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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irrorzine.kr/index.php?mid=w3_nonfiction&document_srl=8407
...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FF6을 하다가 발견.
가우는 그냥 가우 같고
고고... ...는 복장이 복장이다 보니 별로 여체화한 거 같지가 않다. ...근데 애초에 남자가 맞긴 한가? 에라 고고는 성별이 고고니까 상관 없어
록크.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막장인가 보다 그런가 보다....
리ㅋㅋㅋㅋㅋㅋ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맷슈 누님 오오
섀도우. 딸... ...아니 아들이 하나 딸린 유부녀다 ㄷㄷㄷ
게임에선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세리스. ....음......... 잘생기긴 했는데 느끼하다...
오오 셋처 오오
스트라ㅋㅋㅋㅋ고슼ㅋㅋㅋㅋㅋㅋㅋㅋ
에드가. 누가 쌍둥이 아니랄까봐 맷슈랑 닮았다.
카이ㅋㅋㅋㅋㅋㅋㅋ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멋있긴ㅋㅋㅋ한뎈ㅋㅋㅋ
티나....... 미묘하다.
....가스트라 황제(로 추정).
게임 2장에서 카이엔의 악몽 파트에 나오는 보스들인 레브, 소뇨, 스에뇨. ....누구 악몽에 나올 거 같은 개초딩스러움이 잘 살아 있다.
누굴까 고민했는데.... .....어 설마 케프카인가? 그럼 옆에 누님은 레오 장군인가.....?
이 중에 끼지도 못한 건담 X (´;ω;`) 불쌍하다... 오프닝 음악은 쩔고 여주인공도 귀여운데 말이지.
"최선의 선택은 패배를 받아들이고 승자에게 무릎을 꿇는 것... 최선의 선택은 이제 투쟁을 포기하는 것...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최선의 선택은 그 시절을 지우는 것... 숭고한 사상과 함께 내가 날아오를 수 있었던 그 시절을."
"살아남으려면 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응해야만 했다. 단순히 지난날의 이상을 버리면 되는 게 아니라 열렬한 신봉자가 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변절은 고백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깊은 곳에 숨겨 둔 개개인의 비극을 배신하는 짓이다. 아니, 배신이기 보다는 이데올로기적 자살을 의미한다.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선 과거를 묻어야 했고, 육체의 생존을 위해선 마음을 죽여야 했다."
"어떻게 아들에게 이미 패배당했고 또 여전히 탄압받는 사상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것이 침묵 속에서 계속되던 형벌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운 벌이었다. 내 아들에게 내 생각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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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북 페스티벌에서 이 책 발견했었다. 관심이 갔지만 약값 때문에 통장에 구멍이 뚫려 있던 참이라 몇 페이지 서서 읽다 돌아섰는데 과감히 살 걸 그랬다...
http://ize.co.kr/articleView.html?no=2014072720407210351
날도 덥고 잠들기는 글렀고 기분은 미묘하고.... 선링크 후정독.
+
수인이형 이런 거 괴로워하는구나, 수인이형 내가 좀 해칠께. 저 중 몇 가지는 당하면 나도 괴로울 거 같긴 한데 형한테 해보고 싶어 허억허억. 역지사지? 그게 뭐?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1821&page=1
영화는 뭐... 적당히 재미있긴 한데, 호러 장르에 익숙한 입장에서 보자면 별로 무섭지는 않다. 이건 그와 연계된 웹툰.
그러고 보니 인시디어스 1~2편도 중반까진 포스 쩔었는데 후반부에서 김빠졌었지. 난 할머니 귀신보다 1편에서 등장한 그 악마 비스끄므리한 놈 정체가 훨씬 궁금했단 말이다 감독놈아(...)
http://oooz.net/?gallery=lost-and-found
꽤나 오래 전에 만화화한 모양인데 뒤늦게 발견. <우주류> 만화화도 그렇고, 원사운드는 이런 걸 참 잘 그린다. 본인 성격은 훈훈하다거나 한 것과는 거리가 먼 모양이지만 그것까진 내 알 바 아니고...
지난 주에(...)
