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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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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2
    잡담, 들
  2. 2008.09.02
    [펌]노골리즘 선언 2
  3. 2008.08.28
    재미삼아 해 보는 에고 테스트.
  4. 2008.08.28
    몸 상태가 미묘하다...:$ 2
  5. 2008.08.28
    이명박 정부 주요 실정 사례 모음집...
  6. 2008.08.28
    오늘의 기분 상콤한 뉴스
  7. 2008.08.27
    '종교편향에 반대하는 범불교도 대회'(이야 길다...) 다녀옴.
  8. 2008.08.27
    문득.
  9. 2008.08.27
    우리에게 인터넷은 어떤 공간인가 2
  10. 2008.08.26
    Light my fire.
  11. 2008.08.26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해야할 것들.
  12. 2008.08.26
    올림픽 기간 동안의 한국 소식.
  13. 2008.08.25
    지금 심정.
  14. 2008.08.24
    아놔....;ㅁ;
  15. 2008.08.21
    모 카페에서...
  16. 2008.08.20
    Spirit&Opportunity 2
  17. 2008.08.20
    오늘의 막장 뉴스.
  18. 2008.08.18
    무서운 유미양 움짤.
  19. 2008.08.15
    내일의 일정...
  20. 2008.08.14
    이번 학기는...
  21. 2008.08.14
    마음에 드는 사람.
  22. 2008.08.09
    먹고 마시고 떠들고 나면...
  23. 2008.08.08
    (간만에)오늘의 짤방.
  24. 2008.08.08
    예전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글을 썼었는데...
  25. 2008.08.07
    [펌]잘못된 과학 발명자
1)
사촌형이 안 쓰는 핸드폰이 하나 있으니 보내준다고 한다. 우왕ㅋ굳ㅋ
...헌데 보내준다고 해 놓고 사흘째 소식이 없다.

2)
당분간 정치 이야기는 안 쓸 생각. 어차피 하루에 30명이나 올까 말까 하는 캐마이너 블로그고 댓글은 없다시피하니 별 상관은 없지만... 잠시 생각을 좀 정리해 봐야겠다. 쓴다 해도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 선에서 그칠 듯.

3)
소설 하나 써야 될 게 있는데 계속 미루다가 오늘도 놀기만 했다=,.= 금요일이 합평인데;; 더 늦게 전에 얼른 시작해야지;;;;

4)
아무래도 운동을 해야겠다. 지금도 하고는 있지만 부족하다. 몸짱이 되는 것에는 관심 없지만, 여러모로 불편하다.

5)
어느덧 9월. 시간 한번 무섭게 잘 간다. 학기 중에는 징글맞던 학교 친구놈들이 요즘은 보고 싶어진다.

6)
안선생님 RPG가 하고 싶어요....(글썽)

7)
어익후 슬슬 출근시간이네=_
 
8)
오늘의 짤방은 각진여우 대선사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

노골파 최규석에게 핀잔을 듣고 조금 늦게 쓰는 노골리즘 선언.

절반을 넘긴 2008년은 내게 있어 9.11과 같았다.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연달아 터졌다. 예상할 수 없었다는 건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과도 같다. 대부분 신뢰에 관한 일이었다. 신뢰가 깨지는 순간 그와 관련된 세계 하나씩이 철저하게 파괴돼 무너졌다. 견디기 힘들었다. 나는 그 몇 개월 동안 죽으려고 두 번 해봤고 남이 내 앞에서 죽으려는 걸 한 번 이상 봤으며 이 모든 걸 이겨내려면 잔인해져야 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을 세 번 이상 연기해봤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사람이 제 앞에 닥친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기연민과 증오로 얼룩진 피해망상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역설적으로 빠지기 가장 쉬운 것이다.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나누었다고 착각하기 쉬운, 바로 그 추억이란 무섭게 감정적이고 기만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세상이 원래 그렇다며 태연스레 지구의 원리를 내려다보는 가장된 원숙함이다. 요컨대 도사가 되는 것이다. 부조리까지 기꺼이 안아 감쌀 만큼 비겁할 수 있어야 한다. 아마도 이 세계에서 ‘어른스럽다’고 일컫는 태도에 가장 가까운 모습일 테다. 세 번째는 철저한 객관화의 태도다. 당신의 삶과 세계의 풍경, 더불어 그 자신마저 철저히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도사가 되는 것과는 다르다. 도사는 모든 걸 꿰뚫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되레 주관적이다. 이를테면 이렇다. 내 전부였던 그녀와 헤어졌어. 도사는 잘난 척 한다. 세상이 사람이 사랑이 원래 그래. 정직하게 객관화된 자는 그 처음과 끝의 아름다움과 더러움까지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더불어 반성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 번째는 어렵다. 세계의 균질하지 않은 풍경 앞에 지나치게 처연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오만한 순간, 덜컥 도사의 길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나는 그 가운데 첫 번째 방식에 길들여져 있었다. 누군가를 미친 듯이 사랑하거나 증오하지 않고선 도무지 견딜 수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세 번째 방식을 알고 받아들여 노력하면서 내 삶은 조금 나아졌다. 어찌해도 어찌할 수 없이 늘 되풀이되는 실수나 감정의 과잉을 거듭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뿌옇게 뭉뚱그려진 수사적 표현으로 나와 너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매우 적확하게 객관화된 구체적 언어들로 설명하고 끝내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조리를 삶의 원리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빤한 잘못 그 자체로 인식하고 분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생각을 하자. 생각을 하자. 고민해야 한다.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 늘 솔직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솔직해야 한다. 결국에는 행복해질 것이다. 이것이 나의 노골리즘이다. 노골리즘은 건강에 좋다.
뭐가 되고 싶으냐. 누군가 묻는다. 당신을 파악하기 위해 흔히 동원되는 질문이다. 이 때 나의 정체성이란 지금의 내가 아닌 미래의 확률로서 규정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에 걸쳐 지금의 나와 다른 무언가가 되고자 노력한다. 개발되고 개선되려 노력한다. 허공 위 어딘가에 닿아 미치려 노력한다. 교육과 종교와 정치가 제공한 이미지에 끼워 맞추어 지고자 팔을 자르고 다리를 자르고 지각을 줄이고 척추를 접어 넣는다. 마침내 꼭 들어맞았을 때 두 손을 번쩍 들어 외친다. 나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다. 결국 (당신이 되고 싶었던 ‘무엇’이 평생을 바칠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 착각하게 만든)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다 죽어 고꾸라지는 꼴이다.

