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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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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
끝내 황폐한 내 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
그냥 거기에 머물렀고 언제 다시금
불안한 일탈을 꿈 꿀런지 나의 깊은 절망
많은 날들을 희망에 기대 여기저길 서성였고
그 젊은 날 난 절망을 배워 그 발걸음 멈춰 세웠네

내 안의 폐허에 닿아 차갑게 가득
어둠이 드리운 내 맘을 펼쳐 보았네
살아온 날들이 흘러 회색 빛 가득 눈물이 드리운 내 맘이
부딪혀 깨어지는 소리를 들었네
그래 나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던가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조각난 모든 상처의 얼굴들
다시 되돌려 하나씩 더 뚜렷이 각인할 뿐
이젠 지우고 떠났으면
돌아서려니 너무나 정다운 그리운 얼굴 긴 그리움

내안의 폐허에 닿아 물거품처럼 짧은 이별을 말하는 너를 보았네
수많은 시간을 돌아 소리쳐 봐도
너무 쉽게 날 잊고 굳게 입을 다문 너와 마주했네

난 아무것도 그래 난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네

내 안의 깊은 폐허 속에 잊지 못하는 기억과 상실에
메마른 눈물 흘리는 작은 새가 노래하네
이제 날아가야 한다고 검게 그을린 날개를 펼치며
목 쉰 소리로 노래하네



------------------------------------------------------------------------

작년 오늘이 생각난다. 그 때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축하해 줄 선배들도 있었고, 친한 동기들도 있었고, 동원할 만한(...) 후배들도 있었지.


그 때 찍은 사진.

그 때는... 잘 표현은 못했지만, 정말로 기뻤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난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And


Looking deep into your eyes
no better place to hide
when i'm scared and i'm weak
you can help me before i bleed
당신의 눈 속 깊은 곳을 보아요
숨을 곳은 없어요
내가 겁에 질리고 약해질 때
당신은 내가 피흘리기 전 날 도울 수 있어요

you can help me forget the pain
that i feel deep inside
let me shed these tears
let me just be with you
당신은 고통을 잊도록 날 도울 수 있어요,
내 안 깊은 곳에 있는
이 눈물을 흘리게끔
다만 당신과 함께 할 수 있게끔 허락해 주세요

you're my saviour again
you are my angel
당신은 다시 나를 구원했어요
당신은 나의 천사요

my blood runs in you
your blood runs in my veins
we love this kind of immortal love
내 피가 당신 속을 흐르고
당신의 피가 내 혈관 속을 흐르고
우리는 불멸에 속하는 사랑을 나누어요

open up the scars
and give your blood
i will give you mine
i think it's what unites
상처를 벌려요
당신의 피를 줘요
당신에게 나의 것을 줄 테니
난 그것이 하나를 이루리라 생각해요

this is all i believe
you're the one i trust
i believe in our love
and i always will
이것은 내가 믿는 모든 것
당신은 내가 믿는 유일함
난 우리의 사랑을,
그리고 내가 항상 한결같을 것임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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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 생일이다. 이 날이 오면 다시 한번 그 분께 내 마음을 전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몇 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왔지만... 나의 기다림은 좀 더 오래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상관없다. 1년 동안 기다려 왔는데, 좀 더 기다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과연 그 분이 원할 지, 그것만큼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마음에 걸린다.

긴 하루가 될 것 같다... 내일은.
And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난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

내가 처음으로 그 분께 대한 내 감정을 확신하게 됐을 때, 그 카페의 내부에는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가사를 가진 <소녀 시대>가 울리고 있었다.

그 분의 졸업식 때 무리를 해서라도 찾아가 그 분을 보지 않으면 내내 후회할 것이라는 걸 예감했을 때, 길가의 음반점에서는 거친 물결 위의 다리가 되어 자신을 바치겠다는 내용의 가사를 가진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울려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내일 모레인 내 생일날, 대전으로 가 다시 한번 그 분께 내 마음을 전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돌아오는 버스 안의 라디오에선 나는 꿈이 있으며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가진 <거위의 꿈>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Die traum.
꿈.

내 핸드폰 배경화면에, 그 분의 사진과 더불어 적혀 있는 글귀다.

