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8778
좀 된 기사긴 한데 쓸 일이 있어서 링크.
'꾸고 있는 동안엔 행복한데, 깨고 나면 허무하고 가슴 아픈' 종류의 꿈을 꿨다. 아직도 그 꿈 속에서 보았던 얼굴들이 기억나고, 그 꿈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느껴진다.
행복한 꿈 따위는 원하지 않는다. 내 의지로, 내 명예를 위해 싸우는 현실을 원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런 꿈을 꾸는 걸로 봐서, 미련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모양이다.
차라리 바람이나, 빗방울이나, 모래알 같은 걸로 태어났더라면.

급한 김에 일단 응급처치는 해놨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드디어 미뤄놨던 데탑을 맞출 때가 왔구나 싶어서 다나와를 뒤적대고 있는 중. 원래 90만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윈도우 값을 계산에 안 넣었다, 시벌탱. "나도... 나도 위처 3랑 엑스컴 할 거야!" 라는 생각으로 이래저래 더하고 빼봤는데 도저히 100만원 밑으로 줄일 각이 안 나온다. 그럭저럭 허용 가능한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우겨 넣어 봤는데 최종적으로 100만원이 좀 넘는 상태. 이를 어쩐다... 모니터를 한 사이즈 줄일까... 24인치여도 그럭저럭 할 만할지도 몰라.....
미국에서 청소년이 카페인 과다로 사망. 체질 등 변인이 많겠으나, 문제의 치사량 조합이 은근히 평범해서 경각심: 2시간 안에 라떼, 마운틴듀, 에너지드링크.
그렇구나.

내부적으로 시나리오 흐름을 A루트 B루트 C루트라는 식으로 결정해 놓고는 '분기 조건'을 은폐한 뒤, A루트를 탄 플레이어들이 B루트에서만 가능한 이벤트(특정 NPC 아군 설득 여부 등)를 실행하려고 하면 '다른 루트라서 안 된다'고 깨놓고 말해주는 대신 내부적인 수단(플레이어들로선 거의 예측 불가능한 '진상' 꺼내기나, PC들이 싸워 이기는 게 거의 불가능한 초강력 NPC를 투입하거나)으로 그걸 막아버리는 마스터.
이쪽 루트에선 클리어할 수 없다고 마스터가 내부적으로 정해둔 조건을 달성하려고 그간 시간과 노력은 있는 대로 들였는데 그게 결국 무위로 돌아간 뒤... 마스터가 '사실 어차피 이쪽 루트에선 그거 못하지만 캐릭터들 입장에선 모르는 일이니 안 가르쳐줬을 뿐이라능' '너님들이 이거 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 이러저러한 큰 사고가 터졌음ㅇㅇ' '너님들이 이건 포기하고 그 쪽을 더 신경 썼으면 막을 수 있었을 거임' 이 딴 식으로 입 털어주면 빡침 2배. (주:실제로 겪은 일)
아 참,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어찌어찌해서 '진상'을 예측해 내는데 성공하거나 초강력 NPC를 물리치는데 성공할 경우 그제서야 엄청나게 선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양보'해서 해당 이벤트를 실행시켜 준다면 빡침 3배.
분기 조건에 대한 힌트를 아예 안 주는 건 아닌데, 그 힌트라는 게 플레이 끝나고 잡담하면서 농담 마냥 가볍게 한 마디 던진 거였다면+나중에 '난 복선 충분히 깔아줬음' '그걸 캐치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면 유감이지만 내 책임은 아닌 듯' 하고 입 털면 빡침 4배.(주:실제로 겪은 일)
결정적으로... 플레이어가 그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 싶으면 선수쳐서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이벤트(강력한 아이템을 덥석 쥐어준다거나)로 그 불만을 얼렁뚱땅 무마하려고 들면 빡침 5배.(주:실제로 겪은 일)
끝으로... '그래도 나는 착한 마스터라서 플레이어들이 루트를 잘못 타도 최소한의 단서는 준다' 같은 소리하면서 자기 합리화하면 빡침 6배(주:실제로 겪은 일)
총 6배 계왕권으로 죽빵을 날려주고 싶어진다.