무엇이 될 것이냐에 관한 문제는 중요한 게 아니다. 아니, 애초 정직하지 못한 화두다. 정작 천착해야 할 문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온전히 파악해내는 일이다. 질문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것은 다시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여기에는 어떤 사상도 당위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타자로부터 강요된 나‘를 가장하길 거부하고 진짜 나를 찾아 충실해지는 순간, 모든 게 명확해질 수 있다. 정치적으로 올바를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인을 연기하고 흉내 낼 이유 따윈 없다. 그저 나 자신과 솔직하게, 노골적으로 관계 맺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그것은 결코 실패할리 없는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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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http://ozzyz.egloos.com/3867285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인을 연기하고 흉내낼 이유 따윈 없다. 그저 나 자신과 솔직하게, 노골적으로 관계 맺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그것은 결코 실패할 리 없는 혁명이다."

근래 읽은 허지웅님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흑.

And

이야 글 쓰기가 싫으니까 블로그에 폭업을 하고 있어;;;

http://byule.com/board/?mid=ego_start
할 수 있는 곳은 이곳.

저, 전에 해봤을 때와는 결과가 다르다!?;;

And

살짝 몸 상태가 안 좋은 거 같아서 충분히 잠도 자고, 맛있는 것도 먹었고, 인터넷 질 하면서 빈둥빈둥 놀았는데 오히려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어OTL

대체 뭐가 문제지;;; 운동 부족인가? 매일 같이 최소 1시간은 수영도 하고, 일도 다니는데;;;

으음.... 일을 밤에 하다 보니 신체 리듬이 깨진 걸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짤방이나 하나 슥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착각일 거임, 아마도(...)

And

...같은 걸 하나 만들어 볼까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작년 대선 전 인터넷에 돌았던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정도로 본격적인 건 아니고, 어떤 분이 올림픽 16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간략히 정리하고 코멘트 붙인 것처럼 간단간단하게.

연도랑 월일 표기하고, 기사 링크나 몇 개 걸어놓고 간단하게 코멘트 붙이고... 하는 식으로 하면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많이 잡아 먹지도 않을 듯 하다. 위대하신 구글신님께서는 삭제된 기사도 페이지 저장 기능으로 보여주시니까 안 될 거 없을 듯.

파란당 지지율 30% 대라는 현시창이 쉽게 바뀌리라는 기대는 안 한다. 다만 후세에게 남겨줄 일말의 교훈은 될 수 있겠다... 싶다.




And
http://media.daum.net/society/media/view.html?cateid=1016&newsid=20080827233704341&p=khan

이병순 KBS 사장, "비판 받은 프로 폐지 검토"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사원들의 반대 속에 취임하면서 그간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으로부터 비판받아온 일부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V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BS가 지난 몇 년간 공정성과 중립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대내외적으로 비판받아온 프로그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변화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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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자마자 실로 화려함. 아니 나 같으면 아예 아무 말 않고 있으면서 물밑으로 천천히 작업을 진행시켜 갈 거 같은데;;

이젠 MBC 엄사장님만 믿고 가야 하나;;;
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폰을 잃어버린 상태라 직찍사는 없음.

