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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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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오자마자 보이는 황금거룡 깃발. 기수 분과 가볍게 인사했다. 비건 감튀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저 촛불모자 깃발 바로 옆에 <-얘도 가능이라고 적힌 가능충 깃발이 있는 게 신경쓰였다. 모자에 그런 욕망이 드는 거야...?
아무래도 신경쓰여 더 크게 찍어봄.
518 소년이 온다(featured by 민주묘총)
반가워서 가까이서 찍은 키탈저 사냥꾼 깃발. 그렇지 세상의 모든 평화가 오려면 왕이 없어야지.
위-엄. 지난 주에 본 예술이 혁명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깃발도 다시 발견해서 찍었는데 사람들 얼굴이 너무 많이 찍혀 그 사진은 뺐다.
천마신교!
SYSTEM:garleng은(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 소책자'을(를) 얻었다
저 잠비나이라는 밴드 음악 스타일이 내 취향이더라.
윤석열을 파면하고 차별과 혐오를 넘어 모두가 평등한 세상으로.
룬썩10새끼가 결국 석방되어 지 우리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다들 탄식했다. 다시 끌어내선 이번엔 구치소가 아니라 교도소에 처넣어주마. 아마 지금 이 시간 쯤 좋댄다고 술처마시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대로 뒈져도 나쁘지 않고.
오늘은 여성의 날이기도 했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는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페미니즘을 지지한다.
룬썩10새끼는 결국 다시 처기어나왔다. 이렇게 끝날 거라곤 기대하지도 않았다. 트위터 쪽에선 이러다가 탄핵까지 기각되고 2차 계엄 본격적으로 하면 다 죽는 것 아니냐는 공포심을 드러내는 글들도 있는데... 뭐, 그럼 죽을 뿐이다. 어차피 늘 혼자 살다 혼자 죽기를 바라왔다. 같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과 함께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아.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 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삼천 리 삼천 만의 우리 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원수들이 강하다고 겁을 낼 건가 우리들이 약하다고 낙심할 건가
정의의 날쌘 칼이 비끼는 곳에 이길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너 살거든 독립군의 용사가 되고 나 죽으면 독립군의 혼령이 됨이
동지야 너와 나의 소원 아니냐 빛낼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압록강과 두만강을 뛰어 건너라 악독한 원수 무리 쓸어 몰아라
잃었던 조국강산 회복하는 날 만세를 불러보세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싸우러 나아가세 싸우러 나아가세 싸우러 나아가세 헤이!
진짜 이번 주는 밀린 게임이나 하면서 쉴 생각이었는데 룬썩10새끼 구속 취소 소식('대통령으로서 복귀'하는 건 적어도 아직은 아니긴 하다) 보고는 딥빡쳐서 퇴근하자마자 경복궁으로 튀어갔다.
4번 출구 엘리베이터 바로 옆 횡단보도에 세워져 있던 차. 옆에 아재들이 "사형수를 내보내면 어쩌자는 거냐"고 역정내고 있더라.
진보당당(펄럭). 진보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멋있어서 찍었는데 폰카가 화질구지다.
민중의 분노가 나부낀다. 인사하고 스티커도 받아왔다.
그 옆에 있던 공주 깃발.
우리도 정대만처럼. 불꽃처럼!
오늘의 수확물 아카이아 노조 스티커와 황금거룡 수호협회 스티커.
난 언제나 빨리 죽어서 無가 되기를 원해왔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다시 자살 시도를 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지금 죽으면 저 광장을 채울 머릿수가, 룬썩10새끼 파멸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는 불의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대단치 않은 자기만족꺼리가 하나 줄어든다. 무엇보다도, 난 이제 더 이상 하찮은 인간관계 따위는 원하지 않게 됐지만 그래도 아직 같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과의 연대는 가치 있다고 여긴다. 원래 사람은 여러 측면이 있는 거고, '죽어서 사라지길 원하는 나'라는 측면과 '연대를 원하는 나'라는 측면이 별개의 존재인 것처럼 분리하는 건 불가능하다. 죽는 건 언제든 가능하다. 하지만 이 대오에서 함께 싸우는 건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지금의 '나'가 죽을 때는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아직은.
그러고 보니 좋아하는 작가 분이 이런 글을 쓰셨다.
https://x.com/DCDaxter_text/status/1897943286234726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