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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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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X훈님의 소설 제목스러운 저 이상한 타이틀은 패스하고-,.-

거울에서 알게 되어, 책을 받기로 약속된 모 분과 상파에서 만났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생소한 상대를 만날 때는 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편하게 대해 주셨다.

일단 그 분은 좋은 사람 같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긴장을 풀기 힘들다. 한 때 나는 거의 피해망상적으로 사람을 경계했고, 몇몇의 친구들만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내게 가까이 다가오는 걸 꺼려했다. 그게 잘못되었었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는 너무 빨리 다가가는 바람에 결례를 범하고, 오해가 쌓이고, 그래서는 결국 서먹해 지거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는 경우도 겪어 보았다. 그런 나로썬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여자분인 경우에는 더 그렇고.

난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난 변했고, 또한 변해갈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과거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난 노력할 것이다.

PS=실험 삼아, 오늘의 짤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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