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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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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간도 제법 지났겠다... 내부적으로 감정 정리도 어느 정도 된 참이라, 그 일로부터 배운 것을 좀 더 명확히 해두고자 몇 자 적는다.

예전 네이뷁 블로그를 쓸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단단히 반한 분이 있었고, 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한참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그 때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지인 분(이하 A님)이 여러 모로 신경 써 주시고 조언도 해 주셨다.

난 어머니와 그다지 친밀한 관계가 아니다. 물론 난 어머니를 가족으로써 사랑하지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부담 없이 털어 놓기에는... 뭐랄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당시엔 깨닫지 못했지만, 상냥하게 신경 써 주시는 A님에게 어머니의 모습을 구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난 당시 반했던 분에게 고백하고, 차였다. 지금의 난 그 분에 대한 마음을 접었고, 이제는 평정을 잃는 법 없이 그 분을 대할 수 있게 되었지만(그 분이 좋은 사람이어서 다행이다) 당시에는 꽤나 우울해 했고... A님께 투정을 좀 부렸었다. 나 답지 않은 어리광도 부렸고, 흠흠;;

나는 전혀 예상에 넣지 않고 있었지만... A님은 그런 내가 상당히 부담스러우셨던 모양이다. 자신에게 이성으로써의 호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결국 A님은 '너와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고, 어느 정도의 선을 유지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해 오셨다.

뭐랄까... 그 분에게 차였던 것보다, 이 쪽에 훨씬 더 상처 받았다.

예전에 내게 '좀 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 보이고 편히 대해 봐라'라고 말했던 건, 바로 A님이었기에.

이 사람이라면, 나 자신도 의식하고 있던 내 주변의 벽을 좀 낮춰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그러나 슬픔도 슬픔이지만... 남에게 매달리려고만 하는 어린애 취급 당했다는 분노도 그만큼 컸다.

알고는 있었다. 내가 먼저 잘못한 것이라는 걸. A님이 오해했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봐서 내가 변명의 여지가 없도록 행동한 건 사실이라는 걸. 난 그것을 고통스럽게 인정했지만, 더 이상 뭔가 다른 걸 시도해 보기에는... 뭐랄까, 내 자존심이 너무도 강했다.

난 즉시 A님께 사과했고, A님도 자신이 요즘 스트레스가 쌓이는 바람에 더 매정하게 말한 것 같으니 너무 마음쓰지 말고 자주 연락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관계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서먹해졌다는 건 A님과 나 모두 느끼고 있었다.


몇 년 전의 나는, 누구도 믿지 않은 채,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 채 철저한 타자로 남겠다고 생각했었다. 대학에 오고, 군대에 갔다 온 이후로는 그 때의 내가 틀렸음을 깨닫고는.... 서툴게나마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A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를 통해 예전의 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기대를 가졌었고.

그러나 내가 어떤 의도를 가졌건 간에 그게 제대로 가닿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기대다. 시행착오를 거쳐 가며 조금씩 방법을 고쳐 나가야 할 문제지. 그러니 그건 끝난 이야기다. 난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서 그 사실을 배웠다.

후우... A님과 난 이미 서로의 블로그에 드나들지 않은 지 꽤 되었으니, 혹시라도 이 글을 A님이 보진 않겠지. 완전히 마음의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었는데.... 창 밖으로 달빛이 비치는 밤이라 그런지, 쓰다 보니 좀 센치해졌다.

난 A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어떤 이유를 갖다 붙이건 내가 잘못 했던 건 사실이니. 너절한 변명으로 자위하기엔... 내 자존심이 너무 강하다.
그러나 다시는, 예전처럼 A님께 속내를 털어놓고 편히 대하는 법은 결코 없을 것 같다.  

   
And
요즘 영화 안 본지 오래됐다 싶어서 개봉작을 흝어 보니 아이언맨이 있길래 조조로 슥슥. 캐스피언 왕자도 구미가 당겼지만 요새 좀 스트레스가 쌓인 참이라 '두들겨 부수는' 액션 물이 필요했다(....)

스토리의 개연성('사악하고 멍청한 아랍계 테러리스트' 클리셰 지못미)이나 과학적 근거(반중력에 미니 아크 원자로? 이 뭐 초과학?)야 뭐 웃기지도 않은 수준이지만 애초부터 그런 걸 기대하지 않았으니 일단 상관 없뜸. 기본적인 태생 자체가 냉전 시절 탄생한 미국의 슈퍼 히어로-'정의의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미국의 슈퍼 히어로'라는 게 포인트-다 보니 미국 만만세니즘이 영 눈에 밟히는 것도 적당히 무시하고 봐줄만 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키 애국주의 따위 즐쳐드삼-_-+'했을 텐데 이런 거 보면 나도 참 많이 온화해졌다 싶은 착각이 든다(....)

여하간... 닥돌식 빠와 액션을 주로 기대하면서 영화관으로 갔는데,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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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이잖아ㅇㅁㅇ!!

......진짜다. 토니 스타크가 동굴에 틀어 박혀 아이언맨 마크1을 만들어 테러리스트 기지를 때려 부수고 탈출하는 초반 이후, 영화는 2시간이 살짝 넘는 러닝 타임의 절반 이상을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을 만들고/시운전하고/주변 시설물 좀 때려 부수고/개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소요한다. 아이언맨은 이 과정을 거쳐서 3차까지 진화하며, 앞으로도 이를 계속할 것임을 암시한다.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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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분 전의 우리보다 진화한다!!"

....이런 느낌?(....)

.....아니 뭐, 그래서 재미 없다는 건 아니고. 계속 이 과정만 줄창 보여주고 액션의 비중은 생각보다 적은 편인데... 이게 의외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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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조쿠나.

90년 대 초중반 국딩... 아니 소년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학교 앞 문방구점 창가에 진열되어 있던 조x드라거나 건프x 앞에서 손가락을 빨고, 더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이름도 찬란한 '조립식 장난감 로봇'-파생 상품으로 모터카 같은 것도 있다- 하나 1000원 주고 사오면 그거 만들면서 마냥 행복하던 시절을. 다 만들고 나면 당당히 방 한 구석탱이에 세워놓고 닳도록 들여다 보고, 나중에는 그걸로 모자라 친구들 불러서 자랑하던 시절을. 혼자서만 보기 아깝다는 감정과 남들 손을 타다 보면 망가지지 않을까 고민되는 감정이 복잡하게 엇갈리던, 그 찬란하던 시절을-.

