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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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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괴물()

 

*동화인 줄 알았는데.... ....속였구나!

*풍자로 읽어야할지, 진지한 사회 소설로 읽어야 할지, 어떤 식의 독법을 적용해야 할지가 불분명하다.

*시대상이 불명확함.

*작가의 계몽적 의도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이 좀 있어서 읽으며 약간 불편했다

*독자층을 명확하게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종종 10살 먹은 소년이라는 서술자의 시점에 맞지 않는 문장이나 표현이 있다.

*~~했어요 식의 종결 어미가 좀 부자연스럽다.

*철수의 시선에 일관되게 이야기의 시점이 맞춰져 있어야만 철수의 변화가 의미가 있을 듯

*서술자가 10살 아이답지 않다. 어른들의 행동을 전부 꿰고 있잖아! 병원에서 스피커폰으로 간호사를 부른다거나 하는 것도 어른의 행동방식이지 아이의 행동방식이 아니다.

*철수가 선생님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과정이 너무 길다. 초반 설명이 너무 긺. 독자는 이런 거 충분히 알 수 있으니 진도를 좀 더 빨리 빼줬으면 싶다.

*선생님에게 엄마의 이미지를 전치시켜 철수의 외로움을 부각하는 과정이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것 같지 않다

*선생님이 철수에게 밥상을 차려 주는데 미역국이라도 끓여 주지! 그냥 택시만 떨렁 잡아 철수를 태워 보낸다는 것도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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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예술대상에 이거 완성해서 보냈는데 떨어짐. 아슬아슬하게 검열 기준에 걸릴까 말까 하는 작품을 뽑는다는 취지에 비해, 이 글은 불온한 블랙 유머가 없어서 아마 안 될 거야... 싶긴 했다. 최소한 겉으로는 일단 메르헨의 외피를 뒤집어 쓰고 있는데, 동화답지 않은 어법이 너무 많기도 하고. 영 부족했다 싶은 부분을 증보해서 쓰고 있는 중이긴 한데 이야기가 저 혼자서 너무 침울해지고 있다(....) 내 잘못이 아니야, 이 글은 그렇게 쓰여질 운명이었을 뿐이야(..........)

 

부활절인데 정작 나는 죽어나는 기분이다. 날씨 더럽게 좋네 시부엉...

 

PS=공룡이 안 나와서 문제였던 걸지도 모른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