만 적당한 타이밍에 적절한 목표에게 잘 써줘도 파티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다. 3.0부터는 디스펠이 상대의 버프만 날리는 게 아니라, 마법 물체에 대한 타겟 디스펠을 통해 일시적으로 마법 효과를 무효화시켜 버릴 수도 있게 되었기 때문에 매 라운드 난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최중요 스펠로 발돋움했다. 6레벨 버젼인 그레이터 디스펠의 경우 무려 홀리 어벤져를 포함해 모든 논에픽 아이템의 작동을 멈춰 버릴 수 있다. 카운터 스펠로 써도, 캐스터 레벨 싸움에서만 이기면 상대가 어떤 스펠을 쓰건 무효화시켜 버리기 때문에 그 효용성은 엄청나다. 개인적으로는 특화 마법사를 별로 안 좋아하는 데도 오직 디스펠 하나 보고서 어브져러 캐릭터 한번 만들어 볼까 고민까지 했으니...

8)이너베이션
Enervation
네크러맨시
레벨: 소/위 4
요소: V, S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근거리(7.5m+1.5m/2레벨)
효과: 음 에너지 광선
지속 시간: 순간
내성 굴림: 불가
주문 저항력: 적용
  당신은 손가락을 가리키고, 주문을 읊은 뒤에, 음 에너지의 검은 광선을 방출하며, 광선이 맞춘 살아있는 생명체의 생명력을 억누른다. 당신은 맞추기 위해서 원거리 접촉 공격에 성공해야 한다. 만약, 공격이 성공하면, 대상은 1d4의 음 레벨을 얻는다.
  만약, 대상의 HD가 그 음 레벨 이하라면, 죽는다. 각 음 레벨은 생명체의 공격 굴림과 내성 굴림, 기술 체크, 능력치 체크에 -1의 페널티를 주며, 효과적인 레벨(주문이나 특수 능력들의 힘과 지속 시간, DC, 다른 상세점들을 결정할 경우)에 -1의 페널티를 준다. 이에 더해서 주문 시전자는 그가 사용 가능한 가장 높은 레벨의 주문 슬롯이나 주문을 하나 잃는다. 음 레벨들은 합쳐진다.
  대상이 살아있다면, 당신의 시전자 레벨과 같은 시간(최대 15시간) 뒤에 잃어버린 레벨을 얻는다. 보통, 음 레벨들은 희생자의 레벨을 영원히 드레인할 기회를 지니나, 이 주문으로 인한 음 레벨들은 그렇게 할 정도로 충분히 길지 않다.

상대가 4레벨 이하라면 25% 확률로 내성이고 뭐고 없이 무조건 죽여 버린다. 심플하고도 강력한 모에 스펠(...). 뱀파이어 몇 번 만난 사람들은 에너지 드레인이 얼마나 무서운 지 알 것이다. 그 동안 피토하며 올려온 레벨이 쭉쭉 깎이며, 최대 HP, 내성, 스킬, 캐스터라면 고레벨 스펠 슬롯까지 포함해 모든 레벨 기반 능력이 사라지다가 곧 죽어 버린다. 아아, 좋지 아니한가. 시간과 자금, 그리고 피트 여유가 된다면 이너베이션 발사 완드를 만들어 파티의 로그나 바드에게 들려줘서 전투시 매 라운드마다 아무 생각 없이 쏴대게 해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만일 마스터라면 더욱 사악해진다. 모험 중인 PC 파티원들을 밤낮 없이 적대 조직에게 고용된 로그 몇 무리가 차륜전으로 기습,이너베이션을 펑펑 쏴대며 제대로 쉬지도 못하게 만들면 엔간히 냉철하고 숙련된 플레이어가 아닌 한은 울려고 한다(.....)

