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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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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적으로 처져 있었더니 요즘 몸이 급격히 불었다. 내가 갖고 있는 정서적 문제들은 아무래도 잘 해결될 것 같지가 않고... 모르긴 몰라도 평생을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언제나 마음 속 한 구석에 그 충동들이 웅크리고 있을테고, 종종 별 이유 없이 그 충동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몰려오는 날이 있을 테고... 그럴 때는 멘붕해서 아무 것도 못 한채 어버버 하겠지만, 이 상태로는 그 주기가 자주 올 것 같다. 실용적인 이유도 있고 해서... 집 근처 헬스장 겸 수영장에 등록할까 싶어 가보니

 

한 달에 12만원

 

석 달에 31만 5천원

 

........전에 살던 집 근처 수영장은 한 달에 7만원 정도였는데 그건 세금으로 운영하는 시립 수영장이라서 그런 거였구나 싶어 ㅎㄷㄷ.

 

2)

어젯 밤 꿈에, 1n년 전 고등학교 시절 알고 지냈던 여자애가 나왔다. 큰 키에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무난해서 당시 반에서 인기가 많은 애였고, 나한테도 이거저거 잘 챙겨주면서 친근하게 대했다. 그래서인지 걔가 날 좋아한다는 소문도 돌았는데(물론 본인은 부정했고, 나도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나는 일부러 걔를 피해 다녔었다.

 

한참 동안 완전히 잊고 있었고... 이젠 뭐 아마도 결혼해서 애까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왜 갑자기 꿈에서 나타났을까 생각해 봤는데... ....지금 반한 분과 좀 닮은 거 같기도 하다 음...  

 

쓸 데 없다. 난 혼자서 살다 혼자서 죽을 거다.

 

3)

어머니가 요즘 내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모양이다. ....알아차리시는 타이밍이 좀 늦으셨는데요....

 

죽으려고 했던 것까지는 모르시겠지.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