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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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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오랜 인간불신을
  3. 2018.01.01
    1년 전 오늘 이 시간 무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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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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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쪽에 고독사 관련 타래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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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7.10.02
    카탈루니아 분리독립 투표 폭력진압 소식을 들으니
  15. 2017.09.29
    잊고 있었는데 곧 생일이다
  16. 2017.09.28
    내 절망들이
  17. 2017.09.25
    [기사펌]노무현의 죽음과 비판적 지지의 신화
  18. 2017.09.24
    ......... 1
  19. 2017.09.16
    좀 더 살아보기로 했지만
  20. 2017.09.12
    오랜만에 군대 시절 꿈을 꿨다
  21. 2017.09.06
    남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일일이 결정할 수야 없지만
  22. 2017.09.05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23. 2017.08.28
    감정적 타격이 좀 가라앉으니
  24. 2017.08.20
    아오 샹
  25. 2017.08.17
    트위터에서 어떤 사람이

튼튼한 갑옷이 필요해. 지금보다 더.

And

새삼 되새기게 되는 상쾌한 신년벽두다.


이런 삶도 있는 거려니 한다.

And

나는 광화문에 나가 있었다. 집회는 마무리되고, 난생 처음 보신각 타종 행사도 현장에서 지켜봤고, 이미 집까지 가는 차편은 전부 끊겨 있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짧게 기도한 뒤 어디서 밤을 샐지 고민하면서 거리를 헤매는 가운데 몸과 마음을 채우던 고양감이 가시고 나자 추위가 밀어닥쳤다. 옷을 두껍게 입고 있었지만 그 추위는 지독했다. 그건 그저 물리적인 온도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 변하는 게 아무 것도 없어도 상관없다, 나의 투쟁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오직 나만의, 오직 나 자신에 대한 지하드다. 끝없이 불경처럼 되뇌면서도 그 추위는 가시지 않았다.

 

플라자 호텔 주변을 몇 바퀴 돌다가, “시불탱 한국 최고의 번화가 중 하나인데 근처에 하루 밤샐 만한 카페나 PC방도 없냐!”고 혼자 짜증을 내기가 수 차례였다. 왠 아저씨 하나가 다가와서 아가씨 찾냐고 묻길래 화를 내서 쫓아냈다. 이 성전 속에서조차 추위와 피로는, 지극히 일상적인 온갖 어질더분함은 가시지 않았다. 그렇게 헤매던 도중, 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사람들이 연에 매달아 띄워 올린 촛불 하나가 하늘 가운데 떠서, 빛을 밝히고 있었다.

 

담배를 피워 문 채 그 빛이 아득히 높이 올라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이제는 이런 집회현장에서조차 듣기 어려운 민중가요 한 소절을 속으로 흥얼거렸던 것 같기도 하다- 아마도 인터내셔널 가였던 것 같다. 우주에서 오직 나만 듣는 그 노래가 끝날 즈음 담뱃불이 꺼지고, 하늘의 빛도 사라졌다.

 

다시 걸음을 옮기고 나서 20여 분 뒤 간신히 청계광장에 있는, 24시간 영업하는 탐앤탐스를 찾아내 몸을 녹일 수 있었다.

 

그 후로 1. 난 여전히 남루한 일상을 이어간다. 삶은 똑같이 팍팍한 가운데 나이는 더 들었고, 소설도 쓰지 못했고 변함없이 사람이 싫다.

 

하지만 적어도,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And

아이돌에 대해선 거의 철저히 무관심해서 이름 정도만 알았었는데(TV에서 얼굴 봐도 이름이 안 나오면 누군지 못 알아본다) 이번에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소개했다는 것과 세월호를 애도했다는 것, 국정 교과서 비판한 것, 애낳기 무섭다고 한 것도 알게 됐다.


누구라도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 나는 실패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때 죽었어야 했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늘 머릿속 한 구석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런 입장에서 생명의 소중함 같은 걸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남이 그래서는 안 될 것 같다. 

And

이야기 중에 페미니즘 관련 화제가 나왔는데 한 분이 '남자들은 경쟁과 대립을 기반으로 한 사회구조 속에서 스스로의 공감능력을 거세함으로써 생존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하지만 그건 어느 한 쪽의 극단이고 반대쪽 극단에 위치하는 남자들도 많을 거다' 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시더라. 내가 동의하면서도 그 사이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을 거라고 하자 다른 분이 그러한 사회 분위기가 그 스펙트럼을 양극화시킨다고 하시더라.

뭐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게 좋으면서도 내심 스스로의 인간불신이 자각하고 있던 거 이상으로 강하다는 걸 절감했다.


And

요즘 자꾸 하찮은 옛 기억이 떠오른다...


....의미 없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좀 더 튼튼한 갑옷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더. 벗지 않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고.

And

최근 들어 어떤 여자분 생각이 계속 난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이건 반했을 때 초기 증상인데....