느지막히 시청 광장에 도착했더니 법회는 이미 끝나고 막 행진이 시작되려는 참이어서... 그 대열에 끼어서 조계사까지 갔었다. 이순신 장군님 반가워요(...) 모인 인원은 대략 10만(불확실하다. 난 눈썰미가 없는 편이며, 숫자를 세는 거라면 더욱 그렇다).

난 천주교 신자다. 그러나 신의 행사와 인간의 행사는 별개의 것이며, 인간의 행사에 있어 신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 이 정부의 행태는 명백히 글러 먹었다고 본다. 그렇다, 난 '그들'이 나와 같은 신을 섬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천주교와 개신교라는 구분을 떠난 문제다.

만일 이명박이 천주교 신자였고(정확히는 스스로가 천주교 신자라고 주장했고), 지금과 똑같이 청와대 내에 성당 세우려 하고 신부님을 비서관으로 임명하고 자신이 속한 교구 사람들로 내각을 채웠다 하더라도, 난 지금과 마찬가지로 종교 편향 반대를 외쳤을 것이다. 그게 내가 신을 섬기는 방식이다. 불교에 대해서는 전부터 개인적으로 호의를 가져왔기도 했고. 만일 내가 천주교 신자도 무종교인도 아니었다면, 아마도 불교나 이슬람 교 신자가 되었을 것이다.

행진만 참가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걸지도 모르겠지만... 현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엄숙하다거나 경건하지는 않았다. 평일 오후다 보니 참가하신 불자 분들도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었고. 5시 경 조계사에 도착해서 불상 앞에서 합장을 하고는, 약소하나마 공양을 올렸다. 그래도 차마 절은 하지 못하겠더라(....)

내일이나 모레 쯤엔 기륭 전자에 다녀 와야겠다, 흐음...


 

And
그 분이 보고 싶다.

지금쯤이면... 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계시는 중일까. 잘 지내고 계시냐고, 난 괜찮다고,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폰이 없어 샹ㅠㅠ

폰 새로 마련하면.... 제일 먼저 그 분께 연락 해봐야지, 흐....


ps=이렇게 써놓고 보니 꼭 사귀는 거 같다,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건데= =;; ...가슴 아프지만 그게 사실이니, 흙.
And
인터넷 인프라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21세기 한국에서, 인터넷은 어떤 공간인가.

블로그나 공개 게시판에서 닉과 아바타의 기표로 나타나는 개인의 아이덴티티는, 물론 그 사람의 파편화된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며 몇 겹의 페르소나를 통해 자신의 본질을 감추고, 그 페르소나들이 서로 합쳐지기도 하고 나뉘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며 '무엇이 진짜 나인지'조차 불명확해 지는 것은 현실의 공간에서도 늘 일어나는 일이다.

인터넷은 단순한 도구적인 객체가 아니라 현실의 일부이며, 거기에 익명성이라는 현실과 뚜렷이 구별되는 특수한 팩터가 추가로 존재한다. 이 팩터는 현실의 그를 감추지만, 또한 동시에 그가 활동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그를 규정하는 새로운 기표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용자는 이 기표를 통해 역시 다른 기표와 접촉하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한다. 이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비중심적- 다원적 공간에서 행해진다는 게 다를 뿐 인간의 사회적 작용이라는 면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폭력과 증오마저도, 관계맺음이라는 본질에 있어선 사랑과 이해 같은 '긍정적인' 가치들과 동등함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익명성(Anonymity)- 상대가 자신을 알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자각은 사람을 솔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솔직함은 자기 내부의 편견이나 악의를 여과없이 쏟아낼 수 있게도 하지만, 현실에서 늘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할 개인적인 고통이나 슬픔을 드러내는 것도 한결 쉬워지게끔 한다.

인간은 영원한 개인이며 고독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누구나 무의식적으로는 받아 들이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자신을 숨기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러한 고독을 표층 의식으로 끌어 올리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낯선 상대에게 불쑥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거나 상대가 그를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거나 하는 이유들도 있지만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이유다. 그러나 상대가 자신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이에 대한 훌륭한 방어막을 제공해 준다. 넷에서의 익명성이 주는 편안함, 보호받고 있다는 감각의 본질은 이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중적인 태도이기도 하다. 어차피 상대가 자신을 모른다는 것- 한 발 더 나아가, 언제든지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안정감을 얻는다면, 사람들이 자기 싸이나 블로그에 달린 악플 한 줄, 다른 커뮤니티에서 행해지는 자기 뒷다마에 그토록 분노하고 고소를 하느니 어쩌니 하는 게 설명되지 않는다. 자신이 사용하는 기표에 '자신'이 부분적으로라도 반영되어 있지 않은 한은 상대가 자신의 기표에 대고 어떤 모욕과 저주를 퍼붓건 알 바가 아니다. I'm not there, '난 그곳에 존재하지 않기에.'