그 모든 걸 앞서서, 신문지 반 쪽만도 못한 크기의 조잡한 설명서 한장 펴놓고 부품을 떼내고 자르고 끼우고 붙이던, 나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그 두근거리는 감각.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천재에다 부자고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은-대부분의 관객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스타크가  작업할 때는 지하 작업실에 짱박혀 인공지능 로봇팔들만 벗삼아서 뚝딱거리는 장면을 통해, 한 때 소년이었던 관객으로 하여금 그 시절,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자기 손 안에서 무언가가 형태를 갖춰가는 걸 지켜보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보통은 '젠장 저 놈 재수없어'하게 만드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에게, 평범한 남성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러한 면모는, 토니 스타크가 얼핏보면 돈, 권력, 여자를 다 가진 엄친아임에도 불구하고 잘 뜯어 보면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상대라고는 비서와 친구 한 명 뿐이라는 것. 그리고 악의는 없지만 너무도 자기 본위적인 나머지 그들과도 약간 위태한 관계라는 것을 통해 강화된다. 겉보기엔 화려한 천재 발명가지만, 정작 알고 보면 꽤나 유치하고 소년적인 감수성의 소유자라는 것. 그리고 남성 관객에게 그 소년적인 감수성에 잠시나마 이입하게 만든다는 것. 이 지점에서 토니 스타크는 안구에 습기차는 서민 영웅인 피터 파커와 전혀 다르면서도 만만찮게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이런 종류의 슈퍼 히어로 물은 음악이 별 볼일 없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쓸데 없이 웅장하고 애국심 자극하는(웩) 클래식 대신 터프하면서도 꽤 달려주는 느낌의 록 위주로 OST가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한스 짐머가 음악 맡았더라, 어쩐지). 탄환에 여유가 생기면 한번 구해보고 싶은데 되려나 모르겠다= =a

ps=기네스 펠트로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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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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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Moon (Tony Kakko)


Sitting on a corner all alone,

staring from the bottom of his soul,

watching the night come in from the window


It'll all collapse tonight, the fullmoon is here again

In sickness and in health, understanding so demanding

It has no name, there's one for every season

Makes him insane to know


Running away from it all

"I'll be safe in the cornfields", he thinks Hunted by his own,

again he feels the moon rising on the sky


Find a barn which to sleep in, but can he hide anymore

Someones at the door, understanding too demanding

Can this be wrong, it's love that is not ending

Makes him insane again


She should not lock the open door

(run away run away, run way)

Fullmoon is on the sky and He's not a man anymore

She sees the change in Him but can't

(run away run away, run away)

See what beccame out of her man... Fullmoon


Swimming across the bay,

the nit is gray, so calm today

She doesn't wanna wait.

"We've gotta make the love complete tonight..."


In the mist of the morning he cannot fight anymore

Thousands moon or more, he's been howling

Knock on the door, and scream that is soon ending

Mess on the floor again...


We should not lock the open door

(run away run away, run away)

Fullmoon is on the sky and he's not a man anymore

We see the change in him but can't

(run away run away, run away) See what became out of her darling man


See what became out of that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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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을 보면서 한 곡.

예전 네이뷁 블로그에도 있는 곡이지만, 뭐 좋은 노래니까.

And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8051819455715170&newssetid=1352

난 천주교 신자다.

한 때 나는 더 없이 순수한 열망으로 신을 섬겼었고, 한 때는 철저하게 신을 부정하고 증오했으며, 지금은 다시 신에게 돌아왔다. 내가 신앙을 회복하기까지는 16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들을 모두 거친 지금, 나는 내가 신을 섬기고 있음을 조용한 확신을 담아 말할 수 있다.

난 인정한다. 나의 신앙은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성격의 것이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의 것이 아님을. 나의 신앙은 성경의 글귀와 신학적인 사유보다는 나의 사적인 양심과 세계를 보는 관점에 입각해 있음을.

나의 내면에서 그 신앙은 아무런 모순도 없이 오롯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 자신에게만 유효한 방식일 뿐 남에게도 그런지는 알 수 없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 하는 법이고.

그러나 저 설교를 한 자로 대표되는 이들은 오직 하나의 방식을 만인에게 적용하려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신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다.

저들이 차라리 "이단에게 파멸을" "땅끝까지 복음을"이라고만 외쳤다면 난 그들을 이토록 혐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한 종류의 맹목은 남들에게 가혹한 만큼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벗어날 수 없는 가혹함을 수반한다. 비록 '악'일 망정, 그것은 그 순결함에 있어 일말의 진정성을 갖는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단순히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서 뼛속까지 혐오하는 이유는, 그들 자신은 어떠한 희생도 치르려고 하지 않은 채 수 많은 신자들을 오도하며 그를 통해 세속적인 부와 권력을 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신의 영광을 더럽히고 있다.
          
And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속에 사무쳐 우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되는 참 세상 자유 위하여
시퍼렇게 쑥물 들어도 강물 저어 가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마라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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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주 민주화 항쟁 28주년이다. 우중충한 서울 하늘 아래 비는 끝이 없을 듯이 쏟아지고, 그 날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하지만, 그 때 그 곳에서 죽어간 이들의 희생은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부디, 편히 잠들기를.

And
국립 중앙 박물관 근처의 공원으로 거울 봄소풍을 다녀 왔었다. 나 외의 참가자는 배명훈님, 날개님, ida님, 진아님, 추선비님, 카리닷사님, 산트미어님, 권님 해서 총 9명. ida님이 타로에 조예가 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은 적 있어서, 점괘를 몇 개 봐 달라고 부탁했다.
 
1)
그 분을 대함에 있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지금 상태로라면, '좋은 친구'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아요. 그 분도 갈렝 님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그게 아니라, 갈렝 님 자신이 그 분께로 여기 이 전차처럼 돌진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한편 그런 자신을 너무 억누르고 있다는 것, 포기하려 하고 있다는 거에요. 여기 이 카드 보시면, 사람 주변에 칼이 꽃혀 있고 그 사람의 눈도 가려져 있지만 앞쪽은 열려 있고 눈을 가린 천도 느슨하죠? 지금의 마음을 깨고 나오셔야 해요."