아니었으면 좋겠다. 

And

난, 혼자 살다 혼자서 죽을 거다. 나는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


가끔은... ...아니 늘 마음 속 한 구석에서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난 그 때 죽었어야 했던 게 아닐까.

And

그나마 좀 삶이 덜 나쁘고, 그럭저럭 즐겁기도 했던 시절의 꿈을 꾸곤 했다. 그런 꿈에서 깰 때마다 '어차피 꿈일 뿐이야, 현실이 될 수는 없어' '그걸 알면서도 아직 내가 人間으로 살고 싶다는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구나' 싶어서 침울해지곤 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그 꿈 속에서도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고, 어젯밤에는 결국 그 시절의 끝을 꿈꿨다.


이제는 두 번 다시 하찮은 꿈 따위 꾸지 않으려니 한다. 바람직한 일이다.


나는, 혼자 살다 혼자 죽을 거다.

And

http://ppss.kr/archives/40320/amp


대강은 이미 알던 내용이지만 새로 알게 된 게 훨씬 많다. 이런 공부는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소설 쓰다가도 자료조사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서 이거 저거 읽느라 정작 쓰던 소설은 뒷전이 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

And

꿈에서, 전에 많이 좋아했던 분이 나왔다. 조용히 웃으면서 한참 날 바라보다 등을 돌려 멀어져갔다. 


어차피 꿈일 뿐이고, 현실에서의 그 분은 나에 대해선 거의 잊어 버린 채 살고 계시려니 한다. 어쩌면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좋았다.


...행복하게 잘 사세요, 선배님.

And

전작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거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브라질>이 더 좋다. 스스로가 '작품성을 따질 때 배드 엔딩을 해피 엔딩보다 우월하게 여기는 것 아닌가' 자문해 봤는데 2049도 결말의 그 울림과는 별도로 이 세계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생각해 보면 딱히 밝고 희망찬 엔딩은 아니겠다 내가 좋아하는 다른 작품들 중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들도 많겠다... 그건 아닌 것 같고.


디스토피아적 미래 배경 SF물에 대해서는 어두침침하고 씁쓸한 결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내 뼈저린 인간불신 때문이겠거니 한다.

And

하루 늦게, 혼자 술 마시는 중이다.


난 사람이 싫다. 나에겐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그에 대해 굳이 남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그런 내 방식이 잘못되었다고도 생각한다. 곱씹어 생각할수록 인간불신만이 끝없이 솟아나는 데도, 아직까지 마음 한 구석에선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누군가와 애정을 주고 받고 싶다는 욕망이 남아 있기도 하고. 블로그를 통해 이런 심정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것도, '그래도 어쩌면, 이 글들을 읽을 누군가 한 명 쯤은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상당히 유치하고 모순적인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난 그 사실을 인정한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그게 한없이 하찮은 욕망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욕망을 여전히 갖고 있으면서도, 막상 누군가가 내게 호의를 보이면 난 내심 의심부터 할 테고, 동정한다면 거부할 것이다.


배트맨이 등장하는 만화, <킬링 조크>에 이런 내용이 있다. 결국 조커를 몰아넣은 배트맨은 '아직 늦지 않았다, 난 네가 광기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너는 구석에 몰려 미쳐있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조커는 이렇게 대답한다. 

"정신병원에 두 녀석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밤, 그 놈들은 도망치기로 결심하지! 그래서, 그놈들은 지붕으로 올라가고, 거기서, 좁은 틈만 넘어가면 도시의 지붕으로 이어지는 걸 보게 되지. 달빛이 뻗쳐 있는 곳, 자유가 있는 곳으로 말야. 이제 첫 번째 녀석은, 문제 없이 곧장 뛰어넘어. 근데 녀석의 친구는 도무지 뛰어넘을 엄두를 못 내. 그 친구는 떨어질까봐 겁나는 거야. 그래서, 첫 번째 친구가 아이디어를 내지. '야! 나 손전등 있어! 내가 이 빌딩들 사이의 틈새에 빛을 비출게. 그 빛줄기를 밟고 건너와서 함께 가자구!' 그러나 두 번째 놈은 그냥 자기 머리를 가로저을 뿐이거든. 그 놈이 말하길 '너 내가 반 쯤 건너면 확 꺼버릴 거잖아!'


나도 그 만화 속의 조커와 같다(상대방이 배트맨이란 법은 없더라도). 마음 한 구석에선 여전히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싶고, 누군가와 애정을 주고 받고 싶다'는 욕망이 남아 있으면서도 정작 그럴 기회가 생긴다면 상대방을 믿지 못할 것이다. 그러기에는 내가 어느 날 겪었던 절망이 너무나 끔찍하다.


나는 혼자 살다 혼자 죽을 것이다. 그렇게 결심한 이상, 그런 욕망을 없애야만 한다. 내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자각하고 있는 이상,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다는 욕망도 포기해야만 사리에 맞다.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평생 동안 억눌러야만 한다. 난 혼자 살다 혼자 죽어야 한다. 오직 홀로.


