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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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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해주지 않고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아
너는 그냥 떠밀려서
발길질하고 소리를 지르며
인생에 뛰어들었어
어째서 그것이 그렇게
느껴지는지 알지도 못하고
아니면 공포나 고통과는
한끗 차이인 이 혼란이
어째서 느껴지는지도 모르는 채
네가 이해했다고 생각했을 때가
결국 네가 틀렸던
순간으로 밝혀진단다
너는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했어
네가 여기 온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
그리 멀지 않은 예전에는
너를 건드리는 것만으로
편안하게 만들 수 있었단다
너 정말 따뜻하구나
이게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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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내 스토리가 5시즌 이후 가면 갈수록 막장을 찍는데도, 가끔 정말 괜찮다 싶은 에피가 시즌마다 한 두 개 정도는 끼어 있는데, 이번엔 이 독백이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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