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으로 가득 찬 공간에 희미하게 빛줄기가 새어들어 오고, 그 빛 속에서 황금빛 먼지들이 너울대는 듯한 느낌의 전주와 죽어가는 백조들이 생애 최초이자 최후의 스완송을 흐느끼는 듯한 코러스. 이 앨범에 실린 곡 중에서 <백수가> <70년대에 바침>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아니, 가장 사랑하는 곡이다.
눈을 뜨면 똑같은 내 방 또 하루가 시작이 되고 숨을 쉴뿐 별 의미도 없이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한장 또 한장 벽에 달력은 단 한번도 쉼없이 넘어가는데 초조해진 마음 한 구석에선 멀어져가는 꿈이 안녕을 말하네 나 천천히 혼자 메말라가는 느낌뿐이야 우
언덕 너머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 가 T V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다시 돌아가고픈 내 기억속의 완전한 세계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맘에 갖고 있어 유치하다고 말하는 건 더 이상의 꿈이 없어졌기 때문이야 그의 말투를 따라하며 그의 행동을 흉내 내보기도 해 그가 가진 생각들과 그의 뒷모습을 맘속에 새겨두고서
보자기를 하나 목에 메고 골목을 뛰며 슈퍼맨이 되던 그 때와 책상과 필통안에 붙은 머리 긴 록스타와 위인들의 사진들 이제는 나도 어른이 되어 그들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가끔씩은 기억하려고 해 세상에 속한 모든 일은 너 자신을 믿는데서 시작하는거야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일일뿐이야
그대 현실앞에 한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안의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들 속에선 이렇게 힘든 때가 없었다고 말해도 하지만 이른 게 아닐까 그렇게 잘라 말하기엔 곁에 있던 사람들은 언제나 힘들 때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자란 걸 느끼지 하지만 그게 세상이야 누구도 원망하지 마 그래 그렇게 절망의 끝까지 아프도록 떨어져 이제는 더 이상 잃을게 없다고 큰소리로 외치면 흐릿하게 눈물 넘어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 언젠가 먼 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 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이제는 더 이상 흘릴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 바로 지금이야 망설이지 말고 그냥 뛰어가는 거야 흐릿하게 눈물 넘어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 언젠가 먼 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 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흐릿하게 눈물 넘어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 언젠가 먼 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 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1집 Home에서 나타난 유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회귀의식, 2집 Being에서 나타난 '나'라는 자아의 발견과 홀로서기라는 주제를 잇는, 사회비판적인 경향이 가장 강하게 두드러졌던 앨범이 3집 World였다. 3집이 나온 이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너무나도 현실에 잘 들어맞는 <Komerican Blues>와 <The age of no god>을 비롯해 가장 강렬한 곡들이 많았던 게 이 3집이었다. 가사 자체는 5집 <개한민국>의 수록곡들이 훨씬 과격하지만 <개한민국>의 가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랄까, 표현의 수위와는 별개로 주제의 무게에 비해 너무 쉽고 직선적으로 접근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그런 곡들이 많은 3집에서 <Mama> <힘겨워 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더불어 가장 이질적인 곡이 이 곡이다.
신해철은 죽기 전에 이 나라에 대해, 그 자신의 삶에 대해, 남겨질 가족들에 대해, 그가 만든 음악들에 대해 희망을 봤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아주 오래 전, 내가 올려다본 그의 어깨는 까마득한 산처럼 높았다. 그는 젊고, 정열이 있었고, 야심에 불타고 있었다. 나에게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내 키가 그보다 커진 것을 발견한 어느 날,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가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나갈 길은 강자가 되는 것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난, 창공을 나는 새처럼 살 거라고 생각했다. 내 두 발로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내 날개 밑으로 스치는 바람 사이로 세상을 보리라 맹세했다.
내 남자로서의 생의 시작은 내 턱 밑의 수염이 나면서가 아니라 내 야망이, 내 자유가 꿈틀거림을 느끼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가족에게 소외 받고, 돈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 어느 곳에서도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을 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남은 방법이란 침묵뿐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비비며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 이제 내가 하고 있다.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 그의 모습을 닮아 가는 나를 보며, 이미 내가 어른들의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러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나는 아직도 모든 것이 두렵다. 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무섭다. 이제야 그 의미를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그 두려움을 말해선 안된다는 것이 가장 무섭다. 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였음을 알 것 같다.
이제,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후에, 당신이 간 뒤에, 내 아들을 바라보게 될 쯤에야 이루어질까, 오늘밤 나는 몇 년만에 골목길을 따라 당신을 마중 나갈 것이다. 할 말은 길어진 그림자 뒤로 묻어둔 채 우리 두 사람은 세월 속으로 같이 걸어갈 것이다
8분에 가까운 길이에, 오직 나레이션만으로 일관하고 있는-방송용으로는 도저히 틀 게 못 되고 라이브에서도 부담스러운 초유의 구성으로 당시 중학생이던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
아들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세상에 태어난 이후 최초로 만나는 '신적인 존재'다. 세상 누구보다도 강하고, 모든 걸 아는 초월적인 숭배의 대상(프로이트 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자신이 독점해야 할 어머니의 사랑을 뺏어 가며 자신의 남성성이 집약된 남근을 훨씬 더 큰 크기로 갖고 있는 경쟁자지만).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갖는 경외감은 나이가 들어가며 반항심으로 변하고, 더욱 나이가 들고 나면 동질감으로 변해간다. 화자가 자신 내면에서 발견하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이 연민은, '아버지 살해'를 넘어선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보편적으로 호소력을 갖는 근원적 정서다(페미니스트들은 마초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라고 비난하고, 그 비난도 전혀 설득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50년 후 내 모습>에서 신해철은 고독하게 홀로 살다 홀로 죽어가는 노인의 모습에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하고는 두려워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년 뒤에 나온 넥스트 2집에 실린 이 곡에서 그는 아버지가 한 때 가졌던 권위의 몰락을 보고서 자신도 그리 되어가고 있음을, 그리고 가장이며 남편이며 아버지로 살아갈 자신의 멀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아내와 함께, 아이들과 함께 신해철은 人間으로서 행복했으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난 갖지 못할 그 행복을 마음껏 누렸을 것이다. 그 시간들이 두려움이 아닌 행복이었기를 바란다.
