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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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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긍휼히 여기소서.
And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9.11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참사로-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사상 최초의 본토 피격일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내게 있어서도 매년 오늘이 돌아올 때마다 그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긴 하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된다. 9월 11일은, 중남미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미국의 음모로 인해 칠레의 사회주의자 대통령이었던 아옌데가 암살당한 날이며, CIA의 지원을 업고 군부 독재자 피노체트가 집권하게 된 날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적어도 나에 대한 기억은 이 나라에 온 몸을 바쳤던 사람.

내가 이제 박해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1973년 9월 11일 아옌데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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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이 황제 펭귄이라고 한다.

...나 펭귄 닮았다는 이야기 가끔 듣는데 어떻게 안되겠...;ㅂ;
And

"Last Day On Earth"

Yesterday was a million years ago
In all my past lives I played an asshole
Now I found you, it's almost too late
And this earth seems obliviating
We are trembling in our crutches
High and dead our skin is glass
I'm so empty here without you
I crack my xerox hands
어제는 100만년 전의 일
내 모든 지난 시간들은 더 없이 개 같아
지금 널 찾았지만, 너무 늦어 버린 모양이야
그리고 이 지구는 잊혀지겠지
우리의 오금이 저려옴이 느껴져
드높이, 드리고 공허히 우리의 피부는 유리로 덮여 가
너무도 공허해, 네가 없는 이곳은
난 내 창백한 양손을 쥐어뜯고 있어

I know it's the last day on earth
We'll be together while the planet dies
I know it's the last day on earth
We'll never say goodbye
난 알아, 이게 지구 최후의 날임을
별이 죽어가는 동안, 우리는 함께할 수 있어
난 알아, 이게 지구 최후의 날임을
우리는 결코 작별 인사를 나누지 않아

The dogs slaughter each other softly
Love burns it's casualties
We are damaged provider modules
Spill the seeds at our children's feet
I'm so empty here without you
I know they want me dead
개들이 서로를 부드럽게 물어 죽이고 있어
사랑은 사고로 불타 사라져 가고
우리는 고장난 보급선 꼴을 하고
우리 아이들의 발치에 씨앗을 뿌려
난 알아, 그들은 내 죽음을 원해

I know it's the last day on earth
[chorus repeat]
난 알아, 이게 지구 최후의 날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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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음악 하나~_~/


ps=이따 4시 반부터 7시간 정도에 걸쳐 실험 예정이라고 한다. 링크는 실시간 중계.
http://webcast.cern.ch/

And
http://media.daum.net/foreign/europe/view.html?cateid=1044&newsid=20080909154821803&p=newsis

초소형 블랙홀 생성 실험이 내일이다. 블랙홀이 통제를 벗어날 경우 고스란히 지구를 집어삼킬 수도 있다는 반대 의견도 많긴 한데....

뭐... 형상을 가진 모든 것들은 영원하지 않은 법이고, 지구도 인류도 마찬가지다. 50억년 쯤 뒤 태양이 꺼지면 지구도 존속할 수 없다. 그 때가 되면 물론 멸망하겠지만, 당장 내일 지구 멸망 ㄱㄱㅆ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내일 하루는 좀 평소와 다르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퇴근한 다음에 지구 마지막 날을 다룬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이나 읽어볼까 오랜만에;

ps=
And


http://www.olympusmju.co.kr/index.asp?link=phototest

할 수 있는 곳은 이곳. ....그럴싸 한데?

http://blog.naver.com/garleng.do?Redirect=Log&logNo=100048194472

그러고 보니 예전 취향 분석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왔었다. 뭔가 미묘하게 공통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ㄱ-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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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들 중 하나.

오늘도 일찍 퇴근. 언제까지 가능하려나, 우우...
And
1)
<테르미도르>

김혜린 씨의 만화. 80년대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연출과 구성 빨을 자랑한다.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다는 느낌이 안 든다, ㅎㄷㄷ.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자주 비교되지만, 로맨스의 비중이 대부분인 <베르사이유...>와는 달리 당시의 시대상을 비롯한 고증에도 대단히 충실하며, 전체적인 완성도도 이쪽이 더 뛰어나다. 연표를 비롯한 부록들도 훌륭한 편.