....정말로 뜨끔했다. 며칠 전만 해도 너무 부담드린 게 아닐까, 이 쯤에서 마음을 접어야 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2)
난,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끝까지 관철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카드들의 배열로 봐서 갈렝 님은 이 세계를 무척 사랑하고, 끝없이 세계에 대해 프로포즈를 하는 기사와 같은 타입이에요. 대단히 이상이 높고,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사람. 여기 이 카드는 칼의 왕이라고 하는데, 개인의 신념이나 의지력을 의미하는 것들 중에서는 최고의 카드에요. 하지만 그 이상이 너무 단호한 나머지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향이 있어요. 곧 지금까지 쌓아온 세계관이나 가치관을 크게 뒤흔들 시련에 마주하게 될 텐데(탑 카드를 짚어 보이며)... 좀 더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서, 스스로에게도 관대해지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그 외로는 꿈 해몽도 부탁했었지만... 2)내용과 겹치는 게 많아서 패스(기억이 잘 안 난다;;).

내가 전부터 인식하고 있던 스스로의 결점이라거나, 앞으로의 방향성과 겹치는 부분이 대단히 많아 꽤 놀랐다. 물론 타로라는 게 메이저 아르카나만 해도 장 당 20여 가지에 달하는 의미가 있고, 마이너 아르카나들과 조합되면 그야 말로 어떤 말이든 갖다 붙일 수 있는 거긴 하지만 이 정도의 일치도를 보일 줄은 예상 못했다;;

후우... 검의 왕, King of swords라.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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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0067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미국식품 쓰레기 취급... 북한처럼 굶어죽겠다는 것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뉴라이트 단체들이 이번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비호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의 첫번째 표적은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라고 명명한 KBS와 MBC 등의 언론사가 됐다...(중략)...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 위험물질로 왜곡, 날조, 과장하여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한미 우호관계를 훼손한 KBS와 MBC를 언론기관이 아닌 좌파 선동기관으로 간주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중략) ...기자회견은 '광우병 선동 방송'만 응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사회자는 "전교조·민주노총 등이 좌파정권 하에서 꾸준히 역량을 키워왔는데, 여기서 이명박 정권이 이념을 버렸다 고 말하면 안 된다"며 "이념을 버리면 절대 이명박 정권은 대한민국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좌파'에 대한 이념투쟁을 선포하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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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34580

경찰, 수업 중 고3 불러내 "촛불집회 배후 대라"

경찰이 촛불시위 집회 신고를 낸 고 3학생의 배후를 조사하겠다며 수업중에 불러내 추궁하고 일부 교사들도 이에 동조해 학생을 위압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중략) ...김 군을 조사한 경찰은 "순수한 정보활동 차원이었다며 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나 상부의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수업중에 학생을 불러낸 데 대해서는 "직접 찾아가야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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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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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환상문학 웹진 거울 http://mirror.pe.kr 에서 주최한 합평회에 참가했을 때 ida님을 뵌 첫 인상은 '매사에 약간 나른해 보이는, 시크한 인상의 여성분'이었다. 그 때 나는, 적어도 내가 아는 국내 SF작가들 중에선 가장 괄목할 만한 가능성을 가진 이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서 얼마 뒤, 거울에서 <종의 기원>을 읽었다(당시에는 <회색 도시>라는 제목이었다). 생물과 무생물을 가르는 기준이 완전히 뒤바뀐, 인간은 이미 전설 속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고 대신 자아와 이성을 가진 로봇들이 지배하는 회색의 세계. 강철의 몸을 지니고서, 그를 부식시키는 H2O와  O2를 치명적인 유해물질로 인식하는 로봇들의 세계 속에서 부활하는 '식물'. 단순한 뒤집어 보기 이상의 함의가 담긴 풍부한 성찰.

"신은 우리를 위해 그 생물을 지상에서 없애버리셨어. 무엇 때문에 그들을 다시 되살려 내야 하는 거지? 물을 먹고 산소를 뿜어내는 생물이라니. 이건 악몽일세. 이곳은 완전히 오염되어 버렸네. 이 건물은 독성물질로 가득 차 있어... (중략)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생명의 영역에 광폭한 호기심을 드러내는 것이 과연 잘하는 짓일까? 우리는 시작해서는 안 되는 일을 시작해 버린 것이 아닐까?"
-<종의 기원> 中  

이 중편 하나로, ida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SF작가들 중 하나의 반열에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발표된 다른 작품들을 읽으며, 난 내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이 책은 이미 몇 해 전에 e북의 형태로 출판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군대를 갓 제대한 참이었던 나는 구매 시기를 놓쳤고, 아까워 하면서도 거의 잊어 버리고 있다가 종이책으로 다시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게다가 이번엔 전량 사인본인데다,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와 코멘터리가 추가되어 있다). 이미 갖고 있는 책에 실린 작품들과 수록작이 상당 부분 겹침에도 불구하고 이 번에 이 책을 구매하려고 하는 이유는, 이 정도 자질을 가진 작가가 일상에 쫓기는 걸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의 SF 저변은 턱없이 좁고, 나를 비롯한 소수의 팬들 몇몇이 산다고 해서 그 분의 사정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일말의 도움은 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 ida님과 이렇다 할 친분은 없고, 오히려 '대충 지인'에 가까운 편이다. 그러나 그와 별도로 ida님의 작품은 대단한 매력을 갖고 있으며, 장르 소설 작가를 목표로 하는 학생 입장에서 이것은 합리적인 투자이기도 하다.

  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bookstor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

이곳에서 예약할 수 있다.
And
1)
선배, 동기, 후배가 각 한명씩 모인 조촐한 술자리. 즐거웠다. 인원이 적은 건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동기인 남규형의 자취방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전에 오려다가 생각을 바꿨다.

2)
오랜만에 교수님들도 몇 분 뵈었고, 청강도 들었다. 교수님이 저녁을 사주셔서 먹고 왔음. 간만에 소설 수업을 들었더니 서서히 예전의 감이 되살아 나는 게 느껴진다, 머리도 잘 돌고. 후배 애들이 써온 작품들 중 제법 건질만한 게 있었다.

3)
광우병 쇠고기 수입 건에 관련해, 과 사람들 몇 명도 행동에 나선 모양이다. 대전역 앞에서 했던 촛불집회에도 갔다 왔다고 한다. 정치적인 문제에는 전혀 무관심할 것 같았던 후배 애들이 나름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 '공포'는 그네들에게도 역시 침투해 있었고, 아직은 여러 모로 미숙해 보이는 점들이 많다. 지금의 개안을 앞으로도 이어 나갈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고. 그러나 이것 하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 이들을 거리에 나서게끔 한 건 그들의 의지이며, 거기에 선동 따위는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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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대전역 앞 광장에서 한장.

