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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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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甲우 표정 보솤ㅋㅋㅋㅋㅋㅋ

And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승리의 특검☆★☆


이씨 일가가 곧 삼성이며 삼성이 망하면 한국 망한다고 설레발치던 놈들 좀 보자ㅋ 오래 못 가서 특사로 풀려날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돈 많고 힘 있어도 너무 거하게 해먹으려 들면 은팔찌 찬다'라는 교훈을 남길 수 있을 거다. 내 일상은 여전히 초라하지만, 그래도 저런 걸 보면 이 나라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할 내 앞 날도 그럭저럭 견딜만은 할 지도 모른다는 희망 비슷한 게 생기는 거 같기도 하다.  



....삼성을 소재로 구상해 뒀던 소설이 하나 있었는데 이제 그건 못 써먹겠구나, 그거 하나는 좀 아쉽네. 

And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꿈을 꾸었다.


...사실 그립긴 하다. 많이.



하지만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 난, 혼자 살다 혼자 죽을 거다. 만일 다시 만난다 해도, 그리고 그 친구들이 여전히 날 친구로 여긴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웃고 떠들며 어울리기엔 내가 너무 많이 변했다.


내가 지금도 마음 한 구석에서 가장 간절히 원하는 건, 아마도 절대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And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돈은 없고 친구도 없고 앞날은 불투명하고... 언젠가는 나 자신도 온갖 같잖은 자기 합리화를 해가며 추하고 너절하게 살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ㅇㅅㅇ이나 느개비 연합이나 뒤틀린 어미 부대를 비롯한 혼모노(혼이 모자란 노인네라는 뜻)들이나 일베 벌레놈들처럼만은 되지 말자... 특히 ㅇㅅㅇ. 

And

튼튼한 갑옷을 입어야 할 필요가 있다. 벗어서는 더욱 안 되고.


내 감정이나 의도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진심과 선의는 약하다. 난 그걸 아주 잘 안다.


난 사람이 싫다.

And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80092.html


원래 이 컬럼 제목 후보는 '입시형 인간 망국론'이었다고 한다. 경쟁과 승리를 지고의 가치로 숭상하는 한국 교육 체제 하에서 오직 입신양명만이 목적인, 공감 능력 없는 고학력 고지능 엘리트들이 높은 자리에 오른 결과가 지금의 한국이라는 내용이 골자.

And


박순찬 화백 새삼 개쩐다. 3번째 컷 최폴레옹 보소... 거의 일주일에 1번 꼴로 레전드 갱신하네.

And

http://www.huffingtonpost.kr/2017/01/22/story_n_14311378.html


링크는 출마 선언문. 



경제 관련 정책에 있어 딱히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지 않고, 전직 대통령들의 그것을 계승하겠다고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

............

......................

................................


아니야에비에비그거똥이야똥된장아냐하지마해지마넣어둬훠이에비지지


덤으로, 남경필과 공동 공약을 내세웠다는 게 굉장히 마음에 걸린다. 현재 바른정당에 있는 남경필이 구 새누리당 패거리들 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사람일지는 몰라도, 그래봤자 새누리당일 뿐이다.


안희정의 입장도 이해는 할 수 있다. 안희정은 원칙주의자고, 원론적으로 여야는 어디까지나 견제와 협력을 주고 받으며 같이 국정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파트너다. 그런 만큼 구 새누리당 소속이어도 새누리당 내 진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개혁적이고+도정에 있어서도 연정에 적극적이고+아들내미 문제를 제외하면 별로 부패하지도 않았고+정책 방향도 비슷한 남경필 정도는 서로 제휴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보수 정치가이자 행정가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판단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고려해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새누리당이 아무리 쓰레기여도, 그 지지자들 역시 어디까지나 한국의 국민들인 이상 그들까지 적으로 돌릴 수는 없는 문제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졸라 싫다. 치가 떨릴 정도로. 남경필에 대해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다. 하지만 그의 소속이 문제다. 소속집단의 성향을 개인의 성향과 등치하면 안 된다? 대개의 경우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예외다. 새누리당은 보수라고 불릴 자격이 없는 집단이며, 지금 그가 속해 있는 바른정당 역시 한국 사상 최악의 정치 파동으로 인해 갈라져 나온 것 뿐 알맹이는 그대로다.