2)
<불멸의 기사 2부>

유민수 씨의 소설. 훌륭한 개념작이었던 1부와는 달리 작가의 지나친 욕심과 설정 엉킴, 과도한 겉멋부림으로 인해 누더기가 되다시피한 작품이지만, 소설적 완성도와는 별도로 참고 매체로써의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분위기가 죽여준다.

3)
<프랑스 혁명과 베르트랑 바래르>

인문교양서. 혁명기의 공화파 법조인이었던 바래르와 의회 기록문을 중심으로 해, 당시의 전체적 사회상보다는 공화정의 역사적, 정치적 변화 과정을 주로 조명하고 있는 책. 계몽 사상의 태두부터 나폴레옹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기타 텔러의 추천:아니메 <슈발리에>
 

And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들 속에선
이렇게 힘든 때가 없었다고 말해도
하지만 이른게 아닐까
그렇게 잘라 말하기엔


곁에 있던 사람들은 언제나 힘들때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자란 걸 느끼지
하지만 그게 세상이야
누구도 원망하지마


그래 그렇게 절망의 끝까지 아프도록 떨어져
이제는 더이상 잃을게 없다고
큰소리로 외치면


흐릿하게 눈물 넘어
이제서야 잡힐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언젠가 먼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이제는 더이상 흘릴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
바로 지금이야 망설이지 말고
그냥 뛰어 가는거야


흐릿하게 눈물넘어
이제서야 잡힐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언젠가 먼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흐릿하게 눈물넘어
이제서야 잡힐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언젠가 먼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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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미친 듯이 듣고 또 들어댔던 노래다.

그토록 원하던 '강함'을 성취한 지금도, 난 여전히 이 노래를 필요로 하고 있구나.
그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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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내 홀연한 정신은 이제 간다
저 건너편의 나라로

세모 속에 네모를 넣을 수도 있고,
네모 속에 세모를 넣을 수도 있는 나라

천년의 세월을 1년에 밀어 넣으려던,
우리들은 찬란한 신의 이단자

이후 혼돈의 세월이 얼마를 더 흐른 후에라도-
멋대로 떠들지 마라!
가볍고 무책임한 입술들이여!

어째서 우리는
일어설 수 밖에 없고

서로 싸울 수 밖에 없고
그러고도...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단 세 방울의 눈물 외엔
더 기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

웃지 마라, 폭양아

바람 속에서도
제비꽃은 지고 또 피느니-

친구여!
나는 저 열월의 길로틴 아래
한 송이 제비꽃으로 태어나고 싶다...

-세자르 시락
  作

And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파리 바이 나이트 캠페인 용 참고자료로 작성. 출처는 <테르미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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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1월:씨에스의 <제 3신분이란 무엇인가>간행
1월 24일:삼부회 소집, 선거규칙 포고
5월 5일:베르사유에서 삼부회 개최
6월 17일:3부회가 국민의회 선언
6월 20일:어전회의, 삼부회 회의장 폐쇄. 국민의회, 무니에의 제안에 따라 테니스코트의 서약
6월 23일:어전회의가 신분별 회의 명령, 제 3신분은 이를 거부
6월 24일:151명의 사제들이 제 3신분에 합류
6월 25일:47명의 귀족이 제 3신분에 합류
7월 9일:국민의회가 제헌의회 선언
7월 12일:밤 중에 파리 시민이 성 외곽의 관문에 방화
7월 13일:파리 선거인, 시청사에서 집회. 상임위원회 결성과 시민군 편성 결정
7월 14일:바스티유 공방. 시민군이 요새를 함락시킴. 파리 선거인, 시장 바이이와 국민 수비대장 라파예트 선임
7월 16일~8월 6일:혁명이 지방 도시로 파급. 농촌에서 대공포 파급. 4일 제헌의회, 봉건제 폐지 결의. 본격적인 혁명 발발
10월 5일:주부들을 중심으로 파리의 군중과 국민수비대가 베르사유로 행진
10월 6일:루이 16세, 국민수비대에 의해 파리로 이동. 튈르리 궁에 유폐
10월 중:자코뱅 클럽 창설
11월 2일:교회재산 몰수 및 국유화 법령 포고