솔직히... 좀 무섭다. 어쩌면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결국 거절당하지 않을까. 날 싫어하시면 어쩌나. 수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결국은 도저히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걸로 마음이 기울곤 했다.

만일 가닿을 수 있다면, 지금까지의 내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 것이다. 그러지 못하다면, 가장 슬픈 생일이 될 테고. 그렇다면 이번에는... 조금 울 지도 모르겠다.

그 날이 왔을 때, 난 어떤 심정으로 다시 이 글을 보게 될까.

And

http://blog.naver.com/garleng.do?Redirect=Log&logNo=100036248468

작년 봄 경에 썼던 글이다.

그녀의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다지 슬프지는 않다.

살아간다는 건 누구에게나 비슷한 짐이다. 그 짐이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느껴지고, 누군가에게는 힘들지만 어떻게든 견딜 만 하게 느껴질 수는 있을 망정.

난, 자살자는 추모하지 않는다.


난,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And


상태 이상에서 회복.

덤으로 정신 상태도 꽤나 좋아짐.


그분을 향한 감정은 여전히 간절하지만... 오늘은 그럭저럭 견딜 만 하다.


PS=동원 훈련 통지서가 날라왔다. .....어버버버버....
And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어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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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도 안한 채 약 먹고 한참을 잤다. 일어나 보니 머리가 멍하고 몸에 힘이 없다. 해야할 게 많은데... 힘들다.

누군가에게 전화나 한 통 할까 하다가 관둬 버렸다. 지금쯤이면 다들 일하고 있거나 수업듣고 있을 시간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가을 하늘은 맑은데, 순간 까닭도 없이 먹먹하도록 외롭다.


And

병 걸렸음.

오늘 세미나 제출용 원고 완성해야 되는데 하루 종일 잤다. 저녁 먹고 또 잘 거 같다=,.=

...설마,


And

A:아놔... 이명박 때문에 짜증나 미치겠어.
B:왜?
A:이명박 인터뷰 때문에 빅뱅 나오는 놀러와 결방했어 십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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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80년대 운동권 출신이라면 저 대화를 듣고 '요즘 10대들'의 정치 의식 부재를 개탄했을 것 같지만 솔직히 난 속으로 조낸 웃었다(...)

그렇다. 저 이름 자리에 '이명박' 말고 다른 어떤 이름이 들어가도 저 녀석들은 마찬가지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처럼 쓸데 없는 자기치장 좋아하는 작자(실용 지못미)가 대통령이 되면 정규 방송 잘라 먹어가면서 보여주는 게 미리 짜둔 고스톱 판 뿐이라는 건 깨달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들의 오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 ....지나친 낙관일까, 낄.
 

And


진사마께서 오시는 1회차 강의를 놓친 게 아쉽긴 하지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오늘은 출근 안하는 날. 이야 좋다ㅠㅠ
And

명작 영화, <다크 나이트>의 나스 키노코 식 팬픽. 나스 특유의 중2병 스러운 감수성이 잘 재현되어 있다(...) ....농담이고, 꽤 재미있다.

출처는 http://nomoney.egloos.com/

And


바쁜 모양이네, 다들.

...사실 나도 그렇긴 한데-_ 조금은... 쓸쓸하다. ...가을이라 더 그런가. 에비.

출근하기 전까지 잠깐이라도 눈을 붙여둘까. 걍 밤을 샐까 고민 중, 후암.

 

오해 정부 삽질 리스트 제작 중.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새삼 이놈의 정부는 진짜 막장이다 싶다-_- 하여, 오늘의 짤방 추가.


And

꽤 전에(사실은 오래 전에) 쓴 작품이지만, 합평용으로 제출하며 손봐야 할 부분 몇 가지.


*'소설' 파트와 '실제 역사' 파트로 번갈아 가며 서술하는 진행 방식은 문제가 있다. 독자들이 과연 지루한 역사 파트를 읽을 것인가? 차라리 간략한 시대 설명을 작품 첫 문단에 몰아 넣고 나머지는 전부 소설 파트로 채우는 게 낫지 않을까?

*벚꽃이 지는 모습과 사무라이의 죽음에 대한 관념 간의 상관 관계가 설득력 있게 형상화되어 있지 못하다. 좀 더 구체화가 필요하다.