원작 소설을 읽어본 입장에서 평하자면, 우로부치 겐이 매우 탁월한 테크닉을 갖춘 작가라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런 식으로 마스터와 서번트 1쌍씩 14명에 달하는 인물들+a에게 저마다 확고한 동기와 인물상을 부여하고, 전원이 나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뒷설정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큰 줄기와 엇나가는 법없이 서로 계속 상호작용하면서 전개에 영향을 미치게 조절하는 구성 능력은 정말 훌륭하다. 하지만 우로부치 겐은, '캐릭터의 개인적이고 협소한 인간관계'만을 절대시한다는 커다란 결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 큰 잘못을 저질러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한 과거를 가진 캐릭터가 작품의 현재 시점 내에서 그걸 후회하고 자기 잘못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주로 어필된다면 독자 입장에서는 그 캐릭터가 과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건 작품 내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집중하고, 그 캐릭터의 '속죄'를 응원하게 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반대 급부로 '예전에 많은 업적을 달성하고 수많은 이들을 구한 캐릭터가 작품의 현재 시점 내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패배하고 결국 파멸하는 모습'이 주로 어필된다면 독자 입장에서는 그 캐릭터가 과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구했건 작품 내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집중하고, 그 캐릭터의 '실수와 호구짓'을 비난하게 되는 게 보편적이다. 이것 자체는 별로 문제될 게 없다. 비평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하나의 작품이 자체적으로 완결성을 갖기 위해서는, 그에 속한 인물들의 현재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과거사보다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작품 속에서 그 캐릭터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보다 낮은 층위에서 보더라도 독자는 캐릭터의 당장 잘 부각되는 모습에 더 큰 관심을 둔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메타적인 관점이고, 작가는 그러한 메타적 의식과 작품의 내적 논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우로부치 겐의 작품 속 주인공들 대부분은 '추상적이고 잘 안 와닿는 대의나 신념보다는 내가 잘 알고 내 팔 범위 안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훨씬 중시하며, 그러한 관계 중에서도 극한 상황 속에 놓여 있는 주인공과 히로인 간의 '딥 러브'(엔하위키에서 나온 표현이다)를 훨씬 강조한다. <사야의 노래>의 주인공은 히로인 사야와의 사랑을 완성함으로써, 세계를 멸망시킨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진 주인공으로 평가되는 아케미 호무라는 오직 마도카를 구한다는 목적 하나만을 위해 수많은 루프를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인간성을 마모시키고, 많은 희생을 외면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희생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독자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Mob'들 뿐이다. 하지만 과연 Mob들의 목숨이라고 해서 하찮은 것인가?
제로 애니 방영이 끝난 뒤 어떤 팬덤에서 '확실히 잘못한 일은 질투 때문에 토오사카 토키오미를 공격한 것+집착 때문에 아오이의 목을 졸라 정신 이상 상태로 몰고 간 것 뿐인(+그래서 결과적으로 린을 고아로 힘겹게 자라게 한) 마토우 카리야보다 사이코패스 쾌락 살인마지만 이름 없는 엑스트라들만 죽인 우류 류노스케가 더 낫다'고 주장하는 거 보고 뜨악했다. 현실에서라면 아니지만 만화니까 상관 없고, 우류 류노스케의 살의와 광기보다 마토 카리야의 집착과 망집이 더 기분 나빴다는 주장은 일견 그럴 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기분의 좋고 나쁨의 문제일 뿐 죄질을 평가할 수 있는 팩터는 아니다. 그리고 만화와 현실은 물론 다른 논리를 적용해야 하지만 어쨌든 그를 적용하는 주체는 같은 사람이다.
우로부치 겐이 쓴 다른 작품들이나 관련 인터뷰 등으로 보아, 우로부치 자신은 적어도 의식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내부적인 가치판단을 전제로 작품을 쓰는 것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갈등인 '자신이 알지 못하고, 별 관심도 없는 이름과 얼굴 없는 수많은 사람들vs자신이 더 없이 소중히 여기며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단 1명'의 구도 하에서 그 주인공들은 거의 예외없이 후자를 선택하고 그로 인해 세상이 멸망하건 인류가 좆망하건 주인공은 구원 받는다.
우로부치 겐은 확실히 실력 있는 작가고, 특히 캐릭터 조형과 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맞물리며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구성 능력은 작가를 지망하는 입장에서 배울 점이 많다. 그러나 누가 나한테 우로부치 겐 빠라고 한다면 빡칠 거 같다(...)
