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namufree·5월 18일
시신탈취에 관해) 군사독재때는 공권력이 죽여놓고 자살이나 사고사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신의 확보가 중요했고 가족과 경찰(정부)간에 시신을 놓고 대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무@namufree·5월 18일
경찰은 시신에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야 한다거나, 수사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시신을 양도하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 형사사건과 달리 노동운동이나 사회운동 과정에서 유서를 남기고 돌아가신 경우 유족과 노조가 합의해서 장례진행을 합니다
나무@namufree·5월 18일
그것이 장례투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이번 경우도 고인이 유언으로 남긴 문제(노조인정등)를 해결하는게 장례의 선결조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namufree·5월 18일
그럴경우 대개는 유족과 노조가 합의해 장례를 치를수 있도록 회사에 요구조건을 걸고 싸우게됩니다. 그러다 간혹 유족이 노조와 별도로 회사와 합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무@namufree·5월 18일
회사는 대부분 유족을 집중해서 회유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일을 난생처음 당하는 유족들은 지치기도 하고 생계도 있고, 노조에대한 흑색선전 등에도 노출되기때문에 도중에 미안해하면서 멈추기도 합니다.
나무@namufree·5월 18일
그럴경우 노조는 대부분 유족의 뜻에 따릅니다. 이번 삼성서비스지회 염호석님의 경우 어떤 명분으로 시신을 탈취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유족의 합의든 조사든, 어떤 경우도 물리력으로 시신을 탈취하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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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삼성이 노조 탄압 쩌는 거 다들 알지?
*삼성전자 노조 분회장이 동지들의 희생을 더 못보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
*경찰들이 장례식장에 난입해 유골함을 탈취함. 유가족들은 돈받고 용인한 듯
관련 기사들 2개.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243116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313
최규석 작가 트위터 눈팅하다가 발견. 이미 이틀 지났지만...-_- 이틀이 지났는데, 검색해 보면 프레시안이나 레디앙, 한겨레 같은 진보 성향 매체 외엔 아무데서도 이걸 안 다룬다.
예전에 꽤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 하나 있다. 동시에 그 사람은 삼성 직원이기도 하다. 인간적으로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고, 개인적으로 빚진 것도 좀 있어서(아마 본인은 그런 생각도 안 하겠지만) 일부러 그 사람과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그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삼성은 좀 까야겠다. 이건희가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백혈병 걸렸는데도 산재 판정도 못 받고 죽은 노동자들한테 보상하라고 지시했다길래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좋은 일 한 번 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럼 그렇지.
최규석 작가의 추가 트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