이러한 사실들을 염두에 뒀을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다. 넷에서는 익명성이라는, 오직 인터넷에서만 존재하는 특수한 팩터가 중간에서 작용하며, 그가 물리적 기반의 부재, 중심 개념의 부재와 같은 다른 팩터들과 맞물린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넷 바깥의 현실에서와는 다른 형태의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해도 그 양상과 층위만이 다를 뿐 인터넷 역시도 엄연히 현존하는 '실재'라는 것이다.

원래는 자주 가는 모 게시판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을 보고서... 넷 상에서의 인간 관계란 어떠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써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다른 글이 돼 버렸다=_=
     



   
And
지난 13일, 진보신당 게시판에 진사마가 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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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전면전을 준비해야 할 듯....
진중권, 2008-08-13 06:42:31 (코멘트: 5개, 조회수: 1618번)

그냥 막연한 느낌인데, 지금 정권이 하는 짓을 보니 뭔가 또 하나 터질 것 같네요. 그때를 대비해서 뭘 준비해야 할지 구상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권이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는 것은 역설적으로  저들의 약함을 보여줄 뿐입니다. 지난 반 년 간 거의 식물정권처럼 지냈으니, 그렇게 5년을 보낼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시민들의 자발적 복종을 기대할 수 없으니 과거의 군사독재를 연상시키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 이 곤경을 헤쳐나가겠다는 거죠. 검찰, 경찰, 감사원 등 모든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시민으 입을 틀어막는, 상식을 초월한 시대착오는 바로 거기서 나오는 겁니다.

한편, 촛불 집회를 했던 시민들은 장기간의 싸움으로 지친 상태죠. 그 때문에 저런 강압적 통치가 일시적으로는 먹혀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은 그 모든 억압이  시민들의 신체에 스트레스로 고스란히 쌓이고 있습니다. 그게 저절로 해소되는 게 아니죠. 화산이 가스를 적절하게 분출하면 큰 문제 없지만, 화산의 입이 틀어막히면 나중에 대폭발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시민들은 묵묵히 지금 이 모든 스트레스를 견디며, 또 다른 분출의 기회를 엿보는 상태라고 할 수 있지요. 차곡 차곡 쌓여가는 그 불만이 임계점을 넘으면 지난 번 촛불처럼 다시 터져나올 수밖에 없죠.

아마도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정권의 위기상황이 몇 차례 더 있겠지요. 그 때를 위해서라도, 한번 쯤 촛불집회에 냉정한 정리가 필요할 듯합니다. 전체적으로는 평화적이고 창조적으로 진행됐지만, 부분적으로 부정적인 현상도 존재했습니다. 전경대원을 향한 모욕적 언행, 불필요한 과격시위, 허무맹랑한 괴담의 방치, 시위현장에서 프락치 논란 등등. 이 모든 것이 저들에게 역공의 빌미를 주었지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촛불집회자를 향해 정권이 휘두르는 카드는 대강 다 드러났습니다. 저쪽의 대응 방식이 노출됐으니, 그것을 무력화시킬 방안도 생각해 두어야지요.

아울러 이번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자발성, 창발성, 역동성을 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안에는 한층 더 진화한 형태의 저항의 가능성이 아직 충분히 발현하지 않은 맹아의 형태로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석을 통해  촛불집회를 추동했던 에너지를 (기동전과 진지전 상황 모두에서)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명박 산성을 물리력으로 넘는 것보다는 상상력으로 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들의 시대착오에 같은 시대착오로 대응할 필요는 없지요. 시대착오에 빠진 정권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 싸우기보다, 우리가 진화함으로써 그냥 도태시켜 버리는 게 최선입니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촛불집회의 바탕에는 이명박 정권에 '반대'한다는 소극적 욕망만이 아니라, '뭔가에 '찬성'한다는 적극적 욕망도 존재했다는 사실입니다. 시민들은 촛불집회를 즐겼습니다. 그들은 차도로 뛰어나오는 일탈을 만끽했고, 도심 한복판에 부당한 권력이 닿지 않는 해방구를  세우고 그 안에서 노래와 댄스와 그래피티 예술을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지요. 여기에는 정권에 대한 반감을 뛰어넘는, 어떤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욕망이 있습니다. 쇠고기 문제에 대한 분노 못지 않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이 것입니다. 

이제 공항으로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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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왔을 때, 스스로에게 명예로울 수 있게끔 하기 위하여.


LIGHT MY FIRE.

난, 다시 한번 불을 밝힌다.
And
1)
이번 학기 휴학 문제 마무리 짓기.
....아흙.

2)
27일 오후 2시, 시청 앞 광장 불교도 대회 참가
난 천주교 신자지만, 이명박 정부의 극단적인 기독교 코드 인사(라고 쓰고 자기끼리 해처먹는 인사라고 읽는다. 난 내가 그들과 같은 신을 섬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참가 예정. 시민 발언 시간 같은 게 있다면 나가서 이야기를 할 지도 모르겠다.