1)친척 어르신 수발 드느라 병원 자주 가야 해서 바쁘고
2)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더니 한두 줄 짜리 뻘글은 거기 쓰게 된다.
당신께 이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해달라는 기도 같은 건 하지 않겠습니다. 인간의 문제는 인간이 해결해야 할 테니까.
다만, 제가 용기를 갖고 패배할 수 있기를,
명예로이 죽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저런 커뮤니티... 특히 트위터 등지에선, 모 유력 후보 지지자들이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정권 교체를 위해선 너희도 우리가 미는 후보를 밀어야 한다' '만일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면(즉, 잔당이나 그른정당에게 발목 잡히게 될 빌미를 주면) 너희 잘못이다'라고 주장하는 게 좀 보인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조까.
개인적으로 그 유력 후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유력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내 신념을 포기하지는 못하겠다.
돌이켜 보면, 항상 그래왔다. ㅀ 때도, 그 이전의 MB 때도, 대선만이 아니라 총선이나 지선 때에도 그들은 항상 그랬다. 개누리당 패거리로 대표되는 거악을 막기 위해선 가장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고. 그러니 당선될 가능성도 없는 군소후보에게 매달리지 말라고.
그리고, 그렇게 해서 꾸역꾸역 이길 때마다 언제나 양보해 온 진보 세력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물론 그 유력 후보가 승리하는 게, 진보 입장에서도 잔당이나 그른정당 후보가 승리하는 것보다는 낫긴 하다. 하지만 그저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오직 그들의 표 셔틀 역할이나 해주는 짓거리는 지금까지 이미 충분히 했다. 난 그 유력후보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지간해서는 이번에 정권 교체가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들이 원한 만큼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했다고 해서 진보 탓하지 마라. 어차피 한국에서 진보 내지 좌파는 한 줌 밖에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그간 우리를 표 셔틀로만 취급하고 반대급부로 해준 게 아무 것도 없는 당신들 책임이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지금은 상황이 너무나도 절박하다고. 모처럼 결정적인 기회가 왔는데, 지금 협조해야 한다고. 하지만 난 바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기에 협조하지 않겠다.
어차피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일개 국민 입장에서 잔머리 써서 정치공학적 계산을 해봤자 유의미한 답을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나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신념에 가장 가까운 후보를 찍음으로서, 그 신념의 가치가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무게를 갖고 있는지 투표율로서 남들에게 증명해 보이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증명할 것이다. 사람을 싫어하고, 누군가가 친한 척하면 내심 경계부터 하고, 옛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노는 꿈 따위를 꾸고 나면 하루 종일 우울해하고, 오직 홀로 살다 홀로 죽을 나조차도 내가 속한 사회가 어떤 식으로 나아지기를 바라는가에 대한 비전은 갖고 있다고. 그리고 그 비전은 잘못된 게 아니라고.
나는 사람을 싫어하지만 그러한 사람이 모여 이루는,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연대는 별로 싫어하지 않는다고.
만일 그렇게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건, 운명일 것이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겠다. 그 정도 근성도 없이는, 이 나라에서 좌파입네 못한다.
창 밖으로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게 보인다. 운명의 나라의 여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꿈을 꿨다.
이제는 관계가 서먹한 옛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노는 꿈이었다.
....아직도 집착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

원래 세션 사이트에 '김주현'님이 만들어 올리신 건데... 세션이 곧 터질 예정이라 백업해 둠.

http://slownews.kr/37555
그러고 보니 옛 지인 하나가 '지구 온난화는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강대국들의 사다리 걷어차기다, 실제론 그런 거 없다'고 주장했었지.

토론 구조 자체가 1위에게 불리한 형태긴 했다는 건 인정.
1)문재인:솔까말 이번 토론은 못했다고 봄. 재원 마련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잘 합의를 해서....' 소리만 반복한 게 제일 치명적.
2)안철수:토론 자체는 무난하게 평타 이상은 쳤다고 본다. 흐으음.....
3)심상정:전체적으로 발언 내용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4)홍준표:걍 총체적으로 빻음. 그으럼 그렇지!
5)유승민:홍준표보다는 낫긴 한데 마지막에 '과거 청산에 매달려선 안 된다'는 소리가 크리티컬. 이 새퀴들이 아무렴 그으럼 그렇지!!
저녁 때 사촌형이 잠깐 왔다 갔다. 밥 먹고 노가리 좀 풀고... 얼른 가서 애들 씻겨야 된다길래 바래다 주면서 잠시 사촌형에 대해 생각했다. 성실한 아내와 귀여운 두 아이가 있는, 안정된 가정의 가장.
나로서는 아마도 결코 갖지 못할 위치다.
이런 삶도 있는 거다. 나는, 혼자 살다 혼자 죽을 거다.
최소한, 명예로이 죽을 수 있기를.

병실에서 보내자니 촘 글타.
메리 부활절, 주님. 그리고 그 날 죽은 이들의 영혼이 당신 안에서 안식할 수 있길 바랍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90900.html
전부터 확신하고 있던 사실이라서... 새삼 놀랍지도 않다. 이 새끼들이 아무렴 그럼 그렇지.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91087.html
이건 국정원에서 우파 단체 설립 및 운영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파악됐다는 기사.