And
오랜만에 학교 사람들과 한잔 하려고 대전에 와 있다. 어젯밤에 모인 사람은 몇 되지 않았지만 나름 즐거웠다.

술자리에서... 의외의 사람들이 가진 의외의 면모에 대해 들었다. 대체로 부정적인 면모였고, 좀 놀랍긴 했지만 특별히 그 때문에 그 사람들에 대해 실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들 성인들이고, 각자의 사생활은 알아서 챙길 수 있는 사람들이니... 그에 대해서는 내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기도 하다.  

대전 온 김에... '그 분'도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쓰다 보니 10시네= =; 머리 좀 감고 학교 들렀다가 집에 가봐야지;;;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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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법좌에 올라 꽃을 들어 대중에 보이자 모두가 무슨 뜻인지를 몰라 망연하였는데, 가섭 존자만이 부처의 참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었다..."

-대범천왕문불결의경

정각(正覺)을 이룬 불교도도, 그의 육신은 여전히 사바세계에 남아 있다. 그러나, 그 고(苦)는 더 이상 그를 더럽히지 못한다. 마치, 오물로 가득찬 강 가운데 핀 한 송이 연꽃처럼.

화엄(華嚴)을 이뤄가는 이들에게, 정당한 경의를 바친다.
And

http://m100.chosun.com/svc/guest/user/myBbs.html?usr_id=jhk611&usr_no=1000645980&ls_act=bbsuser&art_site=WWW

낮에 뉴스에서 봤을 땐 '이젠 악플까지 달고 다니냐, 가지가지한다'하고는  걍 한번 피식 웃고 말았는데, 막상 구체적으로 뭐라고 해놨는지 확인해 보자 이건 정말 비범하다=_=

간만에 웃었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봐야지(...)

And

나를 괴롭혔던 걱정거리가 다시 고개를 쳐 들기 시작한다.

그 분이... 귀찮아 하시지 않을까, 단지 나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할 뿐 상대의 감정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닐까.

석 달 전, 그 분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오늘 와줘서 기쁘고 고마워, 너 아니었으면 좀 쓸쓸할 뻔 했어'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는 진심으로 기뻤다.

그 분께 남자 친구가 생기거나, 내 안의 감정이 완전히 지워질 정도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 한은 계속 기다리겠다고 결심했었다. 하지만 그걸로 좋은 걸까, 이 정도 선에서 만족하고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닐까.

....보고 싶다.
그 목소리를 듣고 싶다.

오늘 밤은,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다.

And
SF 창작 세미나 제출 겸 거울 합평용으로 단편 하나를 쓰고 있다. 소설은 몇 달 째 쓰지 않고 있었더니 손이 굳은 게 느껴진다.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조급해 온다. 너무 오랫동안 글 다운 글을 쓰지 않았다. 이대로는, 곤란하다.

ida님의 단편 <땅 밑에>와, 배명훈님의 <누군가를 만났어>, 정소연님의 <우주류>를 읽으면서 착상을 얻었다. 미지의 영역에 속해 있기는 마찬가지인데, 왜 사람들은 하늘 만을 올려다 볼 뿐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땅 아래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이미 일어난 일들, 과거에 속한 일들이라고 해서 과연 제대로 알 필요가 없는 걸까.

그러한 문제의식과, 전부터 간간이 들려오던 동북 공정 계획에 대한 소식들, 그리고 최근 이소연 씨가 우주에 갔다 온 것 등을 보면서 주제가 구체화되었다.

1/3가량 쓴 지금, 좀 빠르게나마 중간 평가를 해보자면... 현실 정치와 관련된 내용은 좀 더 줄여야 할 듯 하다. 실명을 사용한 것도 지워 버리고. 원래의 의도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숫자나 이름의 사용은 가능한 배제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드러지는 사건 없이 주인공의 내면과 그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보여주기 방식으로 이끌어 나가는 걸 주로 하고... 주인공이 어째서 지금 거기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설명은 들려주기로 처리하되, 분량을 가능한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지금 같아서는 '자료 조사 많이 했어염'하고 자랑하는 꼴 밖에 안 된다. 더 줄일 방법 없나, 끙.

새벽에 시골로 출발해야 하는데... 으음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걍 자야겠다, 잠을 적게 자면 푸른 기와집 누구처럼 될 꺼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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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인간의 자결권은, 인간인 우리가 갖는다."

1. 개요
논객은 피에 주린 뱀파이어, 흉포한 워울프, 교활한 메이지 등이 판치는 어둠의 세계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든 고독한 인간이다. 물론 인간이면서 인간 이상의 것을 본 메이지,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헌터들도 자신이 인간이라고 주장한다. 어둠의 세계에 대해 눈을 뜬 인간이라는 면에서 논객은 그들과 같으나 이미 다른 초자연체들 틈에 섞여서 인간의 도와 멀어진 그들과 논객은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논객은 어둠의 세계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서 그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해 초자연체들을 붙잡고 아웅다웅하는 대신 이 세계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모탈들 속에서 자신들의 투쟁을 전개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잘 단련된 냉철한 이성과 상대를 압도하는 언변이다.

어둠의 세계 속에서 날뛰는 초자연체들은 너나 없이 강대한 힘을 자랑한다. 그러나 뱀파이어의 마스커레이드, 워울프의 베일을 비롯하여 체인즐링을 제외한 모든 초자연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스스로를 숨기고 빛의 세계를 침범하지 말라'는 금기는 근본적으로 이 세계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결코 꼭두각시 인형마냥 완전히 조종할 수 없는 인류라는 종 자체에 대한 공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논객은 이런 식으로 모탈들을 타자화하는 법 없이, 어떤 두려움도 품지 않고 그들 속에 섞인 채, 인간인 채로 남아서는 이 어둠의 세계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각자의 이상과 신념을 위해 싸워 나간다. 강력한 초자연체에게 자신들의 주권을 넘겨주고 그들의 자비심에 의탁하는 법 없이, 오직 인간만이 인간의 앞날을 결정할 권리를 갖는 미래를 위하여.  