PS=딴 소리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호엔하임이 크세르크세스에 의해 제물로 바쳐졌던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그들의 협력을 얻어내고 그들 하나 하나의 이름을 외치는 장면이었다. 다른 만화 같았으면 '사람'이 아니라 악역의 악랄함을 강조하기 위한 '숫자'들일 뿐이었을 그 희생자들이 단순한 'Mob'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가의 가치관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멋진 연출이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한 도시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시피한, 어떤 가문이 있었다. 마치 중세의 영주처럼 그 도시에서 그 가문의 힘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그 가문의 가주는 그러한 자신의 가문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성을 이어받은 자로서 남들보다 열등하고 뒤떨어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가주는 5명의 아들들을 두고 있었는데, 첫째와 둘째, 셋째는 엄격한 가주를 만족시킬 수 있을만큼 유능했지만 넷째는 그렇지 못했다. 넷째는 어린 시절부터 식사에서 잠자리에 이르기까지 차별 당하며 자랐고, 세 형들도 넷째를 인간 이하로 취급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셋째가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는 가주에게 온갖 욕설과 폭언을 듣고는 충동적으로 가출했다. 막 중학교에 입학했던 넷째도 얼떨결에 셋째를 따라 나섰다. 그 4일 동안 셋째는 넷째와 같은 위치로 내려왔다.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밥도 잠자리도 함께 하고, 살기 위해 좀도둑질을 하는 등 나쁜 짓까지 함께 했다. 서로 도와 생활하고, 고생을 나누고, 그 4일간 그 둘은 모든 게 평등했다. 그때까지는 대화다운 대화도 나눈 적 없는 둘이었지만 그 4일 간 그 둘은 진짜 형제 다웠다.
그러나 노숙 생활이 길어지자 넷째는 감기에 걸렸고, 어쩔 수 없이 둘은 집으로 돌아왔다. 인터폰 너머에서 가주는 셋째를 꾸짖고는 대학에 합격한 걸로 처리해뒀으니 들어오라고 말했다. 둘이 안심하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던 차에, 가주는 넷째의 행방을 물었다. 가주는 말했다. 듣자하니 넷째는 떠돌아 다니며 좀도둑질로 연명했던 모양인데, 혹시 그 동안 함께 다녔다면 용서치 않겠다고. 잠시 침묵하던 셋째는 넷째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넷째는 '형의 열등함은 고칠 수 있는 범위의 것이며 아버지의 허용 범위 내에 있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여기며 섭섭한 심정으로나마 그를 받아 들였다. 혼자 남은 넷째가 허탈한 심정으로 집 앞에서 떠나려고 했을 때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고개를 들려보니 문 앞에 지갑이 떨어져 있었다. 적은 액수였고, 혼자 남겨진 것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때 그 돈은 넷째에게 위안을 주고 구원을 준 '따뜻한 돈'이었다.
그러나 한 달 뒤엔 그 돈도 다 떨어졌고, 넷째는 집 근처로 다시 돌아왔다. 곧장 집에 가지도 못하고 역 앞에서 얼쩡대고 있었을 때, 셋째를 다시 만났다. 대학에서 사귄 친구들과 함께였던 셋째는 넷째를 보고서 친구들을 먼저 보낸 뒤 은행으로 가 돈을 출금해서는 넷째에게 건넸다. 이렇게 큰 돈은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려던 넷째에게, 셋째는 말했다.
" 갖고 가, 꼴 보기 싫다. 집에 돌아오지도 마."
그 돈을 쥔 채 넷째는 생각한다. '그랬었다. 잠시나마 친근하게 여겼던 내가 바보였다. 한달 전의 일은 단순한 객기. 형은 역시 나와는 달랐다. 아무튼 이걸로 약간은 남아 있던 듯 하던, 가족과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졌다. 끝났다. 좋고 싫고도 없다. 이것이 현실, 나는 혼자였다. 손에는 돈만이 남았다. 일절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얼어붙은 돈... 싸늘하디 싸늘한.... 뻣속까지 얼어붙을 듯한 돈만이......'
내가 겪었던 일들은, 물론 저 만화에서 넷째가 겪은 일과는 다르다. 넷째와 같은 선택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난 그 심정을, '차가운 돈'에 대한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는 절실하게 알고 있다.
.........
나는, 두 번 다시 그런 치욕을 겪지 않을 것이다. 강해지는 것만이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모습이다. 나는 강자가 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강함'이 아니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