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중순의 철야 집회 이후 한 동안 쉬었는데, 경찰이 남태령의 전농 분들을 피의자로 소환했다는 소식 듣고 빡쳐서 근 한 달만에 다시 나갔다. 샹 그 분들은 경기도까지만 해도 경찰들 호위까지 받으면서 안전하게 왔었는데 왜 서울 들어서자마자 그 취급이냐? 오세훈 새끼의 서울은 적용되는 법이 다르냐?


트위터 쪽에서 몇 번 본 남태령 깃발 직관. 웅장하다.


트위터에서 유명해진 아카이아 노조 깃발. 기수 분에게 괜히 아는 척하고 왔다.



서부지법 테러한 폭도 중에 짝퉁 캡아가 있었다던데, 이 쪽엔 뱃신 있다.

솔직히 민총이 무쌩겼다고 생각하지만 자주 보다 보니 좀 귀여운 거 같기도 하고...


최근 트위터에서 본 키탈저 사냥꾼 깃발도 직관했다.


이 쪽에 계시던 분들 전부 이영도 덕후였던 듯. 저 뒤쪽에 하오문 깃발이 묘하게 시선 강탈.

오랜만에 집회분 채우니 좋긴 하다. 비록 나 자신은 더 이상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홀로 살다 홀로 죽기만을 원하게 됐지만 광장에서 같은 대의를 위해 함께 노래하고 행진하고 투쟁하는 건 싫지 않다. 후원금도 좀 냈다. 이걸로 이제 사흘은 하루 1끼(직장 구내식당)로 떼워야 수지타산이 맞겠지만... 뭐 할 만한 지출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