어둠의 세계에 속한 모든 이들이 그러하듯이, 논객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있다. 그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이들이나, 거꾸로 말하자면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의지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거대한 광기와 혼탁함으로 뒤틀려 있는 이 세계는 그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짓누르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논객들은 자신을 논객이게끔 하는 그 정연함을 하나 둘 포기해 간다. 이게, 논객들의 첫번째 비극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 이 세계를 완전히 해명할 수 있는 단일한 논리 체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논객들도 각자의 입장과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다는 것. 결국 이성은 길을 잃고, 서로에 대한 반감과 적대감 속에서 논쟁은 '개싸움'이 된 채 표류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논쟁에서 승리했음에도, 아무도 자신 곁에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는 것. 그게 논객들의 두번째 비극이다.  

2. 스탯 설명
1)말빨
논객에게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스탯. 이 스탯이 높을수록 해당 주제에 대해 정교한 논리를 구사할 수 있다. 지금까지도 정통파 논객들은 말빨을 가장 가치있는 스탯으로 취급한다. 말빨 스탯이 4닷 이상이면 하나의 전문 분야를 스페셜티(Specialty)로 지정해, 그 전문 분야에 있어 상대와 빠른 겨루기를 할 때 성공수 10을 2개의 성공수로 간주할 수 있다. 세부 전문 분야로는 순수 이성과 수사학이 흔하지만 사도를 걷는 자들은 궤변, 물고 늘어지기를 특화하기도 한다.

2)철면
말빨 스탯이 토론 자리에 있어서 자신의 논지를 구체화하고 상대의 논지를 논파하는 '공격'의 수치라면, 철면 스탯은 상대방의 말빨로부터 자신의 논리를 방어하고 무력화시키는 '방어'의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초기의 논객들은 토론을 논리와 논리의 대결, 즉 순수한 말빨 간의 대결로 파악했다. 그러나 후대의 논객들은 상대의 논리에 대해 일일이 반대 논리를 들고 나가다 보면 주도권을 잃고 끌려 다니다가 체력이 떨어져 발리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적절한 선에서 상대의 공격을 흘려내고 무시하는 기술을 새로이 개발했다. 외교적 화술 같은 세련된 것에서 동어 반복까지 다양한 특화 분야가 있다.

3)머리
머리 스탯은 공방 전반에 걸쳐서 논객이 해당 분야에 대해 얼마나 폭넓고 깊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냐를 나타낸다. 아는 게 많을수록 유리한 논거를 준비하기 쉬워지며, 다양하고 단편적인 사실 관계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을 골라내기도 쉬워진다. 원래 논객들이 아니라 학자들의 핵심 스탯이었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고도화 될수록 높은 머리 스탯은 논객에게 있어 보다 다양한 카드 제공을 의미하게 되었다. 머리 스탯이 높으면 필요한 자료를 빠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기 결전에서도 유용성이 높다.

4)매력
역사가 흐르고 인간 사회 전반이 계몽화되며, 논객들 간의 1대 1 혹은 소수 대 소수 진검승부였던 토론에 논객이 아닌 이들이 참가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대중 토론 자리가 늘어나면서 '민주화'와 '평준화'의 대세는 논객들로 하여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했다. 매력은, 논객의 순수한 기술적 요소에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매력 스탯이 높으면 높을수록 논객의 실제 말빨이나 지식의 정확성과는 별도로 대중들에게 '태도 바르고 신뢰할 수 있는' 논객이라는 인상을 잘 심어 주게 된다. 이런 효과는 대중들이 해당 토론 주제에 대해 잘 모를수록 증폭된다. 온화한 음성이라거나 포커 페이스, 나직한 경어체 사용 등 특화 분야도 많다.

닷 개수에 따른 스탯 수준:
0:캐암울
*:기본은 갖춰져 있음
**:그럭저럭 이걸로 밥먹고 살 정도는 됨
***:꽤나 쓸만함
****:잘 숙련되어 있음, 이 수준부터 스페셜티 지정 가능
*****:이 쪽의 권위자

예시 캐릭터:
진사마
말빨:****(줄기교 사건 당시 그의 말빨은 검증됐고, 디워 사태에서 다시 빛났다)
철면:**(진사마는 탁월한 격수지만 방어와 지구력에서 부족한 감이 있다)
머리:***(미학자로써 갖춰야 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은 토론에서도 유효)
매력:*(다혈질인데다가 표정 관리가 안된다, 까가 많다)
     

And
아놔 안 쓰려고 했는데=_=

세세한 분석이나 감상은 나 말고도 쓸 사람들이 많으니 패스하고, 여하간 지금의 감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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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해'라는 단어가 몇 번이나 나오는지 일일이 세봤다. 총 6번이라, 우왕ㅋ썅ㅋ(...)

PS2=자기 전에 디씨 진중권 갤이나 한바퀴 돌아볼까.

PS3=막 들은 소식. 이명박과 박근혜가 회동을 가진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는 이 둘이 연합해 이명박은 대외적 이미지가 좋은 박근혜를 얼굴 마담으로 세우고 박근혜는 부족한 입지를 다짐으로써 한나라당이 '보수'라고 믿는 이들이 단결하는 건데.... 그렇게 된다면 기회주의자 전여옥은 팽당하겠지만 그것만 위안으로 삼기에는 너무 암울하다, 창 밖에 부는 바람결에 거대한 어둠이 실려 오는 느낌이 든다orz
And
강해영(김명민 분)
자캐. 까칠하고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한 때는 그럭저럭 능력있는 의사였지만 양부와의 대립 끝에 의절하고 경비대에서 일하고 있다. 옛 아내와의 갈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꽤 피폐해져 있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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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쟈 타슈미르(정유미 분)
광열님의 캐릭터. 타임 투어 소속의 관광 가이드였으나, 로마 아이테르나에서 우연히 센트럼 요원과 조우했다가 점프 능력을 각성해 도망. 그를 계기로 어린 시절 동경했던 무한 경비대에 들어왔으나 현실은 시궁창임을 점차 깨닫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담하지 않는 굳센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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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헤이즈(니콜라스 케이지 분)
성일님의 캐릭터. 경비대 짬밥 18년의 고참으로, 임무 수행 중 본의 아니게 헤로인 중독자가 되는 바람에 비밀을 숨기느라 고생하고 있다. 발 나가는 게 가벼운 터프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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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로쉬 레스키리언(주드 로 분)
지금은 플레이를 관두신 피모드님 캐릭터. 법무과 출신으로, 바람둥이... 는 아니지만 잘생긴 얼굴과 매끈한 언변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아는 인물. 옛 애인 관련해 이래저래 설정이 많았지만 향후 등장 가능성은 전무하다시피-_- 하다. 게임 내에서는 뭐... 법무과에서 늘 하던 일에 매달리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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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제레미야(헤더 그레이엄 분)
NPC로, PC들이 속해 있는 특무과의 과장. 경비대 계급은 4지만 특수한 지위에 있는 데다 빠방한 백그라운드 덕에 실질적인 권한은 더 크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수십 만 이세계인의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임무의 효율적 해결을 요구하는 무서운 아줌마. 남편과 아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아내이며 어머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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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요즘 상태가 좀 이상해졌나봐 나orz 가서 백토나 봐야지-_=  
And
 [사설] 광우병, 제대로 알려야 (2001/02/07)
 
