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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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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열 두어 살 정도 되보이는 아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있었다. 웃기도 하고, 떠들기도 하고, 서로에게 물도 끼얹어 가면서.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나도 어렸을 땐....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가 등을 밀어 드리기도 하고 그랬었지. 지금, 아버지는....

.........
관두자.

이제는.... 그런 일이 정말 있었는지조차도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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