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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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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환경()

*전체적으로 기대되는 수작. 배경은 미국인데, 작가와 독자가 모두 한국인이라는 데서 오는 이질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관건

*괴물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과거 시점과 현재 시점이 만나는 지점이 불명확함. 왜 하필 그것이 인디언들과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재개발 와중에 정체를 드러내게 되는가, 그런 부분이 좀 임팩트가 더 있었으면 한다.

*인디언들이라는 존재의 등장이 어떠한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위성 측면에서 약간 의문이 있다. 왜 굳이 지금 그 괴물이 깨어나는가?

*01이 이어지는 부분이... 독자를 이야기 내에 몰입시키지 못하고 소외시키는 느낌. 좀 더 자연스럽게 이어줬으면 싶음

*주연이 셋인데, 독자가 셋 중 하나에게는 몰입해야 한다. 록슬리는 비인간이니 논외, 가르시아나 루시엔이 그 역할을 해 줘야 한다. 루시엔의 경우는 캐릭터가 찌질해 보일 수 있음. 초반 몰입은 중요하다.

*묘사가 수려하긴 한데 진도가 잘 안 나간다. 읽다가 빡세:Q

*대화(특히 록슬리가 블라블라 하는 부분)가 재미있긴 한데, ‘한국적 표현이 종종 튀어나온다. 보가트 경사의 개이득!(Profit)"이라거나.

*헌트 시장의 인물상 묘사가 마음에 든다.

*이야기 흐름에 있어서 묘사에 리듬 조절? 강약 조절? 그런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록슬리가 나오는 부분.

*마지막에 록슬리가 돌아오는데, 마치 투자자가 너무 결말이 암울하니 희망적인 걸 보여줘라고 요구해서 나온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이야기의 주제가 흐려진다는 느낌. 시장부터 시작해 선하게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들도 전부 죽고. 그런 판인데. 이 결말은 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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