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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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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LRAS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

분노한 이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리라는

민중의 음악!

그대의 심장이 뛸 때

북소리처럼 울릴 때

내일이 올 때 생명의 시작이 되리

COMBEFERRE
Will you join in our crusade?
Who will be strong and stand with me?
Beyond the barricade
Is there a world you long to see?

우리의 십자군에 동참하려나?

누가 나와 함께 일어나 강해지려나?

바리케이드 저 너머에

그대가 바라던 세상이 있을까?


Courfeyrac:
Then join in the fight
That will give you the right to be free!

싸움에 동참하라

자유로워질 권리를 주리니

ALL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

분노한 이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리라는

민중의 음악!

그대의 심장이 뛸 때

북소리처럼 울릴 때

내일이 올 때 생명의 시작이 되리

FEUILLY
Will you give all you can give
So that our banner may advance
Some will fall and some will live
Will you stand up and take your chance?
The blood of the martyrs
Will water the meadows of France!

모든 걸 바쳐 헌신하겠는가

우리의 깃발이 나아갈 수 있도록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테지

일어나 이 기회를 잡아 보겠나?

순교자의 피가

프랑스의 깃발을 적시리니!

ALL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a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

분노한 이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리라는

민중의 음악!

그대의 심장이 뛸 때

북소리처럼 울릴 때

내일이 올 때 생명의 시작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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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연히 누군가를 만났다. 다시는 볼 일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거울 쪽에도 속해 있더라. 그 옆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며, 참 아름다운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그것은, 결국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문제일 것이다. 백수 주제에 사랑은 무슨 놈의 사랑이냐ㅋ

 

신의도, 절조도 모두 잃어 버렸다. 지금 내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없고, 열정을 바칠 수 있을 연인도 없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를 위한 명예는 잃지 않았다.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성명을 내걸었던 문인 137명들 중 실무를 맡았던 소설가 손홍규 님이 선관위에게서 '정권 교대가 아닌 정권 교체를 명시한 것은 선거법에 어긋난다'는 어이 없는 이유로 고발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사 검색을 해봤지만 부정확한 정보인지 그런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선관위의 작태를 보면 충분히 있을 만한 일이다.

 

차가운 겨울의 아침 바람 속에서 동이 터오르고 있고, 그와 함께 ㅂㄱㅎ의 5년이 시작되고 있다. 그 빛이 불길하게 느껴진다. 그 빛 속에서, 나의 투쟁은 무력할 것이다. 마치 앙졸라가 이끄는 아베쎄의 벗들이 민중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봉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바리케이드 너머의 결코 오지 못할 세상을 꿈꾸며 총칼 아래서 죽어갈 때 정작 그 민중들은 누구도 거리로 나서지 않았듯이.

 

하지만, 내 명예만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