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왠지 약간 신경 쓰이는 사람 생각이 났다.
......신경쓰지 말자. 남자 친구가 있을 수도 있거니와... 없다 쳐도, 그 사람이 나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법도 없다. 당장 그 사람을 다시 볼 일이 있을 지도 불확실한 판이다. 게다가, 난 그런데 마음 쓰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人間'이 될 수 있으리라는 거짓 희망에 휘둘리지 않을 거다 난, 두 번 다시.
대체, 언제쯤이면 매일 밤 그 날의 절망을 반추하며 잠들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