*세 주인공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정형화되어 있고 생동감이 부족하다. 특히 히나츠 모리시마의 경우 후반부의 급격한 심리 변화가 설득력이 부족하다. 좀 더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이 작품을 읽으며 독자가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을 해야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작품 내에서의 개연성은 확보되야 한다.

*차라리 히나츠 모리시마에게 화자 역할을 맡기고, 나머지 둘은 타자화시켜 버릴까? 오니시가 세키에게 칼을 주는 장면은 버리기 아깝긴 한데.

*결말부는 스스로 보기에도 꽤나 만족. 이건 그대로 유지해도 괜찮을 성 싶다.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을 참고할 것.
 

 
And

때때로 느끼는 점은,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상당히 '여성적'이라는 것이다. <화성에서 온...> 류의 서적들을 통해 이제는 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남자는 대체로 목적 지향적인 경향이 있고 여자는 관계 지향적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남자가 '나 요즘 힘들어, 피곤해' 같은 말을 한다면(물론 한국 남자들은 이런 말 잘 안 한다) 이것은 '그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자가 그런 말을 하면 그것은 '나 힘드니까 위로해줘'라는 목적인 경우가 많다.

나도 비슷하다. 난 자존심이 꽤나 강한 편이고, 왠만해서는 남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물론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럴 때는 그냥 깨놓고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내 생각은 저러저러하다, 조언을 해 달라'라는 식으로 직접 부탁을 한다. 하지만 동성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의 남자들에게 '나 힘들어' 같은 소리를 하면 그들은 남자 특유의 성향상 '넌 이러한 점이 문제다, 저러하게 고쳐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난 아니꼬와-_ 한다.

물론 그 녀석들과도 친한 편이고(아무렴 친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이야기도 하지)... 날 무시한다거나 해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란 건 안다. 하지만 가끔씩 상당히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말할 것도 없이, 내 문제는 어디까지나 내 문제다. 남이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럴  수 없는 것도 많으며, 그럴 때는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것은 나도 잘 알고 있으며, 지금껏 살아오며 대부분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치거나 하지 않는 건 아니고, 그럴 때는 '힘내라' 같은 소소한 위로 한 마디가 아쉬워지곤 한다, 씁...

ps=덤으로 난 오른쪽 왼쪽, 동서남북, 수치화된 거리로 길을 설명해 주면 자주 헤멘다. 그러나 한번 지나간 적 있는 길은 꽤나 잘 기억하는 편이다. 좀 찾아보니 이것도 '여성적'인 특성인 모양.     
And

(포스터는 프랑스 판)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원래 BBC에서 방영된 일련의 연작 다큐멘터리를 편집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40명의 촬영 인원, 26개 국 로케라는 포스터의 광고 문구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엄청난 예산과 시간을 들여서 찍은 티가 역력하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먹이를 찾는 북극곰 가족의 모험에서 시작해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며 지구 각지의 독특한 생물 생태, 자연 풍광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데 탁월한 연출과 음악이 어우러져 나레이션이고 뭐고 안 듣고 그냥 멍하니 화면만 보고 있어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가 정작 관객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인 '지구 온난화 방지(내지 '환경 보호')가 썩 잘 와닿는 것 같지는 않다.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이 구체적인 데이터를 조목조목 제시해 가며 관객들을 설득시키는 전략을 취한 것과는 달리 이 다큐멘터리는 '귀여운 동물들'+'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여주며 "이런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역설한다. 이 차이는 기본적으로 두 다큐가 타겟팅하고 있는 대상 연령층이 다르다는 이유도 있지만, <지구>에서 채택하고 있는 접근 방법은 지나치게 나이브해 보인다.

'우리들이 사는 세계는 미래의 후손들에게서 빌려 온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누구나 숱하게 들어온 것이다. 자연보호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도 막연하게나마 폭넓게 퍼져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누구나 일단 먹고 사는 문제에 급급하기 마련이고, 환경 문제로 인한 폐해는 당장 체감되지 않는 성격의 것인데다 학교에서 심도 있게 다루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대부분이 관심도 없고, 관심이 있다 해도 어찌 해볼 방법을 모른다. 영화 마지막에, 유빙 가운데서 홀로 헤엄치고 있는 북극곰을 배경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물론 대단히 인상적으로 연출되어 있긴 하지만 다만 거기에서 멈춰 버린다. 이런 식으로라면 위기감을 느꼈다가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다 이내 바쁜 일상에 치여서 잊어 버리게 된다.

