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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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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학창 시절 사랑했던 분을 봤다.

 

이제 나는 그 사람과의 연이 없음을 안다. 아마도 지금쯤 그 분은 다른 남자와 맺어져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디, 그러길 바란다.

 

아직도 혼자시고 만에 하나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지금의 난 굳이 그 분과 사귄다거나 하고 싶지 않다. 그런 걸 바라기엔 내가 너무 많이 변했다. 이제 나는 사람이 싫고, 그저 혼자 살다 혼자 죽기만을 원한다. 

 

 

그래도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부디 내 꿈에서의 그 아름다운 모습 이상으로, 당신의 현실을 행복하게 잘 사시길.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