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이 끝났다. 어슬렁 어슬렁 하숙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1학년 남자애가 여자애 하나랑 손 꼭 붙잡고 사진 찍고 있길래 "이 새퀴들 저번에는 사귀는 거 아니라고 펄쩍 뛰더니"하고 농담조로 디스했는데 여자애는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펄쩍 뛰더라. 하지만 남자애 쪽 표정은 좀 안 좋은 게.... 쯔쯔 남녀 사이라고 해서 꼭 연애감정만 드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손 잡고 꼭 붙어서 사진 찍는 건 친구 사이에서는 보통 안 하거든.... ...젊음이란 좋구나.
2)
시험 결과는 그럭저럭 보통. <한국 소설의 탐구>는 내가 중간부터 수업에 들어오는 바람에 듣지 못한 내용 하나가 문제로 출제되는 바람에 못 썼지만 두 개는 그냥저냥 괜찮게 썼다. 하지만 무난할 거라고 예상했던 <현대사회와 범죄>가 의외의 복병이었다...OTL 대학 시험인데 사지선다형 출제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교수양반... 싶기도 한데, 뭐 이걸로 교수 스타일은 파악했으니까 기말 때 때우지 뭐.
3)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가 있었는데 어떻게 논지를 전개해야 할지 애매해서 고민하던 중 달력을 확인해 보니 다음 주 일요일까지였다. 한 주 벌었다, 만세! 오늘 내일은 내 소설 쓰자!
4)
몸 상태가 나빴는데 많이 좋아졌다. 마음 상태는 뭐.... 별로 안 좋긴 한데, 그런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곧 나아지려니 싶다.
5)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RPG 시나리오 짜려고 참고용으로 한 두 편 보기 시작했는데(원래는 CSI 시리즈를 정주행할까 했는데 요즘 분위기가 너무 밝아졌다길래) 정신차려 보니 1시즌을 거의 다 봐 간다. 어느 정도 범죄 심리나 연쇄 살인의 패턴 등에 대해 알고 있으면 익숙한 이름들도 많이 나오고 해서(제프리 다머, 찰스 맨슨, 조디악 킬러... 기타 등등)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트렌디한 미드다 보니까 그렇게 전문용어가 난무한다거나 하진 않는다. 고어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고 관련 도서 한 두 권 정도 읽어본 사람이면 무난하게 볼 듯.
6)
나경원 언플 진짜 좀 쩌는 듯. 어차피 난 서울 시민이 아니라 투표권도 없겠다, 김문수가 다음에 무슨 짓 벌이냐가 훨씬 더 문제긴 한데.... 서울 시장이라는 자리가 자리다 보니까, 아무래도 관심이 생긴다. 이번 투표율도 50% 넘기기 힘들 모양이던데, 이번에 나경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정말 답이 없는 거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별로 신경 안 쓰겠지만.
7)
다음 주 친구가 결혼한다. Congratulation. 그러고보니 이번 학기엔 한 번도 집에 안 갔는데... 이 김에 서울 쪽 지인들이나 좀 볼까.
8)
소설 쓰는 거 참고자료용으로 도서관에서 책 몇 권을 빌려와 컬러 복사했다. 아놔 늘 느끼는 거지만 컬러 복사는 토나오게 비싸다. 하지만 아즈텍 문명권은 색채 상징이 중요한 요소잖아? 학교에선 컬러 복사가 안 되잖아? (내 지갑은) 아마 안 될 거야.... 머리 자를까 싶었는데 머리 잘랐다고 치지 뭐... ....써놓고 보니 좀 궁상맞은 듯.
9)
괜찮으려니 생각했는데 또 다시 마음이 안 좋다..... 이런 식으로 감정이 널뛰는 건 안 좋은 징조인데. 뭐... 꽤 큰 손실이긴 했으니까. 뭔가 집중할 만한 일거리가 필요하다. 마음 아픈 건 정도가 극단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한은 몸 아픈 것보다 견디기 쉽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견딜 만 하다.
10)
꿈에서 또 다시 사랑했던 그 분을 보았다.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직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처음엔 그런 자신이 약간 한심하다가, 다음 순간엔 허무하고 슬퍼진다.
덧 없다, 이 순간도 곧 지나가겠지.