1790

3월 15일:의회, 봉건적 권리의 재매입 법령 결의
5월 14일:의회, 교회재산 매각 결정
11월 27일:의회, 모든 사제에게 사제의 시민 헌법에의 서약을 의무화

1791
4월 13일:교황, 사제의 시민 헌법 비난
6월 20일:루이 16세 일가 도주 시도. 21일 체포
7월 17일:마르스 연병장에서의 학살. 공화국을 청원하는 집회를 국민수비대가 습격
8월 27일:필니츠 선언. 오스트리아 왕과 프러시아 왕, 혁명 간섭 표명
9월 14일:루이 16세, 신헌법 준수 서약
11월:농민들의 반 영주 투쟁 격화

1792

3월 1일:지롱드 파, 푀이양 파 내각 총사퇴 요구
3월 23일:지롱드 파 내각 성립
4월 20일:루이 16세, 의회에 대 오스트리아 선전 포고안 발의. 의회 승인
5월 27일:의회, 반항 사제 추방 결정. 루이 16세 거부권 행사
6월 13일:지롱드 파 내각 파면, 푀이양 파 내각 재성립
6월 20일:파리 민중시위대, 왕궁에 들어가 지롱드 파 내각 파면에 대해 항의, 실패
6월 28일:라파예트가 의회에서 파리 폭동자의 처벌 요청, 실패
7월 10일:푀이양 파 내각 사직
7월 11일:의회, <조국은 위기에 처해있다>는 선언 채택
7월 25일:오스트리아-프러시아 연합군이 혁명파에 선전포고
8월 10일:파리 각 구 대표가 시청사에 모여 파리 코뮌 결성. 아침, 코민 민중과 연맹군이 튈르리 궁 공격. 밤, 의회가 국왕의 권리 정지 선언. 보통 선거에 의해 국민공회 소집 결정
8월 19일:라파예트, 파리 진압에 실패. 국외로 도주
8월 23일:오스트리아 군, 롱위 함락
8월 25일:봉건적 권리 폐지 법령 포고
9월 2일:오스트리아 군, 베르덩 함락
9월 21일:공회, 왕권 폐지 의결
9월 22일:공화력 1년 선포
11월 9일:<자유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우애와 원조> 선언
11월 20일:튈르리 궁에서 루이 16세와 외국 사절과의 내통을 증명하는 서류 발견
12월 11일:루이 16세 재판 개시


And
엊그제 밤부터 꼼짝도 못하고 있다가 간신히 제 정신이 들었다.

.....아씨 마감 넘겨 버렸네 이번에도;;; 지지난 주에 초기 버젼을 올려놨던 게 있으니 그걸로 대신 합평 받게 될 듯. 끝나고 사람들하고 영화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그냥 합평만 마치고 집에 와서 쉴까. 지금도 콜록대면서 쓰던 원고를 지금이라도 마무리할까 걍 쌩까 버릴까 고민 중이다;;

일단 뭣 좀 먹고 샤워 해야지-_ 거울을 보니 꼴이 말이 아니다;;
And
새로 참가하게 될(것 같은) 토요일 wod팀에 집어넣을 캐릭터 구상해둔 것 몇 명. 전부터 이미지 트레이닝해 둔 게 이것저것 좀 있긴 한데... 뱀파이어는 처음이라 살짝 어버버스럽다. 그래도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이 있는 프랑스 혁명기가 배경이니 적응하긴 어렵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1)
브루하 남성, 쟈끄 드 오노레
컨셉은, 거칠고 다혈질적인 태도 뒤에 냉철한 이성을 숨긴 이상주의자. 고귀해야만 할 혁명의 이상이 퇴색하고, 기회주의자들로 가득 찬 공화정부에 실망했으면서도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꿈의 끝자락을 아직 붙잡고 있다. 육체적인 힘과 뛰어난 지성을 겸비했으나 세련된 화술이나 재치와는 거리가 멀다. 주요 특성은 멘탈과 피지컬. 선호 디시플린은 포텐스와 프레즌스.

