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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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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이란 말의 공허함…그는 마지막을 ‘선택’하지 않았다

[토요판] 김도훈의 낯선 사람① 스텔라 테넌트80년대 슈퍼모델의 시대 저물고90년대 ‘시대의 얼굴’로 떠올라미니멀리즘 패션 구현 앞자리성마른 패션계에서 30년 ‘장수’건조한 세련됨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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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죽고 싶다'가 아니라 '죽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시도했고, 실패했었다.

 

그 후로 제법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언제나, 맛있는 걸 먹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재미있는 걸 보며 웃고 있을 때도 항상 머릿속 한 구석에선 '다 됐고 그냥 죽을까' 라는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지금도. 

 

그렇군, 스텔라 테넌트라는 모델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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