일부러 하는 게 아닌 한 화자의 목소리 중간중간에 자연인 저자의 목소리가 자주 나오는 건 대체로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공부가 날것으로 들어가 있으면, 화자가 분위기 잡고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누가 "나 그거 알아, XX!"하고 끼어드는 느낌이.
공부한 거 소설에 넣을 때 주의사항 추가. 글로 돼 있는 지식의 경우 그 말을 소설의 말로 바꿔서 넣어야 한다. 개조식 정부 보고서용 문어체 텍스트의 일부를 잘라낸 말을 서술자나 캐릭터에게 그대로 주지 맙시다. 인조인간 같음.
배명훈느님이 나새끼 소설을 보셨을 리가 없지만 스스로도 느끼고 있던 문제점이라 읽고서 헉 했다. 고... 고쳐야지...

개피곤하다......
큰이모부가 많이 편찮으시다. 일단 위암이고, 신장도 많이 안 좋으신 모양이다. 아직 스스로는 암이라는 걸 모르시는데... 내일 검사 결과 나오면 아시게 되겠지.
오면서 어머니가... 어머니 가계 쪽이 전체적으로 몸이 약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거나 하는 일 없이 혼자 살다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좀 했다. 그건 둘째치고... 큰이모와 이종사촌 누나가 많이 충격받지 않으실까 걱정이다 쯧. 안 그래도 고생 많이 하면서 살아오신 분인데.
이래저래 주르륵 생각나는 건 많지만 전부 생략하고...................... 오늘만은 즐기자.
이겼다. 다음 목표는 이명박이다.

드디어 오늘 ㅀ가 검찰 소환된다.
이 시점에서 '만일 내가, 저들 수구 세력이라면 어떻게 현 상황에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해봤다.
탄핵은 이미 통과됐고 벚꽃 대선이 현실화된 현재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데미지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수구 세력이 갖고 있는 전략적 어드밴티지-수구 세력은 대체로 통일성이 강한 편이지만 그 외의 세력은 저마다 따로 놀며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분열하기 쉽다는 것-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가장 최근인 3월 15일자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문재인이 37.1%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0% 가량의 큰 격차가 있은 뒤 안희정, 안철수, 이재명이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내가 수구 세력이라면, 단독 선두인 문재인을 흠집내는 데 가장 주력할 것이다. 어차피 대선이 급격히 가까워졌고 적폐 청산이 민생과 더불어 나란히 시대 정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구 여당 세력(잔당, 그른정당, 신 똥누리당)이 역전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 그렇다면 차라리 가장 크고 강력한 적인 문재인을 최대한 까내려서 다른 후보들에게 표를 최대한 골고루 분산시키는 게 더 낫다.
물론 그렇게 해도 개표 조작이라도 하지 않는 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만, 지지율도 기반 세력도 가장 큰 문재인만 어떻게든 제끼는 데 성공하면 향후 재활을 노려볼 가능성이 열린다. 만일 문재인 당선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다 해도 그러한 흠집 작업을 통해 최대한 지지율을 깎아둔다면 그를 견제하는 것도 그만큼 더 쉬워지고, 추가로 '대통령 권한이 너무 커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거다' 같은 소리를 하며 개헌을 통과시킬 수 있다면 대통령 임기 단축으로 인해 보다 커진 국회에서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어떻게든 뻗대볼 수 있다.
결론:내가 수구 세력이라면 다른 야권 후보 지지자인 척하면서 문재인을 까는 데 올인할 거다. 물론 진심으로 문재인보다 다른 후보가 더 낫다고 여겨서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을 테고, 그것 자체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싶지만.... 놈들은 바로 그걸 파고들 거다.
어린 시절, 그리고 군대 시절의 일이 꿈에서 나왔다. 실제로 벌어졌던 일과 달랐던 점은, 그 꿈 속에서 나는 굴복하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었다는 것 정도였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적'은 꺾을 수 있다. 하지만 당장의 싸움 뒤에서 나를 향하고 있는 그 무수한 악의들을 느끼며, 문득 피로하다는 생각을 하며 꿈에서 깨어나기 직전 누군가가 "네가 변화는 무슨 놈의 변화냐"라고 내게 비웃듯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분명 들었다. 깨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건 내 목소리였던 것 같기도 하다.
당시에는 내 상황이 너무 막장이었기에 아무도 믿지 못하고 의심만 할 뿐이었지만, 하루 하루 살아 있는 게 너무도 끔찍하던 그 순간에마저도 나름 나를 신경쓰고 잘 대해주려는 사람들은 있었다. 군대를 제대할 무렵에야 나는 그 사실을 깨닫고는 이제라도 변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었다.
그리고 그 노력들은 모두 무가치해졌다.
나는 그 목소리가 비웃었던 대로, 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굴복하지 않고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홀로 살다 홀로 죽을 것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6809
추미애가 계엄령 운운했을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진짜로 내부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었구나. 구 새누리당-현재 자한당의 사람 모양 쓰레기 놈들은 그럴만하지 아무렴.
자한당 해체시키고 저 년놈들 잡아 넣지 않을 거면 이석기도 석방시켜야 아다리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