내가 새누리당을 혐오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들이 부패하고 무능한 집단이라서가 아니다. 개개인 레벨로 따지면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가는 더민주당에도 있고, 국민의당에도 있고, 모르긴 몰라도 정의당이나 노동당에조차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만은 특별 취급해야 한다. 


새누리당은-그 전신인 한나라당은, 그 전신인 민자당은, 그 전신인 민정당은, 그 전신인 공화당은, 그 전신인 자유당은- 너무 갑작스런 해방과 전쟁의 피폐함 이후로 무엇이 정의이며 어떤 게 민주주의인지 배울 기회조차 충분히 갖지 못했던 국민들에게 반공과 경제 성장이 지고의 가치라고 가르쳤다. 지금의 새누리당은 그 잘나신 반공과 경제 성장의, 가장 추악한 면모의 권화다. 새누리당은 자칭 '보수' 언론을 통해 그러한 스스로를 정당화했으며 낙오되기 싫으면 자신처럼 되야 한다고 속삭여왔다. 그런 식으로, 딱히 선인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명백히 악인도 아닌 대다수의 평범한 국민들로 하여금 욕망과 공포에 눈이 멀어 서로 미워하게끔 만들어왔다. 적극적으로 그에 협력하지 않았다 해도, 개인적으로는 깨끗한 편이라고 해도 그걸 방조하고 계속 남아 있었던 이상은 어차피 부역자에 불과하다. 정말로 선을 긋고 싶었더라면 최소한 이명박이 당선되었을 때 당을 나왔어야 했다. 

 


이 글을 안희정이 볼 가능성 따위 없을 테고, 만에 하나 보게 되어도 스스로는 '미래'를 위해서 한 선택이라고 여기고 있을 테니 일개 인터넷 상의 글 하나에 자신의 판단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남경필 하나 정도랑 제휴한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가 터지지는 않을 테고. 하지만 실무 단계에서 다른 새누리당 출신을 둘 정도 끌어오고, 그가 또 다른 새누리당 출신을 셋 정도씩 끌어온다면? 그렇게 새끼를 친다면? 게다가 안희정 본인도 어디까지나 복지를 시혜적 관점에서 보는 보수 정치가다(그러니까 국민은 공짜 밥 원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한 거지). 


안희정에게 말하고 싶다. 그 '미래'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절대반지의 유혹이라고. 지금의 한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가 아닌 '청산'이며, 완전한 청산 없이 섣불리 화해나 화합 같은 걸 시도하려 들었다가는 청산은 영원히 불가능해지리라고. 마치 이실두르가 절대반지를 파괴하는 걸 거부하는 바람에 사우론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견뎌냈듯이. 


훗날 언젠가 프로도와 샘이 절대반지를 파괴해 주리라는 보장 따위는 없다. 지금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휘청대고 있지만 70년 세월 동안 이 나라를 지배해 온 그 악의어린 저력을 결코 얕봐서는 안 된다. 이번의 위기만 어떻게든 넘긴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사라질 때까지 그들은 권력을 지킬 것이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허울만이 남고, 정치 엘리트 그룹들끼리 적당한 주기로 정권을 주고 받는 과두정 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청산은 지금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


http://itsbrofetime.tistory.com/m/72


이런 글도 있긴 하다. 지역구도 타파, 전국 정당 기반 정치라는 안희정의 명분을 신뢰할 경우, 충분히 일리 있는 의견이다(그걸 신뢰하느냐 마느냐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문제지만, 나 역시 일단은 안희정이 단순한 정치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나로선 절대 못 받아들이겠다. 절대반지의 유혹이라니까 그거 ㅉㅉ.... 톨킨이 <반지의 제왕>에서 가장 중시한 가치인 '야심 없는, 소박한 연민과 신의와 선량함'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샘조차도 후반에는 자신이 절대반지를 차지하면 사우론을 멸망시키고 바랏두르가 있던 터에 꽃밭을 만들어서 가꿀 수 있을 거라고 여기기 시작했고, 막판에는 아예 불의 검을 든 자신이 바랏두르로 진격하는 환상까지 봤다. 


