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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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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작품을 뒷받침한다. 문학에서는 작품이 주제를 뒷받침해서는 안 된다. 작품이 먼저이고, 주제는 나중이다."
 
-안정효,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中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스>를 읽으며 그 마초주의와 군국주의에 학을 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쓰여진 좋은 작품이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그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든 힘이 무엇이었는지, 난 너무 자주 잊어버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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