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졸업작품으로 <안개 끼는 언덕> 수정해 제출 완료. 주인공은 쓰레기 같은 인간에서 인간 모양 쓰레기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이거 저거 가필된 부분도 좀 있고 결말도 바뀌었는데, 사족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대산문학상에도 내볼까 생각 중인데 분량이 원고지 80매... ....좀 잘라내야 할 듯.
2)
수업 때문에 손창섭의 작품들을 읽어봐야 하는데 도서관에서는 죄다 대여 중이라 그냥 한 권 사버렸다. 오오 이런 꾸질꾸질하고 음울한 분위기 마음에 들어, 개인적으로는 김동인처럼 좀 더 미쳐 있는 분위기가 더 취향이긴 한데(...) 이걸 <김복남...>과 관련지어 분석해가야 되는데 얽을 만한 건덕지가 잘 안 떠오른다, 떠오르는 게 있어도 너무 평범하고. 으음... 좀 더 쌈빡한 관점 없나.
3)
조선 초중기 문학에 대해 다음 주 시험. 강의 이름만 보고 현대 소설 관련인줄 알고 수강 신청했는데 고전문학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교수양반(....) 공부할 양이 문제가 아니라 뭐부터 건드려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orz 강의 시작하고 거의 1달이 지나서 중간에 들어왔더니 심히 압박스러운 느낌.
4)
<플라네테스> 애니메이션 판을 보고 있다. 원작과는 꽤 다른 부분이 많지만 애니 판도 제법 훌륭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원작에서는 우주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사랑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냉담한, 가끔은 광기어린 인간으로 묘사되던 하치마키가 애니에서는 둔하고 험하지만 꽤나 훈훈하고 인정 많은 츤데레로 묘사된다는 점. 타나베도 1화부터 등장하고, 둘이 툭탁툭탁->알콩달콩으로 이어지는 묘사가 상당히 많다.
원작의 마지막 부분에서(아직 안 봤지만 아마 애니 판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하치마키는 타나베를 떠올리며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만은 그만둘 수 없어."
원작 쪽의 하치마키는 나와 꽤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아마 그렇게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반했던 분은 뭐 포기해야 할 모양이고.... 쯧, 어쩔 수 없지. 몇 년 더 지나면 다시 누군가에게 반할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한데 그거야 모를 일이고...
지금으로서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변화하는' 일 같은 건 내게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아아, 뭐 그럴 수도 있지.
책 읽던 거나 마저 읽자..... 시밤 담배 거의 다 떨어졌네.
5)
이상한 데 내 폰번이 흘러 들어간 듯. 어제 오늘 걸쳐 뭔 놈의 스팸전화가 이렇게 걸려온다냐-_-
졸업작품으로 <안개 끼는 언덕> 수정해 제출 완료. 주인공은 쓰레기 같은 인간에서 인간 모양 쓰레기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이거 저거 가필된 부분도 좀 있고 결말도 바뀌었는데, 사족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대산문학상에도 내볼까 생각 중인데 분량이 원고지 80매... ....좀 잘라내야 할 듯.
2)
수업 때문에 손창섭의 작품들을 읽어봐야 하는데 도서관에서는 죄다 대여 중이라 그냥 한 권 사버렸다. 오오 이런 꾸질꾸질하고 음울한 분위기 마음에 들어, 개인적으로는 김동인처럼 좀 더 미쳐 있는 분위기가 더 취향이긴 한데(...) 이걸 <김복남...>과 관련지어 분석해가야 되는데 얽을 만한 건덕지가 잘 안 떠오른다, 떠오르는 게 있어도 너무 평범하고. 으음... 좀 더 쌈빡한 관점 없나.
3)
조선 초중기 문학에 대해 다음 주 시험. 강의 이름만 보고 현대 소설 관련인줄 알고 수강 신청했는데 고전문학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교수양반(....) 공부할 양이 문제가 아니라 뭐부터 건드려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orz 강의 시작하고 거의 1달이 지나서 중간에 들어왔더니 심히 압박스러운 느낌.
4)
<플라네테스> 애니메이션 판을 보고 있다. 원작과는 꽤 다른 부분이 많지만 애니 판도 제법 훌륭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원작에서는 우주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사랑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냉담한, 가끔은 광기어린 인간으로 묘사되던 하치마키가 애니에서는 둔하고 험하지만 꽤나 훈훈하고 인정 많은 츤데레로 묘사된다는 점. 타나베도 1화부터 등장하고, 둘이 툭탁툭탁->알콩달콩으로 이어지는 묘사가 상당히 많다.
원작의 마지막 부분에서(아직 안 봤지만 아마 애니 판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하치마키는 타나베를 떠올리며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만은 그만둘 수 없어."
원작 쪽의 하치마키는 나와 꽤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아마 그렇게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반했던 분은 뭐 포기해야 할 모양이고.... 쯧, 어쩔 수 없지. 몇 년 더 지나면 다시 누군가에게 반할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한데 그거야 모를 일이고...
지금으로서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변화하는' 일 같은 건 내게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아아, 뭐 그럴 수도 있지.
책 읽던 거나 마저 읽자..... 시밤 담배 거의 다 떨어졌네.
5)
이상한 데 내 폰번이 흘러 들어간 듯. 어제 오늘 걸쳐 뭔 놈의 스팸전화가 이렇게 걸려온다냐-_-