  광우병 우려가 국내서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축산농가와 사료업계는 물론, 유통업과 서비스산업 등에도 광범위한 파장을 유발하고 있고 소비자도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 이 문제는 단순히 농정이나 경제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보건에 대한 장기적 안전보장의 측면에서 신중하고 완벽하게 대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눈앞의 난관이나 관료주의적 책임회피 때문에 임기응변이나 호도책으로 이 문제를 잘못 다루면 그 후환은 자손들에까지 이어질 것이다.
 
  광우병 사태의 정면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관련자료와 사실들이 가감 없이 진실대로 밝혀져야 한다. 광우병파동의 파괴적 요소는 불확실성과 일반적 무지에 있다.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의 BSE병이나 그와 유사한 증세를 나타내는 인간의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브(vCJD)병에 관해서는 아직도 그 병원체의 전모나 발병기전, 감염경로, 양자간의 상관관계 등의 여러 중요한 요소들이 확연히 밝혀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예방적 조치와 정확한 정보의 보급이 매우 중요하다.
 
  이 점에서 보면 정부의 그간의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 10여년 동안 세계가 광우병 파동으로 영일이 없는 동안 정부는 줄곧 우리는 안전하다고 장담만 해왔다. 다른 나라들은 진작 수입을 금지한 소 추출물이나 골분수입 사실도 외국언론이 폭로할 때까지 계속 침묵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성 사료나 음식물 찌꺼기 사료도 수년간 국내에서 사용되었고, 일부는 이미 도축, 유통되었는데도 계속 문제없다고 주장해 왔다. 물론, 음식찌꺼기 사료화는 자원절약의 고육지계였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위험성을 제기했는데도 정부는 듣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는 다른 어떤 측면보다도 국민건강을 우선해 철저한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고 모든 관련 정보와 사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한다. 불필요하게 공포가 확산되어서도 안 되지만 무지와 무사안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어리석음은 절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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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설 올라온 신문이 어디게요:p?
And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 FTA 타결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불가피한 현실로 받아 들였다. 난 그럼에도 그가 문제를 가능한 최소화하고, 이성적으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믿는다. 현재의 나는 그 믿음을 바꿀 생각이 없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나의 믿음이지, 만인이 보편타당하게 받아 들일 팩트는 아니다.

그렇다면 팩트는 무엇인가. FTA는 노무현 정권 당시 체결됐고, 각론에 대한 협상과 예상되는 부작용의 최소화는 이명박이 이어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 상에 돌아 다니는 광우병에 대한 공포와 집단 광기에 가까운 행태 조장은 지난 정권 때 노무현을 공박하기 위해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유포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광우병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 대해서는 링크 참고. 인간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내용의 소스가 어디인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나온다.

http://gerecter.egloos.com/3731040

http://gerecter.egloos.com/3731157

위험성의 과장 여부와는 별개로, 광우병 소고기 수입은 물론 심각한 사안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실제로는 어떻건, 최소한 명목 상으로는 국민 모두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해야 할 정부가 기브만 있고 테이크는 없는 무책임한 외교 방식으로 굳이 불필요한 위험 요소를 늘린 데다가, 심지어는 '위험성은 미비하니까 무시해도 된다'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희생자에 대해 어떤 배려와 안전장치를 마련해 둘 지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 그래 놓고서도 '실보다 득이 큰 협상'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것.

대를 위해 소를 버리라는 것은 군사 지휘관이나, 기업의 CEO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한 나라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정말로 대를 위하는 것인지는 일단 논외로 한다-_-).

이명박은, 인간 광우병 발발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수입을 중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간 광우병의 잠복 기간은 최소 8년이며, 그 때 이미 이명박은 물러난 이후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깡패 외교로 악명 높은 미국이 이미 사인이 완료된 협정을 포기할 리가 만무하다.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012&newsid=20080507113915885&cp=yonhap

애초부터 이 블로그가 정치 및 사회 현상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아니고, 내게는 그럴 수 있을 만한 지식도 없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광우병 이야기가 끊이질 않기에 몇 자 적어둔다.

PS=3일날 청계광장에서 있었던 촛불 시위에 다녀왔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는 꽤나 좋았다. '평화 시위'를 구호로 외치고, 종료 뒤에는 쓰레기를 고스란히 회수해 가는 모습에서 보다 나은 시위 문화의 새싹을 보았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ㅎ. 사진도 여럿 찍어 왔는데, 티스토리로 옮겨오자 마자 광우병 이야기만 줄창 하고 싶지 않아서 업로드는 하지 않기로 했다.

PS2=오늘의 짤방은 한겨레 만평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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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이건 현재 시트.

강해영


Quote:"비켜, 이 수술은 내가 집도한다!"


31세 남자, 홈라인 한국 출신. 짧고 검은 직모에 검은 눈. 약간 마른 체구에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인상. 종교 없음. 아내와 1년 째 별거중.


