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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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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을 꾸고서... '요즘 내가 연애에 굶주려 있는 게 아닌가' 자문해봤다. 답은 '의식적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 난 앞으로 한참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만한 상태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는 아닐지도 모른다'라는 거다.

살짝 자기 혐오가 들려고 하는 걸 떨쳐냈다. 무의식까지 통제할 수야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애초에 꿈이라는 건 욕망과 두려움의 파편들이 무작위로 뭉쳐진 덩어리에 불과하며, 큰 의미를 둘 게 못 된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이나 하자. 기한이 얼마 안 남은 공모전들이 몇 개 있다. 거기 맞추려면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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