늘 현실론 앞세워서 저 패거리들과 타협하고 양보해 온 결과가 지금의 이 헬조선이다. 멀게는 친일파 청산 포기가 그랬고, 가깝게는 3당 합당과 전두환 노태우 사면이 그랬다(써놓고 보니 생각난 거. 안희정은 저 둘을 용서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고도 말했지 아마). 지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엮인 부역자들을 모두 끝장내지 못하면- 궁극적으로는 '국가'와 '성장'이라는 저 치 떨리게 막강한 구체제의 신화에 기댄 정권과 재벌, 언론과 종교의 유착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두고 두고 후환이 될 게 분명하다. 정권이 바뀐다 해도 헬조선은 그저 온도만 살짝 미지근해진 나이트메어조선인 채로 남아서 이전보단 좀 더 느린 속도로, 하지만 꾸준히 계속해서 노동자와 서민과 여성들을 죽여갈 것이다.


자신의 지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상대 진영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해서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ㅀ가 특검 출석을 거부하고 있으며 결국 불구속 처리될 가능성조차 여전히 남아 있는 지금 상황에서 화합 같은 이야기를 꺼내서는 안 된다. 


이번이 그 씨발 개 좆같은, 금칠한 거짓 신화를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다.   

 


And

http://yoonjiman.net/2017/01/16/womens-march-on-washington/


링크는 여성 행진의 비전과 원칙에 관한 내용의 번역.



http://garleng.tistory.com/1432


전의 이 글에서도 썼다시피, 나는 한국 사회에서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주어지는 이익이 있다는 걸 인정한다. 또한 그 이익이 완전히까지는 아니어도 상당 부분 여성의 권리와 충돌한다는 것도. 이 헬조선에선 은수저급 이상이 아닌 한 남성으로서 갖는 그 '이익'도 그렇게까지 엄청난 특권인 것까진 아니고 어디까지나 여성과 비교해서 그런 것이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헬조선이 헬조선인 이유는 젠더보다는 자본과 권력에서 유래하는 게 더 크다... 고는 생각하지만, 여하간 남성으로서의 이익이 여성의 권리와 충돌할 때(특히 그 이익과 권리의 무게가 서로 다를 때)는 거의 항상 전자가 승리한다는 건 잘못된 거다.


저 여성 행진:비전과 원칙이란 글의 내용 중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군데 군데 있다. 그리고 오늘 행진에 올 사람들 중에서도 나와는 너무나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 역시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남성과 여성의 대립은 숙명적인 것이며 남성은 오직 타도해야 할 대상이라고 여기는 사람이나, 정말로 페미니즘을 그저 남성 중에서도 만만해 보이는 상대를 공격하는 용도로만 쓰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오늘, 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설 것이다. 그들 역시도 내 속내 같은 걸 알 리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는 말과 행동만이 자신을 증거한다.  

  


지극히 당연하게도 페미니즘이 그 자체로 '선한' 가치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사회를 보다 낫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옳은 가치 중 하나'이긴 하다. 그리고 난 그 가치를 위해, 오늘 행진에 동참할 것이다.


     

And


1달 전 만화지만 문득 보고 싶어져서 재탕. 저 이것이 미래세계다 패러디는 굽시니스트가 그간 시사인 만화에서 한 역대 패러디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띵작이다. 덤으로 오늘 올라온 것도 하나 추가.




"가능성은, 그 시대의 국민에게 걸어본다."

And

1)

짧은 직장 생활이 끝났다. 나이는 또 쓸데 없이 먹었고, 다시 백수가 되었다. ....조금만 놀다 다시 일해야지. 으으윽.


2)

며칠 전에 쓴 대로, 신촌 CGV 로그원 상영회 갔다가 경품으로 레고 타이 스트라이커 당첨. 좀 검색을 해보니 싯가 7만원 선 정도 되는 모양이다. 이걸 팔까 말까?


3)

계약이 끝나고 나니 거의 한 8개월 동안 묵혀뒀던 소설이 다시 눈에 밟힌다. ㄳㅇ님은,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건 광활한 우주에 금속판을 쏘아 보내는 작업이라고 했다. 나도 외계인을 다시 한 번 찾아볼까 생각 중이다.


4)

크리스마스도 2017년 새해도 거리에서 촛불을 든 채 맞이했다. 하는 김에 옆에 보신각 타종 행사도 갔는데 사방에 사람이 가득 차서 눈에 들어오는 건 멀찌감치 있는 전광판에서 끝없이 반복해서 나오는, 무슨 최면 마냥 이미지도 뭣도 없이 몇 가지 색의 글씨만 반복 출력되는 빠이롯트 만년필 광고 뿐. 덥고 짓눌리는 와중에 내내 눈에 들어 온 그 놈의 광고 때문에 앞으로 나는 빠이롯트 만년필을 볼 때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될 지도 모른다. 뜬금 없긴 한데, 원래 트라우마나 페티시즘이나 뭐 그런 건 실제로 그 원인이 된 사건 자체보다는 그와 관련된 다른 요소에 뇌새끼가 반응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근데 난 왜 이런 되먹잖은 소리를 쓰고 있지. 이게 다 그놈의 빠이롯트 만년필 광고 때문이다.  


