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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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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쁜 흐름은 면했구나. '기쁘다'는 느낌보다는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앞선다.

마지막으로 기쁨을 느껴본지 한참이나 지났다. 뭐... 그런 거 좀 못 느끼면 어때. 바로 며칠 전까지 '이번 주말에 내가 무슨 느낌을 받고 있을지' 궁금해하며 괴로워했는데, 지금은 정말... 정말 다행이라는 심정이다. 안도감이 지나친 나머지 좀 폭주한 감이 있긴 한데-_-

큰 고민 중 하나는 일단 해결됐다. 다른 고민...은 내가 손 쓸 수 없는 문제니 뭐 어쩔 수 없다.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이나 가다듬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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