9)인라지 퍼슨
Enlarge Person
트랜스뮤테이션
레벨: 소/위 1, 힘 1
요소: V, S, M
시전 시간: 1라운드
사거리: 근거리(7.5m+1.5m/2레벨)
효과: 유사인간 생명체 하나
지속 시간: 1분/레벨(D)
내성 굴림: 체력 무효
주문 저항력: 적용
  이 주문은 유사인간 생명체를 순간적으로 커지게 해서, 두 배의 키와 여덟 배의 무게로 늘인다. 이 증가는 생명체의 크기를 한 단계 크게 만든다. 대상은 힘에 +2의 크기 보너스와 민첩성에 -2의 크기 페널티(최소 1), 공격 굴림과 AC에 -1의 페널티를 받는다.
  크기가 라지로 변한 유사인간 생명체는 3m의 공간을 차지하고, 3m의 자연 사거리를 지닌다. 이 주문은 대상의 속도를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만약, 커지기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생명체는 가능한 최대의 크기를 얻고, 힘 체크(증가된 힘을 사용)를 통해서 변환 과정 속에서 구속하고 있는 것들을 부술 수 있다. 실패하면, 구속물들에 의해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고 성장이 멈춘다-이 주문은 크기를 증가시킴으로써 생명체에게 충격을 줄 수 없다.
  그 생명체가 장착하고 있는 모든 장비는 주문에 의해서 같이 커진다. 근접과 쏘는 무기는 크기에 따라 더 많은 피해를 입힌다(부록 참조). 다른 마법적인 특성들은 이 주문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모든 커진 물건은 커진 생명체의 손을 떠나면(쏘거나 던지는 무기 포함), 즉시 원래의 크기로 돌아간다. 이것은 던지는 무기가 그것들의 원래 피해를 입히며, 발사체는 그것을 쏘는 무기의 크기에 기반해서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진 물건들의 마법적인 특성들은 증가되지 않는다-커진 +1 검은 여전히 +1의 향상 보너스만을 지니고, 스태프 크기가 된 완드도 여전히 원래의 능력만을 발휘하고, 거대 물약은 양이 많아지나 마법적인 효과는 동일하다.
  크기를 증가시키는 다양한 마법적 효과들은 서로 합쳐지지 않으며, 이는 크기를 더 키우기 위해서 한 번 더 주문을 시전한다고 해도, 여전히 처음 주문의 영향 아래 있다는 것을 말한다.
  Enlarge person은 permanency 주문으로 영원해질 수 있다.
  Enlarge person은 reduce person 주문으로 역주문되고, 디스펠된다.
  물질: 강철 가루 약간.