3)
기륭 농성장 방문, 24시간 릴레이 단식 참가
늘... 생각은 하고 있다. 이 역시 무익한 자기 만족일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은 더 이상 나와는 상관 없는 남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 사실은 10년 전, 중삐리 시절에도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로 그 사실이 뼈에 사무친다.

그렇기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 아무리 허무하더라도.

4)
핸드폰 새로 마련.
......ㅇ<-<
 
And
출처:디지털 오르가즘 연구소(http://blog.naver.com/gizmo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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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BK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장영섭 검사가 민정수석실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BBK 의혹에 대해서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것 같다.



2.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를 통해 누적적자와 방만경영,인사전횡, 법인세환급소송취하에 따른 회사손실을 초래한 정연주 사장을 해임요구했고 MB는 해임시켰다. 감사원은 비슷한 나라손실을 초래한 MB도 감사해주길 바란다.

어쨌든 청와대와 방통위는 KBS사장 선임에 개입하여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뭐 비판하는 언론이 별로 없으니 이슈도 되지 못한다.

다음은 그 와중에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40억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한달 동안의 페이지뷰 상승에 대한 댓가치고는 가혹하다.



3.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그 실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설마 미국교육과학기술부겠지?



4. 정부는 올해를 ‘건국 60년’으로 규정하고, 8월 15일 행사를 치뤘다.

"건국"은 나라를 세웠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한자를 잘못 알고 있으면 좋겠다.



5. 광복절 기념으로 정몽구·최태원·김승연 회장등 거의 모든 기업인들이 사면됐다.

보답으로 현대자동차는 8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값을 일제히 인상했고, SK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과감히 없애 주었다.

김승연 회장은 권투를 배워 다음번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다.

물론 대기업만..



6.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 조희준 전 국민일보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이 역시 사면조치됐다.

모두 탈세혐의였는데, 탈세를 했던 사람들을 사면해주면 경제가 살아나는지 궁금하다.



7. 국방부 납품 청탁의혹으로 유한열 한나라 상임고문이 긴급체포 됐다. 같은 혐의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조사중이다.

또한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너무 걱정마. 내년 광복절에는 모두 사면될거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혐의가 계속 추가로 드러나는데도 수사는 종결됐다. 언론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

 


8. 국제중 설립이 인가절차를 받고 있다. 국제중은 서울지역 학생 160여명으로 최소수 정예로 제한된다.

서울시민들이 뽑은 공정택은 충실히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중으로 변할 "영훈중"은 이건희씨의 손자가 다니고 있는

"영훈초등학교"와 같은 법인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9. 오리온은 ‘허쉬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했다가 적발됐다. 그리고 ‘뼈있는 미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것은 좀 지나고 의심이 가도 괜찮다.



10. 경찰이 사복체포조를 투입하여 광복절 촛불집회에 참가한 157명을 연행했다.

사복체포조라면 5공때 듣던 단어인데 오랫만에 듣는 것 같다.



11. 정부가 재건축 완화와 공급확대를 골자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미분양이 넘치는데 공급확대를 꺼내든 정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쨌든 이명박 지지율은 급상승하여 30%대를 돌파했다.



12. 환율이 한달전 수준인 1060원대로 돌아왔다. 강만수씨는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한달동안 2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제 아무도 비판조차 하지 않는다. 20조를 공중에 날려버렸는데도.



13 은평구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일어나 세 소방관이 순직 했다.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할때 받는 수당은 3600원 정도이다.

3천 600만원이 아니다.



14.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30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MB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 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74.3%)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 기자 23명은 단 한 명도 MB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조중동의 기사는 누가 쓰는거란 말이냐?



15. 코스닥 3년만에 500 포인트가 무너지고 코스피는 1년 4개월여 만에 1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설마 아직도 주식하는 사람이 있을까?



16. 여수시장이 “엑스포는 하느님 선물”이라고 기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괜찮아. 여수를 봉헌한 것도 아닌데 뭐.



17. 법원이 ‘광고중단운동’을 펼친 네티즌 2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판사님께서 조중동 구독선물로 자전거라도 받으셨나보다.

한편 촛불시위대에 차량을 돌진하여 여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뺑소니 친 음주운전자는 불구속 수사중이다.

판사님 판단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한잔 하고 촛불시위대에 돌진해도 좋다는 얘기다.



18. 조계종이 거듭된 종교차별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

머리가 나쁘시군요. 위의 16일간의 기록을 보시면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실 텐데요.



19. 동방신기 팬들이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에게 음식과 물등을 지급하기 위해 332만원을 모금해서 지원했다.

진정한 문화대통령으로 동방신기를 추천하고 싶다. (농담 아니다.)



20. 서울시 중구 의회에서는 9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동료 의원의 제공에 따라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역시 성매매를 하는 업체와 연루된 것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뭐 성매매쯤이야. 성폭행도 별일 아닌 나라인데.



