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출을 맡은 독립영화가 개봉했다고 한다. 검색 때려보니 cgv에선 며칠 새에 간판 내린 모양이다. 뭐 돈 안 되는 독립영화가 그렇지.
한참 못본 친구 하나가 생각나서 같이 갈 생각 없냐고 물어봤는데 바쁜 모양이다. 거울 쪽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만나서 놀거나 할 정도로 절친하지 않거니와, 거울 쪽엔 당분간 얼굴 안 비칠 생각이고... 합평 모임 쪽 사람들도 뭐 같이 영화보자고 부르면 올 만한 사람들이 몇 있긴 한데, 그 사람들은 뭐 어차피 한 달에 한 번은 꼬박꼬박 보고.... rpg하며 친해진 형들은 재미 드립따 없는 독립영화 보려고 홍대까지 가야 되냐고 츤츤댈테고ㅋ 혼자 가지 뭐.
문득... 요즘 내가 그 친구를 너무 귀찮게 한 건 아닌가 싶어졌다. 친하다곤 해도 여자애 입장에선 좀 거북할 만한 이야기도 무심코 한 적 있고. 걔는 괜찮으니까 그런 거 신경 안써도 된다고 했지만.... .....아아, 예전에 그 누군가도 더 편하게 자신을 대해도 된다고 했었지. 망할.
아마 걔가 괜찮다고 한 건 진심일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 역시, 그 당시엔 나름 진심이었겠지.
.......당분간 메신저에서 걔가 보여도 말 걸거나 하지 말아야겠다ㅋ 잘 지내라, 이놈아. 나하고 안 놀아줘도 되니까.
뭐... 만일 걔가 날 부담스럽다고 느껴서 피하게 되고, 다시 전처럼 지내지 못하게 된다면 이래저래 아쉽고... 약간, 어쩌면 조금 많이 우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아무리 나쁜 일이라 해도 미리 어느 정도 예상하고 준비를 해두면 그럭저럭 받아 넘길 만 하다. 예전 그 때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그 때 그 일 이후로,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진심과 선의는 한없이 무력할 때가 있다는 걸. 아아, 사는 게 그렇지 뭐ㅋ
몇 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내 앞에 있다면 아무래도 역시 일단 한 대 패고 볼 거 같다, 와하하.
한참 못본 친구 하나가 생각나서 같이 갈 생각 없냐고 물어봤는데 바쁜 모양이다. 거울 쪽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만나서 놀거나 할 정도로 절친하지 않거니와, 거울 쪽엔 당분간 얼굴 안 비칠 생각이고... 합평 모임 쪽 사람들도 뭐 같이 영화보자고 부르면 올 만한 사람들이 몇 있긴 한데, 그 사람들은 뭐 어차피 한 달에 한 번은 꼬박꼬박 보고.... rpg하며 친해진 형들은 재미 드립따 없는 독립영화 보려고 홍대까지 가야 되냐고 츤츤댈테고ㅋ 혼자 가지 뭐.
문득... 요즘 내가 그 친구를 너무 귀찮게 한 건 아닌가 싶어졌다. 친하다곤 해도 여자애 입장에선 좀 거북할 만한 이야기도 무심코 한 적 있고. 걔는 괜찮으니까 그런 거 신경 안써도 된다고 했지만.... .....아아, 예전에 그 누군가도 더 편하게 자신을 대해도 된다고 했었지. 망할.
아마 걔가 괜찮다고 한 건 진심일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 역시, 그 당시엔 나름 진심이었겠지.
.......당분간 메신저에서 걔가 보여도 말 걸거나 하지 말아야겠다ㅋ 잘 지내라, 이놈아. 나하고 안 놀아줘도 되니까.
뭐... 만일 걔가 날 부담스럽다고 느껴서 피하게 되고, 다시 전처럼 지내지 못하게 된다면 이래저래 아쉽고... 약간, 어쩌면 조금 많이 우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아무리 나쁜 일이라 해도 미리 어느 정도 예상하고 준비를 해두면 그럭저럭 받아 넘길 만 하다. 예전 그 때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그 때 그 일 이후로,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진심과 선의는 한없이 무력할 때가 있다는 걸. 아아, 사는 게 그렇지 뭐ㅋ
몇 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내 앞에 있다면 아무래도 역시 일단 한 대 패고 볼 거 같다, 와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