2)
노스페라투 남성, 팬텀
컨셉은, <오페라의 유령>의 그 팬텀(...). 끔찍한 외모를 가면으로 감춘 채 빈민가를 돌며 노래를 불러 민중들을 위로하는 한편으로 공화파를 지원하는 벤트루 프리모겐의 명령을 받고 왕당파의 요인들을 암살하러 다닌다.  쟈끄가 정치적인 신념과 이상에 따라 움직이는 캐릭터라면 팬텀은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근원적인 차원의 인간성을 노래하는 캐릭터. 주요 특성은 멘탈과 피지컬. 선호 디시플린은 옵퓨스케이트.

3)
트레미어 여성, 까뜨린느 드 캇셀(마담 드 캇셀)
컨셉은, 냉혹한 출세주의자. 구체제는 이미 무너졌으며 공화정이 신시대의 대세라고 판단한 사이어의 지시로 살롱을 열어 공화파 지식인들과 운동가들을 모으고 있다. 현재는 로베스피에르 파에 속해서 당통의 파벌과 대립 중. 주요 특성은 멘탈과 소셜. 선호 디시플린은 싸우마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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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lllorz
And
지금 대충 20대 초반부터 중반 사이의 나이(그러니까 내 나이-_-)인 사람들은, 10년 전 IMF의 악몽을 기억할 것이다. 강만수의 화려한 삽질(이 정도면 환율 방어 선방이라고? 그나마 이명박 정부라서 이 정도로 대처하는 거라고? 죽을래, 응?)이 꽃피는 지금, 주의깊게 볼 만한 기사 하나가 있어 슥슥 링크해 온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903002305944&p=khan&RELATED=R10



그니까 한줄 요약을 하면... 한참 지금 탄환으로 쓰고 있는 외환들이 지난 정부 10년 동안 비축해 놓은 거고, 강만수는 그걸 뿌리고 있는 중이란 게 최진실?
And
1)
사촌형이 안 쓰는 핸드폰이 하나 있으니 보내준다고 한다. 우왕ㅋ굳ㅋ
...헌데 보내준다고 해 놓고 사흘째 소식이 없다.

2)
당분간 정치 이야기는 안 쓸 생각. 어차피 하루에 30명이나 올까 말까 하는 캐마이너 블로그고 댓글은 없다시피하니 별 상관은 없지만... 잠시 생각을 좀 정리해 봐야겠다. 쓴다 해도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 선에서 그칠 듯.

3)
소설 하나 써야 될 게 있는데 계속 미루다가 오늘도 놀기만 했다=,.= 금요일이 합평인데;; 더 늦게 전에 얼른 시작해야지;;;;

4)
아무래도 운동을 해야겠다. 지금도 하고는 있지만 부족하다. 몸짱이 되는 것에는 관심 없지만, 여러모로 불편하다.

5)
어느덧 9월. 시간 한번 무섭게 잘 간다. 학기 중에는 징글맞던 학교 친구놈들이 요즘은 보고 싶어진다.

6)
안선생님 RPG가 하고 싶어요....(글썽)

7)
어익후 슬슬 출근시간이네=_
 
8)
오늘의 짤방은 각진여우 대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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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노골파 최규석에게 핀잔을 듣고 조금 늦게 쓰는 노골리즘 선언.