21. 청와대 새 참모진 평균재산 18억3천만원. 기존 30억이 넘는 재산을 가졌던 부자내각을 의식한 결과란다.

참 가난하시네요.


[출처] 올림픽 기간 16일간의 우리나라 소식|작성자 제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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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도 전부터 티벳 사태로 인해 말이 많던 올림픽이 끝났다.

난 그 동안 한 번도 TV를 보지 않았다. 올림픽도 좋지만, 내게 있어서는 다른 문제들이 훨씬 더 중요했다. 하지만 폐막식을 마치고 선수단이 귀국한 지금 생각해 보자면, 그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 한 구석이 좀 불편하던 참에... 마침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잘 정리된 글이 있어서 떠왔다.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축제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건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찬사와 환호를 받고 있으며, 광우병 대책위 사람들이나 단식 투쟁 중인 기륭 노동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어느 쪽을 더 위해야 할 지는 자명하다.

PS=귀국하자마자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망할 전시용 행사에 동원된 선수단 지못미.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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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


엄한 놈이 주워서 물 건너로 쏴대기 전에 얼른 정지시켜 놔야지-_

며칠 간 폰 없이 지냅니다=_=
And
거울 합평회 갔다가 폰 잃어버리고 돌아왔음.

으허러러러허허허러릏;깆픔서ㅑㅁ힘ㄷ샤ㅓㅎ픔ㄷ;갸ㅓㅎㅁ;ㅎ푸 ㅁㅅ시밤ㅁ;


폰 자체는 둘째치고 그 안에 아주 중요한 게 들어 있는데ㅇ<-<

챙겨 두신 분이 있어야 하는데, 어버버버버...

ps=챙겨 두신 분이 없는 듯, 아놔 신촌까지 다시 가야 되나 히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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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정치나 사회문제에 무관심하면 어떠냐, 남들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주변에서는 그것가지고 뭐라고 그런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맞춰야 하는 거냐'고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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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무관심이 '죄'는 아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충분히 남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대단히 어리석은 짓'인 건 확실하다.

......ㅆㅂ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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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관심이 좀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알 만한(모르는 사람이라면 기사 검색), 무인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지구로 전송해 온 영상들 중 하나. 최근에는 피닉스란 친구도 추가된 모양.

우주 사진이나 이런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온갖 생각이 떠오른다...

....센치해지기 전에 얼른 출근해야지-_-


And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67&newsid=20080819143205229&cp=munhwa

대학 초년생 때였던가... 예전에 아주 평화롭고 단란한 가족의 한 때를 묘사하고는, 다음 날 혼자 집에 있는 할아버지 앞으로 '가족 대여료 청구서'가 날아온다는 내용의 단편을 구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는 이미 그런 가족 대여 업체가 있다는 걸 알고서는 충격받아 쓰던 걸 관뒀는데, 그 때 일이 생각났다orz

요즘 강남에선 남과 어울려서 노는 법을 가르치는 학원이 유행이라는 기사 이후로 제일 웃겼다, 그런데 눈에서 땀이 나와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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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

화사하게 웃는 표정이 많아서 잘 못느꼈는데 이 아가씨 의외로 인상이 무섭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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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ysf.com/zbxe/fe2008_door

낮 12시~5시 SF&F 페스티벌 구경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 하차, 2블럭 지나쳐 좌회전, 남산 빌딩 지나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오후 6시 반~10시(?) 100회 촛불집회 참가
-시청 광장

또 전부 다 흩어지고 없으면... 저번처럼 혼자서라도 촛불 들고 횡단보도 왕복하기나 해볼까,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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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을 연장해야 하지 싶다.

.......
젠-장.

기분 전환하러 영화나 보고 올까. 다찌마와 리가 개봉을 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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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더 긴 기다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 부디 잘 지내시길,

My a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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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rleng.tistory.com/88

http://garleng.tistory.com/144

그 사람 블로그에서 노닥대다가 <월E> 이야기를 꺼냈었다. 그 사람도 보고 싶다고 하길래...  별 생각 없이 '한 번 더 보러 갈 생각인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하려다가 아차 하고는 간판 내리기 전에 얼른 보고 오라고 대충 둘러댔다.

뭐... 그 사람은 꽤나 매력적인 편이고, 같이 놀 사람은 나 말고도 많을 것이다. 아직 그렇게 가까운 사이라고 하기도 힘든데 공연히 그런 말을 꺼냈다가 작업을 건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고 싶진 않다.

결정적으로 난 반한 분이 따로 있다. 그런 종류의 오해를 하게끔 해서 불편하게 하는 건... 그 사람에게 결례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자존심에 흠집이 간다.
 
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다행히 그 사람과는 화해를 했고, 다시 좋은 관계로 돌아 왔지만... 상대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산 것에 대한 불쾌함이 뒤섞이던 그 때의 감정은, 다시 겪어보고 싶은 종류의 것이 아니다.