5)

'빛에 빚지다' 2017년도 달력을 팔고 있길래 1권 사왔다. 이런 거.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529


6)

집회 끝나고 차가 끊겨서 24시간 영업하는 카페를 찾아 헤매다가 춥고 지침. 어떤 아저씨가 아가씨 찾냐고 자꾸 말 붙이길래 일 없다고 쫓아 보내고 "시밤 명색이 한국 최고의 번화가 중 하나인데 근처에 24시간 영업하는 곳 한 군데 없냐!"하고 멘붕하기 직전 탐앤탐스를 발견해서 기어 들어옴. 저번 경품 당첨도 그렇고, 오늘 타이밍 쩔게 좋은 곳 찾은 것도 그렇고... 한 1분 동안 "올ㅋ 정유년에는 좀 운수가 트이려나 보다" 생각하다 관뒀다. 소소한 행운은 좋은 거지만, 그래봤자 행운은 행운일 뿐이다. 앞으로도 계속 되리라고 믿거나 쓸데 없는 희망을 걸 필요는 없다.


7)

간만에... ....사실은 언제나와 같이, 사랑했던 사람을 생각했다. 부디,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그리고 나는 명예로이 죽을 수 있기를.


이번에 결국 ㅀ가 물러나고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이 나라를 지난 80여 년 내내 지배해 온 구체제의 어둠은 쉬이 걷히지 않을 거다. 승리감은 잠깐이고, 사람들은 늘 그래왔듯이 출신 지역 차로, 성별 차로, 계급 차로 갈라져 반목할 것이다. 나는 여전히 남루한 일상을 홀로 견뎌가며 살 것이다. 오직, 혼자서. 


그래도 괜찮다. 한 번 뿐이라면, 이런 삶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생각하면 여전히 두려움이 밀려온다. 

 

8)

...왠지 모르게 갑자기 눈이 가렵다. 설마 다래끼각인가 이거? 사람 많은데 나갔다고?

And


오늘 로그원 보고 왔는데 마침 발견ㅇㅇ 순찬화백님 영화 끝나고 추모식 짧게 하면서 찡했는데 공주님한테 ㅀ 묻히지 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nd

가끔씩 이젠 포기한, 한 때 더 없이 원했던 게 메아리치곤 한다.


겨우 10년 전의 일인데 이제는 엄청나게 오래된 옛날의 일처럼 느껴진다.



대체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만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And

청소 하시는 어르신이 한 분 계신데, 우연히 대화를 좀 할 일이 있었다.


어르신:내일 박사모 집회 나가야지... 근혜한테 장미꽃 좀 갖다 줘야지. 

나:거 박사모 집회는 일당이 나온다면서요?

어르신:일당은 무슨... 촛불집회 하는 애들이나 일당 받지. 우리는 오히려 돈 내가면서 해.

나:.......?

어르신:태극기랑 뭐랑 준비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교회 목사님들도 오셔서 설교하시고 그래.

나:아... 네....................


말로만 듣던 소위 '박사모 틀딱'이 내 옆에 있었구나. 전에는 그런 사람을 진짜로 만나면 엄청나게 짜증이 날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직접 바로 옆에서 만나고 보니 짜증은 안나고 오히려 약간 연민이 들었다. 쯧. 


아, 물론 개소리 해대는 그 먹사 새끼한테는 딥빡쳤다. 썅. 지난 주에 탄핵 결정난 이후로 촛불이 좀 시들해진 거 같다 그거지. 오늘은 다시 나가야겠다.



And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4911718


극히 주갤스럽게도 야짤이 뜬금 없이 첨부되어 있음. 보는 입장에서 ㅈ같은 거랑은 별개로 향후 흐름 예상 중 가장 설득력이 높아 보인다. ....주갤 글 그만 퍼오려고 했는데 진짜........

And


여기에다 추가로 윤상현(새누리, 인천남구을), 정우택(새누리, 충북상당), 정갑윤(새누리, 울산중구), 민경욱(새누리, 인천연수을), 김상훈(새누리, 대구서구), 이완영(새누리, 경북고령성주군칠)까지 해서 병신 16적! 출처는 짤에 나와 있는대로 표창원 의원 페북.