가족관계는 쌍둥이 형 강해무 뿐. 아버지의 행방은 모르며, 어머니는 형제가 어린 시절 질병으로 인해 사망. 눈 앞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며 죽음과 고통을 증오하게 됨. 사회복지 시설에 맡겨져서 자라다, 형과 함께 모 대형 종합 병원장의 양자로 입양. 뛰어난 두뇌와 성실성으로 양부의 신뢰를 받으면서 물질적으로 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늘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시달리다가 의학도의 길을 선택. 명문 의과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끊임없이 의료 비리 의혹에 연루되곤 하는 양부와 점차 대립(만화 <몬스터>의 하이네만 병원장과 같은 유형). 돈으로 생명을 거래하는 양부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낌. 이후 양부의 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밟으며 무엇이 진정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길인가를 두고 몇 년간 고민(반면 형은 일찍 번민을 끝내고 자신의 길을 걸어서는 독립). 이 시기, 무한그룹 탐사부 기적만들기에서 일하던 아내와 만나 결혼. 대외적으로는 승승장구하나, 양부는 해영을 병원 경영권을 둘러싼 권력 다툼에 이용하려고 함. 견디다 못한 해영은 치프 진급 직전, 경영권과 관련된 내부의 대형 비리를 고발하고 양부와 절연. 병원을 떠남. 보복을 우려한 아내의 권고로 무한 그룹에 들어와 아내와 함께 기적만들기에서 일하게 되나,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안 그래도 무뚝뚝하던 성품이 완전히 냉담하고 차갑게 변모. 보다 못해 지친 아내와 별거. 그녀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 훈련 학교 과정을 수료, 무한경비대 수색 구조과에서 일하게 됨. 주로 이세계들의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능력을 인정받음. 현재 모종의 정치적 목적이 배후에 깔려 있다는 "특수팀"이 신규 창설되면서 그곳으로 새로 배속되어서 아내와 다시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경이 복잡한 참. 


관련 NPC-

강해무

해영의 쌍둥이 형. 화이트 스타 한국지부에서 법무사로 일하고 있다. 막강한 법률 기능(18)을 바탕으로 가끔씩 해영에게 법적 조언을 해 주곤 하며, 무한그룹과 화이트 스타 간에 이차원 업무에 관련한 알력이 있을 때면 넌지시 사전 정보를 찔러 주기도 한다(자기 입장 때문에 직접 돕지는 않지만). <불굴>과 <냉정침착>을 나란히 갖고 있는 정신적 먼치킨에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쿨한 30대. 아닌 척하지만 속으로는 항상 번민하는 해영과는 달리 '완성된 인간.' 직접 만나는 건 1년에 두 세번 정도에 불과하고 만나더라도 늘 서로 틱틱대기만 하지만, 유일한 가족으로 마음 속 깊이 신뢰하고 있다.


김영미

별거 중인 아내. 28세. 기적만들기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연약하지만 화사한 인상의 미녀로, 수련의 시절의 해영을 만나 결혼 생활을 통해 그의 냉랭함과 인간 불신 성향을 자신이 바꿀 수 있으리라고 믿었지만 결국 해영은 바뀌기를 거부하고 관계가 끝남. <동정심>과 <준법정신>, <자기책망> 3종 세트에 <준수한 외모>(+@로 동정심 유발), 그리고 <명약관화>를 달고 있다(....). 상냥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지만 해영에 대해서만큼은 딱딱하게 대하며, 해영은 그런 그녀에게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스스로는 인식 못하지만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생츄어리의 기적만들기 지부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갈라틴 평행계의 무기밀매 조직과 관련한 사건에 휘말려 중상을 입고는 현재 혼수상태로 워싱턴 제1 종합병원에서 잠들어 있다.             


총 CP:231   미사용 CP:4

ST 11 (10)

DX 11 (20)

IQ 12 (40)

HT 11 (10)


FP +3 (9)

기본속력 +0.5 (10)

의지력 +3(15)

지각력+1(13)

< 장점 >

건강 (5)

언어재능 (10)

전투반사신경 (15)

무한경비대 계급 1 (5)

법집행권 2 (10)


한국어(능숙)(모국어)

영어(능숙)(4)

독어(능숙)(4)

스페인어(능숙)(4)

라틴어(익숙)(2)

러시아어(능숙)(4)


연줄(화이트스타 한국지부, 법률 18, 쌍둥이 형 강해무, 완전히 신뢰 가능, 꽤 드물게 등장) 3CP


< 단점 >

명예원칙 (무한경비대) (-5)

의무 (무한경비대) (-20)

의무감 (무한경비대) (-5)

막가는 인생:환자 발생시(-5)

차별주의:부르주아(-5)

혐오스런 버릇:까칠하고 신경질적인 태도(-5)

냉혹(-5)

일벌레(-5)

명예원칙(히포크라테스의 선서) (-5)


의무감(코마 상태에 있는 아내,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 (-2)

*롤플레이를 위해 넣은 단점으로 CP계산에는 들어가지 않음


< 버릇 >

사소한 고집(업무 관련) (-1):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타인을 믿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소한 중독(담배) (-1):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자긍심(-1):양부와의 인연이 끊어진 지금, 자기 실력으로 자기 앞 날을 책임지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버릇 2개 예약.

< 핵심기능 >

군인 IQ (2) 12

권법 DX+1 (8) 12

생존술 (사막) 지각력+2 (4) 14

단도 DX+2 (4) 13

인류학 IQ (4) 12

은밀행동 DX+2 (8) 13

응급처치 TL9 IQ+1 (2) 14

전자기기조작 (이차원) TL8^ IQ+1 (4) 13

총기:라이플/TL9 DX+2 (4) 13


< 분과기능 >

수색구조과

수영 HT+1 (2) 12

오르기 DX+1 (4) 12

운전(승합차) DX+1 (4) 12

응급처치/TL9 IQ+1 (2) 14

의료/TL9 IQ+1 (8) 13

수술/TL9 IQ+2 (16) 14

생리학/TL9 IQ (4) 12

진찰/TL9 IQ+1 (8) 13

빔무기:권총/TL9 DX+2 (4) 13

총기:권총/TL9 DX+2 (2) 13 *라이플 디폴트로 11에서 상승

전문가 기능:전염병학 IQ-1 (2) 11

심리학 IQ-1 (2) 11

던지기 DX (2) 11

은닉 IQ (2) 12


<배경기능>:

우주복/TL8 DX+1 (4) 12

연주:대금 IQ-2 (1) 10

빨리뽑기(단도) DX (1) 11

예의범절(군대) IQ (1) 12

구식훈련(라이플)/TL-5 DX+1 (4) 12



항상 휴대하는 장비


응급처치함 TL9. 1킬로

최고급 소형단도 4자루 0.25킬로*4.

전기레이저 권총 1.1킬로, 상동.

보호 섬유 1.1킬로

PDA 1.5킬로

은닉형 무전기(무게 무시)

마이크로 네비게이터(무게 무시), 단 손목시계가 없거나 희귀한 곳에선 숨겨 둔다.

