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이 들어왔다. 생각보다 좀 더 많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래도 이걸 그냥 내가 받아 챙기는 건 마음이 켕긴다, 나 대신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그 후배한테 주는 쪽이 옳은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막상 돈이 들어온 걸 보니 좀 마음이 흔들리긴 한다. 젠장 나란 놈은 아무래도 역시 성자보다는 속물에 더 가까운 모양이다ㅋ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상담이라도 했으면 싶기도 한데... 그럴 만한 상대가 여의치 않구나. 뭐, 어쩔 수 없지.
아주 많은 것들이 하찮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