버프라면 즉각적으로 효과가 눈에 들어오는 수치 버프 스펠들만 들여다 보는 건 많은 초보자들이 저지르는 실수다. 똑같이 파티를 보조하더라도 단순한 수치 버프보다는 시야나 지형, 아군 배치 등 총체적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스펠들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기도 하고. 기회타와 위협범위 개념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3.5 근접 전투 룰에서 사이즈가 커진다는 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덩치 크고=위협범위 넓고 공격횟수 많은 드래곤이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스파이크드 체인처럼 사거리를 임의로 조정 가능하고 기회타에 이득이 있는 무기를 든 채 덩치가 커지면, 근접전에서 얼마나 유리해 지는지는 룰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절감하게 된다. 게다가 이건 1서클 스펠이다! 파티의 전사류 전원에게 걸어줘도 여유가 있다. 4서클에 매스 버젼이 있긴 하지만 4서클에는 다른 좋은 주문들도 많은 데다 그 때 쯤 되면 사이즈 증가에 따른 이득이 효용 체감점을 슬슬 벗어 나기 시작하는 터라 그 쪽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10)포스 케이지
Forcecage
에버케이션[역]
레벨: 소/위 7
요소: V, S, M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근거리(7.5m+1.5m/2레벨)
범위: 창살이 있는 우리(6m의 정육각형) 혹은 창문 없는 독방(3m의 정육각형)
지속 시간: 2시간/레벨(D)
내성 굴림: 불가
주문 저항력: 비적용
  이 강력한 주문은 당신의 선택에 따라 역의 창살 혹은 역의 단단한 벽으로 이루어진 부동의 투명한 입방체의 감옥을 나타나게 한다.
  범위 내의 생명체들은 그들이 너무 커서 수용되지 않는 한, 붙잡혀서 갇힌다. 전송이나 아스트랄 형대의 이동들로 탈출할 수 있으나, 역 벽이나 창살은 에테르계까지 연장되기 때문에 에테르 이동은 막는다.
  Wall of force 주문처럼, 이 주문은 dispel magic에 저항하나, disintegrate 주문에는 취약하며, sphere of annihilation이나 rod of cancellation에 의해서 파괴될 수 있다.
  창살 감옥-Barred cage: 이 변형은 역의 창살로 이루어진 6m 크기의 정육각형 감옥을 만든다. 이 창살들은 반 인치 너비이며, 반 인치 떨어져 있다. 이런 작은 공간을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모든 생명체들은 이 감옥을 빠져나갈 수 있다; 다른 이들은 갇힌다. 당신은 무기가 그 공간 사이에 맞지 않는 한, 안의 생명체를 공격할 수 없다. 심지어 이런 무기들(화살이나 비슷한 원거리 무기들 같은)에 대해서도 창살 안의 생명체는 엄폐를 지닌다. 모든 주문들과 브레스 공격은 이 창살 사이의 공간을 통과할 수 있다.
  창문 없는 독방-Windowless cell: 이 변형은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는 3m 크기의 정육각형 감옥을 만든다. 역의 단단한 벽들은 육 면을 이룬다.
  물질: 1500gp가치의 루비 가루를 공중에 뿌리며, 이는 주문이 시전될 때 바로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펠 중의 하나. 내성도 SR도 없이 무조건 상대를 가둬 버린다. 상대가 마법사라면 디멘젼 도어 등으로 탈출할 여지가 있으나 밀리 바보 전사 따위는 고스란히 전투에서 이탈하는 거나 다름 없다. 스탯과 템이 받쳐주는 고렙 전사는 한 라운드에 풀어택으로 무난히 100대의 데미지를 뽑아내고, 맘먹고 뎀딜러로 키운 캐릭터는 대충 140 전후까지 데미지를 끌어낸다는 걸 감안하면... 잠시나마 상대 전사를 봉쇄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3.0시절에 이어 3.5에서도 악명을 떨치는 멋진 스펠. 퀴큰으로 상대 발 밑에 클라우드킬을 깔고서, 거기 추가로 독방 형태 포스케이지로 가두면 아무 것도 못하고 말라죽는다. 포스 재질이기 때문에, 레이쓰 같은 인코퍼럴 크리처도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것도 매력. ...매터리얼 콤포넌트 가격이 압박스럽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11)글리터더스트
Glitterdust
컨져레이션(창조)
레벨: 바 2, 소/위 2
요소: V, S, M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중거리(30m+3m/레벨)
범위: 반경 3m의 확산 내에 있는 생명체들과 물체들
지속 시간: 1라운드/레벨
내성 굴림: 의지 무효(눈 머는 것만)
주문 저항력: 비적용
  작은 금 조각들의 구름이 범위 안의 모든 것들을 뒤덮으므로 해서, 주문의 지속 시간 동안 생명체가 눈이 멀게 하고, 투명한 것의 윤곽을 보이게 만든다. 범위 내의 모든 것들은 금가루로 뒤덮이며, 이를 제거할 수 없고, 지속 시간이 끝날 때까지 반짝거린다.
  이 금가루에 뒤덮인 생명체는 숨기 체크에 -40의 페널티를 받는다.
  물질: 운모 가루.

발더스 시리즈에서의 그 명성 그대로. 저 레벨 때는 대단히 압박인, '인비지 건 적 로그들의 기습' 같은 상황에서 파티를 보호해 준다. 씨 인비지빌리티 따위보다 훨씬 선호하는 스펠. 투명한 계단이라거나 덮개 등 마스터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트릭을 간파하는 데도 유용하다.