시험이 끝났다. 어슬렁 어슬렁 하숙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1학년 남자애가 여자애 하나랑 손 꼭 붙잡고 사진 찍고 있길래 "이 새퀴들 저번에는 사귀는 거 아니라고 펄쩍 뛰더니"하고 농담조로 디스했는데 여자애는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펄쩍 뛰더라. 하지만 남자애 쪽 표정은 좀 안 좋은 게.... 쯔쯔 남녀 사이라고 해서 꼭 연애감정만 드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손 잡고 꼭 붙어서 사진 찍는 건 친구 사이에서는 보통 안 하거든.... ...젊음이란 좋구나.
2)
시험 결과는 그럭저럭 보통. <한국 소설의 탐구>는 내가 중간부터 수업에 들어오는 바람에 듣지 못한 내용 하나가 문제로 출제되는 바람에 못 썼지만 두 개는 그냥저냥 괜찮게 썼다. 하지만 무난할 거라고 예상했던 <현대사회와 범죄>가 의외의 복병이었다...OTL 대학 시험인데 사지선다형 출제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교수양반... 싶기도 한데, 뭐 이걸로 교수 스타일은 파악했으니까 기말 때 때우지 뭐.
3)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가 있었는데 어떻게 논지를 전개해야 할지 애매해서 고민하던 중 달력을 확인해 보니 다음 주 일요일까지였다. 한 주 벌었다, 만세! 오늘 내일은 내 소설 쓰자!
4)
몸 상태가 나빴는데 많이 좋아졌다. 마음 상태는 뭐.... 별로 안 좋긴 한데, 그런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곧 나아지려니 싶다.
5)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RPG 시나리오 짜려고 참고용으로 한 두 편 보기 시작했는데(원래는 CSI 시리즈를 정주행할까 했는데 요즘 분위기가 너무 밝아졌다길래) 정신차려 보니 1시즌을 거의 다 봐 간다. 어느 정도 범죄 심리나 연쇄 살인의 패턴 등에 대해 알고 있으면 익숙한 이름들도 많이 나오고 해서(제프리 다머, 찰스 맨슨, 조디악 킬러... 기타 등등)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트렌디한 미드다 보니까 그렇게 전문용어가 난무한다거나 하진 않는다. 고어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고 관련 도서 한 두 권 정도 읽어본 사람이면 무난하게 볼 듯.
6)
나경원 언플 진짜 좀 쩌는 듯. 어차피 난 서울 시민이 아니라 투표권도 없겠다, 김문수가 다음에 무슨 짓 벌이냐가 훨씬 더 문제긴 한데.... 서울 시장이라는 자리가 자리다 보니까, 아무래도 관심이 생긴다. 이번 투표율도 50% 넘기기 힘들 모양이던데, 이번에 나경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정말 답이 없는 거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별로 신경 안 쓰겠지만.
7)
다음 주 친구가 결혼한다. Congratulation. 그러고보니 이번 학기엔 한 번도 집에 안 갔는데... 이 김에 서울 쪽 지인들이나 좀 볼까.
8)
소설 쓰는 거 참고자료용으로 도서관에서 책 몇 권을 빌려와 컬러 복사했다. 아놔 늘 느끼는 거지만 컬러 복사는 토나오게 비싸다. 하지만 아즈텍 문명권은 색채 상징이 중요한 요소잖아? 학교에선 컬러 복사가 안 되잖아? (내 지갑은) 아마 안 될 거야.... 머리 자를까 싶었는데 머리 잘랐다고 치지 뭐... ....써놓고 보니 좀 궁상맞은 듯.
9)
괜찮으려니 생각했는데 또 다시 마음이 안 좋다..... 이런 식으로 감정이 널뛰는 건 안 좋은 징조인데. 뭐... 꽤 큰 손실이긴 했으니까. 뭔가 집중할 만한 일거리가 필요하다. 마음 아픈 건 정도가 극단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한은 몸 아픈 것보다 견디기 쉽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견딜 만 하다.
10)
꿈에서 또 다시 사랑했던 그 분을 보았다.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직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처음엔 그런 자신이 약간 한심하다가, 다음 순간엔 허무하고 슬퍼진다.
덧 없다, 이 순간도 곧 지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