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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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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이여 나는 이즈음 자꾸만 하나의 운명이란 것을 생각고 있다. 
 

자고 새면

이변을 꿈꾸면서
나는 어느 날이나
무사하기를 바랐다


행복되려는 마음이

나를 여러 차례
죽음에서 구해 준 은혜를
잊지 않지만
행복도 즐거움도
무사한 그날 그날 가운데
찾아지지 아니할 때
나의 생활은
꽃 진 장미넝클이었다


푸른 잎을 즐기기엔

나의 나리가 너무 어리고
마른 가리를 사랑키엔
더구나 마음이 애띠어


그만 인젠

살려고 무사하려던 생각이
믿기 어려워 한이 되어
몸과 마음이 상할
자리를 비워 주는 운명이
애인처럼 그립다.

-임화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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