앞으로 10년이 됐건 20년이 됐건 투표할 때 저 개쓰레기 새끼들이 뭐라고 하건 간에 무시하고 찍지 않으면 된다(당연히 즈엉의롭고 야앙심 있으신 다른 새누리당 의원님들도 포함된다). 저 새끼들이 저 지랄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이제 1년 쯤 지나서 대선을 치를 때 쯤이면 적당히 잊혀지고 민생이 어쩌고 지역 경제가 저쩌고 입을 털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탄핵이 부결되고, ㅀ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최순실은 1년 정도 살다 병보석이니 뭐니로 슬그머니 빠져 나오고, 김기춘이나 우병우 등도 벌금 좀 내고 끝나는 최악의 상황이 실현될 경우, 그들을 안 찍는 것이야말로 돈도 빽도 없는 일개 국민 입장에서 개돼지가 되지 않은 채 이 헬조선에서 존엄성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 투표권 생긴 이후로 한나라당-새누리당 찍은 적 단 한 번도 없다. 요즘 꼴 보면 국민의당도 절대 안 찍게 될 것 같다.

And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4870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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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갤 글 너무 많이 퍼오는 느낌이 든다......?


어제 담화문 보고는 '시X 이 ㅆㄴ의 의도가 ㅈ같다는 건 너무나도 명확한데 문장 하나 하나는 꼬집어서 깔 건덕지가 부족하다' 싶어서 영 찜찜했는데 명확히 짚어준다.

And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4630701

And

아마도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난 오늘 밤하늘의 별들이 지상에 임할 곳으로 갈 것이다. 혼자서. 

내 명예를 위해.


...혁명이여 드높이 날리던 깃발이여, 내 너를 다시 높이 들어 우러르게 하리니,

사랑이여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이여, 식어가는 내 이 심장을 다시 불타게 하라...



And


이명박 때도 느낀 거지만 시국이 개판일수록 예술가의 창작혼에 불이 붙는 것 같다. 


....그러니까 배명훈 작가님 저번에 <총통 각하> 쓰셨으니 이번에는 <주술사 각하> 같은 거 써주세요.... ...어감이 좀 안 좋네, '주술사'를 어떻게 2자로 줄일 방법 없나. '무녀'보다 더 병맛나고 사이비스럽고 입에 착착 붙는 걸로ㅇㅇ 


And


마야 달력:허허 4~5년 쯤 빗나갈 수도 있지 거

And

지난 7월, 마이클 무어가 쓴 글. 다시 보니 선견지명 쩐다... 


http://www.huffingtonpost.kr/michael-moore/story_b_11174964.html



지금은 대강 이런 심정. 이 짤을 다시 쓸 날이 와 버리다니... ㅂㄷㅂㄷ




And

전에도 종종 그런 꿈을 꾸곤 했다. 꿈 속에서는 더 없이 행복했지만, 깨고 나면 어차피 현실도 아니잖아 싶기도 하고, 아직도 미련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구나 싶어서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그 꿈 속에서 행복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차피 꿈은 꿈에 불과하다. 


오늘도 그런 꿈을 꿨다. 현실에서는 호감 정도는 있었지만 별로 드러내지 못했던, 변변히 친한 것도 아니었던 상대와 가까워지는 꿈. 하지만 난 그 꿈 속에서조차도, 이게 현실이 아니라는 걸 내심 알고 있었다. 그래서 상대가 손을 내밀자 도저히 그 손을 맞잡을 수 없었다. 어차피 현실은 될 수 없기에. 


난, 내 남루하고 보잘 것 없는 현실을 살 것이다. 홀로 견뎌가면서. 


거짓 희망 따위는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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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8년 전에도 이순신 장군상 앞에 있었다. 그 때는 밤 10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지. 아직도 가로등 전부 끄고 전경들이 '여러분들은 지금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운운하는 방송 틀어놓고 소화기 뿌려대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는 낮부터 종각역부터 이순신 장군상까지 전부 전경 버스로 틀어 막아놓다시피해서 그저 현장까지 도착하기만 하는 데에도 차 사이로 기어오르는 등 오만 지랄을 다 했는데... 그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격한 충돌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한데, 그 경험을 해 본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솔까말 좀 뜨뜻미지근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이명박은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고 해놓고 일주일도 안 되서 집회 나온 사람들을 낮은 자세로 두들겨 팼는데, 박근혜는 끝까지 그냥 쌩까고 말려고 들 게 뻔하다. ....그래도 뭐, 크게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없는 건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죽는 사람은 백남기 선생님 한 분으로도 충분하고도 남는다.