뭐... 메시지의 전달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투덜대긴 했지만 그래도 때깔고운 화면과 멋진 음악들만으로도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대개 흥행을 기대하기 힘든데, 큰 화면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들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ps=장동건이 나레이션을 맡았다는 것에 대해 혹평이 심하던데, 약간 불안했지만 생각보다 들을 만 했다.

ps2=새벽 출근 때문에 잠이 모자라 후반에 10분 정도 졸아 버렸다... ....하, 한번 더 볼까?;;  

ps3=대조해서 볼 만한 링크 둘.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1&sn1=&divpage=23&sn=off&ss=on&sc=off&keyword=지구&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0670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IKpt&articleno=520490&categoryId=98270#ajax_history_3

롬보르 교수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 나름 일리가 있는 주장이기도 하고. 그러나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지구에 쏟아 붓는 엄청난 공해 물질들로 인한 해악과 센세이셔널리즘을 위해 실제보다 위협을 과장하는 환경주의자들로 인한 해악 중 어떤 게 더 심각한 것인지는 자명해 보인다.



And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Tell her to make me a cambric shirt

(On the side of a hill in the deep forest green)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Tracing of sparrow on snow crested brown)

Without no seems nor needle work

(Blankets and bedclothes the child of the mountain)

Then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Sleeps unaware of the clarion call)


Tell her to find me an acre of land

(On the side of a hill a sprinkling of leaves)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Washes the grave with silvery tears)

Between the salt water and the sea strands

(A soldier cleans polishes a gun)

The she'll be a true love of mine


Tell her to reap it with a sickle of leather

(War bellows blazing in scarlet battalions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Generals order their soldiers to kill)

And gather it all in a bunch of heather

(And to fight for a cause they've long ago forgotten)

Then she'll be be a true love of mine



======= 해석 =======


스카보로 시장에 가실건가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와 타임

거기 사는 사람에게 소식 전해줘요

그녀는 예전에 나의 진정한 사랑이었다고


그녀에게 흰 삼베옷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세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와 타임

이음새도, 바늘자국도 없다면

그녀는 나의 진정한 사랑이 될겁니다


(깊은 숲속 언덕가에

눈덮힌 갈색 담요와 잠옷 위에서 참새를 쫓으며

산아이가 자고 있네

전장의 나팔소리도 알지 못하고)


그녀에게 한 에이크의 땅을 구해달라 하세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와 타임

바닷물과 바닷가 사이에 그 땅이 있다면

그녀는 나의 진정한 사랑이 될겁니다


(언덕가에 흩날리는 낙엽이

은빛 눈물을 쏟으며 무덤을 씻어내고

병사는 총을 닦고 광내고)


그녀에게 가죽 낫으로 그걸 베라고 하세요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와 타임

그래서 그걸 모아 히스꽃 다발이 되면

그녀는 나의 진정한 사랑이 될겁니다


(주홍빛 군대에서 전쟁은 타오르고

장군은 병사들에게 죽일것을 명하네

오랫동안 잊어왔던 그 명분을 위해서)

---------------------------------------------------------------------------------

그분에 대한 그리움에 다친 채,

난 다시 일상으로 향한다.


이 노래는, 나의 Love song이자 War chant다.

And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지구에 달맞이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이제 막 동그라미 그려낸
어린 해바라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은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내가 삶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그리움 때문
지구가 나비 한 마리 감추고 있듯이
세상이 내게서
너를 감추고 있기 때문

파도가 바다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그 속에서 장난치는 어린 물고기 때문이다
바다가 육지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모래에 고개를 묻고 한 치 앞의 생을 꿈꾸는
늙은 해오라기 때문이다

아침에 너는 나비 한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달이 지구로 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나비의 그 날개짓 때문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내 그리움 때문


-류시화 作

---------------------------------------------------------------------------------

"'진심은 통한다'는 말도 있으니까 너무 고민말고 마음을 전해보길..^^"
 
.......

