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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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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5년 전의 내가 믿었던 것, 꿈꿨던 것,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더 이상 믿지 않고, 꿈꾸지 않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특정 분야에 있어서는 그렇다. 그 당시의 내가 지금 내 앞에 있으면 일단 한 대 패줄 거다. 그 뒤에는 일으켜 세워서 같이 한 잔 하러 갈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우선은 '네가 가장 간절히 원하는 건 절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비웃으면서 패 주기부터 할 것 같다. 물론 그 때의 나도 얌전히 맞고 있을 거 같진 않지만-_-

 

....그렇긴 한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특정 분야를 제하고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그 때만큼 활력이 넘치고 도전적이고 열의 넘치던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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