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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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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7.07
    직장을 관뒀다

정확히는, 지난 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났다. 다른 때 같았으면 지금 쯤 퇴근할 시간이지만 오늘 난 늦잠을 잔 뒤 낮술을 마셨고 저녁 먹으면서 한 잔 더 할 생각이다.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 맙시다 옆자리 직원 나리, 퉷.
https://garleng.tistory.com/2011

 

요즘 일하는 곳에서 직원 둘 정도가 날 미워한다

한 명은 뭐 내가 잘못 처신한 게 있긴 해서... 가끔 그게 이 정도로 개무시당할 정도의 잘못인가 싶어서 약간 욱하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그것 때문에 날 싫어한다는 걸 알 수라도 있긴 하다.

garleng.tistory.com

 

 

https://garleng.tistory.com/2018

 

계약 종료까지 한 달 좀 안 되게 남았다

주말 빼면 출근하는 날은 대충 20일 정도. 불교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으며, 작용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반작용이 따른다. 선업도 악업도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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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어머니도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신 거 같고... 돈 문제도 그럭저럭 천 이내로 해결이 될 거 같다. 최악은 아니다. 솔직히 최악만 겨우겨우 피해가면서 계속 망가지고 깨져 나가는 삶이 이것대로 좀 비참하다 싶을 때도 있긴 한데.  

 

난 인간관계 같은 것에 진력이 났으며, 더 이상 人間으로 살기를 원하지 않고, 한 때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은 무가치해졌고,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내가 부서지고 남은 파편 더미에 불과하다고...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지금조차도 아직 망가지고 깨질 게 남아 있다. 그 사실이 가끔은 막막하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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