12)리미티드 위시
Limited Wish
유니버셜
레벨: 소/위 7
요소: V, S, XP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본문 참조
대상 혹은 효과, 범위: 본문 참조
지속 시간: 본문 참조
내성 굴림: 불가; 본문 참조
주문 저항력: 적용
  이 주문은 당신이 거의 모든 종류의 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이 주문은 아래의 것들 중 하나를 할 수 있다.
당신에게 금지 계열이 아닌 6레벨이나 그 이하의 아무 소서러/위저드 주문을 복사한다.
당신에게 금지 계열이 아닌 5레벨이나 그 이하의 아무 주문을 복사한다.
당신에게 금지 계열인 5레벨이나 그 이하의 아무 소서러/위저드 주문을 복사한다.
당신에게 금지 계열인 4레벨이나 그 이하의 아무 주문을 복사한다.
Geas/quest나 insanity처럼 많은 해로운 효과들을 원래대로 돌린다.
한 생명체가 다음 공격에 자동적으로 명중한다거나, 다음 내성 굴림에 -7의 페널티를 받는 등의 위에서 나온 효과들과 동등한 세기의 다른 효과들을 만든다.
복사한 주문은 원래대로 내성 굴림과 주문 저항력을 허용한다(그러나 주문의 DC는 7레벨 주문의 것을 쓴다). 이 주문이 경험치 요소가 있는 주문을 복사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그 요소나 300XP 중 더 높은 것을 지불해야 한다. 이 주문이 1000gp 이상의 물질 요소가 있는 주문을 복사한다면, 그 요소를 준비해야 한다.
  XP: 300XP나 그 이상.

3.0부터 위시와 리미티드 위시는, 효과가 애매하던 AD&D시절과는 달리 '몇 레벨 이하의 아무 주문 하나를 임의로 복사한다'는 식으로 구체화되었다. 위저드에게는 물론, 노운 스펠의 압박이 심한 소서러에게는 그야말로 완소 스펠. 5서클 이하의 모든 클레릭/드루이드 스펠도 복사할 수 있기 때문에, 데스 워드 등 아케인 캐스터에게 꼭 필요하지만 직접 쓰기 힘든 스펠들을 끌어다 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6번 효과를 가장 좋아한다. 9서클에는 위시가 있지만... ....어느 세월에 9서클 스펠을 쓰냐(...) 그나마 7서클인 리미티드 위시가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해답.

13)스코칭 레이
   Scorching Ray
에버케이션[불]
레벨: 소/위 2
요소: V, S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근거리(7.5m+1.5m/2레벨)
효과: 하나나 그 이상의 광선들
지속 시간: 순간
내성 굴림: 불가
주문 저항력: 적용
  당신은 적을 불꽃 광선으로 가격한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 광선과 3레벨 이후 매 4레벨마다 추가로 하나의 광선을 더 발사한다(최대 11레벨에서 3개의 광선). 각 광선은 원거리 접촉 공격을 해야 하며, 4d6점의 불 피해를 입힌다. 이 광선들은 같은 대상이나 다른 대상들에게 발사할 수 있지만, 모든 광선들의 대상들은 서로 9m내에 있어야 하며, 동시에 발사한다.

아아... 비범하다. 내성 없이 기본으로 4D6데미지. 11레벨에서 3발을 쏜다고 가정하면 12D6뎀. 퀴큰으로 한 번 쓰고 그 라운드에 즉시 한번 더 쓴다고 가정하면 도합 24D6뎀. ....8서클인 폴라 레이가 무색한 파워를 자랑한다 후덜덜. 물론 저 데미지가 몇 번에 걸쳐 나눠져 들어가고, 맥시마이즈를 걸어도 초탄만 최대 피해가 뜬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겨우 2서클 주제에 8서클에 근접하는 데미지를 뽑아 낸다는 것으로 모든 게 용서된다. 중저렙 대 최고의 공격 스펠이며 고렙에서도 전혀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A급 스펠.

