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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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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내 홀연한 정신은 이제 간다
저 건너편의 나라로

세모 속에 네모를 넣을 수도 있고,
네모 속에 세모를 넣을 수도 있는 나라

천년의 세월을 1년에 밀어 넣으려던,
우리들은 찬란한 신의 이단자

이후 혼돈의 세월이 얼마를 더 흐른 후에라도-
멋대로 떠들지 마라!
가볍고 무책임한 입술들이여!

어째서 우리는
일어설 수 밖에 없고

서로 싸울 수 밖에 없고
그러고도...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단 세 방울의 눈물 외엔
더 기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

웃지 마라, 폭양아

바람 속에서도
제비꽃은 지고 또 피느니-

친구여!
나는 저 열월의 길로틴 아래
한 송이 제비꽃으로 태어나고 싶다...

-세자르 시락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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