절반을 넘긴 2008년은 내게 있어 9.11과 같았다.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연달아 터졌다. 예상할 수 없었다는 건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과도 같다. 대부분 신뢰에 관한 일이었다. 신뢰가 깨지는 순간 그와 관련된 세계 하나씩이 철저하게 파괴돼 무너졌다. 견디기 힘들었다. 나는 그 몇 개월 동안 죽으려고 두 번 해봤고 남이 내 앞에서 죽으려는 걸 한 번 이상 봤으며 이 모든 걸 이겨내려면 잔인해져야 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을 세 번 이상 연기해봤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사람이 제 앞에 닥친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기연민과 증오로 얼룩진 피해망상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역설적으로 빠지기 가장 쉬운 것이다.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나누었다고 착각하기 쉬운, 바로 그 추억이란 무섭게 감정적이고 기만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세상이 원래 그렇다며 태연스레 지구의 원리를 내려다보는 가장된 원숙함이다. 요컨대 도사가 되는 것이다. 부조리까지 기꺼이 안아 감쌀 만큼 비겁할 수 있어야 한다. 아마도 이 세계에서 ‘어른스럽다’고 일컫는 태도에 가장 가까운 모습일 테다. 세 번째는 철저한 객관화의 태도다. 당신의 삶과 세계의 풍경, 더불어 그 자신마저 철저히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도사가 되는 것과는 다르다. 도사는 모든 걸 꿰뚫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되레 주관적이다. 이를테면 이렇다. 내 전부였던 그녀와 헤어졌어. 도사는 잘난 척 한다. 세상이 사람이 사랑이 원래 그래. 정직하게 객관화된 자는 그 처음과 끝의 아름다움과 더러움까지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더불어 반성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 번째는 어렵다. 세계의 균질하지 않은 풍경 앞에 지나치게 처연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오만한 순간, 덜컥 도사의 길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나는 그 가운데 첫 번째 방식에 길들여져 있었다. 누군가를 미친 듯이 사랑하거나 증오하지 않고선 도무지 견딜 수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세 번째 방식을 알고 받아들여 노력하면서 내 삶은 조금 나아졌다. 어찌해도 어찌할 수 없이 늘 되풀이되는 실수나 감정의 과잉을 거듭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뿌옇게 뭉뚱그려진 수사적 표현으로 나와 너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매우 적확하게 객관화된 구체적 언어들로 설명하고 끝내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조리를 삶의 원리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빤한 잘못 그 자체로 인식하고 분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생각을 하자. 생각을 하자. 고민해야 한다.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 늘 솔직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솔직해야 한다. 결국에는 행복해질 것이다. 이것이 나의 노골리즘이다. 노골리즘은 건강에 좋다.
뭐가 되고 싶으냐. 누군가 묻는다. 당신을 파악하기 위해 흔히 동원되는 질문이다. 이 때 나의 정체성이란 지금의 내가 아닌 미래의 확률로서 규정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에 걸쳐 지금의 나와 다른 무언가가 되고자 노력한다. 개발되고 개선되려 노력한다. 허공 위 어딘가에 닿아 미치려 노력한다. 교육과 종교와 정치가 제공한 이미지에 끼워 맞추어 지고자 팔을 자르고 다리를 자르고 지각을 줄이고 척추를 접어 넣는다. 마침내 꼭 들어맞았을 때 두 손을 번쩍 들어 외친다. 나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다. 결국 (당신이 되고 싶었던 ‘무엇’이 평생을 바칠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 착각하게 만든)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다 죽어 고꾸라지는 꼴이다.

무엇이 될 것이냐에 관한 문제는 중요한 게 아니다. 아니, 애초 정직하지 못한 화두다. 정작 천착해야 할 문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온전히 파악해내는 일이다. 질문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것은 다시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여기에는 어떤 사상도 당위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타자로부터 강요된 나‘를 가장하길 거부하고 진짜 나를 찾아 충실해지는 순간, 모든 게 명확해질 수 있다. 정치적으로 올바를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인을 연기하고 흉내 낼 이유 따윈 없다. 그저 나 자신과 솔직하게, 노골적으로 관계 맺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그것은 결코 실패할리 없는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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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http://ozzyz.egloos.com/3867285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인을 연기하고 흉내낼 이유 따윈 없다. 그저 나 자신과 솔직하게, 노골적으로 관계 맺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그것은 결코 실패할 리 없는 혁명이다."

근래 읽은 허지웅님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흑.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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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부터 줄기차게 쏟아진다.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는 태풍이 상륙한 모양이다(구스타프라고 했던가?). 뉴올리언스는 유령도시가 되다시피 한 모양인데, 난 머나먼 한국 땅에서 '최소한 한국은 자연 재해로 수천 명이 죽어 나가진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야' 이러고 있다(....)

오늘부터 9월이고, 아직 좀 덥긴 하지만 엄연한 가을이다. 해도 많이 짧아진 게 느껴지고. 흐음, 이젠 개강하고 다들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고... 나는 휴학을 한 학기 연장한 채 아직 안양에 남아 있다.

쩝...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건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남게 됐으면 그런 대로 내가 할 일을 해야지.

