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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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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데 없는 꿈을 꿔 버렸다. 어디까지나 꿈일 뿐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짜증난다.

 

...그런 꿈을 꿀 때마다, 그 꿈 속에서는 더 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깨고 나면, 그 행복감은 전부 모멸감으로 바뀐다.

 

 

아직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

 

복학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좋은 쪽으로)너 많이 변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기뻤다.

 

 

지금의 날 보면, 그 친구는 뭐라고 말할까. 그 날의 절망을 상기해 보면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한데.... 그래도 그 친구에게, 약간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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