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CALENDAR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걱정되서 미치겠다, 일상 생활이 어려울 지경. 왜 하필 요즘 같은 시기에 일본이냐고.....

후쿠시마와는 충분히 거리가 머니까 괜찮겠지... 생각하면서도 방사능 누출 현황이나 지진 현황에 대해 뉴스 검색만 해봐도 속이 뒤집힐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차라리 평범한 친구 관계였으면 나중에 연락해서 괜찮았냐고 물어볼 수라도 있는데 그렇지도 않다. 일본으로 가실 줄 알았으면 애초에 고백 안하는 건데, 망할. 그 분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에게 고백했던 남자가 가끔씩이라 해도 주변에 보이고 연락하고 하면 그 분 입장에서는 부담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런 짓을 하면... ...그 분은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건 괜찮은데.......

진짜 왜 하필 일본이냐고 돌겠네 이거...........'_` 차인 것까진 뭐 괜찮은데, 이런 걱정까지 해야 되냐...


내가 그 사람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계속해서 걱정하고, 부디 그 사람과... 기왕이면 그 사람 남편도 지켜달라고 신께 기도하는 것 뿐이라는 건 매우 기분이 더럽다.

...아오 샹..... 냉정해지자. 기분 더럽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 사람도 충분히 알아보고 괜찮다 싶으니까 가신 거겠지...... 그러니 괜찮을 거야......



씨발, 나도 어디 만화 캐릭터처럼 소수라도 셀까. 

+

생각해보니까 나 20 넘어가면 소수 못 세잖아...... ....마음을 가라 앉힐 거리가 필요한데, 으으.... 소설 쓰는데 자료 용으로 구해둔 다큐멘터리나 보다 잘까, 가능한 밝고 훈훈한 내용으로... ...그런데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79년 10월 김재규는 왜 쏘았는가> <전쟁을 생산한다- 민간 군사기업> 이런 거 밖에 하드에 없네 어째.... 

+

이젠 그럴 일 없으려니 싶었는데 잠깐 낮잠 들었을 때 그 사람이 오랜만에 꿈에 나왔다. 그 사람은 내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한 번이라도 그, 가을 햇빛을 닮은 미소를 다시 보면 흔들릴 거 같아서... 역지로 외면해 버렸다.

실제로는 그럴 리가 만무하다. 그 사람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것이다. 나에 대해선 가끔 떠올릴 일조차도 없을 것이다. 아마도 그 꿈은 겉으로 나타난 것과는 반대로, 아직도 내 안 깊은 데서는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덧없다.


썅 담배 거의 다 피웠네. 사춘기 소년이 이러면 풋풋하기나 하지 이 나이 처먹고 존내 찌질하게 이게 뭐하는 짓이야...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