14)트루 스트라이크
True Strike
디비네이션
레벨: 소/위 1
요소: V, F
시전 시간: 1 기본 행동
사거리: 본인
대상: 당신
지속 시간: 본문 참조
  당신은 일시적으로 당신의 다음 공격 동안에 있을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 당신의 다음 한 번의 공격 굴림(다음 라운드 내에서 공격이 이루어졌다면)에 +20의 통찰 보너스를 얻는다. 이에 더해서, 은폐한 적을 공격할 때 받는 빗나갈 확률을 무시한다.
  집중: 작은 나무 궁술 과녁 복제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펠 중의 하나2. 개인적으로 호리드 윌팅 같은 범위 스펠보다는 단수에 피해를 주고 명중 굴림을 필요로 하는 대신 내성이 없고 강력한 광선 계열 스펠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인사이트나 디플렉션으로 인한 AC가 높은 녀석들은 터치 AC도 높기 때문에 광선을 맞추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확실한 일격을 보장하게 해주는 완소 스펠. 전사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And

의지를 세우면, 마음이 차갑고 단단하게 굳어 가는 게 느껴진다. 내 정신은 냉철하게 가라앉고, 그와 반대로 몸 속의 피는 천천히 뜨거워진다. 자긍심으로 나의 내면을 채우고, 투쟁심으로 나의 외연을 덮는다.    

여러 해 동안, 많은 일들을 겪어왔고... 지금도 겪고 있는 중이다. 그 일들은... 안 좋은 일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난 항상 혼자 고민했고, 혼자 생각했고, 혼자 노력했고, 혼자 극복했고, 혼자 실패해 왔었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은 채로. 그것이 나의 강함이었고, 내 긍지였다.

한 때, 결코 휘지도 꺾이지도 않는 완전한 강함을 꿈꿨을 때. 그 누군가는 내가 강자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그 누군가는, 내가 스스로의 약함을 인정하고 다른 이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건 이제 끝난 이야기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말했었다, 정신은 육체의 장난감에 불과하다고. 그러나 그 정신이, 그 명예가-

단지, 그것만이 내 영혼을 고결하게 하는 것을.

......
이 얼마나 허망한 나르시즘인가, 하핫.

And

Sanctus Espiritus! redeem us from our solemn hour
Sanctus Espiritus! insanity is all around us
("I speak to you for the first time as Prime Minister in a solemn hour for the life of our country")

Sanctus Espiritus!
Sanctus Espiritus!
Sanctus Espiritus!

In my darkest hours
I could not foresee
That the tide could turn so fast to this degree
Can't believe my eyes
How can you be so blind?
Is the heart of stone, no empathy inside?

Time keeps on slipping away and we haven't learned
So in the end now what have we gained?

Sanctus Espiritus! redeem us from our solemn hour
Sanctus Espiritus! insanity is all around us
Sanctus Espiritus! is this what we deserve?
Can we break free from chains of never-ending agony?

Are they themselves to blame
The misery, the pain?
Didn't we let go?
Allowed it,let it grow
If we can't restrain
The beast which dwells inside
It will find it`s way somehow, somewhere in time

Will we remember all of the suffering
`Cause if we fail it will be in vain

Sanctus Espiritus, redeem us from our solemn hour
Sanctus Espiritus, insanity is all around us
Sanctus Espiritus, is this what we deserve?
Can we break free from chains of never-ending agony?

Sanctus Espiritus!
Sanctus Espiritus!
(" A tremendous battle is raging in France and Flanders. The Germans, by a remarkable combination of air bombing and heavily armored tanks, have broken through the French defenses north of the Maginot Line, and strong columns of their armored vehicles are ravaging the open country, which for the first day or two was without defenders...")

Sanctus Espiritus! redeem us from our solemn hour
Sanctus Espiritus! insanity is all around us
Sanctus Espiritus! is this what we deserve?
Can we break free from chains of never-ending agony? (ending agony!)

Sanctus Espiritus! redeem us from our solemn hour (solemn hour!)
Sanctus Espiritus! insanity is all around us (all around us!)
Sanctus Espiritus! is this what we deserve?
Can we break free from chains of never-ending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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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스러운 영혼들이여, 이 고난의 상황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
...........
.............
난, 신을 섬긴다. 그러나 그와는 별도로 신께 내 개인적인 고통에서 나를 건져 달라고 기원을 올릴 일은 결코 없으리라고 생각했었다.

이 밤이 지나고... 다시 하루가 밝아오면 그러한 평소의 나로 돌아갈 수 있겠지. 그러나 이 밤은... 힘겹다, 너무도.

오늘 밤 정도는, 괜찮겠지.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