며칠 동안 좀 부끄러운-_- 포스팅이 걸려 있어서 약간 뻘쭘했는데 대충 음악으로 땜빵 슥슥. 비가 많이 오네, 커피 한 잔 마시고 좀 쉬다가 출근해야지...
And

 


* 天若有情 (천약유정) - 원봉영

天若有情 (만약 하늘에도 정이란 것이 있다면)

청춘은 당신의 긴머리를 휘날려
꿈을 불러일으키고  
정말로 떠나려 할 때는
이미 알게 모르게  
당신의 웃는 모습 남아 있구려

뜨거운 마음속 푸른 하늘은
생명의 시작이니
봄비 속 당신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구려

청춘의 예쁜 꽃은  
생명의 아름다움을 생성시키고  
흩날리는 온세상의 버들가지는
당신의 웃는 얼굴을 현혹시키네

흘러가는 홍진 중
누가 숙명을 정하였을까  
말없는 차가운 밤에
당신은 빛을 숨기기 어렵다네

나를 한번 봐요
화난 얼굴로 홍진속을 헤매이지 않게
청춘은 후회 없고
영원한 안식과는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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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홍진 중
누가 숙명을 정하였을까...

....

내가 그 분을 마음에 둔 게 언제부터였는지, 이제는 확실히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지금껏 생각해 온 것보다, 더 오래 전부터 그래 왔던 것 같다...

And

이야 글 쓰기가 싫으니까 블로그에 폭업을 하고 있어;;;

http://byule.com/board/?mid=ego_start
할 수 있는 곳은 이곳.

저, 전에 해봤을 때와는 결과가 다르다!?;;

And

살짝 몸 상태가 안 좋은 거 같아서 충분히 잠도 자고, 맛있는 것도 먹었고, 인터넷 질 하면서 빈둥빈둥 놀았는데 오히려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어OTL

대체 뭐가 문제지;;; 운동 부족인가? 매일 같이 최소 1시간은 수영도 하고, 일도 다니는데;;;

으음.... 일을 밤에 하다 보니 신체 리듬이 깨진 걸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짤방이나 하나 슥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착각일 거임, 아마도(...)

And


"The Beautiful People"

And I don't want you and I don't need you
Don't bother to resist, or I'll beat you
It's not your fault that you're always wrong
The weak ones are there to justify the strong
그리고 난 널 원치 않고 네가 필요치 않아
반항해서 날 귀찮게 하지마, 아니면 널 패주겠어
네가 언제나 잘못해 온 건 네 실수가 아냐
약자들은 언제나 강자들을 정당하다 여기거든

The beautiful people, the beautiful people
It's all relative to the size of your steeple
You can't see the forest for the trees
You can't smell your own shit on your knees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
그것들은 모두 네 거시기 크기와 관련이 있지
넌 숲을 보지 못해, 단지 나무만 볼 뿐
넌 네 무릎에 흘러 내리는 네 배설물 냄새도 맡지 못해

There's no time to discriminate,
Hate every motherfucker
That's in your way
분별을 가질 만한 시간이 없어
그 모든 썅것들을 증오해봐
그것만이 네 가야할 길

[Chorus:]
Hey you, what do you see?
Something beautiful, something free?
Hey you, are you trying to be mean?
If you live with apes man, it's hard to be clean
이봐, 뭘 그렇게 보고 있지?
무언가 아름다운 것, 무언가 자유로운 것?
이봐, 뭘 이해하려고 하지?
네가 유인원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 깨끗해지긴 어려워

The worms will live in every host
It's hard to pick which one they eat most
모든 숙주들 속에 벌레들이 살아
그들이 먹는 것들 속에서 일일이 벌레들을 걸러내긴 힘들어

The horrible people, the horrible people
It's as anatomic as the size of your steeple
Capitalism has made it this way,
Old-fashioned fascism will take it away
끔찍한 사람들, 끔찍한 사람들
그것은 네 거시기를 해부하는 것과 비슷해
자본주의가 이러한 방식을 만들어 냈지
촌스런 파시즘이 그 모든 것들을 취하지

[Chorus]

There's no time to discriminate,
Hate every motherfucker
That's in your way
분별을 가질 만한 시간이 없어,
그 모든 썅것들을 증오해봐
그것만이 네가 가야할 길

The beautiful people
The beautiful people (aahh) [x4]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아아)*4

[Chorus x2]

The beautiful people [x8]
아름다운 사람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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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이명박 치하의 대한민국에 바치는 송가다.