몇 년 전, 미친 듯이 반복해 듣고 또 듣기를 반복했던...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곡이다. '외로움이 당신에게 속삭일 때 이젠 더 이상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죽는 날까지 헤어질 수 없는 친구일 뿐이다.' 스스로에게 수없이 반복해서 말하면서도 난... 그 때, '사람'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그 때 나는 우정이나 사랑 같은 가치에 지나치게 환상을 갖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 가치들이 하찮은 것은 아니지만, 그에 대해 번민도 개인적 한계도 느껴본 적 없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모든 것들이 여전히 사람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그를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거의 체념하고 있다.
20대 중후반 무렵... 지금의 나보다 몇 살 정도 어렸을 때의 신해철이, 자신의 사상을 집대성한 대곡을 목표로 완성했다고 하는 곡. 신해철 특유의 강한 자의식은 여전하지만 담담한 창법과 곡 전체를 가득 메워오는- 그야말로 영원한 바다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린다. 구 넥스트 시절 최고의 곡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꼽는 곡.
이제, 그는 불멸의 바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그 해변의 모래톱에서 파도 소리를 듣는다.
1. 차가워지는 겨울 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 곳 나의 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 눈에 비친 세상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 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 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 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 순간처럼 자랑할 것은 없지만 부끄럽고 싶진 않은 나의 길 언제나 내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 주오』
2. 끝없이 뻗은 길의 저편을 보면 나를 감싸는 건 두려움 혼자 걷기에는 너무나 멀어 언제나 누군가를 찾고 있지 세상의 모든 것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고 삶의 끝 순간까지 숨가쁘게 사는 그런 삶은 싫어
『』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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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아쉬움이나 후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절망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걸 전부 받아 들이고서 살아가겠다는 것은 넥스트 초기 시절 그가 쓴 가사들에서 내내 드러나는 주제다. 또한 <몽상가>와 같은 곡에서도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그러한 삶의 방식을 관철하는 화자'와 '그러한 화자를 옆에서 지켜보고 기다리는 누군가'라는 구도 상정은 스스로를 '고독한 실존주의자'로 포지셔닝하고자 함과 동시에 누군가가 애정을 갖고 그런 자신의 곁을 언제까지고 지켜주기 바란다는 상반되는 욕구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 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2.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겐 감춰왔지 난 슬플 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 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 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 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치기 어린 젊은 시절에나 할 수 있는 고뇌다. 동화 속의 주인공들에 대한 사랑을 포기한다고 해서, 반대급부로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난 그 한 없이 진실한 치기를 사랑했다.
흐린 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뜨던 그 교실 나는 기억해요 내 소년시절에 파랗던 꿈을 세상이 변해갈때 같이 닮아가는 내 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의 후횐 없노라고 그대여
흐르는 시간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의 후횐 없노라고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이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도 그렇고 <불멸에 관하여>에서도 그렇고... 그가 젊은 시절 쓴 가사에서는 공통적으로 죽음과 사라짐을 두려움 없이 당당히 받아 들이겠다는 의지가 나타난다. 그러나 아내와 자식들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회한과 두려움이 없을 리야 만무하다. 난, 그러한 회한과 두려움이야말로 인간성의 증거라고 여기지만 나한테는 그런 회한과 두려움으로 남을 만한 '사람' 자체가 주변에 얼마 없다. 요즘 들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문득문득 '나도 별로 오래 살 팔자는 아닐 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당신은 두려워하며 사라질지라도, 당신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 안에서 길이 남을 겁니다. 비웃던 친구들도 걱정하던 친구도 이젠 곁에 없지만, 노래여, 영원히.
He's the one, pure in his heart Shining fair in the bliss never lost Noble grace, innocent faith Running throughout the fields immense Shouting free in the air again Dancing there with the wind Sudden gust hit my face, burning rain tore the clouds From depth of the gloaming thunder came On a mountain I saw it When lightning reached out for him Enchanting my eyes... in magical rhapsody On a mountain I watched him As power filled up his veins Surrounded by dusk As the rain from the heavens falling, falling... And lone he might be on the ways of this world His sword, sole companion, always there On a mountain I watched him When proudly he swung his steel Entracing my heart... in mystical harmony On a mountain I saw it When knowledge aroused his sense Encircled by clouds In the gales now enlightened reborn Wish I could fly through the land beloved Not in my dream, nor by spell then bound Paradise's here in the fields immense Here is my life, not above! How could I leave this place... Wish I could fly through the land beloved Not in my dream, nor by spell then bound Paradise's here in the fields immense If I return to this world here I will live again Strenghtened by fury, I feel no fear Fire inside, it keeps me awake For no blind I ever shall bend! This is my law! This is my way! Hey! Insight's my power, truth is my breath Free in my thoughts I always remain! Choose to take a different path Strong in the storms, pure through the waste Stand up, Oh brothers over the world! Enemies are there and mostly the same We are a kind that never gives in! We are a flame born in the wind! Hey! Time's of no matter, it never was! World is the same, just different form Freedom is something one doesn't earn Always your own! Graced by the will! He's the one, pure in his heart Shining fair in the bliss never lost Noble grace, innocent faith Running throughout the fields immense Shouting free in the air embraced Dancing there with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