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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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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mokwa77 · 10월 6일

"최선의 선택은 패배를 받아들이고 승자에게 무릎을 꿇는 것... 최선의 선택은 이제 투쟁을 포기하는 것...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최선의 선택은 그 시절을 지우는 것... 숭고한 사상과 함께 내가 날아오를 수 있었던 그 시절을."

 

최규석@mokwa77 · 10월 6일

"살아남으려면 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응해야만 했다. 단순히 지난날의 이상을 버리면 되는 게 아니라 열렬한 신봉자가 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최규석@mokwa77 · 10월 6일

"이런 변절은 고백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깊은 곳에 숨겨 둔 개개인의 비극을 배신하는 짓이다. 아니, 배신이기 보다는 이데올로기적 자살을 의미한다.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선 과거를 묻어야 했고, 육체의 생존을 위해선 마음을 죽여야 했다."

 

최규석@mokwa77 · 10월 6일

"어떻게 아들에게 이미 패배당했고 또 여전히 탄압받는 사상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것이 침묵 속에서 계속되던 형벌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운 벌이었다. 내 아들에게 내 생각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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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북 페스티벌에서 이 책 발견했었다. 관심이 갔지만 약값 때문에 통장에 구멍이 뚫려 있던 참이라 몇 페이지 서서 읽다 돌아섰는데 과감히 살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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