혹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또 있으려나....

.........
에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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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난,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은 채로 나의 '강함'을 쌓아 올려왔다고 믿었다. 그게 내가 이룬 강함이었으며, 내 긍지였다.

그리고, 지금 난 강하다. 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지독히 지친다.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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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낀 건, 그 사람은 '정신적 긴장의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는 법' 내지 '삶을 즐기는 법'을 꽤 잘 알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어딘가의 누군가와는 달리 말이지.

그 사람과 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지만... 난 내가 생각해 봐도, '함께 있어서 즐겁고 유쾌할' 타입과는 거리가 멀다.
 
뭐, 연이 있다면 닿겠지.
연애 감정 같은 건 아니니... 조급해할 이유는 없다.

ps=다크나이트 보고 옴. 자세한 감상은 차후에. 간단 감상은,
"'광대'로써의 조커는 잭 니콜슨의 조커 쪽이 더 좋았다"

And
다윈이나 아인스타인과 같이 과학자들의 대명사로 알려진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름 없이 연구를 수행한다.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중에 하나는 과학적인 발견을 이룩한 후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아무 문제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 실제로 과학적인 명명을 둘러싼 논쟁은 너무 자주 일어난다. 일례로 열역학의 영법칙 (zeroth theorem)은 이름의 시조가 된 것으로 잘못 명명된 것이다. 이 법칙은 실제로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의 교수였던 로버트 머튼 (Robert Merton)이 만들어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티글러 법칙 (Stigler’s Law)으로 불리고 있다. 잘못 명명된 과학적 발견의 다섯 가지 예를 찾아보자.

살모넬라 (Samonella)

이 박테리아는 가장 강력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실제로는 복잡한 그룹이다. 살모넬라라 불리는 박테리아는 두 개의 종이 존재하며 미묘하게 다른 박테리아들이 존재한다. 처음으로 발견된 이 박테리아종은 살모넬라 엔테리카 (Samonella enterica)로 1885년에 발견되었다. 이 발견은 수의학에서 중요한 학자인 다니엘 엘머 살몬 (Daniel Elmer Salmon)의 실험실에서 이루어졌다. 살몬은 그의 실험실을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했으며 특히 그는 최상의 조교들을 뽑는 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1883년에 그는 티오발트 스미스 (Theobald Smith)라고 불리는 젊은 연구원을 채용하였다. 스미스는 전통적인 돼지열병 (또는 돼지 콜레라, hog cholera)으로 알려진 질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는 성공적으로 질병에 걸린 돼지의 샘플에서 한가지 박테리아를 분리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는 너무 솔직했다: 고전적인 돼지열병은 실제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이 바이러스는 1892에 이르러야 발견된다. 1885년에 이 새로운 박테리아의 발견은 Samonella cholerae-suis로 발표된다. 결국 모든 발견의 공로는 살몬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실제로 이 질병을 발견하는데 그의 역할은 전무했다. 이것은 고전적인 마태효과 (Matthew Syndrome)으로 좀더 유명한 과학자는 덜 알려진 학자보다 더 많은 명성을 얻게 된다. 살몬은 또한 근대적인 과학활동, 즉, 실험실의 수장이 젊은 연구원의 업적을 갖게 되는 초창기 예가 된다. 1887년에 스미스의 연구는 고전적인 돼지열병 백신을 개발하게 된다.

한센병

나병 (leprosy)으로 보통 잘 알려진 한센병 (Hansen’s disease)는 기원전 600년경부터 기록되기 시작하지만 성경에 나타나는 나병은 잘못된 번역의 결과로 다른 피부질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대중적인 나병의 이미지는 살이 썩어가고 끔찍하게 몸이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2차 증상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말초신경시스템의 손상이다. 그 결과 환자들은 상처를 입었을 때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 약한 자상도 심각하게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환자들은 이러한 신체손상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몸을 조사해야 한다. 나병은 공식적으로 노르웨이의 의사인 게하르트 아르마우어 한센 (Gerhard Armauer Hansen)이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발견하면서 명명되었다. 한센은 1873년에 미코박테리움 레프레 (Mycobacterium leprae)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 박테리아를 배양하거나 실제로 나병과 연관되는지를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이후 임질박테리아 (gonorrhoea bacterium)을 발견하여 명성을 얻게 되는 알베르트 나이서 (Albert Neisser)가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한센을 방문하였으며 한센은 나병환자들로부터 채취한 많은 샘플을 나이서에게 주었다. 나이서는 성공적으로 이 박테리아에 대한 생체염색을 수행했으며 1880년에 나병의 원인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에 한센은 이러한 소식을 듣고 격노했으며 어떻게 그가 1870년 이후 연구를 진행해왔는가에 대한 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궁극적으로 나병학회에서 한센의 공로를 인정하고 네이서의 오만한 행위는 비난 받으면서 몰락의 계기가 되었다.