지금 상황에서 야당이 어디까지 움직여 주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야당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가능한 선택지는 크게 봐서 둘 중 하나다. 


1)끝까지 밀어붙여서 의회에서 박근혜를 탄핵시킨다.

박근혜가 강제로 끌어내리지 않는 이상 절대 스스로 물러날 인간이 아니라는 건 다들 알테고, 탄핵이 정답이긴 하다. 가능성도 제법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결국 새누리당 패거리들과도 딜을 안 할 수가 없다. 탄핵 소추 동의해 주는 대신, 책임 소재의 핵심을 박근혜에게 몰고서 새누리당 패거리들은 친박만 족치고 나머지 비박계는 적당히 넘어가준다는 식이 되겠지.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진짜 악의 축들이라고 보는 새누리당의 친이계 사람모양 쓰레기 새끼들은 여전히 대체로 건재하겠고. 게다가 이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헌재에서 막힐 수도 있다. 

2)'대승적 차원' 운운하면서 적당히 해두고 대신 정치적 이권을 나눠 받는다

거국중립 내각 구성 제안을 받아들이고, 야권 출신 의원과 관료들을 '충분히' 꽂아넣고 아직 덜 쓴 재료들은 언론에 푸는 대신 아껴두고 향후 새누리당을 압박할 카드로 쓴다. 탄핵까지 가지 않고도 박근혜를 실질적으로 치워 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야권의 중핵을 구성하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어디까지나 자기 권력 기반 획득이 최우선인 정치인들이라는 거다(그것만을 위해 수단방법을 어디까지 안 가리냐... 에 있어선 새누리당 놈들만큼은 아니라고 쳐도).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이 분노는 뒷전이 되기 쉽다.


내가 보기에는 현재 상황 상 결국 2번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아무리 대구 박근혜 지지율이 5%를 찍었어도, 1번 아니면 다 빨갱이라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뼈저리게 받아 왔고 먹고 사느라 바빠서 그게 잘못된 건지 아닌지 생각할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들은 "백번 양보해서 최순실만이 아니라 박근혜 잘못도 있다 해도 새누리당 자체는 괜찮다" 같은 소리하며 다음 대선에도 응1번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2번으로 간다고 가정할 경우... 결국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가 뒷전이 될 거라는 저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선 문재인과 안철수를 거리로 불러내서 "이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정도의 메시지를 자기 입으로 말하게 해야 한다. 문재인은 공공연한 자리에서 자기 입으로 한 말을 뒤집을 정도로 뻔뻔한 인간까지는 못 된다. 안철수도 그렇고. 물론 나라고 해서 문재인과 안철수의 도덕성을 크게 기대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는 앞에서 저런 소리를 하게 만든다면 그건 고스란히 정치적 책임이 된다. 그걸 쌩깔 수 있는 건 BBK가 자기 꺼라고 말하는, 녹음도 아니고 무려 동영상이 걸려 있는 데도 자긴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뗄 수 있던 이명박 정도의 강인한 멘탈이 아니고선 어렵다. 그 이후로도 계속 국민들이 '저 새끼들이 말 안 뒤집나' 감시해야 하는 건 기본이고. ....써놓고 보니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원론적인 소리네. 



교복 입은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8년 전 나는, 바로 그 장소에서 풀밭에 쪼그려 앉아 놀고 있는 꼬마애들 보면서 '너희가 보다 나은 나라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생각했었다. 그 학생들 중에는, 그 때 그 꼬마들도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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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근 괜히 지나치게 친한 척한 거 아닌가 싶다. 그 사람 입장에선 좀 떨떠름했을지도 모른다. ...뭐, 나도 딱히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다거나 해서 그런 건 아니긴 한데. 


안지는 꽤 됐고... 같이 놀면 즐거운 사람이다. 하지만 다만 거기까지다. 가끔씩, 적당히 즐거운 일 정도만 있으면 어떻게든 견디고 살 수 있다. 

난, 사람이 싫다.


....써놓고 보니 마치 반한 사람 두고 하는 소리 같네, 으읏 소름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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