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데 없는 꿈을 꿔 버렸다. 어디까지나 꿈일 뿐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짜증난다.
...그런 꿈을 꿀 때마다, 그 꿈 속에서는 더 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깨고 나면, 그 행복감은 전부 모멸감으로 바뀐다.
아직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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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좋은 쪽으로)너 많이 변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기뻤다.
지금의 날 보면, 그 친구는 뭐라고 말할까. 그 날의 절망을 상기해 보면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한데.... 그래도 그 친구에게, 약간은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