작년 이 무렵이었던가.

당시 마음을 준 상대가 있었을 때, 한참 가슴 앓이를 하던 내 모습을 보고 그 분이 하셨던 말씀이다. 그 때는 알지 못했다, 1년 가량이 지난 뒤, 그 말씀을 하셨던 바로 그 분을 이토록 간절히 그리워하게 될 줄은.

이틀 동안, 지독하게 앓았다. 하지만, 꿈에서조차 그 분은 볼 수 없었다.

언제까지고 이러고 있을 수는 없다. ...이런 내 모습은, 싫어하시겠지. 아마도 내일부터는 다시 어떻게든 나의 일상들을 살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싶은데... 관두는 게 더 나을까, 휴우.

...12시가 다 되가네... 얼른 자야지, 오늘부터 새벽 출근인데.


내 그리움이 그 분을 부르지만, 그 분께 가닿을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And
이제야 비로소... 절실히 알 듯 하다.

내가 이뤄 온 '강함'이라는 게, 내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하지만, 그 분을 향한 감정에 비하자면 얼마나 보잘것 없이 느껴지는 것인지를.

결코 흔들림이 없는 '강함'을 이룬다면, 그 강함에 기대어 그 분께 가 닿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이 틀렸던 모양이다.

난... 자존심이 강하다. 그 드높은 자존심대로라면, 그 분께 한번 거절 당했을 때 내 마음을 접어야 했을 것이다. 거절한 상대를 잊지 못하고 계속 마음을 다쳐 가는 건, 원래대로라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마음을 준 2번 동안 그래왔듯이.

그러나 지금 만큼은, 내 자존심을 앞세우고 싶지 않다.

그 분께는 결국 내 마음이 가닿지 못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이다.

난,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 분께 다시 한번 답을 들을 때까지.

결국 가닿지 않는다면, 그건 그 때 가서 아파할 일이다. 각오는 되어 있다.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And

다시 한번, '강함'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나야말로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 후후.

그 사람과 서로 짤방과 같은 친교를 다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짤방 슥슥:D

And



자석조립 월E와 이브. 인X파크 조쿠나, 어제 입금했는데 오늘 물건이 왔어;;

이브는 잘 모셔놨고(...) 월이를 뜯어서 갖고 놀아본 바로는 그럭저럭 만족. 자석 조립이라서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다만 월이의 뱃속이 비어있지 않아 식물을 넣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이브의 눈 모양을 바꿀 수 없다는 게 아쉽다.

"Wall-e~~~~"

컴퓨터 본체 위에서 손 흔들고 있는 월이.

뭘 보고 있는 걸까?
And


*제목이 외국어일 때는, 한글 발음으로 적고 스펠을 병기한다.

*프롤로그만으로 끝나 버려 뒷맛이 깔끔하지 못하다.

*그다지 참신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첫 도전작이니 안전빵을 선택하게 되는 건 이해되지만 좀 더 질러 보는 게 어떨까?

*쉽고 빠르게 잘 읽힌다. 발전 여지가 많은, 개성적이고 독특한 인물들.

*작가가 선호하는 코드들이 여러모로 잘 드러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잘 전달되나, 완결된 에피소드로 만들 수 있었을 텐데도 특별한 사건 없이 끝나 버린 게 아쉽다.

*작가가 섭취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이 오히려 새로운 길을 가는 걸 방해하는 걸로 보인다. 기존의 코드들을 얼마나 잘 버무를 수 있냐가 성패를 가를 듯.

*상혁이 뻗어있는 동안 다인과 세영의 툭탁댐이 좀 부자연스러움. 대사가 다소 설명조.

*쉽게 잘 읽힌다는 게 물론 라노베 최고의 장점이지만 좀 적당히 가려줄 필요는 있다.

*상혁이 인간 기준으로는 제법 무력이 있다는 언급이 너무 갑자기 튀어 나온다. 앞에서 그를 표현해 줄 것.

*전투에서 세영이 워낙 일방적으로 바르다 보니 긴장감이 안 든다. 상혁을 좀 더 몰아 넣어야 할 듯.

*첫 씬이 너무 길고 지루하다.

