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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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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마다 플레이하는 데브그루 팀 쪽의 새 캐릭터 구상 겸.... 도서관에 와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룰북만 읽다가(......) 하스페르 부분을 읽던 중 문득 삘이 와서 초안만 대충 만들어 올려놨다.

 

별 생각 없이 즉석에서 설정을 짰는데, 다시 읽어보니 부분적으로나마 내 옛 모습과 겹치기도 한다. 상황도 좀 다르긴 한데.... 으? 으?!

 

 

....나는 저런 얼간이가 아니야, 나는 할 만큼 했다고!

 

.........

그런데도 '바보 같다'라고 자평해 버리는 건, 어쩌면.... 억지로라도 한 발짝을 더 내딛었더라면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걸 끝내 갖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일종의 자조일지도 모르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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