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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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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자화상이기도 하다.


난, 눈가리개를 좀 더 꽉 맬 필요가 있다.



눈가리개를 풀고 살 수도 있을 거라고 여겼던 때가, 내게도 있었다.


지금, 옛 친구와의 일에 연연하는 것도... 단지 그 때 만나서 친해졌기 때문일 뿐이다. 그냥 그 이유 뿐이다. 난, 다시는 거짓 희망에 매달리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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