앞으로 4년 6개월... 이제 서전이 끝났을 뿐인데 서전 한번 죽여주게 화끈하다 십라...;ㅁ;
And

...같은 걸 하나 만들어 볼까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작년 대선 전 인터넷에 돌았던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정도로 본격적인 건 아니고, 어떤 분이 올림픽 16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간략히 정리하고 코멘트 붙인 것처럼 간단간단하게.

연도랑 월일 표기하고, 기사 링크나 몇 개 걸어놓고 간단하게 코멘트 붙이고... 하는 식으로 하면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많이 잡아 먹지도 않을 듯 하다. 위대하신 구글신님께서는 삭제된 기사도 페이지 저장 기능으로 보여주시니까 안 될 거 없을 듯.

파란당 지지율 30% 대라는 현시창이 쉽게 바뀌리라는 기대는 안 한다. 다만 후세에게 남겨줄 일말의 교훈은 될 수 있겠다... 싶다.




And
http://media.daum.net/society/media/view.html?cateid=1016&newsid=20080827233704341&p=khan

이병순 KBS 사장, "비판 받은 프로 폐지 검토"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사원들의 반대 속에 취임하면서 그간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으로부터 비판받아온 일부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V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BS가 지난 몇 년간 공정성과 중립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대내외적으로 비판받아온 프로그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변화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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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자마자 실로 화려함. 아니 나 같으면 아예 아무 말 않고 있으면서 물밑으로 천천히 작업을 진행시켜 갈 거 같은데;;

이젠 MBC 엄사장님만 믿고 가야 하나;;;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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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잃어버린 상태라 직찍사는 없음.

느지막히 시청 광장에 도착했더니 법회는 이미 끝나고 막 행진이 시작되려는 참이어서... 그 대열에 끼어서 조계사까지 갔었다. 이순신 장군님 반가워요(...) 모인 인원은 대략 10만(불확실하다. 난 눈썰미가 없는 편이며, 숫자를 세는 거라면 더욱 그렇다).

난 천주교 신자다. 그러나 신의 행사와 인간의 행사는 별개의 것이며, 인간의 행사에 있어 신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 이 정부의 행태는 명백히 글러 먹었다고 본다. 그렇다, 난 '그들'이 나와 같은 신을 섬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천주교와 개신교라는 구분을 떠난 문제다.

만일 이명박이 천주교 신자였고(정확히는 스스로가 천주교 신자라고 주장했고), 지금과 똑같이 청와대 내에 성당 세우려 하고 신부님을 비서관으로 임명하고 자신이 속한 교구 사람들로 내각을 채웠다 하더라도, 난 지금과 마찬가지로 종교 편향 반대를 외쳤을 것이다. 그게 내가 신을 섬기는 방식이다. 불교에 대해서는 전부터 개인적으로 호의를 가져왔기도 했고. 만일 내가 천주교 신자도 무종교인도 아니었다면, 아마도 불교나 이슬람 교 신자가 되었을 것이다.

행진만 참가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걸지도 모르겠지만... 현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엄숙하다거나 경건하지는 않았다. 평일 오후다 보니 참가하신 불자 분들도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었고. 5시 경 조계사에 도착해서 불상 앞에서 합장을 하고는, 약소하나마 공양을 올렸다. 그래도 차마 절은 하지 못하겠더라(....)

내일이나 모레 쯤엔 기륭 전자에 다녀 와야겠다, 흐음...


 

And
그 분이 보고 싶다.

지금쯤이면... 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계시는 중일까. 잘 지내고 계시냐고, 난 괜찮다고,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폰이 없어 샹ㅠㅠ

폰 새로 마련하면.... 제일 먼저 그 분께 연락 해봐야지, 흐....


ps=이렇게 써놓고 보니 꼭 사귀는 거 같다,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건데= =;; ...가슴 아프지만 그게 사실이니, 흙.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