*주인공의 성격이 다소 희미하다. 주인공 주제에 '주인공 보정'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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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은 메탈리카의 곡이지만, 첼로 4대로 메탈을 연주한다는 발상은 아포칼립티카가 한 거니까 슥슥. 원곡 보다 이 버젼이 더 좋다.

최근 라노베 쓰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프롤로그는 대충 완성한 참. 원래는 분기를 통해 2가지의 각각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는 사운드노벨 틱한 구조지만 시간 상 1차 루트만 구현해놨다-_ 이 곡은, 프롤로그의 테마.

매 챕터 제목을 노래 제목으로 붙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And

http://garleng.tistory.com/88

http://garleng.tistory.com/144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ㅁ''라는 요지의 의사를 전했뜸.


....뭔가 바보 같긴 하다, 이건 뭐 반한 상대에게 고백하는 것도 아니고... 친애의 감정이 어디 하루 이틀 사이에 다져지는 것도 아닌데-_-

뭐... '그냥저냥한 지인으로써의 관계' 정도는 아무래도 아쉬워서 한 행동이지만 좀 미묘하긴 하다. 슬그머니 그 글 지워 버릴지도 모르겠다;;

.......
몰라, 글 쓰던 거나 마저 쓸래.

멍멍_= 


ps=새로 바뀐 글쓰기 창이 적응이 안된다(...)
And


All the things you said to me today
Changed my perspective in every way
These things count to mean
so much to me
당신이 오늘 제게 말한 모든 것들
제가 세상을 보는 법을 모든 방식으로 바꿔놓곤 하지요
그것들은 제게 있어 너무도 절실한 의미

Into my faith you
And your baby
It s out there
If you want me
I'll be there
It's out there
저의 믿음 속으로 들어와요,
당신, 그리고 당신의 아이
저 바깥에서
당신이 저를 원한다면
전 그곳에 있을 거에요
저 바깥에서

I'll be dreaming my dreams
With you
And there's no other places
That I'd lay down my face
I'll be dreaming my dreams with you
전, 저의 꿈을 꾸어요
당신과 함께
그곳에 다른 장소는 없어요
전 제 긴장을 가라 앉혀요
전 저의 꿈을 꾸어요 당신과 함께

It's out there
If you want me,I'll be here
I'll be dreaming my dreams with you
And there's no other places that
I'd lay down my face
I'll be dreaming my dreams with you
저 바깥에서
당신이 절 원한다면, 전 이곳에 있을 거에요
전 저의 꿈을 꾸어요 당신과 함께
그곳에 다른 장소는 없어요
전 제 긴장을 가라 앉혀요
전 저의 꿈을 꾸어요 당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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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이 나오자마자 일단 그 분께 드릴 선물부터 지르고 봤다(....)

막상... 질러놓고 보니 걱정된다. 과연 기쁘게 받아 주실까. 부담스럽게 여기시지 않을까. 사귀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할 뿐인데... 과연 괜찮은 걸까.

.....바보 같다, 쩝.

예전에 지인께 부탁해, 그 분과의 관계에 대해 타로를 봤을 때... '상대방을 향한 마음은 간절하지만 지나치게 스스로를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좀 더 스스로를 열어 보일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답을 얻었다. 반한 상대에게 선물을 건넨다는 건 확실히 지금껏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일,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긴 하다(...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는 경험 자체가 내게는 워낙 희귀한 일이기도 했고).

하지만, 과연 이걸로 괜찮은 걸까.


그립다... 한 없이.
 
마치, 잘 기억나지 않는 지난 밤의 꿈을 떠올리려고 하는 것처럼,


너무도 그립다.
And
기다리던 폰 도착. 이야 단절되어 있던 게 다시 연결되는 느낌이다, 그동안 엄청 답답했어 으허러허어리허;댜퍼헏거피허야ㅐㄷㅎ;

번호는 예전 그대로. 디자인도 색깔이 블랙에서 와인레드로 바뀐 것 빼면 뭐 거의 대동소이.
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블로그 드나드는 분들은 다들 추석 잘 쇠셨나요.

전 보통 때보다 적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석 음식의 특성 상 1kg가 불었습니다, 짤방의 강아지 같은 심정(...)


.......그래도 달빛 하나는 보기 좋더군요. 다들 좋은 추석 되셨기를 바랍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