하지만, 대체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까?


난 이미 한 번 죽으려고 했고, 실패했다. 좀 더 살아보기로 했지만, 늘 내심 그 때 죽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 대체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까?

 



And

미뤄놨던 조지 오웰의 카탈루니아 찬가를 읽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And

늘 그랬지만 이번 생일은 특히나 더 헛헛하지 싶다.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새삼.

And

노래하는 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And

http://m.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34032


이 기사의 표현을 빌자면 나는 지금도 여전히 포퍼적 관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고 있다. 난 애초에 그가 '진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FTA 타결과 이라크 파병, 친삼성 행보를 비판하는 와중에도 딱히 배신감까지는 느끼지 않았다. 또한 동시에 그를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인물로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가 그렇게 죽었을 때, 그렇게 죽어도 될 사람이 아니라고 여기며 슬퍼했다. 그러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양가적 감정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런 감정을 품은 채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보고 있다(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동일시해서는 안 되지만, 아무래도 그를 겹쳐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기사에서는 이렇게 쓰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며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노무현 정부의 소소한 실수나 한계를 지적하고 노무현 정부가 보수 언론으로부터 흠씬 두들겨 맞을 때 정치권력과 비판적 거리를 유지한답시고 뒷짐 지고 있던 비판적 지지 세력은 노무현 정부에 적대적인 보수 세력만큼, 아니 그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절감한 것이다 (참고기사 “유시민이 옳다” http://www.huffingtonpost.kr/taekyung-lee/story_b_16466760.html).

그렇게 그들은 정치에 대한 포퍼적인 관점을 뒤로하고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지지가 아닌 전략적 지지를 보내고 있고, 그러한 그들의 지지는 토마스 쿤의 철학에 의해 능히 정당화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비록 주류 언론은 일관되게 문빠들을 광기에 찬 개떼들로 매도하고 있지만 나는 반대로 그들이 한층 성숙한 민주적 시민상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참신하고 읽어볼 가치가 있는 기사긴 하지만 이 논조에는 동의할 수 없다. 과학의 진보에 대한 관점과, 정치인의 지지여부에 대한 관점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이른바 '문빠'들을 '광기에 찬 개떼'로 취급하는 건 지나친 비하일지 몰라도, 그들이 '한층 성숙한 민주적 시민상'이라고도 할 수 없다. 나라는 개인은 결점 많은 인간이지만, 내 좌파로서의 포퍼적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ps=블로그로 돌아오니 140자 제한이 사라져서 편하고 좋네.

And

대체 왜 늘 이런 식인 거지. 인간관계 관련한 옛 트라우마가 살짝 되살아났다. 그래도 그 때보단 갑옷을 두껍게 챙겨입은 상태라 침울한 정도에서 그쳤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꽤 타격이 심했을 것 같다. 


.......

일찍 자자, 술은 마시고 싶지 않다. 

And

이것대로 걸거치는 게 많다.

And

다른 때와 달랐던 건, 꿈 속의 나는 이미 한참 전에 제대했고 군 생활의 기억도 얼추 있는 상태에서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는 거다. 


실제로 그 무렵, 내가 잘 해내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 그 꿈 속에서 나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필사적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과는 약간 다른 결과(좋아질지 나빠질지는 아직 불명확한)를 눈 앞에 두고는 초조해하던 순간 깼다. 


예비군도 끝났는데... 군대 시절 기억이 내게 트라우마긴 한가보다 싶었다. 평소에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는 무의식적으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모양이다.


.....의미 없다, 과거를 후회하기보다는 지금을 제대로 사는 게 더 낫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직도 씁쓸하다, 담배 한 대 피우고 올까. 다시 잠이 올지 모르겠다.


And

같잖은 동정 나부랭이나, 얄팍한 선의 따위는 사양이다.


진심과 선의가 때때로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는 아주 잘 알고 있다.

And

더 강한 갑옷을 챙겨입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때, 나는 '강자'가 되기를 원했었다. 이제는 그저 원하는 게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알고 있다.

And

보험이나 유산 같은 문제가 골치를 썩이는구나. ...침울하다.

And

나는 나대로 가족이 깨질 판이고 큰이모부는 위독하시다고 하고... 가정사정이 진짜 왜 이 모양이냐.


+


결국 돌아가셨다. 누나랑 큰이모가 걱정이네.

And

'나는 죽고 싶던 순간을 견뎌낸 나 자신을 위해 나머지 삶을 살기로 했다'고 하는 걸 봤다. 그 사람이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죽고 싶다'가 아니라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하지만 결국 실패했고 그 이후로 내내 마음 한 구석에서 '역시 그 때 죽어야했던 것 아닐까' 싶은 나로서는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뭐... 가능하면 죽는 것보단 살아 있는 쪽이 맞겠지. 내 쪽이 잘못된 거고.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