약물(크레딜린, 모르파진, 샌드맨, 다목적 예방약) 총 20회분(무게 무시). 응급처치함에 같이 넣어둔다.

추적 장치(무게 무시)

전술 네트워크(무게 무시)

대금 0.5킬로, 부피 때문에 대개 셔틀에 두는 경우가 많다.

지포라이터(무게 무시), 신혼 시절에 찍은 해영과 영미의 사진이 들어가 있다. 사진 속에서 해영 자신은 좀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어깨에 고개를 기댄 영미는 밝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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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해야 할 사항들:

1)백스토리
비교적 평범한 파워 레벨에 다크&암울 모드라는 특성, 그리고 '현실성 높은' 무한 경비대 캠페인이라는 특성 상 이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의학에 조예가 있는 경비대원'이지, 이 백스토리에서 연상할 수 있는 '현재 경비대에 몸담고 있는 프로페셔널한 닥터'는 될 수 없다. 마스터가 지적했던 대로 이 캠페인에서 강해영은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의 의료 및 수술 능력을 경험과 잡지식, 그리고 근성으로 커버하는 유형의 인물이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기본 CP값이 더 높아진다면 모를까), 간지 위주의 현재 백스토리는 어느 정도 수정되야 할 필요가 있다.

2)관련 NPC
해영의 쌍둥이 형, 해무는 이차원 활동이 위주가 되는 플레이 상에 보다 자주 얼굴을 비춰줘야 CP가 안 아깝다는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_= 화이트 스타 소속의 법무사가 아니라 무한 경비대 법무과 소속의 NPC로 수정해야 할 듯. 주된 기능이 <법률>이라는 것도, 이차원 조약을 비롯한 법적인 문제가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 캠페인 분위기 상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다. 기본 컨셉은 '이지적이고 냉랭한 전문직 엘리트'.

지금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옛 아내 영미의 경우는 꽤 어렵다. 실존 인물이 모델인데다 플레이어가 그 실존 인물에 대해 갖는 감정 때문에=_=;; 게이밍적인 필요 이상으로 감정 이입을 하는 경향이 생기며... 플레이 상에서도 다소 어긋나는 RP를 하게 된다는 건 스스로도 인정했고, 어디까지나 필요의 차원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것도 받아 들이긴 했지만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 지는 모르겠다. 저번 갈라틴 시나리오에서 마스터의 해석이 적용된 형태로 나타나긴 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기본 컨셉은 '해영에게만은 차갑게 대하나 기본적으로는 온화한, 성실하고 심지 굳은 여인.'
어차피 해영이 영미에게 갖는 의무감에 따른 CP는 어디까지나 RP를 위해 넣었을 뿐 CP계산에는 들어가지 않으니... 영미를 계속해서 지금 같은 방치 플레이= =;; 상태로 둔다는 방법도 있지만 영미와의 갈등은 해영이라는 캐릭터를 움직이는 주요한 모티베이션 중 하나이니만큼 그 방법은 썩 내키지 않는다.

3)단점
부르주아에 대한 차별주의는 양부와의 갈등을 반영한 것이지만, 현재 플레이 상황에서 어필할 기회가 썩 많지 않다. -5CP짜리 단점하나 어필하겠다고 걸핏하면 '마스터, 악당으로 부패하고 탐욕스런 녀석을 내보내줘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근본적으로 해영이라는 인물을 이루는 가장 주요한 축은 '사람을 살리는 것에 대한 집착'과 '사람에 대한 정서적인 배려에의 무관심' 간의 갈등이며 그런 차별주의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요소다. 한 두 세션 정도만 일단 그냥 뒀다가 CP를 써 없애거나 다른 걸로 바꿔야 할 듯 하다.

4)기능
단도는 전투의사 캐릭터=0=를 굴리는 플레이어들의 보편적인 로망이지만(닥터K라거나, 블랙잭 아저씨 등) 파워 레벨이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쓸만한 실력으로 올리기는 무리다. 지금까지는 놓치고 있었지만 해영은 근접전에서 자기 손을 더럽히기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봐도 될 듯 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안 쓴 기능이니, 단도와 단도 빨리뽑기에 넣은 CP로 권법을 올리거나 유도를 넣는 게 나을 듯. 생리학도 한번도 안 썼는데 걍 빼버릴까, 일반적인 의사 입장에서 생리학은 학부 시절 기본 소양으로 배우겠지만 현장에서 계속 써 먹을 기능도 아니니.
그 외로는... 은밀행동과 은닉을 올리고, 위협 추가 예정.                                    
       

And
배X훈님의 소설 제목스러운 저 이상한 타이틀은 패스하고-,.-

거울에서 알게 되어, 책을 받기로 약속된 모 분과 상파에서 만났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생소한 상대를 만날 때는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편하게 대해 주셨다.

일단 그 분은 좋은 사람 같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긴장을 풀기 힘들다. 한 때 나는 거의 피해망상적으로 사람을 경계했고, 몇몇의 친구들만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내게 가까이 다가오는 걸 꺼려했다. 그게 잘못되었었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는 너무 빨리 다가가는 바람에 결례를 범하고, 오해가 쌓이고, 그래서는 결국 서먹해 지거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는 경우도 겪어 보았다. 그런 나로썬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여자분인 경우에는 더 그렇고.

난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난 변했고, 또한 변해갈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과거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난 노력할 것이다.

PS=실험 삼아, 오늘의 짤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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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뷁의 작태는 전부터 아니꼬왔지만, 검색어 순위 조작 때문에 도저히 더 못 봐주겠다 싶어서 Asdee님의 도움을 받아 티스토리로 옮겼다. 지금까지 네이뷁 블로그에 올려둔 포스트들도 맘 같아선 전부 여기로 옮겨오고 싶지만, 이미지 파일들도 많은데다 물경 600여 개가 넘어가는 포스트들을 전부 옮겨 오려면 일주일은 꼬박 잡아 먹을 듯해 포기. 앞으로 네이뷁은 메일 확인과, 가입한 카페 및 이전의 이웃들 블로그 방문용으로만 쓸 생각이다. 검색? 걍 구글하고 다음을 쓰고 만다 젠장=_=

오늘은 그만 자고... 카테고리 나누고 기타 등등은 낮에 해야지... 아무튼, 예전 블로그는 여기 이곳.




http://blog.naver.com/garl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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