벤포드 법칙 (Benford’s Law)

19세기 말에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인 사이먼 뉴컴 (Simon Newcomb)은 빛의 속도와 다른 천문학적인 상수를 측정하는 작업에서 손을 떼고 대수 (logarithm)에 대한 책과 씨름을 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 페이지들은 낡고 뒤쪽 페이지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881년에 그는 <American Journal of Mathematics)에 짧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숫자들은 불균형적으로 낮은 숫자부터 시작된다는 사실, 특히 1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또한 주어진 숫자에서 시작되는 숫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식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이상한 사실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했다. 뉴컴의 이러한 발견은 거의 60년 동안 잊혀지게 된다. 하지만 이 공식은 1938년에 광학물리학자인 프랭크 벤포드 (Frank Benford)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벤포드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확인해보았다. 하지만 그도 확실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그는 <Proceedings of the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에 논문을 발표했다. 벤포드가 축적한 증거들은 법칙으로 불릴 수 있을 만큼 충분했으며 그의 이름을 따라 법칙의 이름이 명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컴은 최초의 발견자가 된다. 벤포드 법칙은 1996년 까지 적절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수학자인 티어도어 힐 (Theodore Hill)은 이 법칙은 우주에 걸쳐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아레니우스 식 (Arrhenius equation)

모든 고등학교에서 화학을 배우는 학생들은 이 식을 알고 있을 것이다.

k = Ae-Eα/RT

이 식은 반응이 진행될 때 화학반응속도와 온도와의 관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식은 또한 많은 현상에 적용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예로 아레니우스 식은 크리켓 귀뚜라미가 우는 소리를 계산하여 온도를 알 수 있다. 이 식은 스웨덴의 화학자인 스반테 아레니우스 (Svante Arrhenius)의 이름을 따라 명명되었다. 그는 물리화학의 주요 학자 중에 하나이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한 최초의 과학자이다. 하지만 아레니우스는 이 식을 주장한 최초의 인물이 아니다. 이 식은 네덜란드의 화학자인 야코부스 헨리쿠스 반 호프 (Jacobus Henricus van Hoff)가 1884년에 그의 책인 화학동학 (Chemical Dynamics)에서 많은 각기 다른 화학반응에 대한 연구를 근거로 제기되었다. 5년 후에 아레니우스는 화학반응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에너지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에너지활성의 개념을 알게되면서 반 호프의 발견에 대한 물리학적인 설명을 제공했다. 그는 논문에서 반 호프의 발견을 인정했지만 이 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레니우스와 연관되었다. 실제로 ‘아레니우스-반호프 식’은 너무 긴 이름이었다.

핼리혜성

핼리혜성의 발견은 이상한 이야기이다. 대중적인 믿음과는 달리 에드먼드 핼리 (Edmond Halley)는 이 혜성을 발견하지 않았다. 그가 한 일은 그의 혜성에 대한 연구를 과소평가하는 것이었다. 이 혜성은 기원전 240년경부터 관측되기 시작한다. 당시 중국의 천문학자들이 이 혜성을 관측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관측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요하네스 케플러 (Johannes Kepler)는 1607년에 이 혜성을 보았으며 핼리 자신도 1682년에 간단한 관찰을 수행했다. 몇 년 뒤에 핼리는 이 혜성이 1607년과 1531년에 관측된 혜성과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로부터 그는 이 혜성은 주기적인 혜성으로 매 76년 만에 한 번씩 지구에 근접하게 된다고 추론했다. 그는 이 결과를 왕립학회의 학회지인 <Philosophical Transactions>에 1705년에 발표하게 된다. 다른 천문학자들은 이 혜성이 주기적으로 지구로 귀환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핼리는 이러한 혜성을 먼저 발견해야 했다. 그는 또한 언제 이 혜성이 지구로 귀환할 것인가를 예측했다. 그의 계산은 프랑스의 수학자들에 의해 다시 정교화되었다. 이 혜성이 핼리 사후 16년 뒤인 1758년에 지구로 접근하면서 핼리혜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즉, 이 혜성은 핼리가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것이 아니라 그 혜성의 주기를 예측했기 때문이었다.

에드먼드 핼리는 사실 과학에서 잊혀진 영웅이었다. 그가 활동하던 당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하기에 쉬운 시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비범하였다. 그는 남반구의 별자리에 대한 지도를 작성했으며 잠수종을 개발했으며 기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는데 기여했으며 나침반이 항상 북쪽을 향하지 않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별들이 이웃 별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핼리는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를 싫어하는 아이작 뉴턴을 설득하여 인력의 법칙 등의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 포함된 책인 <Principia Mathematics>를 출판하도록 했다. 이 책의 출판에 들어가는 비용은 핼리가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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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http://radar.ndsl.kr/tre_View.do?ct=TREND&lp=SI?&cn=GTB2008080144&SITE=KLIC

연구성과 뺏긴 스미스 씨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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