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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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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를 마오.

그곳에 난 없다오. 그곳에서 난 잠든게 아니라오.

나는 끝없이 부는 한 조각 바람이라오.

눈 위에 번쩍이는 다이아몬드 섬광이라오.

영글은 곡식 위에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이라오.

보슬보슬 내리는 촉촉한 가을 비라오.

고요한 아침에 그대가 눈을 뜨면 소리 없이

하늘에 원을 그리며

자유로이 노니는 한가로운 새들의 물결이라오.

밤이면 쏟아지는 보드라운 별빛이라오.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를 마오.

그곳에 난 없다오. 그곳에서 난 잠든게 아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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